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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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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6-9654
  • E-ISSN2733-466X
  • KCI
이고은(가톨릭대학교) ; 남종호(가톨릭대학교) pp.435-449 https://doi.org/10.22172/cogbio.2010.22.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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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운동유도맹시(Motion Induced Blindness) 현상은 배경 자극이 움직이고 있는 경우, 분명한 시각 대상이 간헐적으로 의식에서 사라지는 경우를 말한다(Bonneh, Cooperman, Sagi, 2001). 본 연구는 이 현상이 팬텀운동과 팬텀운동잔여효과 발생 중에서도 경험되는 것인지 알아보았다. 결과로 운동신호가 외부에서 제시된 것이든, 운동 순응 후 내부에서 발생한 것이든, 또는 운동 형태에 따라 발생되는 팬텀 운동이든 상관없이 운동유도맹시 현상이 발생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이를 위하여 세 가지 실험이 수행되었으며, 일반적인 운동잔여효과 발생 중에서(실험 1), 팬텀운동으로 언급된, 실제 운동이 존재하지 않는 영역에서(실험 2), 그리고 팬텀 운동잔여효과 발생 중에서(실험 3) 운동유도맹시 현상이 관찰되었다. 요약하면, 운동유도맹시는 운동잔여효과 발생 중에서도 관찰되며, 주변 운동 자극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빈 영역에서도 발생했다. 특히 실제 운동자극이 제시되지 않은 빈 공간에서 운동유도맹시 현상이 관찰되는 것은 이 현상을 발생시키는 움직임을 처리하는 수용장이 전역적 처리기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Abstract

Motion-induced blindness (MIB) is a phenomenon, where salient and stationary objects in full view disappear and reappear intermittently, superimposed onto a background of coherent, apparent global moving pattern(Bonneh, Cooperman, Sagi, 2001). It was investigated whether there was MIB under Motion Aftereffect (Exp. 1), moving phantom (Exp. 2), and Phantom Motion Aftereffect (Exp. 3). In Experiment 1, a perceptual-disappearance of targets under MAE was observed. In Experiment 2, similar to the stimulus pattern of Snowden and Milne(1997)'s study, motion was presented in two quarters of circle area which were facing each other. As a result, MIB was observed not only at the motion area(present moving stimuli), but also the blank area(no moving stimuli). In Experiment 3, MIB was observed under phantom MAE(Snowden & Milne, 1997), even though not strong. In conclusion, first, a motion like MAE could induce MIB. Second MIB could be experienced at empty area near to motion-occurring field. Therefore, it is suggested that it is important internal motion signal for MIB, regardless of its origin: real motion vs. motion aftereffect. In addition, there must be a close relationship between MIB and motion signal which is generated by MAE and/or wide-field motion.

강지은(경기대학교) ; 김영윤(경기대학교) ; 김범준(경기대학교) pp.451-475 https://doi.org/10.22172/cogbio.2010.2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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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사건관련전위를 이용하여 정신병질 경향성을 가진 사람들이 정서인식에 결함을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정신병질적 성격 질문지 개정판(이수정, 박혜영, 공정식, 2007)에 의해 65점 이상을 받아 정신병질 경향성집단으로 분류된 20명이 실험집단으로 선발되었으며 정신병질적 성격 질문지 개정판에서 65점 이하를 받은 나머지 학생들 중에서 20명이 통제집단으로 선발되었다. 총 두 가지 oddball 과제가 수행되었는데, 본 연구에 사용된 oddball 과제는 빈번하게 나타나는 표준자극들 중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두 종류의 목표자극을 변별하도록 설계되었다. 실험참가자들은 목표자극이 나타났을 때 가능한 빠르고 정확하게 해당되는 버튼을 누르도록 지시 받았다. 목표자극으로 과제 1에서 공포와 슬픔의 정서를 나타내는 얼굴표정이 사용되었고, 과제 2에서는 행복과 슬픔의 정서를 나타내는 얼굴표정이 사용되었다. 표준자극으로는 중성적인 얼굴표정이 모든 과제에서 사용되었다. 정신병질 경향성집단과 통제집단 모두 공포 표정이 슬픔 표정보다 과제수행 정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다. 그리고 정신병질 경향성집단은 공포 표정에서 슬픔 표정보다 느리게 반응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두 집단 모두 표준자극에 비해 두 종류의 목표자극에서 유발된 P300이 400-600 ms의 시간영역에서 두정부에서 가장 큰 진폭으로 나타났다. 목표자극에 의해 유발된 P300에서의 진폭이나 잠재기가 집단 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서 간에도 차이가 없었다. 정신병질 경향성집단은 통제집단과는 달리 뇌의 전두 영역에서 공포 표정의 P300이 슬픔 표정 보다 큰 진폭을 보이는 경향성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정신병질자들의 정서인식 결함이 정신병질 경향성을 가진 대학생들에서는 매우 약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emotional recognition in subjects with psychopathic tendency using event-related potentials. On the basis of the Psychopathic Personality Inventory-Revised(Lee et al., 2007), undergraduate students were divided into psychopathic tendency(n=20) and control(n=20) groups. Task 1 and Task 2 were visual oddball tasks of emotional recognition. In all tasks, standard stimuli were neutral facial expressions. Target stimuli of Task 1 were fear and sad facial expressions and target stimuli of Task 2 were happy and sad facial expressions. Subjects were required to press the button whenever the presented stimuli were emotional facial expressions. Both groups showed significantly lower accuracies in the fear stimuli than the sad stimuli. The psychopathic tendency group exhibited slower reaction time in the fear stimuli than the sad stimuli. In Task 1 and Task 2, both groups showed that P300 component was elicited by the target stimuli at the parietal sites for 400-600 ms.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amplitude and latency of P300 between groups and stimuli condition of emotion. However, in the psychopathic tendency group, P300 elicited by fear stimuli revealed greater amplitude than sad stimuli at frontal electrode sites. This pattern of P300 amplitude difference was not observed in the control group. These results indicate that undergraduate students with psychopathic tendencies exhibit weak emotional recognition deficits.

현주석(중앙대학교) pp.477-494 https://doi.org/10.22172/cogbio.2010.22.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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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시야의 한 위치에 연이어 순간적으로 제시된 두 자극이 있을 경우 후행 자극은 선행 자극의 변별을 어렵게 만드는 역행 차폐 현상을 초래한다. 본 연구는 최근 역행 차폐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새로운 모형으로 제시된 객체-대체 가설(object-substitution hypothesis)(Enns & Di Lollo, 1997, 2000)의 타당성을 조사하기위해, 네-점(four-dot) 및 역행패턴(pattern-backward) 차폐가 세부특징 부재(feature-absent) 탐색 과제의 표적 변별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였다. 실험 1과 2에서는 버니어 상쇄(Vernier offset)가 부여되지 않은 표적을 탐색하는 과제와 다중 차폐(multiple masking) 패러다임을 사용하여 단일 차폐 자극으로의 공간적 주의 집중에 의한 표적 변별 오류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였다. 그 결과, 네-점 차폐는 차폐소멸 지연시간이 늘어날수록 그리고 역행패턴 차폐는 차폐출현 지연시간이 줄어들수록 항목 개수의 증가에 따른 탐색 정확도의 감소 패턴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두 차폐가, 초점 주의가 큰 영향을 미치는 지각 후(post-perceptual) 처리 단계나 감각적(sensory) 상호작용 단계보다는, 지각적(perceptual) 처리 단계에서 표적 변별을 방해함을 의미하며 따라서, 지각적 처리 단계의 객체-대체 현상에 의해 시각 차폐가 발생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Abstract

When two stimuli are briefly displayed in sequence at a location in the visual field, backward masking, in which identification of the preceeding stimulus is hindered by a subsequent mask stimulus, is induced. This study aimed to test the object-substitution hypothesis (Enns & Di Lollo, 1997, 2000) recently proposed for the mechanism of backward masking by observing the effect of four-dot and pattern-backward masking on target identification in a feature-absent search. Experiment 1 and 2 combined feature-absent search in which a target without a Vernier offset is searched after and multiple-masking paradigms to prevent immediate attention to a salient mask, and thus minimized target recognition errors by spatially focused attention onto a subsequent pop-out mask. The drop of target identification accuracy by increasing number of displayed items (setsize effect) was more evident as a mask-offset delay increases under the four-dot masking and as a mask-onset delay decreases under the pattern-backward masking respectively. The results indicate that both visual masking may occur due to object-substitution during a perceptual processing stage rather than a post-perceptual attentive or than a sensory interaction stage.

김빈나(서울대학교) ; 이지연(서울대학교) ; 김정오(서울대학교) pp.495-507 https://doi.org/10.22172/cogbio.2010.22.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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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낯선 표적 형태를 처리하려는 의도를 지시로 조작하면 무시된 비표적 형태들이 예상외의 재인 검사에서 처음으로 제시되었던 형태들보다 더 잘 재인된다(김희정과 김정오, 2010; 조현욱과 김정오, 2010). 이 결과는 표적을 처리하고 남은 용량으로 비표적 형태의 구조가 기술되기 때문이다. 잔여용량설의 상대가설은 주의가 표적을 통제하지 못하면 비표적으로 이탈하여 비표적이 처리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본 연구의 두 실험은 잔여용량으로 비표적의 구조가 처리된다는 가설과 표적을 이탈한 주의 때문에 비표적이 처리된다는 가설을 비표적이 두 개인 자극판에서 검증하였다. 노출시간이 다른 두 실험에서 비표적이 반복된 조건이 반복되지 않는 조건과 달리 비표적의 재인을 보였다. 이 결과는 비표적의 재인에 대한 잔여용량설을 지지한다.

Abstract

A significant recognition of ignored nontarget was demonstrated in a task which stressed perceptual intentions of processing an unfamiliar shape (H.-J. Kim & J.-O. Kim, 2010; H.-W. Cho & J.-O. Kim, 2010). This result was accounted for by a residual capacity hypothesis which proposes that when processing the target leaves residual capacity, the structure of the nontarget might be described. An alternative hypothesis argues that failure of attention control of the target contributes to recognition of the nontarget. Using a set overlapping shapes of a target with two nontargets, two experiments examined predictions derived from competing hypotheses. Two experiments demonstrated a superior recognition of identical nontargets over that of different nontargets. These results provide a strong support for the residual capacity hypothesis.

정봉교(영남대학교) pp.509-527 https://doi.org/10.22172/cogbio.2010.22.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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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대인관계유형에 따른 전전두피질 비대칭성과 정서반응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수행되었다. 성인애착유형검사에 의해 실험참가자들은 안정형, 두려움형, 몰입형 및 무시형으로 분류되었고, 기저선기에서 전전두피질 비대칭성(FBA), 심박률(HR) 및 호흡공동부정맥(RSA)이 측정되었다. 그 다음으로 실험참가자들은 FBA, HR 및 RSA가 측정되고 있는 동안 60초간의 휴식 후 애착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행복, 공포 및 슬픔 자극에 60초간 노출되었다. 기저선 측정에서 안정형은 두려움형과 무시형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좌측 중전두 활성을 나타내었고, 모든 불안정형 집단들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호흡공동부정맥(RSA)을 나타내었다. 정서자극에 대한 노출 결과를 분석하면, 안정형은 정서자극에 대해 주관적 각성의 증가, 좌측 중전두 영역의 높은 활성 및 낮은 HR과 높은 RSA를 나타내었다. 두려움형은 정서자극에 대해 주관적 각성의 증가, 높은 우측 중전두 활성, 그리고 부정적 정서자극에 대한 높은 HR과 낮은 RSA를 나타내었다. 몰입형은 정서자극에 대해 주관적 각성의 증가, 행복에 대해 높은 좌측 중전두 활성, 그리고 HR의 증가 및 RSA의 증가를 보였으나, 공포에 대해서는 반대 패턴의 FBA와 RSA를 나타내었다. 무시형은 공포에 대해 낮은 각성, 높은 좌측 중전두 활성과 낮은 HR을 나타내었다. 이 결과는 애착경험이 대인상황에서 정서조절의 개인차에 영향을 미치고, 중전두 FBA와 부교감계 활동 수준이 그 개인차의 신경생리적 기반이 될 가능성을 시사해준다.

Abstract

This research examined the role of adult attachment style in subjective and neurophysiological aspects of human emotion. Experimental participants were classified into secure, fearful/avoidant, preoccupied and avoidant attachment style by the Relationship Questionnaire. During resting baseline, frontal brain asymmetry(FBA), heart rate(HR) and respiratory sinus arrhythmia(RSA) were recorded. After each 60 sec. rest period, self-reported emotional arousal and pleasantness, FBA, HR, and RSA were analysed while participants watched video-clips inducing happiness, fear and sadness with attachment-related content. At baseline, secure group showed higher left midfrontal activation than avoidant group and showed higher RSA than both fearful/avoidant and preoccupied groups. Secure individuals displayed higher arousal feelings, higher left midfrontal activation, lower HR and higher RSA to emotional video clips. Fearful/avoidant individuals responded to emotional stimuli with higher arousal feelings and higher right midfrontal activation and responded to negative stimuli with higher HR and lower RSA. Preoccupied individuals reported higher aroused subjective experiences to emotional stimuli and showed higher left midfrontal activation, higher HR and RSA to happiness clip, whereas opposite FBA and RSA patterns were observed in response to fear clip. Avoidant individuals responded to fear stimuli with lower arousal feelings, higher left midfrontal activation, and lower HR. These results suggest that attachment experiences could influence individual variability in emotion regulation and modulate underlying neurophysiological processes including FBA and vagal tone.

신홍임(연세대학교) pp.529-547 https://doi.org/10.22172/cogbio.2010.22.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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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에서는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활성화된 상황에서 망각지시를 통해 고정관념과 연관된 단어목록에 대한 기억을 억제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참가자에게 고정관념과 연관된 글 또는 연관되지 않는 글을 읽도록 하여 고정관념의 활성화를 조작한 후 지시망각절차를 사용하여 고정관념 연관 단어목록과 비연관 단어목록에 대한 회상율을 비교하였다. 또한 이중과제를 제시하여 인지부하가 고정관념 단어목록의 지시망각에 주는 영향을 조사했다. 실험결과에서는 단어목록의 주효과로 인해 고정관념 단어목록에 대한 지시망각의 효과를 세분화하여 볼 수 없었으나, 고정관념 비연관 단어목록에 대해서는 고정관념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억지시조건에 비해 망각지시조건에서 이득효과가 나타났다. 이 결과는 본 연구에서 노인고정관념을 대상으로 반복검증하고자 한 Macrae 등(1997)의 연구와 일치하였다. 후속연구에서는 고정관념과 지시망각에 대한 더 심층적인 탐색을 통해 지시망각절차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고정관념의 정보처리과정에서 주체의 의도적인 망각시도가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요인들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Abstract

Can people intentionally control their memories, when they are instructed to suppress irrelevant information? What happens when people have been admonished to forget stereotypical information in a stereotype activated situation?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directed forgetting of stereotypical information by using the list method. Participants studied stereotypical and nonstereotypical words either with an initially activated social category (elderly people prime) or with no social category (neutral prime). They were then instructed to either forget or remember the studied words. Unfortunately, the results showed word list effects so that stereotypical items were overall better recalled than neutral words, regardless of stereotype activation, instruction of directed forgetting and secondary task. However, partly consistent with Macrae et al. (1997), the directed-forgetting effects were not founded for the stereotypical items, when categorical primes were activated, whereas they were obtained for nonstereotypical information in the neutral condition. Implications of the outcome for stereotype suppression are discussed.

신맹식(중앙대학교) pp.549-571 https://doi.org/10.22172/cogbio.2010.22.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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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외현적 기억정보는 의미 중심으로 정교하게 처리되면 해마에서 장기기억으로 전환하여 비교적 안정적으로 저장된다. 현대의 기억 연구자들에게 많은 관심의 대상되고 있는 시스템 (재)응고화 이론은 외현적 장기기억의 역동적 특성을 강조한다. 즉, 해마에서 형성된 외현적 장기기억의 흔적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대뇌피질로 옮겨가 저장되며, 이 기억이 재활성화되는 경우에는 다시 해마로 복귀해 새로운 정보를 통합하고 또다시 대뇌피질로 이동함을 반복한다. 이런 이론의 신경심리학적 기초가 되는 자료들은 H.M.을 포함하여 내측 측두엽이 손상된 환자들로부터 얻어졌음에도, 지금까지의 기억에 관한 신경심리학적 연구들은 이들의 각 사례들 간을 서로 직접적으로 연계하여 역동적인 시스템 응고화 과정에 비견하는 설명이 부족하다. 이에, 현행의 리뷰에서는 해마 의존적인 외현적 기억 특성과 관련하여 선행 연구들에서 각기 별개로 기술되어 온 각 내측 측두엽 손상 환자들의 뇌손상 범위에 따른 다양한 기억 인출 상의 특징들을 계열적으로 묶어 역동적인 시스템 (재)응고화 이론에 대입하여 설명했다. 이로써, 현행의 접근은 이들 뇌손상 환자들의 사례를 재고찰하는 데에 일편의 역동적인 해석의 틀을 제공한다는 데에 주요 의의가 있다.

Abstract

Explicit information for memory is believed to be stored relatively stable after its conversion to a long-term memory(LTM) in the hippocampus, following the organism's elaborative processing of it. Systems (re)consolidation addresses the importance of dynamic properties of explicit LTM, and consequently has attracted modern memory researchers. According to this theory, the engram of the explicit LTM formed in the hippocampus transfers gradually to the cerebral cortex as the memory consolidates. When reactivated, the engram tends to return to the hippocampus, leading to the integration of additional pieces of information, and then is retransmitted up to the cerebral cortex. Although considerable neuropsychological data underlying this theory have been obtained from medial temporal lobe-lesioned patients including H.M., modern memory-related researches based on these cases have little addressed a possible direct serial linkage of extents of their brain damages to ranges of their failure in retrieving explicit memory. Furthermore, the researches have little reflected the patients' various aspects seen during their memory retrieval onto the dynamic flow of the explicit LTM during systems (re)consolidation. Therefore, the present review, regarding the hippocampus-dependent explicit memory, accounted for the patients' various characteristics of the memory retrieval depending upon their ranges of brain damage, via serial combination of their discrete individual cases on the basis of the systems (re)consolidation theory. The present approach provides a useful framework in reinterpreting these cases dynamically.

박주용(서울대학교) pp.573-588 https://doi.org/10.22172/cogbio.2010.22.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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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구성적 선다형 검사 방식은 선다형 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새로운 컴퓨터화 검사 방식이다. 이 방식에서는, 하나의 발문에 대해 먼저 단답식으로 반응하도록 한 다음, 다시 동일한 발문에 대해 선다형으로 반응을 하도록 한다. 따라서 선다형에서 정답을 선택했더라도 단답식 반응을 통해 정답을 알고 선택했는지 모르고 선택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방식을 사용한 선행 연구에서, 구성적 선다형으로 본 집단과 단답식으로만 본 집단의 단답식 수행을 비교하였을 때, 단답식으로 본 집단이 더 높은 점수를 얻는다는 것이 반복적으로 관찰되었다. 본 연구는 구성적 선다형의 단답식 수행과 단답식으로만 보았을 때의 수행간 동등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성적 선다형의 단답식 점수 배점을 높이는 조작이 실제 수행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생 227명을 대상으로 3개의 실험이 수행되었다. 실험 1과2에서는, 무선적으로 나뉘어진 두 집단을 대상으로, 한 집단은 구성적 선다형 방식으로, 다른 집단은 단답식으로 보게 한 다음 수행을 비교하였다. 각각 따로 채점된다고 지시를 준 실험 1에서는 구성적 선다형에서의 단답식 반응이 단답식으로만 반응하게 한 경우보다 낮았다. 그렇지만 단답식과 선다형의 배점을 90% 대 10%로 했을 때에는 두 집단간에 단답식 점수의 차이가 사라졌다. 실험 3에서는, 점수 배점이 90% 대 10%일 때, 구성적 선다형 집단과 선다형 집단의 수행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오히려 구성적 선다형 집단의 선다형 점수가 높아짐을 발견하였다. 이 결과는 구성적 선다형에서 단답식의 비중을 크게 하면, 두 가지 반응을 하게 하더라도 그로 인해 따로 따로 반응하게 했을 때에 비해, 수행이 저하되지는 않음을 시사한다.

Abstract

The Constructive Multiple-choice Testing (CMT) system is a new computerized testing system developed to supplement the weaknesses of the multiple-choice (MC) format. The CMT system involves having the examinee respond to the stem first in the short answer format and then in the MC format. Therefore, one can see whether or not the examinee chose the correct option in the MC format because he or she actually knew the answer by checking the short answer portion of the examinee's response. The current study was carried out to examine whether there is any difference in the scores obtained from the CMT test as opposed to the short answer or the MC tests. Two hundred and twenty seven 6th graders in elementary school were randomly assigned to 2 groups. In Experiments 1 and 2, comparison was made between the performance of the group who took the test in the CMT format and that of the group who took the test in the short answer format. In Experiment 1, where the instruction for the CMT test was that the two portions would be graded separately, the mean of the short answer portion of the CMT group was lower than that of the short answer format group. However, in Experiment 2, the examinees were told that the short answer portion would be weighed 9 times as heavily as the multiple-choice portion (90% vs. 10%). There was no difference in the means of the short answer responses between the two groups. In Experiment 3, the means of the multiple-choice responses were compared between the CMT group and the multiple-choice group. The CMT group was given the same instruction as in Experiment 2. The result revealed that the mean of the MC portion of the CMT group was higher than that of the MC group.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performance is not affected by having the examinees respond twice if more points are allotted to the short answer portion of the CMT format.

김지윤(서울대학교) ; 이향정(서울대학교) ; 김정오(서울대학교) pp.589-599 https://doi.org/10.22172/cogbio.2010.22.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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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표적 형태를 처리하는 참여자의 의도를 지시로 조작하면 무시된 비표적 형태들이 예상외의 재인 검사에서 처음으로 제시되었던 형태들보다 더 잘 재인된다(김희정과 김정오, 2010; 조현욱과 김정오, 2010). 잔여용량설은 이 결과를 표적을 처리하고 남은 용량으로 비표적 형태의 구조가 기술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본 연구의 두 실험은 표적의 윤곽 추적 과정, 외적 구조 약호화 과정 또는 연상 과정이 집행될 때 소모되는 용량을 변화시켜 잔여용량으로 비표적이 재인된다는 가설을 검증하였다. 윤곽 추적을 빠르게 또는 느리게 하거나 표적에 대해 쉬운 연상 또는 어려운 연상과정을 요구하여 용량을 다르게 소모하도록 했을 때 빠른 윤곽 추적과 외적 약호화가 요구된 조건과 윤곽 추적과 쉬운 연상 조건에서 비표적이 재인되었다. 두 실험의 결과는 비표적의 재인에 대한 잔여용량설을 지지한다.

Abstract

A detailed manipulation of participants’ intention to novel shapes resulted in nontarget recognition (H.-J. Kim & J.-O. Kim, 2010; H.-W. Cho & J.-O. Kim, 2010). A residual capacity hypothesis attributed nontarget perception as being due to capacity remained after target processing for connecting contour parts of the ignored shape. To test the predictions derived from this hypothesis, two experiments varied capacity expenditure of contour tracing, external structure encoding, or associative encoding of an unfamiliar shape. A faster tracing with the external structure encoding condition and an easier association task with tracing condition demonstrated evidence for the nontarget shape recognition. These findings confirmed the predictions generated from the residual capacity hypothesis.

윤상석(부산대학교) ; 신현정(부산대학교) pp.601-619 https://doi.org/10.22172/cogbio.2010.22.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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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동일한 물건을 팔고자 할 때의 가치(willingness-to-accept, WTA; 판매의사가격)를 사고자 할 때의 가치(willingness-to-pay, WTP; 지불의사가격)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한 가지 요인이 대체재의 존재 여부다. 대체재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거래대상인 재화와 동일하거나 그에 근사한 효용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에, 대체재의 가격보다 더 지불하거나 받으려고 하지 않게 되므로 WTA와 WTP 간의 차이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두 실험을 통해서 대체재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실험 1에서는 단순히 대체재가 가용할 때 WTA와 WTP 간의 차이가 감소하는지, 그리고 주관적으로 대체재가 원 재화를 대체할 수 있는 정도가 높다고 지각할 때 WTA와 WTP 간의 차이가 감소하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그 결과 단순히 대체재가 가용할 때 WTA와 WTP 간의 중앙값 차이가 41% 줄어들었으나, 주관적 대체가능성은 WTA와 WTP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2에서는 대체재 가격정보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즉, 대체재의 가격정보가 WTA와 WTP 간의 차이를 감소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대체재의 가격 정보를 알려준 조건(가격 조건)과 그렇지 않은 조건(무가격 조건)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가격 조건에서도 평균값에서는 WTA가 WTP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지만, 중앙값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WTA와 WTP 간의 차이가 무가격 조건에 비해 55%나 줄어들었다. 종합적으로 두 실험의 결과는 주관적 대체가능성보다는 대체재의 가용여부와 가격정보가 중요한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의 제한성과 향후 연구방향 등을 논의하였다.

Abstract

People tend to set a higher price on the same good when they are in selling position (WTA; willingness to accept) than in buying position (WTP; willingness to pay). One of the main factors that affect this tendency is the availability of substitute. When there is an available substitute, people can obtain similar utility from it so that WTA and WTP will not exceed the price of the substitute and the disparity between WTA and WTP will be reduced. In experiment 1, we examined whether availability and subjective substitutability of the substitute can reduce WTA-WTP disparity. Results showed that availability of the substitute reduced the WTA-WTP disparity in median values but subjective substitutability did not. In experiment 2, we examined whether price information of the substitute can reduce the WTA-WTP disparity. While one group(price group) was told the price of the substitute, the other group(control group) was not. Results showed that WTA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WTP even in the price group, but the median values of WTA and WTP in both groups became the same. Furthermore, magnitude of the disparity between WTA and WTP in price group was decreased by 55%, compared with control group. In sum, the results of two experiments indicate that the availability and the price information of substitute are more important factors than subjective substitutability. Finally, we suggested further research directions.

민승기(영남대학교) ; 이광오(영남대학교) pp.621-638 https://doi.org/10.22172/cogbio.2010.22.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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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명사 어절(예, 학교에)이란 명사(학교)에 조사(에)가 결합된 어절을 말한다. 명사 어절의 처리 과정을 조사하고자, 점화 패러다임을 이용하는 두 개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어절을 점화 자극으로 제시하여, 실험 1에서는 표적 단어, 실험 2에서는 표적 어절에 대한 판단 반응을 관찰하였다. 점화 어절이 차폐되어 방략적 처리가 불가능하였음에도, 실험 1의 명사 일치 관계(예, 개인의―개인)와 실험 2의 명사 일치 관계(예, 가격이―가격을)에서 촉진적인 점화효과가 있었다. 이것은 점화 어절을 명사와 조사로 분리하고 활성화하는 것이 매우 신속하게 일어남을 시사한다. 실험 2에서, 점화 어절이 차폐되었을 때에는 어절 일치 조건(예, 가격을―가격을)과 명사 일치 조건(예, 가격이―가격을)에서 점화량이 대등하였으나, SOA가 200㎳이었을 때에는 전자에서의 점화량이 더 크게 나타났다. 조사 일치 조건(예, 여론을―가격을)에서는 점화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어절 일치 조건에 조사 중첩의 영향이 유리하게 작용하였다기보다는, 분리 처리되었던 명사와 조사의 재결합으로 어절 단위의 요인이 개입한 것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결과들은 명사 어절의 처리가 분리와 재결합의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짐을 시사한다.

Abstract

A Korean noun eojeol (hakkyo'ei) is a combination of a noun (hakkyo) and a particle (ei). Early studies suggested that a noun eojeol was decomposed into a noun and a particle before accessing the pre-existing mental lexicon.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the representation and processing of eojeols using the primed lexical decision and eojeol judgment tasks. Response times to target words (Exp. 1) and target eojeols (Exp. 2) were measured. In Exp. 1, it was found that even the masked eojeol primes facilitated the responses to the target nouns which were the same one as included in the priming eojeols (kai'in'ui—kai'in). This result supports the possibility that decomposition and activation of noun might take place at the earliest stage of eojeol processing. In Exp. 2, in the condition of masked prime, priming effects were almost the same between pairs sharing the same eojeol (kakyek'ul—kakyek'ul) and pairs sharing only noun (kakyek'i—kakyek'ul), but in the SOA 200㎳ condition, priming effects were significantly larger for the same eojeol pairs than the same noun pairs. The former result suggests that there might be no pre-existing store for eojeols, and the latter one indicates that an eojeol representation is formed by combining a noun and a particle at a later stage. Other issues related to Korean eojeol representation and processing were discussed with reference to word recognition and sentence comprehension.

이상일(경북대학교) ; 곽호완(경북대학교) pp.639-649 https://doi.org/10.22172/cogbio.2010.22.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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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개발한 저비용 안구운동추적 장치의 시공간 해상도 개선 방법을 소개하였다. 연구 1에서는 기존 모델에 비해 새로 개발된 모델이 하드웨어적 및 소프트웨어적으로 어떻게 개선되었는지 기술하였다. 구체적으로, 안구카메라를 PS3 카메라로 교체하여 시공간 해상도를 향상시켰고, 분석소프트웨어를 오가마(OGAMA)로 교체하여 주사경로 등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게 하였다. 연구 2에서는 25개 응시점과 디지털 이미지를 사용한 응시패턴의 시연을 통해 시공간 해상도에서 개선된 점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개선된 저비용 안구운동추적 장치가 가지고 있는 제한점과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introduced methods for improving the spatial and temporal resolutions of the previous version of a low-cost eye-tracking device. Research 1 described how the newly developed device was improved in hardware and software aspects compared to the previously developed one. Specifically, the spatio-temporal resolution was improved by replacing the eye camera with a PS3 eye camera, and the analysis software was replaced with OGAMA, which offers various analyses including scan path and fixation dwellings. Research 2 confirmed the improvements of spatio-temporal resolutions through the demonstration of fixation patterns of 25 fixation points and a digital image. Finally, we discussed limitations and future directions of the eye-tracking device.

한국심리학회지: 인지 및 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