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White 착시의 존재는 대비와 동화로 구분되는 고전적인 분류 기준에 맞지 않는다. White 착시와 밝기 동화 현상은 착시에 영향을 주는 시각 속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비교할 필요가 있다. White 착시와 고전적 밝기 동화 현상의 시각 기제가 동일한지 알아보기 위해 두 개의 실험을 수행하였다. 유도자극은 사각파 형태로 배열되었고 검사자극은 유도자극들의 정중앙 지점에 제시되었다. 실험 1에서는 검사자극의 길이와 검사․유도자극의 두께에 따라 밝기 유도 현상이 달라지는지 알아보았다. 실험 2에서는 유도자극의 개수를 변화시켜 검사자극과 인접하지 않은 유도자극이 밝기 유도 현상을 변화시키는지 알아보았다. 실험 결과 검사자극에 대한 밝기 지각은 검사자극의 길이에 따라 체계적으로 변화되었으며 자극의 두께에 따라서도 체계적으로 변화되었다. 이 경향성은 유도자극의 개수가 다를 때에도 유지되었다. 이는 밝기 유도 현상의 상당 부분을 일차 시각 겉질 수준에서 설명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인접하지 않은 유도자극도 검사자극의 밝기 지각에 영향을 미쳤으며 그 영향은 검사자극과의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약해졌다. 이러한 경향성은 White 착시의 자극 상황과 고전적 밝기 동화의 자극 상황 모두에서 관찰되었다. 이는 White 착시 현상과 고전적 밝기 유도 현상은 유사한 기제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White's illusion is unique in that it differs from classical brightness contrast and assimilation illusions. Although White's illusion and brightness assimilation may appear similar, they are caused by different visual properties.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whether the mechanisms underlying White's illusion and brightness assimilation are the same. Experiment 1 investigated whether the length of the test stimulus and the thickness of the stimuli could affect brightness induction. The test stimulus was presented in the center of the inducing stimuli arranged in a square waveform. Experiment 2 investigated whether the number of inducing stimuli could affect brightness induction. The results showed that the perceived brightness of the test stimulus was systematically influenced by the length and thickness of the stimulus. This trend was maintained even when the number of inducing stimuli was controlled for. These results suggest that brightness induction could be explained by the responses of the primary visual cortex. Non-adjacent inducing stimuli also affected brightness perception, but the effect weakened as the distance from the test stimulus increased. This trend was observed in both White's illusion and classical brightness assimilation stimuli, indicating that White's illusion and classical brightness induction may occur due to a similar mechanism.
사회비교 경향성(social comparison orientation, SCO)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정도(경향)를 의미하는데 이 같은 사회비교 경향성은 사람들 간에 상당히 다르다. 개인의 사회비교 경향성은 실생활의 다양한 결과들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사회비교 경향성의 개인차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건강한 젊은 성인의 확산텐서영상(diffusion tensor imaging) 자료를 이용하여 개인의 사회비교 경향성과 사회적-정서적 처리와 관련된 갈고리섬유다발(uncinate fasciculus, UF)의 분할 비등방도(factional anisotropy, FA) 및 평균확산도(mean diffusivity, MD) 간의 상관관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사회비교 경향성과 각각의 인구통계학적 특성들(나이, 성별, 교육기간)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다. 또한 인구통계학적 변수만 있는 모델과 인구통계학적 변수 및 뇌 변수가 함께 있는 모델이 개인의 사회비교 경향성을 예측하는 능력을 조사하고자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상관분석을 통해 사회비교 경향성과 갈고리섬유다발의 FA 및 MD 간에 중요한 관계가 있음이 관찰되었다. 또한 나이와 교육년수는 개인의 사회비교 경향성과 부적 상관을 지녔고, 여성이 남성보다 사회비교 경향성이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다중회귀분석결과 성별, 교육년수, 그리고 갈고리섬유다발의 FA가 함께한 모델이 개인의 사회비교경향성을 가장 잘 예측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사회비교 경향성에 있어 갈고리섬유다발 및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정보와의 관련성을 보여줌으로써 개인의 사회비교 경향성의 예측 마커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해준다.
People vary considerably in their social comparison orientation (SCO), which the extent (tendency) to which they compare themselves with others. Understanding individual differences in SCO is important, because it is associated with various types of rea-life outcomes. Therefore, using diffusion tensor imaging data from healthy young adults, I investigated not only the correlation between individual SCO and the fractional anisotropy (FA) and mean diffusivity (MD) values of the uncinate fasciculus (UF), associated with social-emotional processing, but also the correlation between individual SCO and each of demographic characteristics (age, sex, and duration of education).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were also preformed to test the ability of models with only demographic variables and models with demographic and brain variables to predict SCO. Correlation analyses revealed significant relationships between SCO and the FA and MD of UF. Additionally, age and duration of education were negative correlated with individual SCO, and women had higher SCO score than men.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revealed the model with sex, education, and UF FA better predicted individual SCO than others. These results provide novel insights into the predictors of individual SCO, showing the involvement of UF and some demographic information in individual differences in SCO.
본 연구는 각성과 관련된 주의 능력인 경계주의(alerting)의 개인차가 심성어휘집(mental lexicon)에 저장된 한국어 어절의 표상 및 처리 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어절은 둘 이상의 형태소를 지닌 복합어(compound word)로서 세 가지 정보처리 가설이 제안되었는데, 첫째는 완전분해가설(decomposition hypothesis)로 어절을 구성하는 각 형태소가 심성어휘집에 독립된 형태로 저장되어 정보처리된다는 것과, 둘째는 전체목록가설(full-list hypothesis)로 어절 자체가 심성어휘집에 표상되어 정보처리된다는 것과, 셋째는 혼합가설(hybrid hypothesis)로 완전분해가설과 전체목록가설의 두 가지 정보처리 방식을 모두 따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어절의 정보처리 가설을 탐구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은 어절 재인 시에 행동 반응에서 나타나는 빈도 효과(frequency effect)를 탐구하는 것인데, 어절빈도(Eojeol frequency)와 어근빈도(root frequency) 중 어떠한 빈도가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는지에 따라 위 정보처리 가설 중 어느 가설을 지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경계주의가 높을수록 하위 어휘 단위로의 높은 주의 할당(attentional allocation)으로 인해 어절의 어근(root)과 조사(postposition)를 분리하여 처리하는 완전분해가설에 기반한 정보처리를 수행하여 어절 판단 시간에서 어근 빈도의 유의미한 효과가 관측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를 탐구하기 위해, 본 연구의 참가자들은 주의망 과제(attentional network task)와 어절판단과제(Eojeol decision task)를 수행하였으며, 실험 집단은 주의망 과제에서 측정된 경계주의 점수가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으로 나뉘었다. 실험 결과, 경계주의가 높은 집단은 경계주의가 낮은 집단과 달리 어절판단시간에 대한 어근빈도의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높은 경계주의가 어절을 심성어휘집에 어근과 조사의 분리된 형태로 저장하여 처리하는 것과 관련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경계주의의 개인차가 어절의 심성어휘집 내의 표상 및 처리 단위에 영향을 미쳐 어절의 정보처리가 혼합가설(hybrid hypothesis)에 기반한 정보처리로 수행될 수 있다는 점을 함의한다.
The current investigation sought to examine the potential influence of alerting, which pertains to the level of readiness to receive information, on the representation and visual recognition processing of Korean Eojeols in the mental lexicon, and whether these effects vary at the individual level. Words in Korean consist of two or more morphemes, and three information-processing hypotheses have been proposed: the decomposition hypothesis, which suggests that each morpheme that makes up a word is stored and processed independently in the mental lexicon; the full-list hypothesis, which suggests that the entire word itself is represented in the mental lexicon and processed; and the hybrid hypothesis, which suggests that both the decomposition and full-list hypotheses can be followed. To explore these hypotheses, a representative method is to investigate frequency effects in behavior responses during lexical decision tasks, which depend on whether Eojeol frequency or root frequency has a significant effect, and can support one of the information processing hypotheses. We hypothesized that individuals with higher levels of alerting would exhibit effective attentional allocation, which could facilitate the segmentation of Eojeol roots and postpositions, consistent with the decomposition hypothesis. To address this research question, both an attentional network task and an Eojeol decision task were administered. The findings revealed that the frequency of Eojeol roots exhibited a facilitative effect on Eojeol decision times exclusively among individuals with higher levels of alerting. As such, this study suggests that individual differences in alerting may be associated with the units of representation and processing in Korean Eojeols, thereby supporting a hybrid hypothesis in the processing of these linguistic units.
한국어 시각 어휘 재인 시 음절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존 연구에서 첫음절 빈도는 명사 단어에서 억제적, 명사 및 용언 어절에서는 촉진적인 혼재된 결과가 보고되었다. 또한, 촉진적 효과가 보고된 어절 연구는 주로 상관 및 회귀 연구로 진행되어, 음절 빈도 효과에 대한 어절 연구 중 요인 설계를 적용한 연구는 드물다. 이에 본 연구는 3음절 및 4음절 명사 어절을 대상으로, 어절 길이, 어절 빈도 및 의미 수를 통제하여 음절 빈도 효과를 조사하고자 하였으며, 어근 길이에 따른 음절 빈도 효과의 차이가 존재하는지 확인하고자 복수의 어휘 판단 과제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 1에서는 3음절 명사 어절의 어근 길이를 1음절 및 2음절로 조작하였으며, 실험 2에서는 4음절 명사 어절의 어근 길이를 2음절 및 3음절로 조작하여 첫음절 빈도 고, 저에 따른 어휘 판단 과제 반응시간 및 정답률을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실험 1, 2 모두에서 어근 길이와 무관한 첫음절 빈도의 촉진 효과가 보고되었다. 이는 기존에 보고된 어절 대상 연구와 궤를 같이하는 결과이며, 단어 대상 연구와는 일치하지 않는 결과이다. 종합하면, 본 연구는 어절 대상으로 음절 빈도 효과의 요인 설계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어절 길이, 어근 길이 및 어절 빈도와 무관한 음절 빈도 효과를 보고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어 시각 어휘 재인에서 음절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단어와는 구별되는 어절의 재인 과정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Syllable plays an important role in Korean visual word recognition. Previous studies on syllable frequency effect have reported mixed results, which showed inhibitory effects in noun words while facilitative effects were shown in noun and verb Eojeols. Furthermore, most studies on Eojeols which reported facilitative effects of first syllable frequency employed correlation and regression approaches, which suggests the necessity of an experiment with factorial design. The present study carried out two lexical decision studies, employing noun Eojeols with 3 and 4 syllables in order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first syllable frequency, controlling for Eojeol length, Eojeol frequency, and the number of meanings. High and low frequency of first syllable were compared in both experiments, while manipulating stem length. In Experiment 1, 3-syllable noun Eojeols were manipulated to have 1 or 2 stem length in syllables, while 4-syllable noun Eojeols were manipulated to have 2 or 3 stem length in syllables in Experiment 2. The results showed that facilitative effects of first syllable frequency regardless of stem length in lexical decision latencies and accuracy in both experiments. These results are in accordance with previous studies on Eojeol. To summarize, the present study was carried out to investigate syllable frequency effect in Eojeols while controlling other confounding factors, which showed robust facilitative effect of first syllable frequency irrelevant of Eojeol length, stem length, and Eojeol frequency. Therefore, the current results are discussed in terms of processing of Eojeol distinct from that of 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