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표정에 함의된 정서 특성에 대한 연구들은 대개 무표정 얼굴을 중립 정서자극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흔히 무표정은 타인에 의해 부정적 정서의 표현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유쾌 혹은 불쾌한 얼굴에 대한 무표정 얼굴의 상대적 현출성을 비교하기 위해 유쾌 또는 불쾌 얼굴표정 방해자극들 사이에 출현한 무표정 표적자극에 대한 시각탐색을 요구하였다. 탐색 과제의 반응시간과 정확도 자료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 결과 유쾌보다는 불쾌 방해자극 사이에 표적 자극이 출현한 경우 반응시간이 지연되었으며 정확성 또한 감소한 것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상대적 부정확성은 무표정과 불쾌 방해자극을 서로 구분하는 민감도(d')의 저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x-Gaussian 모형에 근거하여 개별 참가자들의 반응시간 분포를 유쾌 혹은 불쾌 방해자극 조건 간 상호 비교하였다. 표적있음 시행의 불쾌조건에서의 반응시간 지연은 의사결정 및 반응선택이 초래하는 편포성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이러한 반응시간의 지연은 표적없음 시행에서 분포의 전반적 지연과 함께 더욱 두드러졌다. 본 연구의 결과는 유쾌 및 불쾌 표정의 맥락 내에서 무표정한 얼굴이 출현할 경우, 무표정 얼굴은 지각된 정서가(emotional valence) 차원에서 유쾌 표정보다는 불쾌 표정과 상대적으로 구분되기 어려움을 시사한다.
Many studies characterizing perceived emotion on one’s face have used emotionless faces as neutral face stimuli. In our daily circumstances, however, an emotionless face tends to represent a negative expression of emotion rather than purely neutral. The present study aimed to compare the saliency of an emotionless face against either smiling or frowning faces, and asked participants to search for a target of an emotionless face among the distractors of either smiling or frowning faces. The analyses of search found delayed RTs as well as inaccurate search performance if the target was displayed among the frowning distractors rather than among smiling faces. The relative inaccuracy of target search was shown to derive from the decrease of sensitivity (d’) for discriminating the emotionless target from frowning distractor faces. We also compared the search RT distributions according to the ex-Gaussian model across the smiling and frowning distractor conditions. The ex-Gaussian analyses showed that the delayed RTs in the frowning condition owes to an increase of skewness in the distribution as a result of decision and response-selection processes. The skewness became more evident in the target-absent trials with an overall delay in their RTs. The results of the present study indicate that the emotionless faces is more difficult to distinguish from frowning faces than smiling faces if it is displayed among either of the two faces.
단어의 의미처리는 개별 단어가 나타내는 개념(concept)들 간의 의미적 관련성을 효과적으로 표상할 수 있어야 한다. 본 연구는 의미 처리의 모델로서, 속성적 관점에 기반한 연결주의 모델을 제시하고, 단어와 의미 간의 관계를 학습하였다. 학습 과정 이후 모델용의 어휘 판단 과제를 수행하여, 종래 행동실험에서 의미 처리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언급되었던 효과들이 제대로 모사되었는가 통계적으로 검증하였다. 모델링 수행 결과, 모델은 빈도효과(frequency effect), 단어 유사성 효과(word similarity effect), 의미 충실도 효과(semantic richness effect)와 의미 점화 효과(semantic priming effect)를 정상적으로 모사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모델이 정상적인 의미의 학습 및 처리가 가능함을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속성적 관점 기반의 의미 표상(representation) 구조가 충분히 실제 사람의 언어처리를 반영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Semantic processing should effectively encode the meaning of a word and represent semantic relationship among individual words. This study proposed a connectionist model employing features as basic units for semantic processing among words and lear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words and the associated meanings. The model statistically proved the capability to effectively simulate behavioral results from lexical decision tasks. In addition, the model successfully simulated the frequency effect, the word similarity effect, the semantic richness effect, and the semantic priming effect, which have been observed in behavioral studies. These results suggest that features are possibly basic units for human’s semantic processing.
생물형 운동(biological motion)지각에 관여하는 핵심 영역의 하나인 후상측두구(pSTS)의 활동이 우반구에서 특히 활발하다는 뇌 영상 연구결과들이 다수 존재한다. 최근 연구에서 좌, 우 시야 각각에 제시된 생물형 운동자극에 대해 좌측시야에 대한 반응시간이 더 짧고 정확도도 높은 결과가 있었고, 이 결과는 우반구에 측화된 pSTS활동의 지각적 상관 현상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다른 선행연구들에서는 생물형 운동지각에 대한 특정 시야의 우세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상반된 결과들에 대한 주요인을 자극의 제시시간 차이로 보고, 150ms에서 600ms에 걸치는 다양한 자극시간을 이용해 좌, 우 시야에 제시된 생물형 운동에 대한 정확도와 반응시간을 측정하였다. 실험 결과, 자극의 제시시간이 짧은 경우 (300ms) 좌측 시야에 제시된 생물형 운동에 대해 우측 시야에 비해 더 빠른 반응과 함께 높은 정확도가 관찰되었고, 150ms조건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긴 자극제시시간 조건(450ms 및 600ms)에서는 특정 시야 우세성이 나타나지 않았고, 비생물형 운동 시행에서는 모든 자극제시시간 조건에 걸쳐 좌, 우 시야 간 수행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생물형 운동 지각의 특정시야 우세성이 자극제시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선행연구들의 결과를 설명할 수 있으며, pSTS 영역 활동의 기능적인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
Several imaging studies reported that the posterior superior temporal sulcus(pSTS) involved in biological motion(BM) perception exhibited stronger activation in the right hemisphere. A recent behavioral study found that accuracy for BM perception was higher with shorter reaction time when BM was presented in the left visual field than in the right visual field, which was thought to reflect stronger activation of the right pSTS. Other previous studies, however, did not report any specific visual field superiority during BM perception tasks. The present study attempted to explain these discrepant past results by manipulating the stimulus exposure time in the discrimination task of peripherally presented BM. The results showed that BM in the left visual field was more accurately perceived with shorter reaction time when the stimulus duration was relatively short(~300ms) while the left visual field superiority disappeared when the duration became longer. Such specific superiority effect was not observed when non-BM stimuli were presented.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left visual field superiority depends on stimulus exposure duration and the function of the pSTS may underlie this perceptual phenomenon.
오늘날 학계에서는 수많은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으나, 이들의 특성이나 우수성을 파악하고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마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학술지에 실린 논문들을 기여 방식에 따라 분류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연구자들은 Spellman, DeLoache와 Bjork(2007)의 핵심주장 유형화 기준과 Sternberg, Kaufman과 Pretz(2002)의 추진 모형을 변형하여 논문의 유형화를 시도하였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심리학회지: 인지 및 생물과 미국 실험심리학회지: 일반(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General)에 게재된 논문들을 각각 50여 편씩 선정하여 분류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두 학술지 모두에서 지배적 이론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는 연구 혹은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형성하려는 논문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논의에서는 보다 정교하고 객관화된 논문 유형화 방식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이런 분류체계의 실용적 활용 방안에 대한 제안이 이루어졌다.
Researchers of today face a flood of academic papers, yet they have few practical means of recognizing the quality or type of those papers. The current study aims to realize and implement two frames that can categorize research papers according to how they contribute to the advancement of the field. Spellman, DeLoache, and Bjork(2007) suggested 5 types of claims that researchers make in their papers and Sternberg, Kaufman, and Pretz(2002) invented a way to categorize creative findings according to the type of their contributions. We utilized these two sets of categories to assort recent(2012∼2014) papers from Korean Journal of Cognitive and Biological Psychology(KJCBP) as well as American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General(JEP: General). Results showed that relatively few papers challenge dominant theories or develop new approaches in order to reject or replace current theories, while more than half of the research in both journals seemed to accept and support the prior findings. After further improvement, this categorization scheme may provide reliable guideline in assessing whether a research is meaningful and contributing.
The current review examined how information is processed in the brain. Specifically, I investigated whether multiple inputs encoded into the brain are processed in a serial manner or they are processed in parallel. An extensive review of the literature regarding behavioral and neuroscientific studies revealed that whether information is processed in a serial or parallel manner depends on the stage of human information processing. Specifically, at the early, perceptual stage, multiple inputs can be processed in parallel as perceptual resource can be flexibly allocated to the inputs, whereas at the central stage, only a single input can be processed at a time. This review elucidates the cases in which serial or parallel processing is implemented in the brain, contributing to better understanding of how the capacity-limited brain hands information overload.
본 연구는 부적정서의 구별성과 의미연합강도가 인출유도망각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실험 1은 인출유도망각(retrieval induced forgetting; RIF)의 원인에 대해 살피고, 또한 범주와 범주 내 항목 간의 연합강도에 따른 목록을 구성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범주 내 의미강도는 강함-강함(SS)조건과 강함-약함(SW)조건, 약함-강함(WS)조건과 약함-약함(WW)조건으로 조작되었다. 그 결과 강함-강함(SS)조건과 약함-강함(WS)조건에서 인출유도망각이 관찰되었다. 실험 2는 자극의 정서성 뿐만 아니라 학습 시 정서가로 인한 자극의 구별성이 인출유도망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 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또한 중성에서 억제로 인해 발생되는 인출유도망각이 정서가로 인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범주 내 의미강도는 실험 1과 마찬가지로 SS조건과 SW조건, WS조건과 WW조건으로 조작되었다. 부적정서 배정조건은 전체 항목에 부정적 정서가 배정되거나 인출연습범주 내 인출연습을 하지 않은 항목(Retrieval practice-; Rp-)에만 부적정서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조작하였다. 그 결과 전체 항목에 부적정서가 배정된 조건에서는 SS조건을 제외하고 모든 조건에서 인출유도망각이 발생되지 않았다. Rp-에만 부적정서가 배정된 조건에서는 모든 조건에서 인출유도망각이 발생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부적자극이 구별성으로 작용될 때만 인출유도망각이 발생되지 않을 가능성이 시사된다.
The present study is designed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negative emotion and semantic associative strength on retrieval-induced forgetting(RIF). Experiment1 was designed to explore to cause of RIF and to construct a association strength list. For these ends, Anderson(1994) study was replicated. An association strength list was devised to strong - strong(SS)condition and strong - weak(SW)condition, weak - strong (WS) conditions and weak - weak(WW) condition. RIF was observed in strong - strong(SS)condition and strong - weak(SW)condition. Experiment2 was designed to ascertain the distinctiveness of emotion, as well as emotionality in the RIF. Experiment2 was planned to ascertain how varied the emotions. An association strength list was devised to strong - strong(SS)condition and strong - weak(SW)condition, weak - strong (WS) conditions and weak - weak(WW) condition. Emotional valence was placed in all the category list or in the Rp- list. RIF was observed in strong - strong(SS)condition in all the category list condition. And RIF was not observed in all condition in the Rp- list condition.
본 연구에서는 순응 패러다임인 입모양 잔여효과(Mouth shape aftereffects)를 사용하여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아동이 자주 응시하는 입과 관련된 처리에서 정상발달 아동과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첫째, 국내 정상 발달 집단에서 입모양 잔여효과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고, 둘째, ASD 아동의 입모양 잔여효과가 정상발달 아동과 차이가 보이는지를 비교하였다. 연구 I에서는 종합대학교에서 재학 중인 대학생 51명을 무선으로 ‘음’ 또는 ‘유’ 입모양 순응 집단으로 구분한 후 입모양 순응과제를 수행하였다. 연구 Ⅱ에서는 만 6세에서 16세의 ASD로 진단받은 아동 20명과 성별, 연령 및 지능을 매칭한 정상발달 아동 18명이 모집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연구 I과 동일한 컴퓨터 과제를 완료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 I에서 국내 정상발달 집단에서 입모양 잔여효과가 나타났으며 ‘유’입모양에 순응한 집단의 입모양 잔여효과 크기가 더 크게 나타났다. 한편 ASD 아동과 정상 발달한 아동의 입모양 잔여효과를 비교한 연구 Ⅱ 결과, 두 집단 모두 입모양 잔여효과가 나타났으나 유의한 차이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ASD 아동이 입과 관련된 지각 처리에 있어 어려움이 없으며 정상발달 아동과 동일한 입과 관련된 규준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함의에 더불어 한계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e current study was evaluate the difference between children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ASD) and 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in aftereffects of mouth shape(similar pronunciation to /m/ or /u/ in Korean). In Experiment I examined whether aftereffect of mouth shapes takes place in the typically developing adults. The Experiment II compared the performance of 20 high functioning children with ASD and matched(age and, IQ scores) 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To test for aftereffects of mouth shape, we adapted participants on different trials to the /m/ versus /u/, then asked them to judge the shape of the mouth. Consistent with the previous study, the typically developing adults showed aftereffects of mouth shape in the Experiment I. These results of Experiment II indicate that children with ASD and TD children show aftereffects of mouth shape. Also, additional analysis comparing the size of afterffects indicated no significant group difference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children with ASD are not deficits in adaptation ability of mouth shape.
내적 양 직선 모형은 다양한 양 차원들이 공통 자원을 공유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하지만 숫자나 수량과 같은 불연속적인 양 차원과 크기나 길이와 같은 연속적인 양 차원이 혼재하는 경우, 어떤 양 정보가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되고 있다. 숫자가 다른 양 차원에 비해 현저하게 처리된다고 보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맥락에 따라 우세하게 처리되는 양 차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숫자와 선분을 함께 제시하지만 선분의 길이에 대해서만 판단하기 때문에, 숫자가 과제와 무관하게 제시되는 숫자수반 선분양분과제를 사용하여, 숫자값에 대한 자동적 처리를 살펴보았다. 또한, 숫자값 크기의 영향력이나 숫자의 물리적 크기의 영향력을 다른 조건에서 개별적으로 살펴보는 숫자스트룹과제와는 달리, 두 차원을 동일 과제 내에서 함께 조작하여, 숫자값 크기와 물리적 크기 사이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비교해 보았다. 숫자의 물리적 크기를 조작한 숫자수반 선분양분과제에서는 뚜렷한 경향성이 관찰되지 않았으나, 숫자값 크기를 조작한 숫자수반 선분양분과제에서는 큰 숫자 편향이 관찰되었다. 숫자의 물리적 크기와 숫자값 크기를 모두 조작한 스트룹 숫자수반 선분양분과제에서는 큰 숫자 편향이 강하게 나타나, 숫자값 크기의 영향력이 숫자의 물리적 크기의 영향력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숫자의 물리적 크기와 숫자값 크기 사이에 크기불일치성효과가 관찰되었다. 이 결과는 연속적인 양 차원과 불연속적인 양 차원이 공통 자원을 공유한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재검증함은 물론, 숫자는 과제와 무관할 때에도 자동으로 처리되며, 다른 양 차원에 비해 현저한 양 정보라는 입장을 지지한다.
Mental magnitude line assumes that various magnitude dimensions share common resources. However, relative influence between discrete dimensions such as digit or numerosity versus continuous dimensions such as size or length is a matter of debate when they are presented together. Some argue that numbers are cognitively more salient than other magnitude dimensions, but others claim that dominant magnitude dimension can change depending on context. This study examined automatic processing of numerical values using line bisection task with numerical flankers where participants respond to the center of presented line while disregarding numbers which appear at the two ends of the line. In addition, contrary to numerical Stroop task which separately tests individual influence of numerical value or physical size of numbers under different conditions, we directly compared relative influence of numerical value vs. physical size by manipulating the two variable dimensions within a same task. Although there was no effect of physical size of numerical flankers in the line bisection, a reliable bias toward numerically larger number was observed when numerical values of the flankers were manipulated. In Stroop line bisection where both physical size and numerical value of flankers were manipulated, a strong bias toward numerically larger number was obtained indicating greater influence of numerical value than physical size. In addition, size incongruity effect between physical size and numerical value was also observed. These results not only replicate the previous finding that discrete and continuous magnitude dimensions share common resources but also imply that numerical value is cognitively salient so that the processing for numerical values is automatic even when they are task-irrelevant.
본 연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집단을 대상으로 평균 얼굴 순응에 따른 얼굴 변별 정확도 증진 여부를 살펴봄으로써 규준 재조정의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남자 아동․청소년(n=10)과 지능, 연령을 매칭한 정상 발달 남자 아동․청소년(n=10)을 모집하였다. 참가자들은 3개의 얼굴 자극을 학습한 뒤, 8개 수준의 얼굴 정체성 강도로 구성된 사전 식별 과제를 실시하였다. 식별 과제를 수행한 후 5분 동안 평균 얼굴 순응 과제를 실시하였으며, 이후 동일한 자극 식별 과제를 반복하였다. 결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집단의 경우 순응 전 후에 따른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은 반면, 정상 발달 집단에서는 강도별 순응 전 후 정확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또한, 정상 발달 집단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집단보다 순응 전 후에 따른 정답률 증가량이 유의미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정상 발달 집단의 자극 강도별 사전․사후 정답률의 차이 값을 살펴본 결과, 중간 강도의 자극에서 유의미한 상승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집단이 새로운 얼굴 자극 정보를 받아들여 규준을 재조정 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함의 및 한계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d whether increased face identity discrimination after the adaptation with an average face is shown to children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 (ASD), who are known to have deficits of face recognition. Children with ASD (n=10) and age/IQ-matched children with typical development (TD) (n=10) participated in this study. After the practice, all participants were asked to distinguish three female faces as pre-identification task. Then, they were asked to see an average faces for the adaptation. After adaptation for five minutes, participants were asked to complete an identification task again. The results showed that the improvement in face discrimination was not found in children with ASD, whereas significant improvement was observed in children with TD. In addition, the increase of face discrimination in children with TD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those of ASD. Last, children with TD only showed the increased sensitivity of face discrimination in mid-point intensity. These findings suggest that children with ASD have difficulty in face norm recalibration.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s well as the directions for future study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