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관계추론과 문법구조의 복잡성이 조작된 관계추론 문장의 이해 시 문장 안에 담겨있는 명사구의 유사성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 언어 이해의 기저에 있는 인지정보처리의 특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문법구조의 분석과정이 관계추론 및 명사구의 유사성의 처리와 같은 일반적인 처리기제를 사용하는지를 살펴보고 만일 문법구조의 분석 과정과 추론 과정이 구분된다면 문법구조의 분석과정과 추론 과정 중 어떠한 처리 단계에서 명사구의 유사성이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영어 화자들과 한국어 화자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한국어에서 문법구조의 복잡성, 문장 내 명사구 유사성 정도 및 관계추론의 복잡성을 달리하는 문장들의 읽기 시간과 이해도를 측정하였다. 실험1에서는 영어 화자들을 대상으로 영어 문장에 대한 문장 읽기 과제를 실시하였으며 실험2에서는 한국어 화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문장에 대한 문장 읽기 과제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실험1과 실험2에서 공통적으로 추론의 복잡성은 문법구조의 복잡성 및 명사구의 유사성과 상호작용을 보이지 않았으나 명사구의 유사성과 문법구조의 복잡성은 상호작용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문법구조의 복잡성에 대한 처리가 일반적인 인지처리 특성인 유사성의 처리와 공통된 처리 기제를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관계추론의 처리는 문법구조의 복잡성 및 명사구의 유사성에 대한 처리와는 구분되는 다른 기제를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the inference complexity and the representational similarity on understanding of the syntactically complex sentences. More specifically, the current experiments tested whether the processes of the syntactic complexity share resources with the other general cognitive processes such as reasoning and similarity processes. The current experiments also focused on the generality of the representational similarity effect and clarifying the locus and nature of the representational similarity by testing whether the representational similarity interact with the demands of conscious reasoning processing or the demands of syntactic complexity. To do so, Korean and English monolinguals were performed the self-paced reading tasks with sentences varying syntactic complexity, representational similarity and the complexity of the inference processing. In both of the Korean and English experiments, representational similarity and the syntactic complexity showed a significant interaction while the inference complexity did not interact with other variables. The results of the Korean and English experiments suggested that processes of the representational similarity and syntactic complexity come first and share resources while they do not share resources with reasoning processing demands.
미적 경험에 대한 영향력있는 이론적 모델과 fMRI를 이용한 다수의 실험적 연구가 발표된 2004년 이후 지난 10년 간, 신경미학 분야는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다. 본 개관논문은, 신경미학에 대한 국내외적인 관심에 부응하며, 그간 놀라운 속도로 축적된 다양한 연구 성과들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첫째, 초기 신경미학의 주요 연구 성과들을 간단히 논의하고, 그 바탕 위에서 둘째, 최근 신경미학의 새로운 경향에 대해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논의한다. 먼저 최근 연구들은 예술 감상의 하위과정들을 세분화하여, 연구를 좀 더 정교하게 계획하려고 한다. 이는 미적 판단 과제와 대비되는 통제 과제를 도입하고, 표현 대상보다 예술적 표현 그 자체에 주목하며, 학습과 전문성 등 미적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과정과 그 뇌 기전을 탐구하고, 미적 경험을 조절하는 맥락효과와 이에 따른 신경반응을 검토하고, 지각과 정서(보상) 처리 관련 신경 네트워크 이외에 디폴트모드 네트워크가 예술작품의 감상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 검토함으로써 구체화된다. 이어 본 논문은 미술 이외의 예술장르와 연관된 최근 신경미학 연구들을 검토하고, 연구 방법의 다각화 경향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신경미학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좁은 정의와 주관적 경험에 의존하는 경향에 대한 비판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신경미학 분야에서 기대되는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The field of neuroaesthetics has developed rapidly for last ten years or so, since the advent of an influential theoretical model of artistic appreciation and multiple primary research papers in 2004. This review responds to the growing interest in neuroaesthetics in and outside Korea, and seeks for a better understanding of accumulated research outcomes. For that, this review discusses major findings from several early neuroaesthetics works and moves on to the new tendencies of recent neuroaesthetics as follows; 1) classification of the sub-processes of art appreciation and more careful experimental design by introducing control tasks, by focusing on artistic expression more than portrayed objects, by exploring the neural substrates of moderating factors of aesthetic experience such as learning and expertise, by considering the contextual effect modulating aesthetic experience, and by examining what DMN does for art appreciation. Tendencies such as 2) extension to the other types of art including dance and architecture, and 3) usage of various research methods will also be discussed. Next, this review considers some potential limitations of neuroaesthetics in terms of the narrow definition of ‘beauty’ and the tendency of relying on subjective experiences. Based on these, this review seeks for an updated research direction of neuroaesthetics.
본 연구에서는 컴퓨터 환경에서 한글 글자 크기가 청년과 노인의 읽기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인터넷에서 상용되는 글자 크기를 기준으로 0.25∼16배의 7가지 글자 크기 조건에서 측정한 문장 읽기 정확도에 커브 피팅 기법을 적용하여 읽기 속도 곡선을 도출하고, 청년과 노인의 글자 크기 임계치(critical print size)와 최대 읽기 속도(maximum reading speed)를 비교하였다. 글자 크기 임계치는 최대 읽기 속도를 산출하는 최소 글자 크기로서, 효율적인 읽기 수행을 위해 필요한 글자 크기이다. 분석 결과, 청년과 노인의 읽기 속도는 글자 크기 시각도 0.13°에서부터 글자 크기가 커질수록 급격히 증가하다가 글자 크기 임계치에서 최대 읽기 속도에 도달한 후 8.32°까지 일정하게 유지되었다. 글자 크기 임계치는 청년 0.41°, 노인 0.52°로, 노인의 글자 크기 임계치가 더 컸다. 최대 읽기 속도(wpm)는 청년 296, 노인 208로, 노화에 따른 전반적인 읽기 속도 저하가 관찰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가장 효율적인 읽기 수행을 유도하는 글자 크기가 청년과 노인에게서 상이하게 나타나며, 읽기 수행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각 연령 집단에 적합한 글자 크기로 제시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In this study we examined the effect of Hangul print size on reading speed of young and older adults in a computer environment. The accuracy of sentence reading was measured under the 7 conditions of print sizes, 0.25∼16 times as great as a regular print size for the Internet. The reading speed curve was drawn by applying the curve fitting method to the reading accuracy data. The critical print size(CPS) and the maximum reading speed of young and older adults were compared. The CPS, the smallest print size that can be read with the maximum speed, is at least required for the effective reading performance. The results showed that the reading speed of young and older adults started increasing at the print size of visual angle 0.13° and went up rapidly on line with the print size. The maximum reading speed was reached at the CPS and maintained until the print size of 8.32°. The CPS of older adults, 0.52°, was greater than that of young adults, 0.41°. The maximum reading speed(wpm) were 296 for young adults and 208 for older adults, showing the overall slowdown of reading speed by aging. Our results suggest that the critical print sizes which induce the most effective reading performance are different between young and older adults, and that it is necessary to use a suitable print size for each age group to maximize the reading performance.
최근 연구들은 테스토스테론이 대뇌 보상 시스템의 반응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그 근거는 테스토스테론은 행동의 기저가 되는 신경회로와 기능을 조직화하는 효과가 있고, 이것이, 다시, 출생 후 보상 자극에 대한 뇌세포 반응과 행동적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춘기에 급격히 증가하는 성호르몬은 보상, 처벌, 동기 그리고 자기 조절에 관여하는 뇌 영역(예, 선조체, 측핵을 포함하는 배측선조체, 편도체, 그리고 일부 전전두피질)의 재조직화에 영향을 준다. 본 논문은 중독과 성호르몬의 연관성에 대한 증거를 제시한 연구들을 살펴보았다. 첫째 테스토스테론과 중독은 신경생물학적 토대와 행동적 유사성을 공유한다. 신경생물학적 측면에서 테스토스테론은 중독성 약물(예, 알코올, 니코틴, 그 외 약물)의 사용과 의존 그리고 그 외 중독행동(예, 병적도박, 게임 중독)을 조절하는 중변연도파민 시스템에 작용하여 강화효과를 나타낸다. 행동적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테스토스테론과 관계있는 높은 충동성, 위험감수, 공격성, 신기성추구, 그리고 감각추구는 중독의 주요 예측변인이다. 둘째, 보상 자극에 대한 중변연도파민 시스템의 반응성의 크기가 태내 테스토스테론과 순환 테스토스테론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셋째, 태내 테스토스테론 그리고 테스토스테론 의존 행동들은 도파민 수용체 유전자 특히 DRD4 유전자의 길이 다형성과 관계가 있었다. 이들 결과는 태내 테스토스테론이 대뇌 보상시스템의 민감성을 사전 프로그램하고, 순환 테스토스테론이 그 반응성을 다르게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Recent studies suggest that testosterone may have an effect on the responsiveness of brain reward systems. This notion is based on the organizational effect of prenatal testosterone on developing fetal brain that may permanently influence later behavior. Likewise, the organizational effect of prenatal testosterone may also have effect on neuronal and behavioral responses to reward stimuli later in life. Furthermore, the surge of gonadal steroids at puberty influence reorganization in the brain areas (e.g., striatum, ventral striatum including nucleus accumbens, and prefrontal cortex) that are involved in reward, punishment, motivation, and self-regulation. We reviewed the studies that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sex hormones and addiction. First, testosterone and addiction share common neurophysiology and behavioral similarity. In terms of neurophysiology, testosterone have reinforcing effect by acting on mesolimbic dopamine system that regulate the use of addictive drugs (e.g., alcohol, nicotine, other psychoactive drugs) and other addictive behaviors (e.g., pathological gambling and game addiction). In terms of behavior, high impulsiveness, risk taking, aggression, novelty seeking and sensation seeking associated with high level of testosterone are predictors of addiction. Second, the activation of mesolimbic reward system in response to reward stimuli is moderated by the levels of prenatal and circulating testosterone. Third, 2D:4D ratio and testosterone-dependent behaviors were associated with dopamine receptor genes, particularly with DRD4. These findings implicate that prenatal testosterone may preprogram the sensitivity of brain reward system, and its responsiveness may modulated by the level of circulating testosterone.
자극에 대한 반응에 주어지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피드백(예, 보상, 처벌)은 동기적/쾌락적 속성뿐만 아니라 피드백의 현저성의 측면에서도 달라질 수 있다. 행동 변화의 인지 통제를 위해서는 이 두 가지 특성에 대한 정보처리가 모두 요구될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는 피드백 현저성을 처리하는 두뇌 영역을 확인하고자 수행되었으며, 이를 위해 학습의 초기와 후기 정적 피드백과 부적 피드백의 활성화를 비교하였다. 조건적 연합학습(conditional associative learning) 과제를 이용하여 자극-반응 연합 규칙이 피드백에 근거한 시행착오를 통해 학습되도록 하였다. 자극에 대한 반응을 4개로 하여 학습자가 부적 피드백을 통해 직전 반응이 오류 반응임을 확인하여도 정답 반응을 바로 유추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는 학습 초에는 정적 피드백이 높은 비율로 경험되는 부적 피드백에 비하여 경험 빈도가 낮으면서 동시에 행동 조절에 더 유용하여 현저성이 높은 피드백으로 간주될 수 있는 반면, 학습이 진행된 후에는 부적 피드백이 낮은 빈도로 주어지면서 행동 변화와의 관련성이 높아 현저성이 높은 피드백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각각의 피드백에 대한 반응이 연속되는 4개의 run동안에 변화하는 두뇌 영역을 확인하기 위하여, 정상 성인(n =29)으로부터 학습과제 중에 fMRI자료를 획득,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전측 도, 전대상회를 포함한 배내측 전전두 피질, 하전전두 영역, 하 두정피질, 소뇌 등에서 관찰된 정적 피드백에 대한 활성화가 학습이 진행하면서 감소하는 반면, 부적 피드백에 대한 활성화는 증가함을 발견하였다. 이런 활성화의 변화는 학습 과제의 초기에서 말기로 가면서 정적 피드백의 현저성 처리는 감소하고 부적 피드백의 현저성 처리는 증가한 것을 반영함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쾌락가 정보처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복측 선조체와 복내측 전전두 피질의 활성화 양상(정적 > 부적 피드백)은 run에 따라 변화하지 않았다. 이런 결과는 학습에서 피드백의 쾌락가를 처리하는 신경망과 독립적으로, 피드백의 현저성 정보가 별개의 신경망에서 처리됨을 시사한다.
For cognitive control of behavioral adjustments in feedback learning, various processings are required, including evaluating the saliency (i.e., relevance to the task) and hedonic value of feedback information for future response selection. In this study, brain regions involved in processing feedback saliency were investigated by comparing activations for positive feedback (following correct responses) and negative feedback (following errors) for early and late phases of learning. A conditional associative learning task was used in which stimulus-response association rules were learned by trial and error, based on the feedback. Since there were four available responses to choose among for each stimulus, only positive feedback (i.e., reward) was relevant to behavioral adjustment during the early learning phase of learning, but negative feedback (e.g., penalty) became more relavant as learning progressed. fMRI data obtained from normal adults (n = 29) were analyzed to identify brain regions where responses to each feedback varied across the four consecutive runs. Activation for reward decreased as learning progressed, whereas activation for penalty increased in the following areas: anterior insula, dmPFC and anterior cingulate region, inferior PFC, inferior parietal cortex, and cerebellum. We interpret these results as reflecting the decreased saliency of positive feedback and increased saliency of negative feedback, between early and late phases of the learning task. In contrast, for two areas associated with processing of hedonic value, the ventral striatum and vmPFC, activations (positive > negative feedback) did not vary across the four consecutive runs. These observations suggest that the saliency of feedback for learning is processed in a network separate from that for the hedonic value of feedback.
본 연구에서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 다양한 사회적 범주들에 대한 선호의 암묵적 연합(“암묵적 메타 태도”)이 존재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에서는 한국인 대학생들을 참가자로 하여 특정 외집단(흑인 또는 백인 집단)의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내집단과 외집단에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선호에 대한 암묵적인 연합들을 측정하고 이 측정들을 서로 비교하였다. 암묵적 연합의 측정을 위해 연구 1에서는 암묵적 연합 검사를 변형한 과제를 사용하여 참가자들이 흑인과 백인 집단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또는 전형적인 흑인 또는 전형적인 백인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호를 측정하였다. 연구 2에서는 단축형 암묵적 연합 검사를 변형한 과제를 사용하여 본인, 흑인, 백인 입장에서의 세 가지 연합을 각 참가자로부터 모두 측정하였으며, 아울러 각각에 대응하는 외현적 신념도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예측한 바와 같이 흑인 또는 백인의 입장에서 측정한 암묵적 연합은 해당 집단에게 우호적인 쪽으로 편향이 나타남이 확인되었다. 본인의 입장에서 측정한 암묵적 연합은 흑인/백인 입장에서 측정한 것들 사이에 위치하였다. 외현적 태도와의 관계는 일관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본인이 속하지 않은 사회적 범주의 입장에서도 타 집단에 대한 선호의 암묵적 연합이 표상되어 측정될 수 있음을 보였다.
We examined whether there exist implicit associations of preferences from perspectives of nonself people toward various social categories (“implicit meta-attitude”). Using Korean undergraduate participants we measured implicit associations about the attitudes that members of specific outgroups (Black or White racial groups) are expected to have towards their ingroup or an outgroup and compared these measures with each other. To measure implicit associations, we used a modified Implicit Association Test in Study 1, and a modified Brief Implicit Association Test in Study 2. In Study 1, we measured the implicit associations that participants themselves have, or a typical Black or White person would have, toward Black or White racial groups. In Study 2 we measured all these three kinds of associations from same participants as well as their explicit counterparts. Supporting our prediction, implicit associations from the perspectives of a Black or a White person were comparatively more favorable to the respective ingroup; the association measured from the self’s perspective fell between these two. Relationships with explicit attitudes did not show a consistent pattern. We demonstrated that implicit associations from perspectives of social categories one does not belong to can be mentally represented and measured.
대략적 수 민감도(이하 수 민감도)는 수량을 대략적으로 추정, 비교 및 조작할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을 의미한다. 수 민감도가 수학 성취도의 근간이 된다는 이론이 제기되어 이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 이론을 지지하는 여러 선행 연구에서는 아동의 수 민감도가 수학 성취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하지만, 수 민감도와 아동의 수학 성취도의 관계성에 대한 연구들은 주로 수 개념과 산술 영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기하학 등 다양한 수학의 하위 영역들을 고려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이론이 수학의 다양한 영역으로 일반화될 수 있는지 확인되어야 한다. 또한 일부 연구자들은 수 민감도와 수학 성취도의 관계성이 온전히 인지 억제 능력에 의해 매개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러한 반론에 대한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수 민감도와 수학 성취도 간의 관계성을 영역 별로 나누어 단기 종단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은 수에 대한 이해와 수학적 인지 기능이 급속도로 발달하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로, 3개월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 결과, 두 검사 시기에서 모두 수 민감도와 ‘수 개념 및 산술’ 영역 측정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도형’ 영역의 성취도는 2차 검사 시기에서만 수 민감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한편, 인지 억제 능력에 대한 요구가 높았던 과제를 통해 측정된 수 민감도와 수학 성취도 간의 관계성은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수 민감도와 수학 성취도와의 관계성이 비단, ‘수 개념과 연산’ 뿐 아니라, ‘기하학’ 등 다양한 수학의 영역으로 일반화될 가능성을 제시하며 일부 연구자들의 주장과 달리 수 민감도와 수학 성취도의 관계성은 인지 억제 능력에 의해 매개되는 것이 아님을 확인시켜 준다.
Approximate number sense (ANS) refers to the ability to approximately estimate and operate upon large numerosity. There have been reports on the correlation between ANS acuity and mathematical achievement supporting the hypothesis that ANS serves as a basic foundation for formal mathematical achievement. However, previous developmental studies mainly focused on ‘Number Concept’ and ‘Arithmetic’ scores and did not differentiate between different domains of mathematics. Therefore, the current study investigated whether the relationship between ANS acuity and math ability differs by the domain of mathematics. In addition, we aimed to test the argument raised by some researchers stating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ANS acuity and mathematical achievement is entirely mediated by cognitive control ability. Second graders were tested twice on their ANS acuity and math achievement with a 3-month interval. A number comparison task using a pair of dot arrays was used to measure ANS acuity. ANS acuity wa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Number Concept & Arithmetic’ at both testing periods. ‘Geometry’ wa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ANS acuity in the second testing session but not in the first. On the other hand, ANS measured under high requirement for cognitive control did not correlate with any measure of math achievement. These results demonstrate that the correlation between ANS and math achievement can be generalized to mathematical domains including ‘Number Concept’, ‘Arithmetic’ and ‘Geometry’. Furthermore, the relationship between ANS acuity and mathematical achievement does not seem to be mediated by cognitive control ability in any domain of mathematics.
Using the simultaneous-sequential presentation search paradigm, we investigated how different types of load manipulation would tap into attentional resources and the concrete mechanism by which search would be performed. Search display perceptual load was manipulated by set-size and target-distractor similarity. The benefit of sequential presentation was larger when the load was increased by number of search items than when target-distractor discrimination was made more demanding. Considering that the load effect could be result from both perceptual load and statistical decision noise, the current results are explained by suggesting that set-size will determine whether the search process will be serial or parallel, regardless of perceptual difficulty. Factors that can set the limit of attentional resources are also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성인 ADHD 성향군의 오류 후 수행 특성을 확인하고, 오류 후 행동 특성과 성인 ADHD 증상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반응시간과 정반응 측정을 기반으로 연속수행과제 중 나타나는 오류와 오류 후 지연을 측정하고, 정상 수행으로의 행동 지표를 새롭게 제안하여 정상 통제군과 성인 ADHD 성향군 간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다음으로, 오류 후 행동 지표들과 변화맹시 및 회귀억제과제에서의 수행과 비교하여 오류 후 행동 지표들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연속수행과제의 일반 수행 지표들 중에서는 평균반응시간에서만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었다. 그러나 오류 후 지연 지표(오류 후 즉시지연, 오류 전후 반응시간)에서는 ADHD 성향군에 비해 통제군이 유의미하게 많은 지연을 나타냈다. 그리고 정상 수행으로의 회복 지표들(정상수행회복시간, 초기 및 후기 평균반응시간)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CAARS-K 내의 하위 척도들과의 상관분석에서도 회복 전 재 이탈 횟수를 제외한 모든 지표들에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셋째, 변화맹시 및 회귀억제 과제들과의 비교에서도 오류 후 행동 지표들은 두 과제의 하위 지표들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으며, 특히 많은 지표들이 회귀억제량과 유의미한 상관을 나타냈다. 집단 변별력을 비교하기 위한 판별분석에서도, 연속수행과제의 오류 후 행동 지표들의 경우 유의미한 판별함수와 판별적재량을 나타내었다. 종합해보면, 오류 발생 후 나타나는 반응시간의 지연 및 정상 수행 회복 특성은 성인 ADHD의 증상을 잘 나타내는 지표이며, 향후 보다 민감한 연속수행기제 기반 과제에서 활용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This study examined post-error behavior in adult ADHD tendencies based on self-monitoring deficit, and relationship between characteristics of post-error behavior and adults ADHD symptoms. We have measured general performance(response time, ommission and commission errors) and post-error slowing based on response time and accuracy while accomplishing a continuous performance test(CPT), also we newly suggested that the goal recovery performance indices. Next, we have compared performance of participants between post-error behavior and executive function indices to examine whether the post-error behavior indices could be useful or not. As results, in general performance in a CPT, there was only a significant difference in a mean of response time index. In contrast, in the post-error performance indices,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post-error slowing and the recovery of goal performance indices. Normal controls showed more slow response time as a correct trial after error than ADHD tendencies, and more slow response time during the recovery. Interestingly ADHD tendencies showed more short recovery time than normal controls. Next, There were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s in nearly all indices between the post-error behavior indices and CAARS-K scale indices.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the post-error behavior indices and change blindness(CB) and inhibition of return(IOR) indices, especially, many indices showed significant correlations with the amount of IOR. In addition, the result of a discriminant analysis showed that indices from the post-error behavior have significant discrimination function and discriminant loading. Taken together, the result of the present study may be useful in understanding the characteristic of the post-error behavior and symptom of self-monitoring process in adults with ADHD tendency. Finally, these mean that the post-error behavior can have high possibility of utilizing in the more sensitive neuropsychological task.
관찰자를 둘러싼 공간 중 손이나 발이 닿을 수 있는 공간과 그 바깥 공간을 각각 개인주변 공간과 개인외 공간이라 한다. 관찰자의 행위가 집중되는 개인주변 공간에서는 신체 감각과 통합된 시각 정보처리가 물체에 관한 시각 표상을 향상시킨다. 최근 여러 연구들은 개인외 공간에서도 관찰자가 도구를 사용하여 행위를 취할 수 있으면 개인주변 공간과 유사한 다중 감각적 통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개인외 공간의 시각 표상이 행위 가능성에 의해 향상될 수 있는지 검증하였다. 참가자들은 손이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위치한 컴퓨터 화면 속의 과제를 자판을 사용하여 수행하였다. 실험 전, 후에 대비역을 측정함으로써 시각 민감도에 미치는 행위 가능성의 효과를 측정하였다. 실험 1에서는 화면에 제시된 공의 움직임을 직접 조작했던 행위 집단과 조작할 수 없었던 관찰 집단의 시각 민감도 변화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행위 집단의 시각 민감도가 관찰 집단에 비해 더 향상되었다. 실험 2에서는 행위 가능성을 참가자 내 설계로 조작하였다. 각 참가자는 공을 한쪽 화면에서는 움직일 수 있었지만 다른 쪽에서는 움직일 수 없었다. 그 결과, 공을 조작할 수 있었던 위치의 시각 민감도가 다른 위치의 시각 민감도보다 더 향상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행위 가능성에 의해 활성화된 두정엽의 행위자-중심 좌표 체계가 개인외 공간의 시각 표상을 향상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The physical space around an observer can be divided into the peripersonal space that immediately surrounds the observer and the peripersonal space that cannot be reached by the observer’s hands and other body parts. Actions are mostly executed in the peripersonal space, in which visual processing integrates with somatic perception and enhances visual representations of objects. Recent studies have provided evidence that similar multimodal integration takes place in the extrapersonal space as well if tool-use enables an observer to act towards objects there. Here, we tested if action capability can improve visual sensitivity in the extrapersonal space. Participants performed a task in a distant screen of a computer by using a keyboard. The effect of action capability on visual sensitivity was measured in terms of contrast threshold. Experiment 1 compared threshold changes in one group of participants, who manipulated the movement of a target ball with those in the other group of participants, who did not have a chance to manipulate the ball movement. The improvement in visual sensitivity was greater in the action group than in the observation group. Experiment 2 allowed individual participants to manipulate the movement of a target ball in a part of the screen but not in another part of the screen. Participants showed greater improvement in visual sensitivity only in the screen area in which they were capable of moving the ball. These findings suggest that action capability activates actor-centered coordinate systems in parietal cortex, which in turn enhance visual representations of the extrapersonal space.
Two Experiments using a primed lexical decision task investigated what types of linguistic information elicits lexical inhibition during visual word recognition of Korean. We measured participants’ reaction times for this task and three prime-target conditions were used: 1) orthographically related 2) phonologically related and 3) control condition. We attempted to examine how lexical competition occurs when prime words had phonological change and whether the inhibition is modulated by word frequency of prime words (Experiment 1), and investigate whether the lexical competition is modulated by lexical status of the prime stimuli (Experiment 2). In Experiment 1, we showed that the reaction times were slower in the phonologically related condition as compared to the control condition, whereas they were faster in the orthographically related condition relative to the control condition. Moreover, this tendency was more noticeable in the low frequency prime condition relative to the high frequency prime condition. However, neither the inhibitory effect by the phonologically related prime nor the facilitative effect of the orthographically related prime were observed in Experiment 2 in which nonword primes were used, suggesting that the inhibitory priming effect is generated due to lexical competition between the prime and the target within a lexical level, not via a pre-lexical level in Korean visual word recognition.
Zimbardo와 Boyd(1999)는 심적 표상을 설명하기 위한 시간관 이론을 제안하였다. 이 이론은 개인의 시간적 차원이 심적 범주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차원이 된다고 하였다. 이 연구는 시간관 이론의 시간적 범주가 암묵연합검사에 반영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시간관 이론에서 주장하듯이 시간적 차원이 심적 범주를 구성하는 요소일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시간관 이론보다는 현재가 과거보다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현재의 숙명은 현재보다 미래에 작용될 가능성이 높았다. 암묵적 수준에서의 시간관 범주를 균형 표상 이론으로 논의하였다.
Zimbardo and Boyd(1999) suggested the time perspective theory for explaining mental representation. This theory assumes that time is the primary dimension of mental representation.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implicit categorical representation of time perspective using implicit association test(the time persepctive-IAT) sensitive to implicit processing. The results suggested that the time perspective of past, present and future could be major components of mental representation. The time perspective-IAT scores showed that the present were evaluated more positive than the past and the fatalism was more strongly associated with the future than the present. But the effect size of the time perspective-IAT scores were small. These results were discussed by using optimal balanced representation perspec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