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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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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6-9654
  • E-ISSN2733-466X
  • KCI
김경미(서울대학교 협동과정인지과학전공) ; 박정애(서울대학교 심리학과) ; 양지원(서울대학교 심리학과) ; 박주용(서울대학교 심리학과) pp.107-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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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채점자의 역량을 개인 수준에서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는, 채점 정확도와 채점자 편향(채점 엄격성, 중앙값 채점 경향성, 채점 무작위성)이다. 두 지표는 주로 전문 채점자를 대상으로 연구되었지만, 영역이 다른 둘 이상의 과제를 통해 평가 역량의 일반성이 검증된 바 없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로 하여금 언어영역 과제와 시공간영역의 과제를 채점하게 한 결과로, 채점 정확도와 채점자 편향을 탐색하였다. 분석 결과 한 영역에서 채점 정확도가 높고 채점척도를 잘 사용하는 학생들은 다른 평가영역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높고, 채점 정확도가 높은 학생들보다 낮은 학생들이 평가영역 차이에 영향을 받는 정도가 유의하게 더 컸다. 전체 논의에서는 대학생 평가역량 측정 연구에 시사하는 점과 한계점이 다루어졌다.

Abstract

Traditionally, researchers have used rating accuracy and rater bias (severity, centrality, and randomness) as individual-level indicators of rating quality. While these have been studied mostly for expert raters, research on whether evaluation capacity is domain-general over two or more different tasks is lacking. Thus, we investigated the two indicators in the context of undergraduate raters. In two studies, undergraduates scored outputs from a verbal-linguistic task and a visual-spatial task. The results showed that proficient students in one domain are also likely to be proficient in the other in terms of rating accuracy and the use of rating scale. In addition, students with lower rating accuracy were more significantly affected by the difference between domains compared to more accurate students. We also discus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our findings on measuring student evaluation capacity.

이다정(서울대학교 심리학과) ; 고성룡(서울대학교 심리학과) pp.12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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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언어게임에서 지시 표현의 이해 과정을 LCA 모형(Usher & McClelland, 2001)을 사용하여 설명하고자 했다. 특히 크기 형용사와 색깔 형용사의 차이에 주목하여, 두 형용사의 처리 차이를 모형이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실험 1에서는 Sedivy (1999)의 실험 패러다임을 이용하여 크기 형용사와 색깔 형용사의 도약 잠재 시간을 비교하였으며, 이 차이가 LCA 모형의 정보 입력 파라미터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실험 2와 3에서는 대조가 크기 형용사와 색깔 형용사의 도약 잠재 시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 이 차이가 LCA 모형의 횡적 억제 파라미터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크기 형용사와 색깔 형용사의 처리 차이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두 형용사의 처리 시간의 차이가 모형의 정보 입력과 관련이 있고, 장면의 차이가 횡적 억제와 관련이 있음을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연구의 의의와 함께 분석의 한계와 앞으로의 형용사 처리 연구 방향에 대해 제안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process of understanding referential expressions in language games using the LCA model (Usher & McClelland, 2001). In particular, we focused on the difference between size and color adjectives and tried to find out whether the model could explain the difference in their processing. In Experiment 1, the saccadic latency of size and color adjectives were compared using Sedivy’s (1999) experimental paradigm and it was verified that the difference in latency was related to the information input parameter of the LCA model. Experiments 2 and 3 figured out how contrast affects the saccadic latency of size and color adjectives and verified that the difference in latency was related to the lateral inhibition parameter of the model. This study replicated the results of previous studies and showed that the difference in processing time between the two adjectives is related to the input parameter, whereas the difference in display is related to the lateral inhibition parameter. Along with the significance of the study, the limitations of the analysis and the future direction of research on adjective processing were suggested.

조혜원(고려대학교 심리학부) ; 편경희(고려대학교 심리학부) ; 조용상(고려대학교 심리학부) pp.14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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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완핵에 존재하는 칼시토닌 유전자관련 펩티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이하 CGRP)을 발현하는 뉴런들이 다중감각적 혐오자극을 표상하여 종합적 경고신호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기존에 발표된 논문들은 공통적으로 CGRP뉴런들의 경고신호를 인위적으로 높혔을 경우, 여러 다양한 공포행동 중에서 동결 반응(freezing)만 유발함을 보고하였다. 그러나 CGRP뉴런들이 동결 반응 이외의 다른 공포행동도 조절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본 논문은 전기충격이나 쫓아오는 추격로봇을 혐오자극으로 사용하는 공포조건화를 진행하는 동안 마우스의 CGRP 뉴런들을 광유전학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처치를 가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 혐오자극과 연합된 청각 조건자극을 제시하면서 동물들이 공포기억을 어떠한 행동으로 표현하는지 관찰하였다. 전기충격과 함께 CGRP뉴런들을 활성화한 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동결 반응을 보였다. 반면 추격로봇과 함께 CGRP뉴런들을 자극하는 처치를 받은 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도망가는 반응(flight)을 유의미하게 많이 보였다. 이러한 실험결과는 CGRP뉴런들이 혐오자극의 유형에 따라서 해당 위험상황에 적합한 공포 반응을 표현하는 데 기여함을 시사한다.

Abstract

Recent studies suggest that the neurons expressing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 in the parabrachial nucleus represent aversive information from diverse sensory modalities and signal a general alarm to the forebrain. All of the studies commonly found that CGRP stimulation increased freezing behavior among multiple defensive behaviors. However, it is unclear whether CGRP neurons can induce adaptive defensive behaviors that are relevant to specific threat circumstances. In this study, we optogenetically activated CGRP neurons when Calca-Cre mice received one of two aversive stimuli during Pavlovian fear conditioning: 1) an electrical footshock, 2) a chasing robot which mimicked an imminent predator-like threat. Our results showed that CGRP activation elevated freezing responses after the conventional conditioning with the footshock. On the other hand, the same CGRP manipulation increased flight responses after the conditioning with the chasing robot. Thus, these results clearly indicate that CGRP neurons can coordinate multiple defensive behaviors, including both freezing and flight, in order to adaptively respond to different types of threats.

이솔빈(고려대학교 심리학부) ; 이은하(고려대학교 지혜과학연구센터) ; 김준우(고려대학교 심리학부) ; 김상엽(고려대학교 지혜과학연구센터) ; 김제홍(고려대학교 심리학부) ; 강진원(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 이창환(서강대학교 심리학과) ; 남기춘(고려대학교 심리학부) pp.15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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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어 어절을 구성하는 각 위치별 음절이 시각 어절 재인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사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총 406개의 명사 어절(3음절 203개, 4음절 203개)을 대상으로 시각 어휘 판단 과제를 시행하였으며, 선형 혼합 모형에 각 위치별 음절의 토큰 빈도, 어근 빈도, 어절 빈도, 조사 빈도를 변인으로 투입하였다. 분석 결과 3음절 및 4음절 어절에서 공통적으로 첫음절 토큰 빈도의 촉진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3음절 어절에서는 어절 빈도가, 4음절 어절에서는 어근 빈도, 4번째 음절 빈도, 조사 빈도의 효과가 유의하였다. 이러한 첫음절 토큰 빈도의 촉진 효과에 대하여 한국어 철자 음절과 음운 음절의 표상을 기반으로 논의하였다. 또한, 어절 길이에 따른 상이한 결과에 대해 다형태소 어휘의 혼합 처리 가설의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research investigated the influence of syllables at each position in Korean words on visual word recognition. A total of 406 noun words (203 trisyllabic and 203 quad-syllabic) were presented in a visual lexical decision task. Linear mixed-effects models were employed, with token frequency of syllables at each position, root frequency, word frequency, and suffix frequency as predictor variables. The analysis revealed a significant facilitative effect of the token frequency of the first syllable on word recognition for both trisyllabic and quad-syllabic words. Additionally, word frequency had a significant effect on trisyllabic words, while root frequency, fourth syllable frequency, and suffix frequency showed significant effects on quad-syllabic words. The facilitating effect of the token frequency of the first syllable was discussed in relation to orthographic and phonological representation of Korean syllables. Furthermore, the divergent results based on word length were discusse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hybrid processing hypothesis of multimorphemic words.

김영윤(경기대학교) pp.16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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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숨긴 정보 탐지를 목적으로 사건관련전위를 이용한 연구들을 개관하였다. 먼저, 숨긴 정보 검사와 사건관련전위의 개념과 P300의 특성을 알아보았다. P300은 의미 있는 정보의 재인에 피질 신호로 여겨지며 숨긴 정보 탐지에 적용되었다. P300-기반 숨긴 정보 검사와 복합시행프로토콜을 이용한 선행 연구들의 주요 결과들을 살펴보고 P300-기반 거짓말 탐지에서 대응책의 효과를 알아보았다. 숨긴 정보를 탐지하는데 N200, LPP, LPN, 피드백 P3, MFN과 같은 사건관련전위 성분들의 선행연구들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사건관련전위를 이용한 숨김 정보 탐지의 추후 연구 방향을 제안하였다.

Abstract

Studies using the event-related potentials(ERP) in detection of concealed information were reviewed. First, this study described the concept of ERP and the characteristics of P300. There is a description of P300 as a cortical signal of the recognition of meaningful information. This attribute was applied directly to concealed information detection in the P300-based concealed information test protocol. Important results were reviewed in regard to P300-based concealed information test and P300-based complex trial protocol in previous studies.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 of countermeasures in P300-based lie detection. In addition, this study examined previous studies of several components such as N200, late positive potential(LPP), late posterior negativity(LPN), feedback-evoked ERP, medial frontal negativity(MFN) in detection of concealed information. Future directions for detection of concealed information using ERP were suggested in order to detect deception with more accuracy.

이선경(한국뇌연구원) ; 이윤형(영남대학교 심리학과) pp.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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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과제와 무관한 부정적인 정서의 각성 수준이 공간 및 시각 작업기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나아가 이러한 부정정서의 영향이 조절될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이 공간 작업기억(연구 1) 혹은 시각 작업기억(연구 2) 과제를 실시하는 동안 3개의 고각성 혹은 저각성의 부정정서 방해자극을 반복적으로 제시하였다. 그 결과 저각성의 부정정서는 공간 작업기억 과제 수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고각성의 부정적 방해자극의 반복적인 노출이 공간 작업기억 과제 수행을 방해하였다. 시간 경과에 따른 습관화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초반 시행과 후반 시행으로 절반씩 나누어 분석한 결과, 정확률의 경우 간섭 효과가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반응시간의 경우 후반 시행에서 간섭 효과가 사라졌다. 이러한 결과는 자극의 반복적 노출로 인한 습관화가 정확률과 반응시간에 다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고각성과 저각성 부정정서 방해자극은 시각 작업기억 수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부정적인 정서의 공간 작업기억에 대한 간섭효과가 부정정서에 의해 유발된 높은 각성 때문이라는 주장을 지지하며 고각성 부정정서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도 간섭 효과가 쉽게 조절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본 연구는 정서가 시각과 공간 작업기억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통해 이 둘이 구분된 체계임을 시사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examine how arousal of task-irrelevant negative emotions affect spatial and visual working memory, and furthermore, whether the effects of negative emotions can be regulated. To do so, Participants were repeatedly presented with three high-arousal or low-arousal negative distractors while performing a spatial (Study 1) or visual working memory task (Study 2). The results showed that low-arousal negative emotions did not affect performance on the spatial working memory task, but repeated exposure to high-arousal negative distractors interfered with performance on the spatial working memory task. To further examine the affective habituation effect over time, we split the trials in half, and found that the interference effect remained intact for accuracy, but disappeared in the later trials for reaction time. These results suggest that affective habituation from repeated exposure may have different effects on accuracy and reaction time. In contrast, visual working memory performance was unaffected by negative distractors. These results support the claim that the interference is due to the high arousal caused by negative emotion and show that the interference effect is not easily modulated by repeated exposure to high-arousal stimuli. Furthermore, by showing different effect of emotion on visual and spatial working memory, this study suggests that visual and spatial working memory are distinct.

최원일(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 김은서(광주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 강진원(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pp.20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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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한글 단어재인 시 나타나는 음절 교환 효과가 문장 읽기 시에도 나타나는가를 알아보고, 맥락의 영향으로 인하여 그 효과가 조절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음절 변환 변인과 어휘 예측성 변인을 조작하여 음절이 변환된 목표 비단어에 대한 안구 운동 측정치를 살펴보았다. 60명의 연구 대상자가 실험에 참여하였으며, 주어진 문장을 소리 내지 않고 읽는 동안 대상자의 안구 운동을 추적하였다. 실험 결과 주시시간과 회귀경로시간에서 음절 교환 비단어의 고정시간이 대체 비단어보다 짧은 양상으로 음절 교환 효과가 나타났으며, 어휘 예측성이 큰 조건에서 음절 교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상호작용 효과 역시 관찰되었다. 이는 한글 단어재인 시 음절 표상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결과이며, 단어재인이 문장 맥락에 영향을 받으며 이루어진다는 점을 함의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investigate whether the syllable transposition effect observed in Korean visual word recognitionalso occurs during sentence reading. Furthermore, another goal was to ascertain if the syllable transposition effect can be modulated by sentential context. To this end, we manipulated variables of the syllable conversion and the word predictability to examine eye movement measures for target nonwords with syllable conversion. Sixty subjects participated in the experiment, and their eye movements were recorded while reading. The results showed syllable transposition effects in the pattern of shorter fixation durations for the syllable-transposed nonwords than for the syllable-substituted nonwords in both gaze duration and regression path duration, and an interaction effect in which the syllable transposition effect was larger in the condition of greater word predictability. These results suggest the importance of syllable representation in Korean visual word recognition and imply that word recognition is influenced by sentence context.

이고은(목포대학교 교양학부) ; 정다운(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 이혜원(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pp.21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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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단어 간섭 과제에서 표적그림은 방해단어와 함께 제시된다. 참가자는 방해단어를 무시하면서 표적그림을 빠르게 명명해야 한다(예, 사과 그림에 대해 ‘사과’라고 명명). 실험 1에서는 표적에 대한 방해단어의 의미적 관련성이 표적 처리에 미치는 영향을 한국어 자극을 사용하여 검토하였다. 실험 결과, 방해단어가 표적과 의미적으로 관련될 때가 그렇지 않을 때에 비해 표적의 명명시간이 길어지는 의미 간섭 효과를 확인하였다. 실험 2에서는 방해단어의 의미관련성과 단어빈도를 함께 조작하여 방해단어의 빈도가 의미 간섭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하였다. 실험 결과, 표적의 명명시간은 비관련 빙해단어에 비해 관련 방해단어에서 길었고(의미 간섭 효과), 고빈도 방해단어에 비해 저빈도 방해단어에서 길었다(빈도 효과). 방해단어의 의미관련성과 빈도 간 상호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의미 간섭 효과는 두 빈도 조건에서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고, 빈도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는 의미 간섭 효과가 어휘 후 음성 산출 수준에서 발생한다고 보는 비경쟁적 관점을 지지한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In the picture-word interference task, the target picture is presented with the distractor word. Participants should quickly name the target picture while ignoring the distractor word (e.g., name ‘apple’ for a picture of an apple). In Experiment 1, we examined the influence of the semantic relatedness of the distractor word on target processing using Korean stimuli. As a result of the experiment, we observed the semantic interference effect, whereby the naming time of the target picture was longer when the distractor word was semantically related to the target picture compared to when it was unrelated. In Experiment 2, we manipulated the semantic relatedness and frequency of the distractor word to examine the influence of distractor word frequency on the semantic interference effect. The results showed that the naming time of the target picture was longer for the related distractor than for the unrelated distractor (semantic interference effect). Additionally, the naming time was longer for the low frequency distractor than for the high frequency distractor (frequency effect). There was no interaction between the semantic relatedness and frequency of the distractor word. The semantic interference effect was significant in both frequency conditions, and did not vary according to frequency. These findings provide support for non-competitive theories, which suggest that interferences occur at the post-lexical response output level.

한국심리학회지: 인지 및 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