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Hering의 대립색에 해당하는 심리적 고유색을 확인하기 위하여 색상비율평정에 기초한 두 개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최근에 색편선택과제를 사용하여 고유색을 확인하고자 한 오경기 등(2003)과 박현수 등(2005)의 국내 연구결과는 유사한 과제를 사용한 Kuehni(2001a)의 영어권 연구결과와 일부 색상에서 불일치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그러한 불일치가 실험과제의 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언어에 따른 고유색 본래의 심리적 표상의 차이 때문인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다른 실험과제들을 사용하였다. 실험 1에서는 단색광을 이용한 고유색 연구에서 많이 사용되었던 단일색상 비율평정을 실험과제로 사용하였고, 실험 2에서는 Hering의 대립색 이론을 잘 반영한다고 할 수 있는 이중색상 비율평정을 실험과제로 사용하였다. 선행연구들과 마찬가지로 먼셀 색편을 실험자극으로 사용한 본 연구의 실험결과들은 Kuehni(2001a)의 연구결과보다는 오경기 등(2003)과 박현수 등(2005)의 연구결과에 더 가까웠다. 그러한 결과는 상이한 언어사용자들이 보이는 고유색 판단의 차이가 실험과제의 부산물이 아니라 심층 표상수준에서 비롯되었음을 시사한다. 상이한 언어사용자들에서 나타난 심리적 고유색의 불일치가 갖는 이론적 함의들을 논의하였다.
Two experiments based on hue scaling were conducted to identify the psychological unique hues corresponding to the opponent colors of Hering (1878)'s theory. Recently, Kuehni (2001a) used a color-chip selection task to identify the unique hues of English speakers and found different results from those of Oh et al. (2003) and Pak et al. (2005) where similar tasks were used with Korean speakers. The present set of experiments used different experimental tasks to ascertain whether the discrepancy between previous results was caused by task differences or genuinely different psychological representations of unique hues in speakers of different languages. Experiment 1 adopted a single-hue scaling paradigm frequently used in similar studies and Experiment 2 used a double-hue scaling paradigm that reflects Hering's opponent theory. Munsell color-chips were used in both tasks and the results supported the findings of Oh et al.(2003) and Pak et al.(2005) rather than those of Kuehni (2001a). The findings suggest that differences in unique hue judgments between speakers of different languages lie at a deep representational level and are not an artefact of the experimental task methodology. Theoretical implications of discrepant psychological unique hues across speakers of different languages are discussed.
Remington과 Folk(2001)는 방해자극의 과제 관련 차원과 과제 무관련 차원이 각각 주의를 받았을 때 이 중 과제 관련 차원의 세부 특징만이 선택되어 표적자극에 대한 반응에 간섭을 일으킨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주의와 선택이 반드시 함께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을 지지한다. 본 실험에서는 과제의 지각적 부하나 단서의 타당도가 과제와 관련 없는 자극의 선택에 영향을 준다는 이전 연구(Lavie & Cox, 1997; Johnson, McGrath, & McNeil, 2002)를 바탕으로 방해자극을 구성하는 세부 특징의 선택 여부가 공간적 주의의 할당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지 알아보았다. 과제의 지각적 부하를 작게 또는 크게, 단서의 타당도를 낮게 또는 높게 조작하는 방법을 통해 주의의 할당 정도를 통제하였다. 과제의 지각적 부하를 작게 조작하였을 때에는 방해자극의 과제 관련 차원은 선택되고 과제 무관련 차원은 선택되지 않았다. 그러나 과제의 지각적 부하를 크게 조작하여 표적자극의 처리에만 자원이 집중되었을 때에는 방해자극이 주의를 받았을 때에도 과제 관련 차원과 과제 무관련 차원이 모두 선택되지 않았다. 단서의 타당도를 낮게 조작하였을 때에는 주의의 영향 없이도 방해자극의 과제 관련 차원은 선택되고 과제 무관련 차원은 선택되지 않았다. 단서의 타당도를 높게 조작하였을 때에는 방해자극이 주의를 받았을 때에만 방해자극의 과제 관련 차원이 선택되었으며, 표적자극과 중성자극이 주의를 받았을 때에는 과제 관련 차원과 과제 무관련 차원이 모두 선택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방해자극의 과제 관련 차원과 과제 무관련 차원의 선택 여부가 과제의 지각적 부하나 단서의 타당도에 따른 공간적 주의 할당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Remington and Folk(2001) reported a dissociation between attention and selection by showing that not every dimension of attended stimulus was selected. In their experiments, the interference from attended foils (nontarget items) occurred in the task-relevant dimension but not in the task-irrelevant dimension when the response to a target conflicted with the responses to each foil dimension. These results suggested that only the task-relevant dimension, but not the task-irrelevant dimension, of foils was selected when the foils were attended. The current study investigated whether the selection of the dimensions depended on the allocation of spatial attention. To manipulate the degree to which spatial attention is allocated, we used different degrees of perceptual load and cue predictability. When the perceptual load of task stimuli was low, the task-irrelevant dimensions of attended foils were not selected as in the Remington and Folk's experiments. When the perceptual load was high, however, either the task-relevant or task-irrelevant dimensions of the attended foils were not selected. Cue predictability also affected the dissociation. When the high informative cues appeared at the foil locations, only the task-relevant dimension was selected. When the high informative cues appeared at the locations of the target or the neutral, however, neither the task-relevant nor the task-irrelevant dimension of foil was selected.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selection of dimensions of foil can depend on the top-down mechanism and/or the allocation of spatial attention.
본 연구의 목적은 움직이는 대상의 3차원 경로가 반향 눈 운동에 의하여 체계적으로 왜곡되어 지각되는지를 규명하는 것이었다.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에 피험자들은 깊이차원에서 움직이는 추적 점을 추적하면서 배경과 상이한 명도를 갖는 움직이는 대상의 윗부분과 아랫부분 중에서 피험자에게 가까운 쪽이 어느 쪽인지를 보고하였다. 피험자들은 움직이는 대상의 3차원 경로를 반향 눈 운동의 방향에 따라서 체계적으로 왜곡하여 지각하였으며, 움직이는 대상의 주위에 존재하는 참조대상은 3차원 경로지각 왜곡을 완벽하게 소멸시키지는 못하지만 3차원 경로지각의 왜곡정도를 감소시켰다. 이와 같은 실험결과는 우리의 시각체계가 반향 눈 운동에 의하여 발생하는 양안시차를 눈 위치 정보를 이용하여 적절하게 보정하지 못하며, 반향 눈 운동에 의해 발생한 양안시차를 보정하는데 참조자극 정보를 부분적으로 이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e research was to examine whether the perception of the three dimensional path of a moving object was systematically distorted by disconjugate eye movements. Subjects were required to report which part of the path of a vertically moving luminance- defined target object was closer to themselves while pursuing an object translating in depth dimension. Systematic perceptual distortion of the 3D path of the vertically moving luminance-defined object was found during disconjugate eye movements. Presence of a reference stimulus reduced the amount of perceptual distortion, although it did not completely remove it. This result implies that the eye movement-induced disparities are not completely compensated for with eye position information and that reference information might be importantly used in the compensation of eye movement-induced disparities.
본 연구에서는 목표지향 과제와 마음이론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활성화되는 뇌 영역을 비교하기 위하여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기법을 이용하였다. 마음이론의 기본적 기제로 알려진 지향성 탐지에 관여하는 뇌의 활성화 영역이 목표지향 과제와 마음이론 과제에 따라 다른지를 알아보는 것이 연구의 주된 목적이었다. 목표지향 과제 수행 시에는 좌반구의 중, 하후두회, 하전두회, 중심후회와 우반구의 방추상회가 활성화되었다. 마음이론 과제의 경우에는 좌반구의 상측두회, 해마방회, 중심후회와 우반구의 하후두회, 하두정소엽과 중전두회가 활성화되었다. 두 과제에 공통적인 영역으로 중심후회와 하후두회가 관찰되었다. 이런 결과는 목표지향과 마음이론 과제 수행 시의 뇌 활성화 영역에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각 활성화 영역의 기능적 의미를 마음이론과 관련하여 논의하였다.
We applied fMRI to examine brain activation differences between goal-directed (GD) and theory-of-mind (ToM) task.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whether brain activation regions involved in intentionality detection (known as the basic mechanism of theory of mind) differ or not, according to task type. Left middle, inferior occipital gyrus, inferior frontal gyrus, postcentral gyrus and right fusiform gyrus were activated with GD task. In contrast, ToM task activated left superior temporal gyrus, parahippocampal gyrus, postcentral gyrus and right inferior occipital gyrus, inferior parietal lobule, middle frontal gyrus. Common activated areas between the task conditions were postcentral gyrus and inferior occipital gyrus. This finding suggests that different brain areas were activated according to task condition. The implications of these results for 'theory of mind' were discussed.
영어의 경우 단어 내의 문자가 비단어 내의 문자나 단독으로 제시된 문자보다 더 정확히 보고되는 단어우월효과가 비교적 일관성 있게 보고되는 반면 한글을 사용한 연구들에서는 단어우월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단어열등효과가 보고되기도 한다. 이러한 비일관적인 결과는 한글의 다양한 문자형과 이에 따른 방법론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Reicher(1969)의 실험 패러다임을 변형한 절차를 사용하여 두 편의 실험을 통해 글자유형에 관계없이 한글 낱자지각에서도 단어 우월효과가 일관적으로 관찰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영어식 배열을 갖도록 유형 1의 글자들만으로 이루어진 한글 단어를 실험 자료로 사용하였고, 두 번째 실험에서는 한글의 모아쓰기 특성이 잘 드러나는 4, 5유형의 글자들로 이루어진 단어를 사용하였다. 실험결과 단어를 이루고 있는 글자 유형에 관계없이 단어우월효과가 나타났으며 단어우월효과보다는 미약하지만 글자우월효과도 관찰되었다. 또한 한 글자 내에서는 자음이 모음에 비해 인식이 잘되는 자음우월효과가 나타났다. 네모틀 꼴을 유지하면서 모아쓰기 특징을 가진 한글에서의 이러한 연구결과는 단어우월효과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총체적 윤곽설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The literature demonstrated that the word superiority effect was consistently found in English, but not in Korean. Rather, mixed results, the word superiority effect and inferiority effect, were found in Korean. The inconsistency among research findings might be due to the diversity in Korean letters and its resultant difficulty in research methodolog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word superiority effect in Korean letters using a modified paradigm developed by Reicher(1969). In this study, Korean letters only with English arrangement were used for the Experiment 1 and ones with typical Korean arrangement were used for the Experiment 2. The results showed the word superiority effect as well as coding-unit superiority effect in Korean letter regardless of arrangement. Also, consonant superiority effect, a phenomenon that consonants are recognized better than vowels, was found. This results suggested that The hypothesis of global shape does not explain the word superiority effect in Korean letter which are characterized by assembling letters in order to maintain square fr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