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삼각형과 화살표가 순간노출 상황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나란히 제시된 두 형태가 반복되는 조건과 그렇지 않은 상대조건에서 후단서로 지시된 표적들의 탐지율을 비교해 보았다. 삼각형과 화살표는 'L' 각 맥락에 좌향 혹은 우향 사선을 결합하여 만들었다. 두 방향의 사선이 표적후보인 실험에서 정적 반복효과 (인접 자극이 표적과 동일할 때 탐지율이 높다)가 관찰되었다. 후속 실험들은 도형의 부분 (사선이나 각)이나 전체 (형태)에 대한 주의 과제를 사용하거나, 사선이나 각이 두껍거나, 떨어진 선분들로 된 도형을 사용하여 반복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보았다. 총 5개의 실험 결과, 순간노출 상황에서 삼각형과 화살표로부터 폐쇄와 정점과 같은 출현 특징이 처리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러나, 이 출현 특징의 처리는 선택 주의, 다른 기초 특징, 도형 구성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출현 특징 및 각이 사선보다 더 잘 처리되는 듯하였다.
To investigate the processing of triangle and arrow under tachistoscopic condition, detection rates of post-cued targets were compared between the repetitive condition that the two simultaneously presented forms were the same and the alternative condition that they were different. Triangle and arrow were made by adding left or right diagonal to the context of L- shaped angle. With the two diagonal lines as possible targets positive repetition effect (that is, higher detection rate in the repetitive condition) was observed. On the contrary, with triangle and arrow as target candidates negative repetition effect (that is, higher detection rate in the alternative condition) was observed. Subsequent experiments were to study how the above repetition effects varied by using global (to form) or local (to diagonal or angle) attention task, making either diagonal or angle thick, or setting them disconnected. The results of five experiments showed that emergent features like closure and vertex were processed out of the briefly presented triangles and arrows, and the processing was affected by selective attention, other elementary features, and form compositions. Emergent features and angles were likely to be processed better than diagonals.
색깔반복맹 (Kanwisher, 1991)과 부적색채반복효과 (박형생, 1988)은 지각적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반복되는 색을 재인하기가 반복되지 않은 색을 재인하기보다 어려운 현상을 지칭한다. 본 연구의 실험 1은 Kanwisher, Driver 및 Machadol (1993)이 새 실험과제에서 얻은 색깔반복맹이 선택적 주의의 결함보다 명도변화에 따른 입력부정에 기인한다는 새 가설의 예언을 검증하였다. 실험 2는 Kim과 Park (1994)이 얻은 부적색채반복효과가 주의이동에 기인할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색입력의 명도를 체계적으로 변화시킨 두 실험에서 색깔반복맹이나 부적색채반복효과가 입력부정 또는 주의이동에 기인함을 시사하는 결과를 얻었다. 본 연구의 실험 3과 4는 색깔반복맹이 주의의 세 성분, 즉 몰입, 이동 및 이탈 중 어느 성분에 기인하는지를 색 입력들간의 거리, 주의창 및 입력제시시간의 단축 등을 조작하여 검토하였다. 이 두 실험의 결과들은 반복되는 입력으로부터 주의이탈이 색깔반복맹의 일차적 원인이며, 주의이동은 부차적 원인임을 시사하였다.
Both color repetition blindness (Kanwisher, 1991) and the negative color repetition effect (Park, 1988) refer to a poorer recognition of a repeated color than a nonrepeated color in perceptually-limited viewing conditions. Experiment 1 tested an input negation hypothesis that proposed that color repetition blindness (Kanwisher, Driver & Machadol, 1993) results from the negation of a repeated input based on brightness differences, rather than from the failure in token individuation. Experiment 2 explored whether attentional move is responsible for the negative color repetition effect as reported by Kim and Park (1994). These two experiments obtained results indicating that either color repetition blindness or the negative color repetition effect arises from input negation or attentional move. Experiments 3 and 4 examined which component of attention, engagement, move or disengagement, causes color repetition blindness by varying precue locations, distance between color inputs, and also by varying the exposure duration of each input. These two experiments showed that attentional disengagement is the most likely cause of color repetition blindness.
본 연구의 세 실험은 착각 명제결합이 지각현상인지, 지각후 (post-perceptual) 현상인지를 검토하였다. 실험 1은 Virzi와 Egeth의 (1984) 실험을 반복 실시하였는데, 자유회상과제를 사용하여 착각 명제결합과 착각 지각결합이 관찰되었다. 실험 2와 3은 착각 명제결합이 지각 현상인지, 아니면 언어 명명이나 기억 실패에 기인하는 지각후 현상인지를 검토하기 위하여, 언어부호화나 기억부담을 줄이는 순차 대등과제와 동시 대등과제를 사용하였다. 이 두 실험에서는 착각 명제 결합은 관찰되지 않았고, 착각 지각결합만 관찰되었다. 이 결과는 착각 지각결합은 지각 현상이지만, 착각 명제결합은 이와 달리 지각후 현상임을 시사한다.
Three experiments examined whether illusory propositional conjunctions (Virzi & Egeth, 1984) are perceptual or post-perceptual phenomena. Experiment 1, using a recall task, demonstrated that illusory propositional conjunctions are observed along with illusory perceptual conjunctions. Using a successive and a simultaneous matching task, Experiment 2 & 3 examined whether illusory propositional conjunctions are dependent on verbal labeling and on memory failure (cf., Treisman & Schmidt, 1982). Illusory propositional conjunctions disappeared but illusory perceptual conjunctions were still observed in both successive and simultaneous matching tasks. These results suggest that contrary to what Virzi & Egeth (1984) claimed, illusory conjunctions occur only with perceptual features.
Reicher(1996) 패러다임과 한글 단어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단어우월효과가 관찰되는지, 관찰된다면 그 효과를 McClelland와 Rumelhart(1981)의 상호 활성화 모형(interactive activation model)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인지를 검토하였다. 낱자를 선택지로 한 실험 1에서는 단어우월효과가 관찰되었으며, 그 효과는, 두 가지의 그럴듯한 가정만 가미하면, 상호 활성화 모형으로 설명가능한 것이었다. 글자를 선택지로 한 실험 2의 결과는 반응 특성에 따라 피험자를 세 개의 하위 집단으로 나누어 집단별로 분석하였다. 세 개의 하위 집단 중 한 집단에서는 단어우월효과가 나타났고, 다른 집단에서는 단어열등효과가 관찰되었으며, 또 다른 집단에서는 어떠한 효과도 기록되지 않았다. 관찰된 단어우월효과 마저도 단어의 두 글자 중 뒷글자 지각이 훨씬 용이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실험 2의 이같은 결과를 기초로, 한글 단어 처리 과정을 기술하는 데 상호 활성화 모형을 단순히 확대 적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결론지었다. 아울러 한글 글자 지각에 글자의 모양정보가 중요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Using Reicher(1969) paradigm, this study examined whether the word-superiority effect could be observed with Hangul material, and if the effect were found, whether it could be accounted for by McClelland & Rumelhart's (1981) interactive activation (IA) model. The results of Experiment 1 which employed the forced-choice letter detection task showed the word-superiority effect. The pattern of the effect appeared to be similar to that found in English, suggesting that IA model could be extended to describe Hangul word recognition processes. However, the results of Experiment 2 which employed the forced-choice syllable detection task showed that simple extension of IA model to Hangul word recognition processes could be misleading. The subjects in Experiment 2 could be divided into 3 sub-groups depending on the patterns of their performance those who showed word-superiority effect, those who showed word-inferiority effect, and those who showed neither of such effects. These results indicate that forming syllable level representations differs from forming letter level representations. To account for such diverse results, a possibility was proposed in that syllable shapes play an important role in Hangul word identification.
본 연구는 글 이해시 등장인물의 정서상태에 관한 추론이 발생하는지를 알아 보고, 추론 과정에서 최소주의자들과 구성주의자들의 입장을 비교해 보았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정서의 표상 양식에 관하여 살펴 보았다. 이를 위해서 온라인적 측정 방법으로, 실험 1과 2에서는 각각 단어 재인 과제와 어휘 판단 과제를 사용하였다. 그 결과 의미관련 단어와 정서상태 단어 모두 글 이해시 추론됨을 보였고, 정서상태 단어가 의미관련 단어만큼 약호화되어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두 실험의 결과는 최소주의자들의 주장이 제한적임을 보여 주는 것이다. 한편, 실험 3에서는 온라인적 측정 접근은 아니지만, 글 전체의 맥락에서의 활성화를 알아보고자 맥락 검증 과제를 사용하였다. 그 결과 적절한 정서상태 단어가 적절한 의미관련 단어보다 더 빠른 반응시간을 보였다. 이러한 실험결과들은 글 이해시 정서상태가 활성화되었으나 동일한 하위 범주내의 여러가지 정서상태 단어로 표현될 수 있기 때문에, 글의 구체적인 단어의 표상에 관한 지표를 통해서는 제대로 그 활성화된 정도를 반영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whether the inference about the emotional states of characters is generated in text comprehension. And the minimalists' and the constructionists' proposition ate compared in inference process. In this connection, the form of emotional representation is identified. For this purpose, as the on-line measurements, in Experiment 1 and 2, each of the word recognition task and the lexical decision task was given to subjects. The results showed that both semantic association words and emotional state words were inferenced in text comprehension. Another result implied that emotional state words were encoded as much as semantic association words. These two experiments demonstrated that the minimalists' proposition was limited. In Experiment 3, although not the on-line measurement approach, the context verification task was used to investigate whether the target word was activated from text's context. The result showed that the response time of relevant semantic association words was longer than that of relevant emotional state words. These experiments suggested that although emotional state words were activated in text comprehension, measuring the representation of the concrete words could not reflect the degree of activation of emotional state words, because they could be expressed many different kinds of emotional state words within the same sub-group.
학습-전이단계 패러다임을 사용하여 파지기간의 경과와 자극의 친숙도가 정의곤란범주 사례들의 유목화와 재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일반화 맥락모형(GCM)과 원형 추상화모형을 수리적으로 형식화시켜서 정의 곤란범주 사례의 유목화와 재인성과의 예언을 정량적으로 대비시켰다. 실험 1에서는 정의곤란범주의 특징을 잘 반영하는 무선 점패턴을 범주사례로 사용하였고, 실험 2에서는 비교적 의미성이 크다고 할 수 있는 Reed(1972)의 도식적 얼굴을 범주사례로 사용하였다. 두 실험에서 파지기간은 즉시, 일주일, 그리고 한달조건으로 구성하였다. 실험 1에서는 선행연구와 마찬가지로, 범주사례의 유목화와 재인에 원형정보가 사용된다는 증거를 거의 찾을 수 없었다. 그렇기는 하지만 파지기간이 경과할수록 일반화 맥락모형의 적합도는 낮아지는 반면, 원형모형의 적합도는 높아지는 경향성이 발견되었다. 반면에 도식적 얼굴을 범주사례로 사용한 실험 2에서는 범주사례의 유목화와 재인에 원형정보가 상당한 공헌을 한다는 증거가 찾아졌다. 특히, 두 모형의 상대적 공헌도를 비교한 결합모형에서는 파지기간이 경과할수록 본보기정보보다 원형정보의 공헌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논의에서는 정의곤란범주 사례들의 유목화와 재인에 관한 기존 연구들의 결과와 비교하여 이 연구가 갖고 있는 함의를 다루었다.
Two experiments were conducted to examine the effects of retention interval and the familiarity of stimuli on classification and old-new recognition of ill-defined category instances using the learning-transfer phase paradigm. The generalized context model(GCM) and the prototype abstraction model were formalized to quantitatively contrast in predicting classification performance. In experiment 1, random dot patterns were used as category instances reflecting the characteristics of ill-defined category well. In experiment 2, Reed's(1972) schematic faces were used as category instances that were more meaningful than the random dot patterns. The retention interval was manipulated in immediacy, a week, and a month. The results of experiment 1 using dot patterns showed that prototype information was not used in the classification and old-new recognition of category instances. However, there was a tendency that the fitness of GCM was decreased and that of prototype model was increased as the retention interval increased. In contrast, the results of experiment 2 using schematic faces showed that prototype information contributed significantly to the classification of category instances. Especially, the combined models showed that prototype information made more contribution than exemplar information to the classification and old-new recognition of category instances as the retention interval increased. The implic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추론은 외현적으로 주어지는 정보를 넘어서는 구성적 처리이기 때문에 그것은 선행의 지식(쉐마)에 기초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편파적인 추론 반응을 분석해 봄으로써 거꾸로 반응자가 가지고 있는 편파적인 지식 구조를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피험자에게는 표적의 이야기 단락 4개를 기타의 이야기 단락 8개와 함께 차례대로 읽어 주었다. 그리고 각 이야기 단락에 대하여 성공적인 전진적 결말 추론을 만들어 내어야 정반응할 수 있는 추론 항목을 즉시 또는 일주일 지연 제시하여 검사 실시하였다. 대상은 국교 2학년부터 대학생 집단까지로 하였다. 이야기 단락에는 전형적인 남자이름 또는 여자이름을 사용하였으며 그리고, '가'형과 '나'형의 두 가지를 만들어, 구체적인 이야기 단락의 내용에 따른 효과는 교차 상쇄되고 남자 또는 여자의 이름에 따른 효과만 측정할 수 있게 하였다. 얻은 결론들을 정리해 보면 첫째, 추론 분석의 방법은 성차 편견과 같은 같은 기존의 일반적인 지식 구조를 알아 보는데 매우 유용한 것 같이 보인다. 특히 즉시 추론 검사는 선행 지식에 대하여 예민한 척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둘째, 수리 능력에 관련한 성차 편견은 국고 5학년 때부터 시작하여 매우 일관성있게 발달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것은 예컨대 미국의 경우보다 성편견이 매우 일찍부터 발달하고 있음을 시사해 주는 것으로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 주목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매우 유의미한 것 같이 보인다.
Because inference is a constructive process of going beyond the information explicitly given, it must be based on the pre-exisiting knowledge structures. The present study attempted to examine the gender-schema or gender-related schema in mathematics ability through the analysis of biased inference responses. Two sets, such as A-set and B-set, respectively contained four story passages (in addition to other 8 story passages) all having content subject of mathematics ability were read to 1,488 Ss. After the presentation, inference items which required to have successful forward consequence inference for each story passage were given both immediately after reading and after one week delay. Names used in the story passages were either typical boy's or typical girl's names and story passages were counter-balanced in A-set and B-set. The difference of the yes-responses to the inference item of successful forward consequence from respective story passages between those of having boy's name and the conterparts having girl's names was scored as the gender-biased prejudice. To examine the developmental tendency, subjects from the second graders to the university students were used. Equal number of subjects for respective grade were analyzed for two different sets of story passages in each grade. To conclude, it was found that inference analysis could be very effective measure in identifying the underlying knowledge structure which had been commonly called schema or gender-related schema processing. Particularly, the immediate inference-making test was more sensitive. Secondly, the gender-related biased prejudices were found forming and developing fairly early from the fifth grade and on consistently. This early development of the gender-biased schema concerning mathematics ability seemed to draw special attention.
알쯔하이머형 노인성 치매의 주의기능의 손상을 밝히기 위해 회귀억제 패러다임을 사용하였다. 실험1에서는 연속반응과제를 도입하여 치매집단이 정상집단에 비해 회귀억제량이 다른 패턴을 보이는지를 검토한 결과, 정상집단과는 달리 치매집단은 회귀억제가 관찰되지 않았다. 실험2에서는 단서표적과제를 도입하여 단서-표적간 제시시간차가 짧은 조건에서 주의의 촉진효과가 관찰되는지를 알아본 결과, 정상 및 치매집단 모두에서 단서촉진효과가 관찰되었다. 두 실험의 결과, 1) 치매환자는 주의의 촉진기능에는 손상이 별로 없다; 2) 치매환자는 회귀억제효과로 나타나는 주의의 억제기능에서 결함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Using a paradigm which shows effects of inhibition of return, two experiments were carried out to examine attentional deficits in patients with Senile Dementia of the Alzheimer Type(SDAT). In experiment 1, using a continuous responding paradigm, we tested whether SDAT group shows inhibition effects. In contrast to normal group, we failed to obtain inhibition of return in SDAT group. In experiment 2, employing a cue-target paradigm, we found that both the normal and the SDAT group showed facilitatory effects of attention in short cue-target SOA conditions. These results suggest that 1) there is no indication of facilitatory attentional deficits in SDAT; 2) SDAT may have problems with inhibitory control of attention in various information processing pathw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