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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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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6-9654
  • E-ISSN2733-466X
  • KCI
최광일(아주대학교) ; 김영진(아주대학교) pp.263-277 https://doi.org/10.22172/cogbio.2007.19.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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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재귀대명사의 참조 다의성 해소 과정에 관한 기존 연구(김영진과 최광일, 2003, 실험 2)를 안구운동 추적 실험으로 반복하였다. 참조 다의성이 서로 다르게 해결될 수 있는 두 종류의 동사를 사용하였으며, 재귀 대명사 포함 문장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보이는 안구 운동을, 첫 통과 읽기시간, 다시 읽기시간, 눈동자의 회귀빈도 및 전체 읽기시간으로 분석하였다. 실험 결과 첫 통과 읽기시간에서는 다의성이 해결되는 동사 영역에서 재귀대명사와 동사 종류간의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즉 ‘자기’는 주절의 주어를 참조할 때 빠른 읽기시간을 보였지만, ‘자신’은 읽기시간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시 읽기시간에서는 삽입절 동사 위치에서, '자기’가 ‘자신’보다 빠른 읽기시간을 보였다. 눈동자의 회귀 빈도 역시, 삽입절 동사 위치에서 '자신' 조건이 유의하게 높은 빈도를 보였다. 전체 읽기시간 분석에서는 재귀대명사 ‘자기’가 ‘자신’보다 빠른 읽기시간을 보였으며, 다의성이 해결되는 동사 위치에서는 ‘자기’를 가진 문장이 ‘자신’을 포함한 문장 보다 빠른 읽기시간을 보였다. 특히 주절의 주어를 수식하는 경우에 보다 빠른 읽기시간을 보였다. 두 재귀대명사 '자기'와 '자신'이 서로 다른 언어학적 특성이 있으며, 전자는 주절의 주어를 선호하지만 후자는 특별한 선호를 보이지 않는 이유를 논의 하였다. 아울러 한국어의 안구 운동 자료 분석 절차를 상세히 소개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reported an eye-tracking experiment designed to probe how the reference ambiguities of Korean reflexive expressions are resolved during on-line processing. In Korean the reflexives (e.g., 'caki' 'casin') could refer both antecedent NPs in the sentences. We have compared two forms of the reflexive pronouns and the argument information of verbs that could make referential relations unambiguous and measured four indices of eye movements such as the first pass reading times, the re-reading times, the total reading time, and the regression frequency. First, the results of the experiment showed that participants have read ‘caki’ faster than ‘casin’ in the ambiguous region of sentences and in the disambiguation verb. Second, the ‘caki’ in the sentences with the reflexive that refer to main-clause subject were read faster than the sentences with the reflexive that refer to embedded-clause subject in the disambiguation region(i.e., verb). However, the ‘casin’ did not show any differences between the conditions. It was discussed that two different Korean reflexives might have different linguistic properties and their referential resolution processes might be determined by different principles.

김선경(이화여자대학교) ; 이혜원(이화여자대학교) pp.279-297 https://doi.org/10.22172/cogbio.2007.19.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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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에서는 어휘판단과제를 사용하여 노인과 청년의 의미점화효과를 비교해 봄으로써 읽기에서 맥락정보의 사용에 노화가 어떤 차이를 가져오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의미점화효과의 측정을 위해 점화단어를 표적단어와 의미적으로 관련이 있거나 없는 조건으로 조작하였으며, 시간경로를 따라 점화효과를 검토하기 위해 자극간의 시간간격(SOA)을 25, 50, 100, 200, 400, 800 ms로 다양하게 조작하였다. 실험 결과, 전체적인 어휘판단시간이 노인에게서 증가하였으며, 점화효과의 출현 시점 및 최대치에 이르는 시점이 노인이 청년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점화효과의 최대치를 비교해 보았을 때 나이와 관련한 차이는 없었으며 노인과 청년은 유사한 크기의 점화효과를 보였다. 짧은 SOA에서처럼 점화단어의 처리시간이 제한적일 때 노인은 청년보다 적은 점화효과를 보였으나, 긴 SOA에서처럼 점화단어의 처리시간이 충분할 때는 노인과 청년의 점화효과는 유사했다. 본 결과는 읽기에서 맥락 정보의 사용이 노인이 청년에 비해 느려지나, 궁극적인 맥락 정보 활용 면에서는 노인과 청년이 다르지 않음을 시사해 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how aging changes the way of using context informations in reading, by comparing the semantic priming effects of young and older adults. Young and older adults participated in the lexical decision task of Hangul words. Prime words, semantically related or unrelated to target words, were selected to measure the priming effects. The duration of prime words(SOA) was manipulated as 25, 50, 100, 200, 400, and 800 ms to identify the time course of priming effects in two age groups. The lexical decision latency was longer for the olds than younger adults. The time when priming has begun was also late by ages. However, the maximum size of the semantic priming effects was not different between the two age groups. For the shorter SOA conditions, the elderly showed smaller priming effects than the young adults. But there are no age-related differences in the size of the priming effects when the available time is sufficient as much as the longer SOA conditions. Our results suggest that although the speed of using informations about the semantic relations is delayed in older adults, the ability to apply informations is kept efficient in the elderly as well as the young adults.

김충명(광주대학교) ; 남기춘(고려대학교) pp.299-312 https://doi.org/10.22172/cogbio.2007.19.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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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중의적 해석이 가능한 특정 영어구문에 대해 한국어 모국어화자들의 해석과정을 해당어구의 읽기시간과 신경생리학적 지표로서의 사건관련전위(Event-related Potentials; ERPs)를 이용하여 확인하고자 하였다.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구문적 중의성이 내포된 미로문장(garden path sentence; GPS)과 이른종결문장(early closure sentence; ECS)을 대상으로 자기 조절 읽기 과제(self-paced reading)를 사용하여, 중의어구가 포함된 실험문장과 중의성이 개재되지 않은 통제문장에서의 반응을 얻었다. 실험결과, 미로문장 통제조건 및 이른종결문장 조건의 중의성 관련어에서 유의미하게 읽기 반응시간이 지연되어 나타났다. 또한 동일 유형의 중의구문에 대한 ERP 실험에서도 차별적 신경활성화 지표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미로문장 조건에서는 구문재분석 부담이 증가되는 방향의 지표인 P600이 두드러진 데 비해, 이른종결문장 유형은 해당어구의 의미역할 변화를 초래하는 방향으로 해석가능한 N400에서 그 차이가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각기 다른 해석방법을 지니는 복문의 상이한 유형이 그 구조의 차이 외에 의미적 해석이 우선적으로 적용될 수 있으며, 중의구조 유형 간 해소과정이 각기 다른 처리단원으로 분리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find how to process an ambiguous sentence related with garden-path sentence(GPS) and early closure sentence(ECS), and to reveal the difference of contribution between their syntactic and semantic informations using ERPs. Task to be required is to read silently and respond to the presented English phrase by self-paced reading method. Analyses on behavioral response time show the significant delayed response to the controlled GPS and ECS condition. The current ERP results showed that embedded GPS sentences elicited more enhanced P600 but a slight difference of N400 while ECS sentences were more sensitive to N400 than small difference of P600. These results signify that on-line processing of ambiguity-related embedded sentence can be diverged based on the burden of interpretation of the given ambiguous word. Differential ERPs components in each type of experimental sentences suggest that the difficulty of sentential reanalysis as reflected on P600, and the need of the shift on thematic role indexed as N400 respectively were differently involved in processing English ambiguous-embedded sentences.

이광오(영남대학교) ; 정진갑(영남대학교) ; 배성봉(영남대학교) pp.313-327 https://doi.org/10.22172/cogbio.2007.19.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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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시각적 단어 인지는 표기 체계에 따라 다르다. 본 연구는 한국어 단어의 인지에서 형태소의 표상과 처리를 다루었다. 한국어에서의 형태소 표상과 처리에 관한 선행 연구들은, 다른 언어에서와는 달리, 형태소 점화 효과를 관찰하지 못 하였다. 본 연구는 형태소 점화 효과의 부재가 표기 반복의 억제 효과에 의해 상쇄된 것이라고 가정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두 개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 1에서는, 2음절 한자어를 표적어로 사용하고, 점화어 유형(형태소 반복, 표기 반복, 중립)과 반복 위치(동일, 상이)를 조작하였다. 어휘 판단 시간의 분석 결과, 반복 위치가 상이한 경우에 한하여 형태소 점화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실험 2는 두음법칙이 적용되는 단어를 실험자극으로 하여 실험 1의 결과를 재확인하였다. 실험 1과 2의 결과는, 한국어의 시각적 인지에서 형태소 표상과 처리의 실재를 지지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와 선행연구들의 결과에 근거하여, 한자어의 인지에서 형태소의 처리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research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morphological representation and processing of words printed in Hangul. Previous studies in Korean language have produced different results from other languages―inhibitory orthographic priming effects but no significant morphological ones. To test our hypothesis that Korean morphological processing is robust but its effects are blocked by orthographic processing, we manipulated spatial positions of shared constituents in primes and targets. In Experiment 1 using the immediate repetition priming technique with bisyllabic Sino-Korean words, morphological and orthographic priming effects were found to be modulated by spatial position of shared constituents. At the different constituent positions morphological priming effects were facilitatory but orthographic ones were null; at the same constituent positions morphological priming effects were null but orthographic ones were inhibitory. Experiment 2 also confirmed the results of Experiment 1 with the bisyllabic stimuli whose onsets change due to onset restriction. Findings are discussed in terms of how morphological and orthographic information interacts in reading Sino-Korean words.

김지현(연세대학교) ; 정상철(연세대학교) ; 홍석준(연세대학교) pp.329-342 https://doi.org/10.22172/cogbio.2007.19.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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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시신경 다발이 안구를 나가는 출구를 맹점이라고 한다. 맹점에는 감광 세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맹점에 대응하는 시각장의 정보는 입력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실생활에서 맹점의 공백을 지각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인간의 시각 체계가 맹점 주변에 제시된 정보로 맹점을 채우기(filling-in) 때문이다. 본 실험에서는 맹점 주변 정보의 신호 강도가 맹점을 채우는데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참가자의 맹점 주변에 대비(contrast)와 중심와로부터 상대적 위치가 각기 다른 격자 자극을 제시하고 맹점을 채우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 크기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자극의 대비 강도가 강하고 중심와에 가까울수록 자극 크기가 작아도 맹점을 채울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는 맹점의 주변 정보가 모두 동등하게 맹점 채우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며, 자극의 강도가 맹점 채우기에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Abstract

Blind spot is the area where optic nerves exit out of the retina. Since there is no photoreceptor in the blind spot, no visual input is present in this portion of the retina. Despite the lack of visual input, we do not realize the presence of the blind spot due to the filling-in mechanism of the human visual system. The visual system fills in the blind spot using surrounding information. We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characteristics of the surrounding information and the aspect of the filling-in process of the blind spot. We varied stimuli characteristics such as contrast and the relative distance from the fovea. Participants' task was to report the smallest surrounding stimulus which could fill in the blind spot. Surrounding stimuli with higher contrast and relatively closer distance from the fovea filled in the blind spot with relatively smaller size of the stimuli.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signal strength of the surrounding information is an important factor in filling-in of the blind spot.

김은주(제주한라대학교) ; 김현택(고려대학교) ; 최준식(고려대학교) ; 권정태(고려대학교) ; 김남수(고려대학교) pp.343-363 https://doi.org/10.22172/cogbio.2007.19.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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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근, 전전두피질(medial prefrontal cortex: mPFC)이 적절한 상황에서 공포반응의 표현을 조절하도록 하는 데 관여할 것이라는 제안이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mPFC의 하부영역인 변연전영역(prelimbic area: PL)이 맥락을 이용하여 공포반응의 유발을 조절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가설적인 PL의 역할을 검증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불확실한 갈등 상황을 제공하여 동물이 맥락에 따라 적절한 반응을 해야 하는 맥락-의존적 변별 공포조건화 패러다임을 적용하였다. 즉, 두 가지 맥락과 한 가지 CS를 사용하여 한 맥락에서는 CS와 US가 연합되고, 다른 맥락에서는 CS만 제시되어 맥락에 따라 CS의 의미가 달라지는 조건을 구성하였다. 4일간의 변별 공포학습 훈련 후 절반의 동물에 대해서는 PL을 손상시키고,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는 모의 시술을 실시하였다. 회복기간 후 변별 공포학습 수행을 검사한 결과, 모의손상 동물이 두 맥락에서 CS에 대한 반응을 다르게 보인 것과는 달리, PL 손상 동물은 두 맥락에서 CS에 대한 반응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PL의 손상이 맥락 정보를 이용해야 하는 변별학습 수행을 방해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검사시행 후 2일 간의 추가 훈련을 받았을 때 PL 손상 동물들은 훈련 회기 동안에는 모의손상 동물과 유사한 정도로 수행을 하여, 변별 공포기억 습득 과정에서는 손상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재훈련에 대한 재검사 시행 시 PL 손상 동물은 모의 손상 동물과는 달리 맥락에 따른 CS에 대한 반응을 다르게 보이지 않았다. 이는 PL이 동물의 동결반응의 표현 자체에는 관여하지 않으나, 맥락에 따른 변별 공포반응의 유발에는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는 PL이 맥락에 따라 공포 반응의 표현을 조절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절하게 공포반응을 유발시키는 데 관여할 것임을 시사한다.

Abstract

Recent studies suggest that the medial prefrontal cortex (mPFC) is necessary for the contextual modulation of fear memory. This study investigated whether the prelimbic (PL) subregion of mPFC has influence on the regulation of fear response to the ambiguous CS using contextual information. To verify the hypothetical role of PL, we adopted a context-dependent discriminatory fear conditioning where context dictates CS-US contingency. Rats received 3 pairings of the CS (30-sec, 4-kHz, 75-dB tone) and the US (0.5-sec, 0.5-mA footshock) in context A followed after 1 hour by 10 CS-only trials in context B for 4 days. In the last training session, all rats showed significantly more freezing in context A than in context B. Twenty-four hours after the last training session, PL was lesioned in half of the rats. After eleven days of recovery, we tested the effects of electrolytic lesion of PL on context-dependent discriminatory fear conditioning. PL-lesioned animals showed similar responding to the CS in context A and B, whereas sham-lesioned rats show significantly different responding. This result indicates that the lesion of PL disturbed discriminatory responses to the ambiguous CS when contextual information should be used to resolve the ambiguity of the CS. When all animals were subjected to subsequent training sessions (retraining sessions) for two additional days, PL-lesioned rats acquired context-dependent discriminatory fear memory during the retraining sessions. However, when the rats were tested on the next day, PL-lesioned animals did not show the differential responding to the CS in contextual A and B. This result indicates that PL is necessary for retrieving the learned discriminatory fear memory in the appropriate context. Taken together, these findings suggest that PL might be involved in fear expression under the conditions where the fear responses must be regulated by contexts.

정수근(연세대학교) ; 김민식(연세대학교) pp.365-382 https://doi.org/10.22172/cogbio.2007.19.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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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금전적 보상과 선택적 주의가 사회정서적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반응/반응억제 과제를 통해 선택적 주의를 조작하였고 참가자들은 낯선 얼굴이나 자연 풍경 사진 위에 반투명하게 나타나는 단서의 종류에 따라 반응을 하거나 억제하였다. 반응/반응억제 과제에 이어서 얼굴의 신뢰도 혹은 자연 풍경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과제로 사회정서적 판단변화를 측정했다. 금전적 보상이 주어지지 않은 반응억제 시행에서 참가자들은 반응억제 단서가 나오지 않은 얼굴을 더 신뢰할 수 있어 보인다고 평가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반응 시행에서는 어떠한 편향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금전적 보상이 주어진 경우 반응과 반응 억제 시행 모두 사회정서적 판단의 편향이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반응 시행에서 반응 단서가 나오지 않은 얼굴과 풍경 사진이 각각 더 신뢰할 수 없고 더 아름답지 않아 보인다고 답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반응억제 시행에서는 금전적 보상이 없을 때와 마찬가지로 반응억제 단서가 나오지 않은 얼굴이 더 신뢰할 수 있어 보인다고 평가하였다. 후속 실험에서는 이러한 결과가 금전적 보상에 의한 선택적 주의 강화 때문이라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금전적 보상이 사회정서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선택적 주의 효과를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how attentional selection and monetary incentives influence social and emotional judgment on unfamiliar faces and scenes. Attentional selection was modulated with a Go/No-Go task. A transparent color cue was superimposed on the face or scene stimuli. The participants responded when the Go cue appeared and inhibited their responses when the No-Go cue appeared. In the following evaluation task, the participants evaluated the trustworthiness of faces and the beauty of scenes. When monetary incentives were absent, no evaluation bias was observed on the Go trials. Only on the No-Go trials, the participants evaluated the uncued face more trustworthy than the cued one. When monetary incentives were given, however, evaluation bias was observed on both the Go and No-Go trials. On the Go trials, the uncued faces were evaluated less trustworthy and the uncued scenes were evaluated less beautiful. In addition, the participants evaluated the uncued face more trustworthy on the No-Go trials. An additional experiment confirmed that these results were due to attentional enhancement by monetary incentives. These results suggest that evaluation of stimuli can be biased by attention and that monetary incentives can strengthen attentional effects on social and emotional judgment.

정수근(연세대학교 심리학과) ; 김민식(연세대학교 심리학과) pp.365-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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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금전적 보상과 선택적 주의가 사회정서적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반응/반응억제 과제를 통해 선택적 주의를 조작하였고 참가자들은 낯선 얼굴이나 자연 풍경 사진 위에 반투명하게 나타나는 단서의 종류에 따라 반응을 하거나 억제하였다. 반응/반응억제 과제에 이어서 얼굴의 신뢰도 혹은 자연 풍경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과제로 사회정서적 판단 변화를 측정했다. 금전적 보상이 주어지지 않은 반응억제 시행에서 참가자들은 반응억제 단서가 나오지 않은 얼굴을 더 신뢰할 수 있어 보인다고 평가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반응 시행에서는 어떠한 편향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금전적 보상이 주어진 경우 반응과 반응 억제 시행 모두 사회정서적 판단의 편향이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반응 시행에서 반응 단서가 나오지 않은 얼굴과 풍경 사진이 각각 더 신뢰할 수 없고 더 아름답지 않아 보인다고 답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반응억제 시행에서는 금전적 보상이 없을 때와 마찬가지로 반응억제 단서가 나오지 않은 얼굴이 더 신뢰할 수 있어 보인다고 평가하였다. 후속 실험에서는 이러한 결과가 금전적 보상에 의한 선택적 주의 강화 때문이라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금전적 보상이 사회정서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선택적 주의 효과를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how attentional selection and monetary incentives influence social and emotional judgment on unfamiliar faces and scenes. Attentional selection was modulated with a Go/No-Go task. A transparent color cue was superimposed on the face or scene stimuli. The participants responded when the Go cue appeared and inhibited their responses when the No-Go cue appeared. In the following evaluation task, the participants evaluated the trustworthiness of faces and the beauty of scenes. When monetary incentives were absent, no evaluation bias was observed on the Go trials. Only on the No-Go trials, the participants evaluated the uncued face more trustworthy than the cued one. When monetary incentives were given, however, evaluation bias was observed on both the Go and No-Go trials. On the Go trials, the uncued faces were evaluated less trustworthy and the uncued scenes were evaluated less beautiful. In addition, the participants evaluated the uncued face more trustworthy on the No-Go trials. An additional experiment confirmed that these results were due to attentional enhancement by monetary incentives. These results suggest that evaluation of stimuli can be biased by attention and that monetary incentives can strengthen attentional effects on social and emotional judgment.

송현주(연세대학교) ; 윤정은(연세대학교) pp.383-400 https://doi.org/10.22172/cogbio.2007.19.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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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생략된 주어 처리에 있어서 선행어의 이전 담화에서의 문장 성분과 어순의 영향을 검증하였다. 실험 참가자들은 세 문장으로 된 짧은 이야기들을 컴퓨터 스크린 상에서 읽거나(실험 1) 녹음된 동일한 이야기들을 헤드폰을 통해 들었다(실험 2). 각 이야기에서 마지막 문장인 검사 문장은 주어가 생략된 문장이었는데(예: 성악가에게 서점에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그 생략된 주어의 지시체(referent)는 바로 이전 문장의 주어이거나, 혹은 목적어 또는 부사어였다. 각 문장은 한 문장씩 제시되었고, 피험자들은 각 문장을 이해하자마자 반응버튼을 누르도록 요청되었다. 실험 1과 2 모두에서 검사 문장의 생략된 주어가 이전 문장의 주어를 지시할 때 검사 문장의 이해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1에서는 생략된 주어가 이전 문장에서 주어가 아닌 다른 개체를 지시할 경우 맥락 문장에서 그 개체가 주어보다 앞에 언급되었을 때(예: 성악가를 목수가 길에서 만났다)에, 주어 이후에 언급되었을 때(예: 목수가 성악가를 길에서 만났다)보다 검사 문장의 처리 속도가 빠른 패턴이 발견되었으나 실험 2의 듣기 과제에서는 이러한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실험 결과는 한국어에서 담화 개체의 특출성(prominence)을 증진시키는 요소로서의 문장 성분이나 어순의 역할에 대한 경험적 증거를 제공하며, 담화 정보의 언어 보편적, 언어 특정적 영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Abstract

The current research examined what type of discourse information Korean adults exploit when understanding sentences with null subjects. Adults read or heard short stories which consisted of 3 context sentences and one target sentence. The target sentence's subject was omitted. The target sentence either continued the subject of the preceding context or shifted subjects. The subject of the preceding context sentence was first or second mentioned within the sentence. The sentences of each stimulus story was presented one at a time either visually on a computer screen or auditorially over headphones, and subjects pressed a key as soon as they understood each sentence. The button-press reaction times was an index of comprehension difficulty. The results showed that Korean-speaking adults was quicker to understand null pronoun subject sentences when the subject was continued than when it was shifted from the prior context sentence. This pattern was found regardless of the position of the subject of the preceding context sentence. The first-mention advantage was found only in the self-paced reading task. The results are discussed in terms of language-universal and language-specific cues that enhance the discourse prominence of discourse entities.

최민경(성균관대학교) ; 신현정(부산대학교) pp.401-432 https://doi.org/10.22172/cogbio.2007.19.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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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개념결합에 대한 최근 연구들은 개념결합의 해석이 크게 두 가지 해석양식 즉, 관계해석과 속성해석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 연구에서는 명사-명사 개념결합의 온라인 처리과정 모형을 제안하고, 두 가지 실험을 수행하여 이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 제안된 모형은 수식개념이 가진 내재적 자질은 속성해석(property-mapping interpretation)을 용이하게 하는 변인이 될 수 있고, 주개념이 가진 외재적 자질은 관계해석(thematic-relation interpretation)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두 개의 실험을 통해 이를 지지하는 결과를 얻었다. 즉, 속성해석은 수식개념에 내재적 자질이 있는 동시에 주개념에 이에 부합하는 자질이 있을 때 가장 용이하였고, 관계해석은 주개념에 외재적 자질이 있고, 수식개념이 이에 부합할 때 가장 용이하였다. 이 결과는 주개념과 수식개념의 상이한 역할과 성분개념이 가진 자질 간 부합성이 결합어의 해석에 선택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관계해석과 속성해석으로 대표되는 해석양식의 차이는 주개념과 수식개념의 상이한 역할을 기반으로 하는 자질 간의 상호작용에서의 차이일 뿐, 해석양식 간의 독립적 처리기제를 상정할 필요성이 없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Abstract

Current views of conceptual combination postulate that interpretations can be classified into two types; thematic-relation and property-mapping interpretations. In this study, a new model on the processing of noun-noun conceptual combination was proposed and two experiments were conducted to verify it. The model suggests that thematic-relation interpretation can be facilitated when there are any salient external properties in the head and the modifier is relevant to one of them. On the other hand, property-mapping interpretation can be facilitated when there are any salient internal properties in the modifier and the head has any relevant slot (dimension) to one of them. Two experiments examined whether external/internal properties in the heads/modifiers and relevance between modifier and head can facilitate property or relation interpretation by measuring interpretation times and degrees of interpretation consistency. The results showed that the interpretation time is faster and the interpretation consistency is higher when there are internal or external properties and their relevant slots as well. These results further suggest that the different roles of constituent concepts selectively affect the relevance between properties which consist of modifier and head. With regard to these results, it was discussed whether property-mapping interpretation and thematic-relation interpretation are caused by independent processes.

한국심리학회지: 인지 및 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