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본 연구에서는 전역/국소 처리의 상대적 차이를 자극-반응 부합성과 관련하여 살펴보기 위하여 자극 속성(복합문자의 전역 혹은 국소 속성이 일치하거나 불일치)과 판단 수준(전역-속성에 대한 반응 혹은 국소 속성에 대한 반응), 그리고 개념적 자극-반응의 부합성(실험 1) 및 공간적 자극-반응 부합성(실험 2) 수준이 체계적으로 조작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1) 전반적으로 복합문자의 전역 속성과 국소 속성이 일치하는 경우, 전역-속성에 반응하는 경우, 그리고 개념적/공간적으로 부합하는 경우에서의 수행이 더 우수하였다. (2) 특히, 기존의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국소 속성에 대한 반응은 자극-자극이 불일치할 경우에는 전역 속성에 비해 더 많은 간섭을 받는다는 것이 관찰되었다. (3) 일반적으로 개념적 자극-반응 부합 조건에서의 수행이 우월하지만 자극-자극 불일치 조건의 경우에는 비부합 대응보다 부합 대응 조건에서의 반응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증가하였다. 그리고 (4) 국소 속성에 대한 반응은 반응해야 할 자극의 의미적 속성과 위치가 부합하거나 부합하지 않는 것에 관계없이 비교적 일정하고 느린데 반해, 전역 속성에 대한 반응은 자극이 제시된 위치가 자극의 의미와 비부합할 경우 간섭의 정도가 더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전역 처리가 국소 처리에 비해 처리에서의 우월성을 갖지만 개념적/공간적 자극-반응 부합성의 여부에 따라 전역 처리에 대한 간섭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To examine the interaction between global/local-processing and stimulus-response compatibilities, the present study systematically manipulated the compound letters in terms of stimulus-stimulus congruity, the response levels(global vs. local), and the conceptual(Experiment 1) or spatial(Experiment 2) stimuli-response compatibilities. The results of the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ings: (1) In general, the performances of the subjects were better when they were provided compatible(both of conceptual and spatial), global, and congruent stimuli than incompatible, local, and incongruent stimuli. (2) When the stimuli were incongruent, the subjects' performances were impaired more in the local level condition than in the global level condition. (3) Although the subjects' performance was generally better in the S-R compatible condition than in the S-R incompatible condition, subjects' reaction time was increased more in the S-R compatible condition than in the S-R incompatible condition when incongruent stimuli were provided. And (4) reaction time in the global level condition increased greatly in the spatial S-R incompatible condition, whereas reaction time in the local level condition were similar for both spatial S-R compatibility conditions. Finally, issues related to this study were discussed.
정서정보에 대한 주의편향 현상은 불안증이나 우울증 등을 겪고 있는 정서 장애인들이나 혹은 정서적으로 각성되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관찰되어져 왔다. 그러나 몇 몇 연구들은 정서적으로 각성되어 있지 않은 일반인들도 정서 자극에 대해 특이한 주의 편향 현상을 보인다는 주장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정서자극에 대한 주의편향연구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정서 스트룹 과제에서는 대부분의 연구에서 일반인들이 정서정보에 대해 주의 편향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 된다. 본 연구는 변형된 정서 스트룹 과제를 이용하여 일반인들에게서도 정서정보처리의 특이 패턴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존재한다면 그 특성은 무엇인지를 연구하였다. 전통적 정서 스트룹 과제를 토대로 정서정보와 목표자극을 분리시켜 제시한 결과, 피험자들은 방해자극으로 제시된 정서정보의 긍정-부정 값에 따라 목표자극 처리의 반응시간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즉, 부정적 정서자극이 제시되는 조건에서의 과제관련 처리속도가 중성이나 긍정적 정서자극이 제시된 조건에서 보다 빠르게 나타났다(실험1). 정서정보를 다른 시간과 시각 조건에서 제시하였을 때(30ms 제시 후 차폐, 30ms 후 차폐 없이 제시, 60ms 제시), 정서값에 따른 주 반응시간의 효과는 60ms 조건에서는 사라졌다. 결론적으로, 정서적으로 각성되어 있지 않은 일반인들은 자극의 정서값을 자동적으로 평가하며, 긍정과 중성 자극에 비교하여 부정자극은 의식적으로 지각하기 힘든 경우에 자동으로 그 처리를 억제하고 수행중인 통제처리의 효과를 더 높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The attentional pattern to emotional information in normal subjects (emotionally not disturbed subjects) was investigated. Particular attentional patterns to emotional information in normal population were found in several researches. But emotional effect in normal subjects was absent in most researches using emotional Stroop task. Many researchers (e.g., Mathews & MacLeod, 2002) supposed that the strong control of selective attention and task demand processing could easily intercept the input of irrelevant threat-related processing in the condition of direct competition between target-processing and irrelevant threat-related processing. In the present study, for leading a more strong input and processing of irrelevant emotion-related stimulus in normal participants, we primed the emotional stimulus before target stimulus in a modified Stroop task. Results have shown that in ISI of 90 ms, the priming of positive face slowed down color-naming latency and the priming of negative face accelerated it. Interestingly, this attentional pattern to negative information disappeared when emotional stimulus was presented for 60 ms and persist when emotional stimulus was presented for 30ms and masked immediately in same condition. In conclusion, normal subjects could automatically inhibit the emotional processing only when the perceptual code of negative stimulus was weak.
한글 단어는 음운매개 경로의 우선적인 활성화에 의해 재인되는가? 음변화 규칙에 따라 이 경로의 활성화가 달라짐을 시사하는 결과(코마츠 요시타카와 김정오, 2004)를 설명하는 두 가설의 예측을 세 실험에서 검토하였다. 유음화와 유음의 비음화 규칙이 적용되는 조건이 보인 음운유사효과를 처리부담설은 철자검증과정에 요구되는 용량의 차이로, 음운부호 불일치설은 음운부호들간의 일치 여부로 각기 설명한다. 용량에 영향을 주는 제시시간을 변화시킨 실험 1과 이중과제를 사용한 실험 2의 결과들은 처리부담설의 예측과 맞지 않았다. 범주에 속하는 사례 단어와 표적단어의 관계를 실험 1 및 2와는 반대로 조작한 실험 3의 결과들은 음운부호 불일치설의 예측과 일치하였다. 본 연구의 세 실험 결과들을 선행 연구 결과들과 함께 논의하였다.
Three experiments examined hypotheses regarding a quasi-homophony effect which depends upon phonological change rules(Komatsu & Kim, 2004). These are a processing load and a phonological code incompatibility hypothesis. In Experiment 1, the quasi-homophony effect was observed. In Experiment 2, the quasi-homophony effect was replicated when a secondary oral report required capacity for a spelling check process. In Experiment 3, quasi-homophone foils in an underlying form were presented as target words whereas they were presented in a surface form in Experiment 1 and 2. The same quasi-homophony effect was again observed despite of a reversed phonological relationship between category exemplars and a target word. Taken together, these results are consistent with the phonological code incompatibility hypothesis.
전역 및 국지 처리와 공간주의 분포의 관계를 탐구하기 위해, 세 실험이 수행되었다. 복합낱자의 전역 혹은 국지 수준의 처리에 따라 공간주의의 크기와 분포 양상이 영향을 받는지가 검토되었다. 실험 1은 먼저 제시된 복합낱자의 전역 혹은 국지 수준에 대한 주의가 나중에 제시된 동그라미의 크기 판단에 영향을 주는지를 검토한 결과, 복합낱자의 전역 수준의 처리는 큰 원의 판단을 촉진시켰으며, 또한 국지 수준의 처리는 작은 원의 판단을 촉진시켰다. 실험 2는 다섯 국지 위치에 무선으로 제시되는 작은 원의 틈을 탐지하는 과제를 써서, 선행 복합낱자의 식별에 중요한 위치로 공간주의가 더 많이 주어지는지를 보았는데, 예상과 달리 중앙 위치에서의 탐지 수행이 가장 좋았다. 실험 3은 큰 ‘ㄱ’ 혹은 큰 ‘ㄴ’ 및 이와 유사한 복합낱자의 네 귀퉁이 각각에 작은 원을 제시하고 그 중 한 원에만 있는 틈의 방향을 탐지하게 하였는데, 복합낱자의 정점 위치에 있는 틈의 방향이 가장 잘 탐지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복합낱자에 대한 전역 혹은 국지 처리는 공간주의의 크기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복합낱자의 특정 위치로 공간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ree experiments explored the effects of global and local processing on the distribution of spatial attention. In experiment 1, participants were asked to discriminate either a large or a small circle presented right after the display of the compound letter whose identity should be later reported. The result was that an attended level of the compound letter affected the size judgment of the target circle. Experiment 2 made participants detect the position of gap in a small circle to investigate whether spatial arrangement of compound letters would affect the specific location of spatial attention, with no convincing result. By presenting all the four small circles at once only one of which has the gap, experiment 3 showed that more spatial attention would be given to the vertex position of the compound letters than to the other positions. These results suggest that both global and local processing influence the size of spatial attention, and make shift local spatial attention to the informative area of the compound letter as well.
관찰자의 정면에서 좌우로 움직이고 있는 진자를 한쪽 눈에만 빛의 강도를 감소시키는 필터(neutral density filter)를 낀 채 두 눈으로 진자를 바라보면 진자가 타원형 경로로 운동하는 것으로 지각된다. 이와 같은 전형적인 Pulfrich 상황에서 진자의 물리적인 경로 바로 뒤쪽에 불투명 표면을 제시하면 단서 상충 상황이 발생된다: Pulfrich 효과에 의한 진자의 깊이는 가림 단서에 의한 깊이 정보와 상충된다. 이 상황에서 대부분의 관찰자들은 타원형으로 지각되는 진자의 경로가 수축되어 표면 앞쪽으로 운동하는 것으로 지각했다(Perception, 33, (2004). 1201-1213). 본 연구에서는 이 상황에서 가림 단서의 깊이 정보와 상반되는 상대적인 입체시 깊이를 추가적으로 제공한 후 이 정보에 의해 진자의 지각된 원경로가 변화되는 지를 살펴보았다. 표면 내부에 국소 부등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험 1에서는 표면 폭을 변화시켰고, 실험 2에서는 표면에 무선점 패턴을 제시하여 그 결과로 표면과 진자의 상대적인 입체시 깊이가 추출될 수 있도록 표면 속성을 조작하였다. 실험결과 최원점의 지각된 깊이에서 큰 개인차가 발견되었다. 관찰자들 중 약 25-35%는 표면 폭이나 무선점 패턴의 제시 여부와 무관하게 가림 단서에 의해 제공되는 깊이 정보와 일치되는 방식으로 진자가 표면 앞쪽으로 운동하는 것으로 지각하였다. 그러나 나머지 대부분의 관찰자들은 표면 폭이 줄어들수록, 그리고 표면에 무선점 패턴의 밀도가 증가할수록 상대적인 입체시 정보에 의한 깊이 정보와 일치되는 방식으로 진자가 표면 뒤쪽으로 운동하는 것으로 지각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가림 단서와 상반되는 상대적인 입체시 깊이에 의해서 가림 단서의 효율성이 약화되었음을 시사하며, 상대적인 입체시 깊이정보는 양안 부등 정보의 보간 과정 이전에 추출됨을 시사한다.
A cue-conflict situation can be created in the typical Pulfrich setting when an opaque surface is placed just behind the physical path of the pendulum: the depth of the pendulum from the Pulfrich effect is in conflict with that from occlusion. From this experimental setting, most observers reported that the far path seems to shrink and the pendulum was perceived to move in front of the surface (Perception, 33, (2004) 1201-1213). In the present study, it is examined whether the additional relative stereo depth by local disparity, which is contradicted with depth from occlusion, could change the perceived path of the Pulfrich pendulum. In order to provide the local disparity information in the inner region of the surface, thereby providing the relative stereodepth between the pendulum and the surface, the width of the surface and the density of the texture attached on the surface were varied in the experiment 1 and experiment 2, respectively. A large individual difference on the perceived depth of the farthest point of the path was found. About 25-35% of the observers reported that in all conditions, the pendulum was perceived to rotate in front of the surface, which was predicted by the depth information from the occlusion. However, most observers perceived that the pendulum was more likely to rotate behind the surface as the width was narrower and the density of the random texture was increased.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efficiency of occlusion might be weakened by the conflicting relative stereodepth, and the relative stereo depth might be extracted before depth interpolation process from the local disparity.
일반인들이 지각하는 위험의 의미 차원을 도출하기 위해 위험에 관한 형용사 어휘와 위험대상을 분류한 자료에 대해 다차원척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1에서는 위험을 표현할 때 쓰이는 형용사 어휘 50개를 선정하여 이를 네 번 분류하게 하였다. 이 자료를 이용하여 다차원척도 분석을 실시하여, ‘활성화 수준’, ‘두려움의 예측정도’, ‘위험 대상(인물 대 상황)’, ‘심리적 반응의 강도’의 네 차원을 도출하였다. 연구 2에서는 대표적인 위험대상 40개에 대해 네 번 분류하게 하였다. 그리고 각 위험대상들을 연구 1에서 얻은 형용사 척도에서 평정하게 하였다. 위험 대상의 분류자료를 다차원척도 분석하여 ‘위험발생의 예측가능성’, ‘지각된 심각성’, ‘피해의 범위', '노출의 일상성’의 네 차원을 도출하였다. 이중 ‘예측가능성’은 형용사 척도의 ‘두려움의 예측정도’와, ‘지각된 심각성’은 나머지 세 척도와 잘 대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3에서는 연구 1, 2에서 모두 도출된 ‘예측가능성’과 ‘지각된 심각성’의 차원 독립성을 검증하였는데 ‘지각된 심각성’에 따른 위험대상의 구분이 더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The present study used sorting tasks and multidimensional scaling method to obtain psychological dimensions of risk perception from risk related adjectives and risk objects. In study 1, we selected 50 risk related adjectives and had participants sort them four times. We chose a four dimension solution and interpreted them as ‘activation(or arousal) level’, ‘predictability of dread’, ‘severity of risk’, and ‘severity of psychological response.’ In study 2, we selected 40 representative risk objects and had participants sort them four times. In addition, each risk object was rated with the property scales from the four dimensions of adjectives of study 1. We chose a four dimension solution and interpreted them as ‘predictability of occurrence', ‘perceived severity’, ‘public vs. personal’, and ‘common vs. rare.’ The property ‘predictability of dread' fitted well with ‘predictability of occurrence' and the rest three properties fitted well with ‘perceived severity.’ In study 3, we tested the psychological plausibility of ‘predictability of occurrence' and ‘perceived severity’ by using odd one out tasks, and the results suggested that it was easier to distinguish risk objects by ‘perceived severity’ than by ‘predictability of occurrence.' Finally, implications were discussed.
This study explored changes for Japanese in perceptual representations of Korean Alveolar stop consonants(/t, t*, th/, /ㄷ, ㄸ, ㅌ/) during discrimination learning tasks. In Experiments 1 and 2, participants seemed to develope perceptual dimensions for Korean stop consonants through identification training of phonetic stimuli. The categorization of three phonetic stimuli greatly improved. According to a multidimensional scaling analysis, within-category phonetic stimuli were perceived more similar to each other than between-categories phonetic stimuli. This result suggested that discrimination learning led to classification of the unfamiliar phonemes into new phonological categories. The identification rate of /t*/ in the post-test of Experiment 2 was higher than that of /t/ or /th/. These results can be interpreted as showing the influence of Japanese phonological structures on the phonological perception of Korean consonants, because phonetic characteristics of Korean tense(for example, /t*/) were similar to that of a voiced consonant(/d/) in Japanese with respect to VOT. Selective attention to a VOT dimension is believed to be responsible for discrimination of /t*/ from other consona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