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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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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부산대학교 심리학과) ; 주성준(부산대학교 심리학과) pp.65-76 https://doi.org/10.22172/cogbio.2024.3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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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화난 얼굴이 웃는 얼굴보다 더 우세하게 지각되는지에 대해서 치열한 논쟁이 있어 왔지만, 선행 연구의 결과가 혼재되어 있기에 수렴적인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시각 탐색 패러다임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반응시간과 완만한 탐색 기울기를 보이는 등, 화난 얼굴은 주의 포획에 있어서 우세함을 보였다. 그러나 얼굴과 치아의 대비와 같은 하위 시각 특질이 주의 포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정서의 영향을 고려한 해석은 이러한 하위 수준의 해석에 의해 도전을 받아 왔다. 본 연구에서는 얼굴 표정과 얼굴 치아 대비를 모두 조작하여 선행 연구의 혼재된 결과를 통합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시각 탐색 및 시각 단서 패러다임을 활용하여 주의 효과를 측정하고 하위 시각 특질의 효과를 높은 수준의 정서 효과와 분리하였다. 시각 탐색 과제에서 화난 얼굴이 웃는 얼굴보다 더 빠르게 탐색되었고, 얼굴 치아 대비가 높을수록 반응시간이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정적으로 정서와 얼굴 치아 대비의 상호작용 효과가 관찰되었으며, 이는 목표 자극에 대한 시각 탐색 처리가 하위 수준의 시각 특질과 더불어 정서의 영향을 받음을 시사한다. 시각 단서 과제의 경우, 높은 얼굴 치아 대비 자극을 제외한 화난 얼굴 조건에서 주의 포획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시각주의 포획에 대한 정서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결과적으로, 본 실험의 결과는 분노 우월 효과를 지지함과 동시에 시각주의에 대한 얼굴 표정의 효과를 설명하기 위한 정서와 시각 특질을 통합하는 모형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Abstract

Whether angry faces are superior to happy faces has been fiercely debated, but it is still difficult to reconcile the literature as previous studies yielded mixed results. For example, angry faces appear to attract more attention resulting in faster reaction times (RTs) and the shallow search slope in a visual search paradigm. However, this high-level account has been questioned by a low-level account claiming that this result is due to low-level visual saliency (e.g., higher contrast between face and teeth color). In the present study, we seek to reconcile the discrepancy between mixed results by manipulating both facial expressions and face-teeth contrast. Specifically, we measured attention effects in both the visual search and cueing paradigms and aimed to tease apart high-level, emotion effects from low-level effects. In the visual search experiment, we found that RTs were faster for angry faces compared to happy faces. Furthermore, faces with higher face-teeth contrast yielded faster RTs compared to faces with lower face-teeth contrast. Critically, there was an interaction between face-teeth contrast and emotion, suggesting that emotion may affect target processing on top of low-level effects during visual search. In the visual cueing experiment, we found that angry faces but not faces with higher face-teeth contrast did capture attention despite being task-irrelevant, bolstering the role of emotion in attention capture. Overall, our findings support the anger superiority effect and suggest the need for a comprehensive model combining emotion and visual features to explain the effect of facial expressions on visual attention.

이솔빈(고려대학교 심리학부) ; 권서연(고려대학교 심리학부) ; 김준우(고려대학교 심리학부) ; 김상엽(전남대학교 심리학과) ; 구민모(고려대학교 심리학부) ; 남기춘(고려대학교 심리학부) pp.77-90 https://doi.org/10.22172/cogbio.2024.36.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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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한국어 청각 어절 재인에서 첫음절 빈도의 영향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한국어 3음절 명사 어절 170개와 비어절 170개를 사용하여 청각 어절 판단 과제를 시행하였으며, 비어절은 목표 어절의 음절 하나를 대체하여 생성되었다. 자극이 첫음절부터 순차적으로 제시되는 청각 어절 재인 과제의 특성을 고려하여 비어절을 생성할 때, 각 실험 별로 첫음절, 두 번째 음절, 세 번째 음절을 변형하였다. 청각 어절 판단 과제를 통해 수집된 반응 시간과 정답률에 대하여 선형 혼합 모형 분석을 시행하였으며 첫음절 빈도, 어근 빈도, 어절 빈도, 음성 재생 시간을 변인으로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첫음절 빈도의 억제 효과는 실험 1-3에서 모두 일관되게 나타난 반면, 어근 빈도와 어절 빈도의 효과는 실험 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기존 시각 어절 재인 연구에서 보고된 촉진 효과와 대비되는 것으로, 한국어 음절이 음운 단위로서 기능하면 철자 기반의 정보 처리 과정이 아닌, 음운 경로를 통하여 정보처리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 처리 과정을 통하여 심성 어휘집의 후보군을 활성화하고 외측 억제에 기반하여 어절 재인의 억제가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어 음절이 제시 양상(modality)에 의해 처리되는 방식과 어휘 접속 과정이 달라져서, 어휘 재인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음을 함의한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aims to examine the influence of the first syllable frequency of Korean morphologically complex words, known as Eojeol, on the recognition of spoken Eojeol. Three experiments (Experiment 1 to 3) used 170 pairs of tri-syllabic noun Eojeol and illegal Eojeol. The illegal Eojeols were created by substituting syllables of the target Eojeol in each position. Linear mixed-effect analysis was employed to analyze reaction times and accuracy data collected from each experiment, incorporating variables such as the first phonological syllable frequency, root frequency, Eojeol frequency, and stimuli duration. The results consistently revealed a significant inhibitory effect of the first syllable frequency on Eojeol recognition. However, the effects of root frequency and Eojeol frequency displayed distinct patterns across experiments. Interestingly, these findings contradict previous research indicating a facilitative effect of the first syllable in visual Eojeol recognition. Moreover,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Korean first syllable may hinder the recognition of the target Eojeol, particularly if it functions as a phonological unit. In essence, Korean syllables convey different types of information depending on the modality, and the role of the Korean syllable varies accordingly.

조희정(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 김소연(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pp.91-97 https://doi.org/10.22172/cogbio.2024.36.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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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ASD 아동은 반어 이해 능력에 어려움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일상에서 반어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어 정보를 인식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모두 요구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ASD 선행연구는 반어 정보의 인식 양상에 초점을 두고, 기억 양상에 관한 연구는 부족하다. Cho와 Kim(2022)의 연구에서 ASD가 반어 단서인 언어 정보와 표정 정보에 대한 기억에 결함이 있음을 입증하였으나, 선행 연구에서는 의도 이해 능력을 검증하지 않아 반어 이해 능력과 기억 양상 간의 연관성을 검증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반어 상황에서 언어 정보와 표정 정보에 대한 기억 양상을 재검증하고 의도 이해 과제도 함께 실시하여, 반어 정보에 대한 기억과 의도 이해 양상 간의 관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지적 결함이 없는 ASD 아동은 정상 발달 아동보다 표정 기억 정확도가 낮았고, 언어 기억 정확도는 반어적 상황에서만 유의미하게 낮았다. 또한, ASD 아동은 반어 이해 능력에서 어려움을 나타냈는데, 이는 그들의 언어 기억 정확도와 상관이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ASD 아동이 중요한 반어 단서인 언어와 표정 정보를 기억하는 능력에 결함이 있으며, 이러한 언어 정보 기억 능력이 ASD의 반어 이해 능력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Abstract

Children diagnosed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 (ASD) often exhibit difficulties in comprehending irony. Proficient comprehension of irony in daily life necessitates both the recognition and retention of ironic cues. However, prior research on ASD has primarily focused on recognition patterns of figurative language, with limited exploration of memory components. In a previous study by Cho & Kim (2022), children with ASD displayed deficits in memory for both language and facial expression information. However, the significance of these findings remained unclear due to the absence of verification regarding the understanding of intentions. Therefore, this study replicated the experimental procedures of previous research to reassess memory aspects of language and facial expression information in ironic contexts. Additionally, tasks assessing intention comprehension were included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memory for ironic information and intention comprehension. The results revealed that children with ASD, without intellectual disabilities, exhibited lower accuracy in remembering facial expressions compared to 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Furthermore, verbal memory accuracy was diminished specifically in ironic situations. Moreover, the ability to comprehend irony in children with ASD was found to be correlated with their verbal memory accuracy. In sum, our results indicate memory deficits in children with ASD concerning both facial expressions and verbal information, particularly in ironic contexts, underscoring the importance of verbal memory in irony comprehension.

한국심리학회지: 인지 및 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