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위험 선택에서 사람들은 문제가 이득으로 기술되면 위험-회피적인 반응을 하고 동일한 문제가 손실로 기술되면 위험-추구적인 반응을 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틀 효과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판단과 결정짓기 연구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편향 중의 하나이다. 이중사고체계 이론들은 인지처리 수준이 증가하여 분석적 사고체계가 활성화되면 틀 효과는 사라지거나 감소한다고 주장한다.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우리는 결정자의 인지처리 수준을 변화시킨 후에 다양한 결정 문제들에서 틀 효과를 검증하는 두 개의 실험을 수행하였다. 첫 번째 실험에서 참가자에게 이유에 근거하여 대안을 선택하도록 요구함으로서 결정문제에서 인지처리 수준을 증가시켰다. 통제집단에서 나타나는 생명문제에서의 유의미한 틀 효과가 이유-기반 선택 집단에서는 사라졌다. 두 번째 실험은 무작위로 제시된 낱자들을 기억하는 작업기억 과제를 선택과제와 함께 동시에 수행하도록 하는 정보처리의 부하를 조작하여 결정문제에서의 인지처리 수준을 감소시켰다. 인지부하 조건에서 생명문제 뿐 아니라 자산문제에서도 유의미한 틀 효과가 나타났다. 두 실험 결과들은 이중사고체계 이론의 가설을 지지한다. 인지처리 수준과 틀 효과 사이의 관계에 대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On problems involving risky choices, people tend to act risk-averse when the problem is framed in terms of gains and risk-seeking when the same problem is instead framed in terms of losses. This refers framing effect and is one of most investigated biases in research of judgment and decision making. Dual-process theories suggest that when analytical thinking system is activated through increasing cognitive processing levels, framing effects disappear or decrease. In order to test this hypothesis, we performed two experiments in which framing effects were investigated in different decision problems after we altered levels of cognitive processing of decision makers. In first experiment the level of cognitive processing was increased through demanding participants to choice options on the basis of reason. Significant framing effects in lives problems found in control group were disappeared in this reason-based group. The second experiment decreased the cognitive processing levels in decision problems through the manipulation of working memory(WM) load during risky decisions so that the choice was made while maintaining a concurrent WM load of random letters. Under cognitive load, not only lives problems but also property problems showed significant framing effects. The results of two experiments support hypothesis of dual-process theories. The need of further subsequent researches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levels of cognitive processing and framing effects were discussed.
시각 작업 기억에 저장되는 정보의 표상 특성을 조사하기 위해, 변화 탐지 과제에서 기억 항목과 검사 항목이 비교되는 과정을 사건 관련 전위 측정법을 통해 관찰하였다. 피험자는 기억 항목으로 제시된 막대들의 방위 변화를 검사 항목과의 비교를 통해 탐지하도록 요구되었으며, 각 변화 탐지 시행 내에서 기억해야 할 항목의 개수는 1~6개로 변화되었다. 기억과 검사 항목 간 차이에 의해 촉발되는 주의 전환 시점을 N2pc 성분의 발현 시간을 통해 추정한 결과, 항목 개수 증가에 관계없이 주의 전환 시점은 일정하였다. 이는 기억과 검사 항목 간 비교 처리 과정이 매우 신속하며 즉각적으로 수행됨을 의미하며, 기억에 저장된 정보의 표상이 3~4개의 독립된 고정해상도 슬롯들에 저장됨을 시사한다.
To examine properties of visual working memory (VWM) representations, event-related potentials were measured during the comparison process between memory and perception in a change-detection task. Subjects were asked to detect an orientation change upon a memory display onset after remembering a few orientation bars, and the memory set size was varied from 1 to 6. Onset latencies of attention shift triggered by a memory-perception difference were measured by N2pc component onset time, and the latencies were constant regardless of the number of items in the display. The results indicate that the comparison between VWM representations and perceptual inputs occurs very rapidly and is accomplished immediately upon a test display onset, and further that the representations in VWM are stored into 3-4 fixed-resolution slots.
본 연구는 일측성 손 수축 방법을 사용하여 정서기능에 있어서 전두피질의 비대칭성을 검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실험참가자들은 통제집단, 좌측 손 수축집단 혹은 우측 손 수축집단으로 무선 배정되었다. 참가자들은 우선 기저선 EEG 측정을 받은 다음, 연습시행에서 EEG가 측정되는 동안 2회의 좌측 혹은 우축 손 수축 훈련을 받았다. 그 후에 EEG 활동이 기록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해당되는 조건에 따라 좌측 손 혹은 우측 손을 수축한 상태에서 중립적, 긍정적 혹은 부정적 정서자극에 노출되었고, 각각의 정서자극이 종료될 때마다 주관적으로 느끼는 정서를 보고하였다. 그 결과 우측 손의 수축은 우측 피질에 비해 좌측 피질의 활성화를 증가시킨 반면에, 좌측 손의 수축은 좌측 피질에 비해 우측 피질의 활성화를 증가시켰다. 또한 우측 손의 수축은 좌측 손의 수축에 비해 중립적 및 긍정적 정서자극에 대해 긍정적 정서경험을 증가시켰다. 그러나 기저선과 정서자극이 제시되는 동안 측정된 중전두피질영역의 비대칭성만이 긍정적 정서경험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이 결과는 일측성 우측 손 수축이 좌측 중전두피질의 활동을 증가시키고, 이에 따라 긍정적 정서경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그리고 일측성 손 수축 조작에 따른 중전두영역의 비대칭성이 다른 영역의 비대칭성 및 정서특질로서의 기저선 비대칭성과 어느 정도 독립적이라는 견해가 논의되었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motional function of frontal cortex asymmetry using unilateral hand contractions paradigm. Participants were randomly assigned to control, left-hand or right-hand contraction groups. Electroencephalogram(EEG) was recorded during 4 1-min baselines and two consecutive 45-s left or right hand contractions trial. Following the hand contraction practice trials, participants contracted the right or left hand during hearing the emotional news and EEG activity was also recorded. The results indicated that right-hand contractions produced greater left than right hemispheric activity, whereas left-hand contractions produced greater right than left hemispheric activity. Right-hand contractions increased positive emotional experience to both neutral and positive news editorial, compared to left-hand contraction. This results supported the hypothesis that the increase in relative left frontal cortical activation due to right-hand contraction was related to more self-reported positive affect. It was discussed that the mid-frontal asymmetry effect produced by the hand contraction manipulation is somewhat independent of the other asymmetry effects and the baseline asymmetry effect as affective traits.
본고는 실험 심리학 용어사전의 편찬에서 웹기반 사전 개발이 어떤 장점을 지니는지를 고찰하고, 사용자측 검색 편의성을 위한 실시간 검색 알고리즘을 제시하였다. 부가하여, 용어검색과 사전편찬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래밍 및 사용자 상호작용 기능들을 구현하는 데 있어서 자바스크립트 및 펄CGI를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를 보이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향후 웹기반 용어사전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ve merit of a web-based compilation of experimental psychology dictionary and provided algorithms for user-friendly, real-time search engine. In addition, I tried to demonstrate how the Java Script and the Perl CGI can be applied in order to enhance the user-developer interaction in the development of a web-based dictionary. Finally, I suggest several directions on how a web-based dictionary could be evolved in the future.
공감각은 한 종류의 특정한 감각을 경험할 때 다른 감각 경험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최근 심리학 및 신경과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구 주제 중 하나이다. 본 연구에서는 최초로 한국인 공감각자를 표집하여 알파벳, 숫자, 한글 자모음에서 보고되는 공감각 현상의 주관적 특성을 기술하였으며 실험에 의한 객관적 증명을 시도하였다. 실험 1의 공감각 스트룹 과제에서는 물리적 색과 공감각 색의 간섭 효과를 통해 공감각 경험의 자동성을 검증하였다. 한글 자모음을 자극으로 사용하여 제시된 자극의 물리적 색이 그 자극에서 야기되는 공감각 색과 불일치하는 경우, 일치하는 경우에 비해 반응시간이 길어지는 효과를 관찰하였다. 실험 2의 시각 탐지 과제에서는 인위적인 학습을 통한 연합이 재현할 수 없는 공감각 경험 고유의 지각적 실재성을 검증하였다. 서로 다른 공감각색을 유발하는 방해 자극과 목표 자극을 사용하여 탐지 과제를 실시했을 때, 자극 개수가 늘어남에 따라 반응 시간이 증가하였다. 이때 일반인 집단의 반응 시간 증가율에 비해 공감각자 집단의 증가율이 낮았다. 이는 공감각 색 경험이 시각탐지 과제에서 실제 색과 유사한 방식으로 탐지 효율을 증가시킨 결과로 해석된다. 본 논문은 표집된 한국인 공감각자들이 보고한 통계적이고 현상적인 특성과 실험의 결과를 종합하여 공감각 경험의 진위 여부를 입증한 최초의 보고로 그 의의를 지닌다.
Synesthesia is a condition under which a stimulus in one sensory modality induces unusual perceptual experience in another sensory modality. Here we report Korean synesthetes who experience colors when viewing alphanumeric characters. This study not only describes phenomenal aspects of synesthetic color experiences associated with graphemes including Korean alphabet (“Han-gul”) but also verifies authenticity and perceptual reality of synesthetic experience by exploiting a couple of experimental paradigms. Experiment 1 utilized a synesthetic version of the Stroop task to verify the automaticity of synesthetic experience. By presenting a Korean grapheme either in physical color matching the observer's synesthetic color experienced by the grapheme(the congruent condition) or in a “wrong” color(the incongruent condition), we observed increased reaction time when the physical color doesn't match synesthetic color, which reveals interference of synesthetic color in real color judgment. Experiment 2 exploited a visual search task to verify perceptual reality of syensthetic color. When a target inducing synesthetic color was located among many distracters inducing different synesthetic color, the set-size effect(i.e., increase in reaction time as the number of stimulus increases) from synesthetic observers was reduced compared to that from non-synesthetic observers. The result shows that synesthetic color improved search efficiency as real color does in ordinary visual search task. This study is by far the first report on Korean color-graphemic syesthetes integrating both phenomenal and experimental aspects of their synesthetic color experiences.
본 연구는 비차폐점화과제와 차폐점화과제를 비교하여 우리말 복합명사의 해석에 수식어와 핵심어의 분리처리가 필수적인 과정인지 그리고 어휘빈도와 의미투명도가 분리처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였다. 실험 1에서는 복합명사의 초기 어휘처리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차폐점화조건과 비차폐점화조건에서 점화자극과 표적어간의 전체 또는 일부가 반복될 때 나타나는 점화효과를 어휘빈도 조건별로 비교하여 복합명사의 분리처리과정을 분석하였다. 차폐점화조건에서는 어휘빈도나 점화조건과 무관하게 전체조건과 부분조건간의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으나, 비차폐점화조건의 경우 수식어에서는 어휘빈도와 무관하게 전체조건보다 부분조건에서 더 큰 점화효과가 관찰되었으며 핵심어에서는 전체조건과 부분조건간의 차이가 분명하게 관찰되지 않았다. 실험 2에서는 의미투명도에 따라 복합명사의 분리처리 양상이 달라지는지를 차폐점화과제와 비차폐점화과제를 비교하여 검토하였다. 그 결과 실험 1과 마찬가지로 차폐점화조건에서 의미투명도에 무관하게 전체조건과 부분조건간의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복합명사의 이해과정에서 하위 구성어로의 분리처리가 어휘처리 초기에 일어남을 시사한다.
This study was planned to examine whether decomposition processes between modifier and head are necessary in the interpretation of compound nouns and whether word frequency and semantic transparency have an effect on the decomposition processes by comparing the masked priming task and the unmasked priming task. In Experiment 1, whether decomposition processes were influenced by the word frequency of compound nouns was analyzed and the amount of priming effects between the whole condition and the part condition were not different in the masked priming task but inconsistent results were found in the unmasked task. In Experiment 2, semantic transparency 's effects on the decomposition processes were investigated and similar results as experiment 1 were found. In conclusion, decomposition processes is pre-lexical and necessary processes in the interpretation of compound nouns
본 연구는 경도 인지기능 장애 노인(MCI) 집단의 기억 결함을 평가하기 위해 언어적/공간적 작업기억 과제와 운전상황을 모사한 동적상황 재인과제를 실시하였다. MCI 집단의 수행은 신호탐지론에 기초한 반응민감도와 반응기준의 관점에서 대학생 집단 및 동일-연령대 정상 노인 집단의 수행과 비교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공간 작업기억 과제와 언어 작업기억 과제에 대한 MCI 집단의 수행은 다른 두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저조하였다. 둘째, 동적상황에 대한 재인에서 MCI 집단은 다른 두 집단에 비해 자극 장면의 시간적 위치와 상관없이 일정하게 낮은 민감도를 보인 반면, 정상 노인 집단은 비교적 최신의 장면(예를 들어, 5초 이전에 제시된 장면)에 대해서는 그 이전의 자극에 비해 재인 민감도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셋째, MCI 집단의 ‘yes’ 반응경향성(반응기준)은 재인자극의 각 시간적 위치에 따라 불안정적으로 변화되는 경향을 보인 반면, 대학생 집단과 정상노인 집단은 중립적이거나 ‘관대한’ 반응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들은 MCI 집단이 갖는 기억에서의 결함이 기초적인 작업기억 과제 수행뿐만 아니라, 운전상황과 같은 시간적 진행 과정이 포함된 사상에 대한 재인기억 과제 수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가 주는 시사점과 본 연구의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To investigate the nature of memory deficit of Mild Cognitive Impairment patient group(MCI group), the present study measured MCI group's verbal and spatial working memory capacity and recognition ability for dynamic driving scenes(which were varied in their temporal position) in terms of sensitivity(d') and response criterion(c), and compared them with those of college students and normal old-aged group. The results can be summarized as followings: First, MCI patient showed more degraded performances in both types of memory tasks than the other two groups. Second, although MCI group showed stable and lowered sensitivity for driving-scene stimulus along the different temporal position, normal old groups showed increased sensitivity for the relatively recent stimulus(i.e., observed 5 seconds before). Third, MCI group tended to respond based on unstable response criterion which resulted in a large fluctuation from conservative to lenient responses, whereas college students and normal old groups appeared to adopt relatively stable and neutral(or lenient in case of normal old group) response criterion.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