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세부특징통합 이론(Treisman 등, 1982)은 자극간 거리가 착각접합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반면, 위치불확실성 가설(Ashby 등, 1996)은 자극간 거리가 착각접합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실험 1에서 일차과제로 주의를 분산시키고 2개의 자극을 제시하였을 때, 인접한 자극들 사이에서만 착각접합이 일어났다. 이는 자극간 거리가 착각접합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위치불확실성 가설을 지지한다. 실험 2에서는 거리효과가 관찰되지 않은 선행연구의 결과들이 주의부담의 차이에 기인했는지 지각적 집단화 요인에 기인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자극수를 증가시켜 주의부담을 조작하고 자극배열 형태로 지각적 집단화를 조작하였다. 세부특징통합 이론은 주의부담이, 위치불확실성 가설은 지각적 집단화가 거리 효과의 유무에 영향을 미친다고 제안한다. 자극수를 증가시켰을 때, 멀리 떨어진 자극들 사이에서도 많은 착각접합이 일어났으며 자극 배열 형태는 거리효과에 영형을 미치지 않았다. 실험 3에서는 멀리 떨어진 자극들 사이에서 관찰되는 착각접합이 주의부담에 영향을 받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사전 공간단서로 주의부담을 조작하였다. 주의부담이 적은 조건에서는 뚜렷한 거리효과가 관찰되었으나 주의부담이 큰 조건에서는 모든 거리에서 동일한 양의 착각접합이 관찰되었다. 실험 2와 3의 결과는 주의부담이 착각접합의 발생과 거리효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세부특징통합 이론을 지지한다. 실험 4는 자극수 증가가 착각접합의 거리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반복하였으며, 각 거리조건에서 관찰되는 착각접합이 시행수와 노출시간에 따라 차별적인 영향을 받는지를 조사하였다. 결과는 인접한 자극들 사이에 일어나는 착각접합과 멀리 떨어진 자극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착각접합이 서로 다른 변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The feature integration theory (Treisman et ai., 1982) predicts that illusory conjunctions are not affected by the distance between stimuli. The location uncertainty hypothesis (Ashby et al., 1996), however, proposes that illusory conjunctions occur only between the adjacent stimuli. Four experiments investigated the distance effect of illusory conjunction. Using a new primary task in which memory load is minimized Experiment 1 showed that illusory conjunctions occurred only between the adjacent items when only two letters was displayed and perceptual grouping was controlled. In Experiment 2, a nontarget was added in the display, and increased attentional load and perceptual grouping was manipulated (horizontal, vertical, and random array). Attentional load made quite large illusory conjunctions between letters at far distances, but perceptual grouping had no effect at far distances. In Experiment 3, small attention load conditions demonstrated a clear distance effect, whereas a large load produced about same amount of illusory conjunctions at all distances. Finally, Experiment 4 replicated the results on the random array condition in ex. 2 and ex. 3, and confirmed that illusory conjunctions are an attentional failure in nature rather than a sensory failure. Also it implicated that illusory conjunctions between the adjacent letters and those between the far letters may be influenced by the different variables.
분할-시각장 제시절차를 사용하여 암묵기억과 외현기억에서 관찰되는 처리수준효과의 반구 비대칭성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부호화단계에서 점화어를 시각적으로 제시하거나(실험1) 청각적으로 제시하고서(실험2) 처리수준을 조작한 후, 단어완성검사 그리고 단서회상검사에서 단어조각을 좌측 시각장(우반구 제시) 또는 우측 시각장(좌반구 제시)에 제시하였다. 표적어와 점화어가 동일 감각양상일 때(실험1), 암묵기억검사에서는 의미처리와 지각처리 모두에서 우반구 제시가 좌반구 제시보다 더 큰 점화를 일으켰고(우반구 이득효과) 처리수준효과는 좌반구 제시에서만 관찰되었다. 반면, 외현기억검사에서는 아무런 반구 비대칭성도 관찰되지 않았고 처리수준효과는 두 시각장 제시 모두에서 관찰되었다 표적어와 점화어가 제시되는 감각양상이 상이하고 지각처리조건에서 단어심상을 형성하도록 하였을 때(실험2), 암묵기억검사에서는 아무런 반구 비대칭성도 관찰되지 않았고 두 시각장 제시 모두에서 처리수준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외현기억검사에서도 역시 반구 비대칭성은 관찰되지 않았지만 처리수준효과는 두 시각장 제시 모두에서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우반구에서 주로 작용하는 형태-특유 표상체계와 두 반구에서 모두 작용하는 추상적 단어형태 표상체계의 구분(Marsolek 등, 1992)을 지지해주며, 점화를 매개하는 지각기제가 자료주도적 처리에서 어휘처리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이라는 것을 시사해준다.
The authors examined the hemispheric asymmetry of level of processing(LoP) effect in implicit and explicit memory test by using divided-visual-fieid method. Within-modality priming for words (Exp. 1) was greater at both perceptual and semantic encoding conditions when test stimuli were presented initially to the right cerebral hemisphere (RH), and LoP effect was observed only at left cerebral hemisphere (LH) presentation. In contrast, cross-modality priming with visual imaging at perceptual encoding (Exp. 2) showed no RH advantage at both encoding conditions, and showed no LoP effect at both hemispheric presentations. But, in both modality conditions, explicit memory showed no RH advantage, and showed equivalent LoP effect at both hemispheric presentations. Results support the distinction of form-specific representation system that is more effective in the RH and abstract form representation system that is not more effective in the RH (Marsolek et al., 1992), and suggest that the perceptual mechanisms underlying priming include data-driven processing and lexical processing.
본 연구는 범주화 과제를 사용한 세 실험에서 단어의 빈도를 조작하여 한글 단어의 재인에 미치는 음운 정보의 역할을 알아보았다. 실험 1과 2에서 사용된 자극은 두 글자의 단어이었는데, 실험 1에서는 사례와 목표자극이 두 번째 글자의 종성에서만 달랐고(예, 범주: '관직', 사례: '시장', 목표자극 '시작'), 실험 2에서는 첫 번째 글자의 종성에서만 달랐다(예, 범주: '관직', 사례: '시장', 목표자극: '신장'). 실험 1에서는 통제자극보다 저빈도 목표자극의 오반응이 더 많았고, 고빈도 사례의 반응시간이 더 긴 음운효과가 나타났다. 실험 2에서는 사례가 고빈도이고 목표자극이 저빈도인 조건이 통제조건보다 반응시간이 더 길었다. 실험 3에서는 사례(예, '군인')와 동음어인 비단어를 목표자극(예, '구닌')을 사용하여, 실험 결과로 오반응 분석에서는 사례의 빈도에 상관없이 큰 음운효과를 얻었고 반응시간의 분석에서는 고빈도 사례에서 음운효과를 얻었다. 이 결과는 이중경로모형(Jared & Seidenberg, 1991)을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한글 단어의 의미 처리에 미치는 음운 정보와 시각 정보의 영향은 단어의 빈도에 의존하며, 고빈도의 단어는 직접경로를 저빈도의 단어는 음운매개경로를 경유하는 것으로 시사된다.
Three experiments were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role of phonological information in Hangul word recognition manipulating frequency of words in a semantic categorization task. Stimuli used in the first 2 experiments were two syllable words, and exemplars and target words were different in the final consonant of the second syllable in Exp 1 and in the final consonant of the first syllable in Exp2. Exp 1 showed the results that subjects made more errors on low frequency target words and took longer times on high frequency exemplars than on controls. In Exp 2 subjects took longer times at the condition of high frequency examplars and low frequency targets than at a control condition. Exp 3 used pseudo-homophones of exemplars as targets, and found that subjects made more errors on both of high and low frequency exemplars and took longer times on high frequency exemplars than on controls. These results support the predictions of dual process models(e.g., Jared & Seidenberg, 1991) and suggest that the use of phonological and visual information depends on word frequency. That is, low frequency words are recognized by phonological route, but high frequency words by direct visual route.
주어진 내용을 소리내어 읽게 하는 집단과 자기설명(self-explanation)의 지시를 받은 집단, 그리고 동일한 내용을 상대방 동료에게 가르칠 것이라는 지시를 받고 가르치는 경험을 한 세 집단이 실험조건에 할당되었다. 과제 수행 후 각 집단의 실험참가자들은 회상, 재인, 그리고 과제 내용에 대한 그림검사를 차례대로 수행했다. 가르치는 경험을 한 집단은 다른 조건의 실험참가자들에 비해 과제에 대한 높은 수행을 보였다. 실험 2에서는 가르치는 상황에서의 대상의 존재유형이 지식획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가르치는 조건을 세분화하여 개인용 컴퓨터 카메라를 보고 가상의 동료에게 가르치라는 지시를 받은 CMC상황의 집단과 면대면 상황으로 실제 동료 앞에서 가르치는 경험을 한 집단으로 나누었다. 실험결과 학습자에게 설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학습자를 보다 깊이 있는 이해로 이끌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면대면 상황과 CMC상황에서의 가르치는 경험은 각 환경이 지닌 상황적 특성에 의하여 수행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었다.
In Experiment 1, According to the type of utterance, experiment conditions were divided into the Read-Aloud group, the Self^Explanation group, and the Explaining to Others(teach) group. After finishing the task, each participant of group was given a recognition, recall, and drawing test. The Explaining to Others(Teach) group was better than the other groups in all tests. In experiment 2, the Explaining to Others group was subdivided into the Face to Face and the CMC(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 group to study the effects of explanation depending on the type of an explainee. The result indicated that the experience of explanation was of benefit to the declarative knowledge acquisition. In addition, it was discussed that no difference in the Face to Face condition and CMC condition was due to the trade-offs of situational characteristics.
판단자의 관점에 따라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달라지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두 가지 모의주식투자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 1에서는 투자비율에 따라 주식의 선택과 최고 매수가의 결정에 영항을 주는 요인이 달라지는지 알아보았으다. 선택과제에서는 수행은 금액 정보와, 가격과제에서의 수행은 확률정보와 상관이 높게 나타났으나, 투자 비율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매수자와 매도자의 관점에서 주식을 선택하거나 가격을 결정하게 한 실험 2에서 선택과제의 수행은 금액정보와 상관이 높았다. 가격과제에서 매도자의 경우에는 기대값에 보다 높은 가중치를 두어 가격을 결정하는 반면에, 매수자의 경우에는 이익을 얻을 확률정보에 더 높은 가중치를 두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판단자의 관점에 따라 정보의 유관성이 달라진 결과로 해석되었다.
Two experiments were performed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perspectives on preference judgments. Proportion of investment to the total asset was manipulated in Experiment 1. Information about probability of gain and loss was highly correlated with the judgment in the price task, whereas information about the amount of gain and loss was correlated with the judgment in the selection task. The pattern of results in the three levels of investment, however, were quite similar to one another. Roles of the decision maker, either as buyers or as sellers, were manipulated in Experiment 2. Information about the amount of gain and loss was correlated with the judgment in the selection task for both buyers and sellers. Buyers and sellers were influenced by the expected value of the stocks and the probability of the gain of the stocks in the price task. However, relative importance of the two factors were different: Sellers were more influenced by the expected value of the stocks, whereas buyers were more influenced by the probability of gain. The results suggested that the perspectives of decision makers affected the relevance of information, and consequently the preference judgment.
인과추리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비순환적 사건을 다루고 있다. 비순환적 사건이란 사건 A가 사건 B에 인과적 영항을 주지만 사건 B가 사건 A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본 연구는, 악순환이나 군비경쟁 등에서 볼 수 있는 순환적 인과관계 -즉, 사건 A가 사건 B에 영향을 주고 또한 사건 교도 사건 A에 영향을 주는 관계-를 다루었다. 인과연쇄와 순환고리를 대비한 두 연구가 수행되었다. 그 결과 인과연쇄의 경우 인과적으로 관련된 두 사건 모두를 원인으로 간주하지만, 순환고리의 경우 대부분의 피험자가 A-> B-> A로 연결될 때 A를 제외하고 B를 원인으로 간주함을 발견하였다. 이에 대한 해석과 시사점이 논의되었다.
Most of the current studies on causal reasoning have focused on the acyclic causal relation. An acyclic causal relation is one in which event A causes event B, but B does not affect A. However, there is another type of causal relation. In a cyclic causal relation, event A causes B, and at the same time, B affects A. Popular examples of the cyclic causal relation can be found in situations such as "vicious circles" and arms race between nations in conflict. The present study aims at examining how ordinary people understand cyclic causal relations. A major finding was that, unlike an acyclic causal chain, people did not include all the related events as the cause of a cyclic event. Instead they often chose one event ignoring ocher causally relevant events. Other findings and the implications for current models of causal reasoning are conside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