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김문수(전남대학교 심리학과) pp.1-9 https://doi.org/10.22172/cogbio.2022.34.1.001
초록보기
초록

Tolman, Ritchie와 Kalish(1946a)는 미로학습을 한 쥐가 학습했던 경로가 차단되고 새로운 경로들이 생겼을 때 목표 상자로 가는 지름길을 선택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결과는 미로에서 쥐가 행동주의적인 S-R 이론에 따라 반응학습을 하는 게 아니라 미로 전체에 대한 인지 지도를 습득하는 장소학습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여러 후속 연구들이 이 결과를 재현하지 못했는데, 그런 사실은 1970년대 이후에 심리학을 배워서 대개 인지주의적 시각을 가진 현재의 심리학자들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본 논문은 Tolman 등(1946a)의 연구 결과가 어떻게 반복검증에 실패했는지를 역사적으로 자세히 살펴봄으로써 심리학자들이 인지주의와 행동주의 사이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Abstract

Tolman, Ritchie and Kalish (1946a) showed that rats in a maze could take a shortcut to the goal box when the learned pathway was blocked and several new pathways installed. This finding seemed to reject the behavioristic theory that animals learn specific stimulus-response sequences in maze learning tasks, and provide a strong evidence that rats can have cognitive maps. However, several subsequent studies failed to replicate the finding, which is not generally known among psychologists. This paper aims to help students and young psychologists with strong cognitive orientation take a balanced view on behaviorism by showing that the behavior of rats in Tolman et al. (1946a)'s sunburst maze might be better explained in terms of S-R theory.

고은태(영남대학교 심리학과) ; 배성봉(영남대학교 심리학과) ; 이윤형(영남대학교 심리학과) pp.11-24 https://doi.org/10.22172/cogbio.2022.34.1.002
초록보기
초록

본 연구에서는 Reicher-Wheeler 패러다임을 이용해 한글 글자 지각에서 단어 우월 효과(word superiority effect: WSE)가 나타나는지와 그 효과가 어휘적 속성(하향처리)의 영향을 받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어휘 속성인 단어 빈도, 글자 빈도 및 의미 투명성을 조작하였다. 실험 결과 단어 빈도 및 글자 빈도(실험 1)와 의미 투명성(실험 2)과 같은 어휘적 속성이 WSE와 상호 작용한다는 증거를 발견하였다. 즉, WSE는 목표 단어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목표 글자 빈도가 낮을수록, 그리고 목표 단어의 의미 투명성이 낮을수록 더 크게 관찰되었다. 이는 시각적 단어 지각이 하향 처리에 의해 조절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Abstract

Using the Reicher-Wheeler paradigm, we examined the word superiority effect (WSE) in the identification of Hangul syllables. To do so, we manipulated lexical properties such as word frequency, syllable frequency and semantic transparency. In Experiment 1, word frequency and target syllable frequency were manipulated. Semantic transparencies were manipulated in Experiment 2. The results of the two experiments showed the robust WSE in perception of Hangul syllables. The WSE was also modulated by word frequency, syllable frequency, and semantic transparency. The word superiority effect was shown to be larger when the word frequency was high, when the syllable frequency was low, and when the semantic transparency was low. The results indicate that the early processes of visual word recognition are modulated by top-down lexical effects.

권다솜(연세대학교 심리학과) ; 홍민석(연세대학교 심리학과) ; 엄소용(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뇌전증연구소) ; 이도준(연세대학교 심리학과) pp.25-32 https://doi.org/10.22172/cogbio.2022.34.1.003
초록보기
초록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 PFC)에 대한 경두개 직류 자극(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이 시각판단과 메타인지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자극집단과 비자극집단을 무작위 배정한 이중맹검 시험(randomized, sham­controlled, double­blind trial)을 수행하였다. 건강한 성인 참가자의 좌반구 PFC를 20분간 양극의 전류로 자극하고, 자극 전후에 점 운동 자극에 대한 지각판단 반응과 확신도를 측정하였다. 두 집단을 참가자간 요인으로 하고 두 검사 시점을 참가자내 요인으로 하는 실험설계에서 신호탐지이론을 적용한 결과, 메타인지 효율성(메타비율, Mratio = meta­d’/d’)이 자극집단에서만 증가하였다. 시각판단의 정확도와 과제 난이도, 확신도 평정값은 집단이나 검사 시점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PFC에 대한 tDCS가 지각판단 수행이나 확신도 반응 편향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메타인지 수행만 선택적으로 향상시켰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메타인지 향상을 위한 훈련과 재활 도구로서 tDCS의 유용성에 대한 경험적 증거를 제공한다.

Abstract

A randomized, sham-controlled, double-blind trial was conducted to test the effects of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 to the left prefrontal cortex (PFC). Before and after 20-min anodal stimulation, visual judgment and confidence data were collected in a global dot motion perception task. With a signal detection theoretic analysis on an experimental design of the group as a between-participant factor and the test session as a within-participant factor, we found a significant increase of metacognitive efficiency (Mratio = meta-d’/d’) in the stimulation group, but not in the sham group. Visual judgment accuracy, task difficulty, and confidence ratings did not differ either between groups or between test sessions. These results indicate that prefrontal tDCS selectively enhanced metacognitive performance while not affecting visual judgment and confidence bias. The current study provides empirical evidence for the usefulness of tDCS as a training and rehabilitation tool to enhance metacognition.

한국심리학회지: 인지 및 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