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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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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6-9654
  • E-ISSN2733-466X
  • KCI
이선경(한국뇌연구원) ; 이윤형(영남대학교) pp.165-176 https://doi.org/10.22172/cogbio.2024.36.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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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선행연구들은 부정적인 정서 자극이 주의를 조절하여 공간적 정보 처리에 영향을 준다고 제안하고 있으며 최근의 부정적인 장면 자극을 이용한 연구들은 자극의 각성가가 공간 정보 처리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요인이라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얼굴 표정 자극을 이용한 연구의 결과들은 일관되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정적인 얼굴 표정 자극이 공간 및 시각 정보 처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부정적인 얼굴 표정 내에서 각성의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실험 1에서는 자극의 위치를, 실험 2에서는 자극의 모양을 기억하는 동안 공포, 슬픔, 무표정한 얼굴을 과제 무관련 자극으로 제시하였다. 그 결과 자극의 위치를 기억해야 하는 동안 제시된 공포 표정은 다른 표정에 비해 공간 정보의 기억을 향상시켰으나 슬픔과 무표정의 경우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자극의 모양을 기억하는 과제에서는 얼굴 표정 간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정서 자극이 공간적인 정보 처리를 요구하는 과제에 특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시각 정보 처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함을 시사한다. 보다 중요하게, 본 연구의 결과는 부정적인 정서의 각성이 공간 주의를 조절하여 과제 수행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며 장면 자극을 사용한 선행연구와는 달리, 공포 표정의 경우 적절한 정도의 각성과 경계를 증가시켜 기억 수행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Abstract

Accumulating research has suggested that negative emotion affect spatial processing by modulating spatial attention. Also, recent studies using negative scene stimuli suggest that arousal is a key factor influencing spatial information processing. However, the results of studies using facial expression stimuli are inconsistent. Therefore, this study aimed to explore how negative facial expressions impact both spatial and visual (non-spatial) information processing, particularly focusing on the role of arousal within these expressions. In this study, participants were exposed to fearful, sad, and neutral facial expressions while performing tasks involving either remembering the location (Experiment 1) or the shape (Experiment 2). Results from Experiment 1 revealed that fearful faces, when presented during the task of remembering locations, improved spatial information recognition. However,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observed for sad or neutral faces. Moreover, when it came to remembering the shape in Experiment 2, no differences between facial expressions were observed. The results suggest that negative emotional stimuli affect tasks requiring spatial processing and do not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non-spatial processing. More importantly, these results demonstrate that arousal can affect task performance by modulating spatial attention and, in contrast to previous studies using scene stimuli, suggest that task-irrelevant facial expressions may facilitate perceptual processing by increasing arousal and vigilance.

이고은(국립목포대학교 교양학부) ; 박은영(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 이혜원(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pp.177-187 https://doi.org/10.22172/cogbio.2024.36.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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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In the present study, we investigated how sentence context effects were affected by the visual quality and sentence difficulty in reading Korean sentences. Participants read sentences or randomly ordered words (non-sentences) in good or poor visual quality and in high or low difficulty. Sentence context effects were measured as the ratio of the speed of reading sentences to the speed of non-sentences. The results from the experiment showed that sentence context effects increased in poor visual quality compared to good visual quality, and increased in low difficulty compared to high difficulty. More importantly, there was an interaction between visual quality and sentence difficulty. Sentence context effects increased in poor visual quality compared to good visual quality at both difficulty levels, but the magnitude of the increase was greater in low difficulty than high difficulty. These results suggest that sentence context may make a greater contribution in the reading of visually degraded sentences, and that this contribution may be amplified when the sentences are easier.

이주호(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 남종호(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pp.189-205 https://doi.org/10.22172/cogbio.2024.36.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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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주변 물체의 움직임이 가려지는 물체의 움직임을 추정하는 움직임 추정 과제 수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실험 1에서는 목표 자극과 방해 자극의 상대적인 속도 차이가 움직임 추정 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였다. 또한 주변 맥락의 영향이 인지적 효과인지 알아보기 위해 본 시행 전 훈련 시행을 실시하였다. 움직임 추정 과제에서 맥락 효과가 관찰되었고, 반복된 훈련 시행에도 맥락 효과가 유지되었다. 실험 2에서는 맥락 효과가 움직이는 물체들 간의 거리로 인해 야기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방해 자극의 속도를 목표 자극 속도에 가산하여 실험을 진행하였다. 움직이는 물체들 간의 거리가 증가할수록 맥락 효과의 크기가 증가하였다. 실험 3에서는 맥락 효과의 기제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 개의 방해 자극을 추가하여 주변 맥락이 제공하는 속도 정보와 위치 정보를 독립적으로 조작하였다. 추정 시간은 움직임을 관찰하는 시기에 가능했던 단서의 유형에 따라 달랐다. 본 연구는 다른 물체의 움직임이 가려지는 물체의 움직임 추정 시간에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물체들이 이루는 전역적 위치 배열이 움직임 추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impact of surrounding object motion on the estimation time of prediction motion task. In Experiment 1, we explored the effect of relative speed differences between target and distractor stimuli on prediction motion estimation time. Additionally, we conducted a pre-training session before the main task to examine whether the context effect was cognitive. Context effects were observed in the motion estimation task, and they persisted even after repeated training. In Experiment 2, we investigated whether the context effect was influenced by the distance between moving objects by adding the speed of distractor stimuli to the target stimulus speed. As the distance between moving objects increased, the magnitude of the context effect also increased. In Experiment 3, we manipulated the speed information and position information provided by the surrounding context independently by adding multiple distractor stimuli. Estimation time varied depending on the type of clues available during the observation of motion. This study confirmed that the motion of other objects affects the estimation time of a hidden object’s motion. The results suggest that the global spatial arrangement of objects plays an important role in motion estimation.

임소민(중앙대학교 심리학과) ; 조수현(중앙대학교 심리학과) pp.207-213 https://doi.org/10.22172/cogbio.2024.36.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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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단위의 친숙도나 인지적 맥락이 수리적 정보처리의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았다. 실험1에서는 수와 단위가 결합된 두 자극 쌍을 비교하여 더 크거나 작은 값을 나타내는 자극을 선택하도록 하였다. 친숙한 단위로는 화폐(천원, 만원)와 길이(mm, cm)가, 친숙하지 않은 단위로는 기압(hPa, kPa) 단위를 사용하였다. 실험1 결과, 친숙한 단위 조건에서 수리적 정보에 대한 비교 수행이 더 효율적이었다. 실험2에서는 사진이 제공하는 인지적 맥락이 금액과 길이 비교 수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관찰하였다. 사진 자극으로는 화폐와 풍경(자연, 도시) 사진이 사용되었다. 화폐 사진으로 인한 맥락 점화 효과가 금액 정보처리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는 가설과는 달리, 풍경과 비교하여 화폐 사진이 제시되었을 때 금액과 길이 비교 수행이 모두 느려지는 결과가 관찰되었다. 이는 화폐 사진이 경제적 스트레스 등 돈과 관련된 부정적 사고와 정서를 유발하여 수 정보처리의 효율성을 저하시켰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수 정보처리의 효율성이 숫자와 함께 제시되는 단위의 특성이나 인지적 맥락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와 같은 일련의 연구들을 통해, 수와 단위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정보를 독자나 소비자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리적 정보 제공 방식에 대한 기초 자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Abstract

In this study, we examined whether unit characteristics and cognitive context facilitate numerical information processing. In Exp. 1, participants performed a comparison task in which a pair of numerical values (number + unit) were presented. The participants chose the stimulus with the bigger (or smaller) value. Three different units including familiar (currency, length) and unfamiliar (atmospheric pressure) units were used. More efficient performance was observed with familiar units. In Exp. 2, we examined whether picture-induced contextual priming influences the comparison of monetary values or length. Different types of pictures (money, nature, city) were presented to provide cognitive contexts. Contrary to our hypothesis that money pictures will selectively facilitate monetary value comparison, money pictures interfered with both kinds of comparisons. This result may suggest that money pictures can cause negative thoughts and emotions related to economical stress, thereby causing reduction of efficiency in cognitive performance. The present study suggests that numerical information processing can be influenced by the characteristic of units or cognitive context. The present study along with future works will contribute to the discovery of knowledge about optimal ways to present quantitative information (involving units) so that readers or consumers will better process its meaning.

김민경(중앙대학교 심리학과) ; 박윤지(중앙대학교 심리학과) ; 조수현(중앙대학교 심리학과) pp.215-221 https://doi.org/10.22172/cogbio.2024.36.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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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에서는 4,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수량/면적 민감도를 비교하고, 두 민감도 간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또한, 영역-일반적인 인지 능력의 개인차를 통제한 후에도 수량/면적 민감도가 수학 성취도를 유의하게 예측하는지 분석하였다. 참가자들은 한 쌍의 점 집합을 본 후, 두 자극 중 점의 수량이 더 많거나 점의 총면적이 더 넓은 자극을 선택하였다. 실험 결과, 각 학년 내에서 수량과 면적 민감도는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수량 민감도는 4학년에 비해 6학년에서 유의하게 높았지만, 면적 민감도는 학년 간 차이가 없었다. 6학년과 달리, 4학년의 수량 민감도만이 수학 성취도를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본 연구는 연속적 매그니튜드에 대한 민감도가 수 민감도보다 빠르게 성숙한다는 연구 결과들을 뒷받침한다. 선행 연구 결과와 함께 종합하면, 아동의 수 민감도는 초기 수학 학습에 기여하지만, 더 높은 단계의 수학 문제 해결에는 작업기억과 같은 영역-일반적인 인지 능력이 수 민감도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Abstract

This study compared number and area acuity between 4th and 6th graders, and examined whether number and area acuity predicts mathematical achievement after controlling for domain-general cognitive abilities. Participants were presented with a pair of dot arrays and were asked to choose the array with either larger set size (numerosity comparison) or cumulative area (area comparison). Within each grade, number and area acuity were significantly correlated. Although, number acuity was significantly higher in 6th compared to 4th graders. area acuity did not differ between grades. Math achievement was significantly predicted by number acuity in 4th, but not in 6th grade. The present study supports the idea that the acuity for continuous magnitude matures earlier than that for numerosity. Taken together with previous studies, our results suggest that number acuity may contribute to earlier mathematical achievement, but not to higher level, mathematical problem solving which requires more domain-general cognitive abilities such as working memory.

조수현(중앙대학교 심리학과) pp.223-243 https://doi.org/10.22172/cogbio.2024.36.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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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각자의 선호나 가치 평가에 따라 인간이 합리적으로 선택을 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연구에 의하면 오히려 그 반대로, 의사결정의 결과로 인해 선호나 가치 평가가 달라진다고 한다. ’선택-유도 선호 변화(choice-induced preference change, 이하 CIPC)’ 현상은 의사결정 이후 자신이 선택한 대상에 대한 선호는 증가하고, 선택하지 않은 대상에 대한 선호는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본 연구 개관에서는 첫째, CIPC 현상에 대한 대표적인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고 CIPC 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론인 인지 부조화 이론과 이에 대한 대안 가설들을 정리하였다. 둘째, CIPC 현상 발현의 요건이나 인지적 기전과 관련한 쟁점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행된 여러 연구 결과들을 분석하였다. 셋째, CIPC 현상과 관련한 뇌 기전을 밝히고 CIPC 현상과 관련한 쟁점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인지신경과학 연구들을 비교,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선호가 배제된 지각적 판단과 의사결정 맥락에서도 선택/기각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지각적 판단의 변화가 일어나는 ‘선택-유도 판단 변화(choice-induced judgment change, 이하 CIJC)’ 현상 소개하고, 의사결정과 관련한 판단의 변화가, 선호나 가치 판단에 국한되지 않고, 지각적 판단의 영역으로도 확장될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Abstract

In general, people believe that they make rational decisions based on their preferences or values. But, according to a long history of research, it turns out that preferences and values change according to people’s decisions. Choice-induced preference change (CIPC) refers to the phenomenon in which preferences increase for chosen options and decrease for rejected ones. In the present study, representative studies of CIPC and theories (including cognitive dissonance) proposed to explain its mechanism are introduced. Next, studies that aim to resolve controversies in relation to the conditions required for CIPC and the mechanism of its occurrence are analyzed. These include studies based on brain imaging and other neuroscientific methods that examine the neural bases of CIPC. Finally, a recently discovered phenomenon of choice-induced judgment change (CIJC) is introduced. CIJC refers to the phenomenon in which nonpreference-based judgments (such as perceptual ones) change in accordance with decision making. The observation of CIJC raises the possibility that judgments in general, (not only preference-based) change in accordance with one’s decision making. Based on this discussion, remaining questions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proposed.

한국심리학회지: 인지 및 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