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본 연구는 중첩된 형태 중 표적을 평가하도록 요구하는 과제 (Rock & Gutman, 1981)에서 관찰되는 비표적의 지각 (조현욱과 김정오, 2010; 김희정과 김정오, 2010)에 대한 잔여용량설과 주의통제실패설의 예측을 검증하였다. Rock과 Gutman은 그들의 과제에서 주의를 받지 못한 형태는 재인되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표적 형태에 대한 처리의도를 지시로 조작한 조현욱과 김정오, 김희정과 김정오는 형태에 대한 지각적 의도에 따라 Rock과 Gutman의 결과가 반복되거나 비표적이 재인됨을 밝혔다. 본 연구의 두 실험은 비표적의 재인이 표적을 처리한 후 잔여용량 때문이라는 가설과 표적에 대한 주의통제가 실패했기 때문이란 가설의 예측을 지시순서 (실험 1)와 중첩 재인검사 (실험 2)를 변화시킨 조건에서 검증하였다. 두 실험의 결과들은 수렴적으로 주의통제 실패설을 기각하고 잔여용량설이 타당함을 보여주었다. 주의를 받지 못한 낯선 형태는 표적에서 이탈한 주의가 아니라 잔여용량에 의해 처리된다.
Two experiments pitted the residual capacity hypothesis against the failure of attention control hypothesis regarding the perception of nontargets in a Rock & Gutman (1981) incidental learning task (H.-J. Kim & J.-O. Kim, 2010; H.-U. Cho & J.-O. Kim, 2010). Rock and Gutman demonstrated that inattentional nontargets were never recognized. Kim and his colleagues reported the opposite results when participants' perceptual intention regarding the target was systematically varied. The present study tested the predictions of those two hypotheses by varying the order of instructions (Experiment 1) or by presenting participants with two overlapped shapes as a recognition item (Experiment 2). The pattern of our results supports the residual capacity hypothesis while rejecting the failure of attention control hypothe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