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미각 혐오 학습에서는 복합 조건 자극이 무조건 자극인 앓이와 짝지워 제시될 때 현저 단서는 비현저 단서의 조건화를 차폐(overshadowing)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승시키는데, 그 기제를 본 연구에서는 dexamethasone을 사용하여 규명하고자 한다. 실험 1에서, dexamethasone을 주사한 후 미각 혐오조건화를 시킨 결과, 혐오가 통제군에 비해 약하게 나타났다. 이 결과로 볼때, dexamethasone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공포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실험 2에서는, 먼저 혐오조건화를 시켰다. 다음 dexamethasone을 주사하고 혐오의 정도를 측정하였는데, 그 결과는 통제군과 비교하여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dexamethasone를 주사하지 않고 혐오를 재검사하였을 때에는 통제군에 비해 혐오가 강하게 나타났다. 즉 dexamethasone에 의한 혐오 감소 효과가 지속적이지 않았다. 그런데 만약 어떤 처치가 학습의 연합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 처치 효과가 비교적 영속적이어야 될 터인데, dexamethasone의 주사 효과는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이 약물은 연합 과정과는 무관한 것으로 여겨진다. 실험 3에서는 dexamethasone의 이런 성질을 이용하여 미각 혐오 학습에서 나타나는 상승 효과의 기제를 밝히고자 하였다. 먼저 실험군은 사카린과 아몬드 향을, 통제군은 아몬드 향을 조건자극으로 하여 혐오 조건화를 시켰다. 다음 아몬드 향에 대한 혐오를 측정한 결과 실험군이 통제군에 비해 혐오가 강력하였다. 즉 상승효과가 확인되었다. 그 후 dexamethasone을 주사하니 집단간 혐오의 차이가 없었다. 즉 상승 효과가 사라졌다. 이러한 결과들에 의해 판단해 볼 때, 상승 효과의 원인은 자극들 사이의 연합때문이 아니라, 아마도 혐오 장면이 일으키는 공포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When compound CS is paired with sickness which is US, salient CS potentiates rather than overshadows nonsalient CS in taste aversion learning.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elucidate, by means of dexamethsone, the cause of the potentiation phenomena. In experiment 1, by administering dexamethasone to rats before aversive conditioning, aversion to saccharin was weakened in comparison with control group. The result suggests that dexamethasone reduces fear under the stress situation. In experinemt 2, weakened aversion to saccharin was reversed when dexamethasone was not administered. This means that the effect of dexamethasone is transient. It is supposed that if a treatment influences associative process of learning, the effect of the treatment should be relatively permanent. And the effect of dexamethasone is not permanent. Therefore, it is considered that dexamethasone is irrelevant to associative process. In experiment 3, experimental group was aversively conditioned with saccharin and almond, and control group was with almond alone. Then, dexamethasone was administered to both group. The outcome was that general aversion reduction resulted in, and potentiation effect disappeared, too. Thus, it is difficult to say that potentiation effet results from the difference of associative strength between groups. Rather, it is more related with f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