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시각 작업기억의 자원에는 한계가 있다. 한정된 시각 작업기억의 자원이 기억해야 할 항목들에 어떠한 방식으로 분배가 되는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시각 작업기억은 특정 개수만큼의 정해진 용량이 있으며, 한정된 자원을 용량 내의 각 항목에 대한 별개의 슬롯에 할당한다는 주장이 있다. 이에 반해 최신 연구들은 시각 작업기억의 자원이 연속적이고 유연하게 할당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본 연구에서는 시각 작업기억 내의 항목들에 대한 표상이 기억해야 할 항목의 사전 정보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를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기억해야 할 항목의 사전 정보가 주어진 경우에만 적은 항목을 기억해야 하는 조건(3개)보다 많은 항목을 기억해야 하는 조건(6개)에서 시각 작업기억 내의 각 항목들의 정확성이 감소하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는 더 많은 항목을 기억해야 하는 정보가 사전에 주어지면, 참가자들이 시각 작업기억의 자원을 유연하게 할당하여 정확성이 감소하지만 더 많은 항목을 작업기억에 저장하였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시각 작업기억의 자원은 연속적이라는 모델을 지지한다.
It has long been debated how the limited visual working memory resources are allocated among the items in the storage. The core of this debate can be summarized as to whether the resources are allocated with fixed resolution in the discrete slots or can be flexibly allocated. Here we test whether representation of the visual working memory can be affected by prior information on the number of items to remember. Our results show that in the conditions where prior information is given, the precision of the representation is reduced when observers remember 6 items compared to 3 items. This finding suggests that observers can use the prior information and flexibly allocate the visual working memory resources, possibly setting a task strategy to remember more items by sacrificing the resolution of each item. Thus, our results support the claim that the visual working memory resources are continuous and flexibly allo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