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P300-기반 숨김정보검사는 범죄와 관련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가를 통해 유/무죄를 판별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물적 증거가 확보되었을 때에만 검사가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구체적 물적 증거 없이도 피의자 진술을 이용하여 검사할 수 있는 뇌파 분석 기법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수사 상황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진술 상황을 모방하기 위해 진술 조건에 따라 허위진술(n=16), 자백(n=16), 범죄 부인(n=16), 무죄(n=17)의 네 가지 조건을 구성하고 그에 대한 뇌파 반응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이전 연구들과 마찬가지로 유죄미션을 실시하고 범죄를 부인한 조건에서는 범죄관련자극에서 무관련자극보다 높은 P300 반응이 나타났고 무죄조건에서는 모든 자극에서 비슷한 P300 반응이 나타났다. 또한 실제 범죄 행동과 진술 내용이 불일치하는 허위진술조건에서는 범죄관련자극에서 허위진술관련자극과 무관련자극보다 더 높은 P300 반응이 나타났고 범죄 행동과 진술 내용이 일치하는 자백조건에서는 무관련자극보다 범죄관련자극에서 P300 반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P300-기반 숨김정보검사를 통해 허위진술과 실제 범죄 행동을 구분할 수 있고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The concealed information test (CIT) assesses the recognition of crime-relevant information, which is possible to conduct only when specific material evidence is seized. As an attempt to solve this problem, we examined whether the P300-based CIT using the suspect’s statement is a potentially valid method to classify an individual as guilty or innocent. Therefore, we compared the event-related potentials in four conditions to imitate various situations at the scene of crime investigation: false statement(n=16), confess(n=16), deny(n=16) and innocent(n=17). Results showed that the difference in P300 amplitude between probe and irrelevant was significant in the false statement, confess and deny conditions, but not in the innocent condition. Moreover, false statement in the false statement condition elicited larger P300 amplitude than irrelevant, but probe elicited larger P300 amplitude than false statement.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P300-based CIT is possible to detect the actual criminal behavior from false statements and assess the veracity of confes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