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실제적·역동적 지각 공간에서 거리에서는 다르지만 같은 방향에 시각과 음향자극을 동시에 제시하였을 때 음원의 거리지각은 시각자극에 의해 변화하는 지를 확인하고, 변화된 음원의 지각된 거리가 그 음의 음량지각에도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실험 1에서는 피험자의 정면 중앙선을 기준으로 좌측 10 °에 근거리(2m) 음원을, 그리고 우측 10 °에 원거리 음원(5m)을 위치시켰다. 또한 근거리 음원과 시각적으로 동일한 방향에서 원거리 불빛(5m)을, 그리고 원거리 음원과 시각적으로 동일한 방향에 근거리 불빛(2m)이 놓여졌다. 통제조건에서 피험자에게 음만 제시되었으며, 실험조건에서는 시각적으로 동일한 방향에 위치해 있는 음원과 불빛이 동시에 제시되었다. 실험 2에서는 실험 1에서 사용된 불빛의 위치는 고정시켰으며, 대신에 세 개의 음원은 거리상 두 불빛 사이에 놓이도록 하였으며, 이들 음원은 중앙선, 중앙선의 좌·우측 15 °에 위치되었으며 모두 피험자로부터 동일한 거리(3m)에 놓였다. 이들 두 실험을 통해 피험자들은 먼저 각 음원의 거리와 음량을 판단하였다. 두 실험의 결과는 음원만이 제시되는 통제조건과 시각과 음향자극이 동시에 제시되는 실험조건을 비교할 때 매우 극적으로 나타났다. 시각 자극이 없었을 때와 비교하여 실험조건에서 시각 자극은 방향적으로 인접해 있는 음향 자극의 거리 지각을 변화시켰으며, 이렇게 변화된 거리에 의해 각 음원의 음량 지각도 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음원의 지각된 거리는 음량과 정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시각 이론에서 주로 적용되어왔던 지각적 항등성 이론에 의해 설명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음원의 물리적 음향속성을 변화시키지 않고도 음량의 지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distance and loudness. The phenomenon of visual capture was used to manipulate the apparent location of certain sound sources in an environment which included multiple visual and auditory sources varying in direction and distance. In experiment 1, a Near sound source was located 10° to the left of the listener's midline at a distance of 2m; a Far source was located 10° to the right, at a distance of 5m. In experiment 2, three auditory sources were located 15° to the left and right, and at the midline, all at a distance of 3m. Three auditory distance cues (sound-level, frequency spectrum and reverberation) were available to determine the perceived depth of the test sounds. The perceived distances of all sources were effectively modified in experimental conditions by presentation of some of the visual stimuli. The results indicated a tendency for the perceived loudness of the sounds to be positively associated with their perceived distance, despite the absence of any physical change in the sou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