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1초 내외의 제시시간을 가지는 운동자극의 제시시간 지각이 그 자극의 공간특성에 의하여 왜곡되는 현상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깊이단서를 사용하여 시간 측정자극 한 쌍의 지각된 공간특성을 일치시키면 시간지각 왜곡이 사라지는데, 이 현상을 시간항등성이라고 부른다. 본 연구는 시간항등성이 크기항등성의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대안적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뮐러-라이어 착시를 사용하여 표준자극과 시험자극의 망막 상 운동궤적 일치 조건과 지각된 운동궤적 일치 조건에서 운동자극을 제시하고 그 자극의 지각된 제시시간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지각된 운동궤적이 일치하는 조건과 망막 상 운동궤적이 일치하는 조건에서 모두 표준자극 대비 시험자극의 지각된 운동궤적이 망막 상 운동궤적보다 짧을 경우 지각된 제시시간이 과소추정 되었고 긴 경우 과대추정 되었다. 즉, 시간지각 측정을 위한 두 자극의 지각된 공간특성이 일치해도 시간지각 왜곡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다. 이 발견은 시간항등성이 크기항등성의 결과일 것이라는 대안적 가설에 대한 한 가지 반례이다.
It is well known that estimated duration on moving stimulus which is presented about one second might be distorted depending on its spatial features. The distortion disappeared, however, when spatial features of a pair of measuring stimulus are perceived as the same with depth cue. This phenomenon is called time constancy. The aim of the current research is to examine the alternative hypothesis that time constancy is a consequence of size constancy. In the study, Mueller-Lyer illusion was used to measure perceived duration on a pair of stimulus which has the same retinal or perceived motion trajectories. The result shows that estimated duration of the test stimulus was overestimated when the length of perceived trajectories was longer than retinal trajectories compared to that of the standard stimulus and underestimated when the length of perceived trajectory was smaller than retinal trajectory compared to that of the standard stimulus. This implies that distortion in duration perception could be caused even when motion trajectory was perceived the same. This finding is a counterexample against the alternative hypothesis that time constancy might be a consequence of size consta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