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정서 재인에 있어서 맥락의 효과는 다양한 맥락자극을 사용한 연구들에서 입증되어 왔다. 그러나, 정서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는 얼굴표정에 초점을 두고 수행되었다. 얼굴표정이 정서적 상호작용에서 매우 중요한 단서임은 틀림없으나, 신체표현 역시 정서 정보의 중요한 출처가 된다. 본 연구에서는 신체표현의 정서정보 처리에 작용하는 맥락의 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신체표현은 얼굴표정과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려운 만큼, 얼굴표정의 정서 정보가 신체표현에 미치는 맥락적 영향을 정서 점화 과제를 통해 알아보았다. 신체 움직임을 나타내는 자극으로는 점광생물형운동(BM)자극을 사용하였다. 첫 번째 과제에서는 분노, 중립 또는 행복정서를 나타내는 얼굴표정이 점화자극으로 짧게 주어진 후 정서중립 BM자극이 표적으로 제시되었고, 참가자들은 BM자극이 어떤 정서가를 가지는 것으로 보이는지를 판단하였다. 또한, 선행연구들이 얼굴표정의 처리에 초점을 맞추어 온 점을 고려하여, 동일한 과제에서 중립얼굴을 표적자극으로 사용한 과제를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정서가를 가진 BM에 대한 정서 평정 과제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첫 번째 과제와 비교하였다. 실험 결과, 정서를 가진 얼굴 점화자극은 얼굴 표적자극뿐만 아니라, BM자극의 정서가 판단에도 점화자극의 정서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효과는 분노 및 행복정서 모두 BM자극에서 얼굴 자극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BM자극에 정서적 얼굴표정이 미치는 효과를 확인한 것과, 얼굴자극과의 비교를 통해 BM자극이 전달하는 정서가의 특성을 밝힌 점에서 의의가 있다.
Contextual effects on emotion recognition have been well evidenced on various contextual stimuli. However, previous studies mostly focused on facial expressions. Although the facial expressions are important cue in emotional communication, bodily expressions are also one of the fundamental sources of emotional information especially when faces are hard to recognize. The present study examined contextual effects on emotional processing of the bodily expression. Given that the bodily expressions are inseparable from the facial expression, we aimed to examine contextual effects of faces on bodily expression. For bodily expression, we used point-light biological motion(BM) that depicts human movement and convey emotional information. In the affective priming paradigm, emotionally neutral BMs were presented as targets following the prime which was either happy, angry, or neutral face. To compare with the emotional processing of faces, the same experiment but with neutral face target was additionally conducted. Participants were told to rate emotional valence of the targets. The results showed that both the BM and face targets were affected by priming effects. Notably, the effects were much greater on BM than the face targets, indicating that BM was more influenced by contextual emotion. These suggest that BM perception may need greater integration of the emotional contextual information possibly due to insufficient its own emotional information compared to faces. To summarize, the present study newly revealed the affective contextual effect of facial expression on BM, and identified distinct property of emotional valence convey by BM compared with facial expres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