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한국 전통음악의 장단과 무율타악기의 음색 지각과정에 내재하는 심리적 차원을 밝혀보기 위하여 두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 1에서는 9개의 정악 장단과 8개의 민속악 장단을, 그리고 실험 2에서는 13개의 무율타악기 음색을 사용하였다. '국악관현악단원', '국악전공생', '서양음악전공생', 그리고 '비음악가'의 네 집단을 대상으로 자극들간의 유사성을 판단하도록 하여 다차원분석법으로 분석한 결과, 실험 1에서 정악 장단의 첫번째 차원은 '장단의 빠르기'였으며, 두번째 차원은 '장단의 복잡성'이었다. 첫번째 차원은 네집단 모두에서 의미가 있었다. 반면에 두번째 차원은 관현악단원에서만 명확하게 나타났고, 음악전공생들에서는 그 경향성만을 볼 수 있었으며, 비음악가 집단에서는 전혀 의미가 없었다. 민속악 장단의 경우에는 음악적 배경에 따라 집단별로 다른 차원이 발견되었다. 관현악단원에서는 '장단특이성 및 빠르기'와 '박자', 국악전공생에서는 '장단특이성'과 '장단유형', 서양음악전공생에서는 '박자'와 '비트', 그리고 비음악가에서는 '장단의 특이성'과 '빠르기'가 장단판단의 두 차원으로 나타났다. 실험 2의 음색지각에서는 '음고의 높이'와 '울림의 정도'라는 두 개의 차원이 찾아졌다. 그러나 '울림의 정도' 차원은 관현악단원에서만 분명하게 나타났으며, 국악전공생에서는 그 경향성만 있었으며, 다른 두 집단에서는 추출되지 않았다. 한국 전통음악의 심리적 특성을 밝히려는 후속연구의 객관적인 기초자료라는 측면과 인간의 지식표상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위의 결과를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the implicit mental representation of rhythms and timbres of percussion instruments in the Korean Traditional Music (KTM) with four groups of participants: KTM orchestra group, KTM students, Western Music (WM) students, and nonmusicians. To explore psychological dimensions of rhythms and percussion timbres, Experiment 1 used 9 royal traditional rhythms ('Jung-Ak' in Korean) and 8 folk rhythms ('Minsok-Ak'), and Experiment 2 used 13 percussion timbres. The stimuli were presented in a pair and the participants were asked to rate their similarity on a 6-point scale. The ratings were analyzed with the multidimensional scaling method. The first dimension of royal traditional rhythm was 'tempo of rhythm', which was meaningful in all 4 groups, and the second was 'complexity of rhythm', which was meaningful only in KTM orchestra group. In the analysis of folk rhythms, the dimensions were differed based on the subjects' musical background. In case of KTM orchestra group, the dimensions were 'uniqueness of rhythm and tempo' and 'meter', whereas in KTM students, those were 'uniqueness' and 'pattern of rhythm'. The dimensions were 'meter' and 'beat' for WM students, and 'uniqueness of rhythm' and 'tempo' for nonmusicians. In Experiment 2 on percussion timbers, the dimensions were 'height of pitch' and 'degree of echo'. The first dimension existed in all of the 4 groups, whereas the second dimension was clearly discovered for only KTM orchestra group. There was a tendency of existence of the second dimension for KTM students and no existence for WM students and nonmusician groups. The results were discussed in the aspects of providing basic data for further study to investigate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of Korean traditional music and of supplying various information about human knowledge represen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