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단어조각완성검사에서 표적어조각을 짧게 좌반구 또는 우반구에 제시함으로써 반구 제시가 철자 점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표적어는 점화어와 의미상 무관하고 철자상으로만 관련되거나(예, '고도'-'고도리) 철자와 의미 양자에서 관련되었다(예, '수배'-'수배자'). 그 결과, 철자 관련 표적어에서, 표적어와 점화어 모두 시각적으로 제시되었을 때에는 철자 점화가 좌반구 제시에서는 관찰되지 않고 우반구 제시에서 관찰되었지만(실험 1), 점화어가 표적어와 달리 청각적으로 제시되었거나(실험 2) 점화어와 표적어가 상이한 글꼴로 제시되었을 때에는(실험 3) 어떤 반구 제시에서도 철자 점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철자-의미 관련 표적어에서는 감각 양상이나 글꼴의 변화에 관계없이 모든 반구 제시에서 점화가 관찰되었다. 결국, 감각양상과 글꼴에 특유한 철자 점화가 우반구에서 관찰되었는데, 이러한 철자 점화의 반구 비대칭성 효과는 우반구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형태-특유 표상의 형성을 시사해준다.
Orthographic priming in word fragment completion was investigated when word fragment targets were initially presented briefly to the left or right hemisphere(LH or RH). The targets were orthographically-related or meaning(and orthographically)-related components of prime words. Results showed that within-modality orthographic priming was obtained only when targets were presented to the RH (Experiment 1), but neither cross-modality (Experiment 2) nor cross-font (Experiment 3) orthographic priming was obtained at any hemispheric presentation. In contrast, cross-modality and cross-font priming were obtained for meaning-related component targets at both LH and RH presentation.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orthographic priming effects are mediated by form-specific representations which are encoded more effectively in the R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