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동성애자와 양성애자의 정체성을 다차원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Mohr와 Kendra(2011)가 개발한 The Lesbian, Gay, and Bisexual Identity Scale(LGBIS)을 한국어로 번안하고 타당화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어로 번역한 LGBIS를 201명의 동성애자와 양성애자에게 실시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한국판 LGBIS는 8개 하위요인(26문항)이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 하위요인은 원척도와 동일하게 수용 걱정, 은닉 동기, 정체성 불확신, 내면화 된 동성애부정, 고된 과정, 정체성 우월, 정체성 긍정, 정체성 중심이었다. 또한, 한국판 LGBIS의 신뢰도를 살펴본 결과, ‘은닉 동기’를 제외한 모든 하위요인의 내적합치도는 만족스러운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210명의 동성애자와 양성애자를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8요인 모형(26문항)이 양호한 적합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한국판 LGBIS의 타당도 검증을 위해, 각 하위요인과 정체성 및 심리적 기능을 측정하는 척도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판 LGBIS는 총 26문항, 8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된 척도로, 국내 동성애자와 양성자에게 사용하기에 타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translate and validate the Lesbian, Gay, and Bisexual Identity Scale(LGBIS), which is a multidimensional measure of sexual minority identity. For this, we conducted exploratory factor analysis in a sample of 201 LGBs. Identical to the original scale, eight factors were extracted (i.e., Concealment Motivation, Identity Uncertainty, Internalized Homonegativity, Difficult Process, Acceptance Concerns, Identity Superiority, Identity Centrality, and Identity Affirmation), but one item was removed. In addition, the reliabilities of the eight factors except Concealment Motivation were satisfactory.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revealed that the 8-factor model had a good fit to data. Finally, criterion validity was good with other identity related scales as well as the psychological-functioning scales. In conclusion, the Korean version of the LGBIS is a valid measure of multidimensional LGB identity and consists of 8 factors and 26 ite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