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 P-ISSN1229-0661
  • E-ISSN1229-0661
  • KCI
김해진(부산대학교 심리학과) ; 권소영(부산대학교 심리학과) ; 정선호(경희대학교 경영학과) ; 이동훈(부산대학교 심리학과) pp.171-197 https://doi.org/10.20406/kjcs.2023.5.29.2.171
초록보기
초록

전통적인 한국 사회는 동양의 집단주의 문화권으로 분류되어 왔지만, 1970년대 탈냉전과 더불어 세계화와 정보화의 흐름 속에 서양의 개인주의 문화와 가치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에 빠르게 스며들었다. 짧은 시기에 급변했기 때문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세대 간에 문화적 자기관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감정표현 및 억제와 관련된 심리적 문제가 세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한국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개인의 문화적 자기관과 감정표현불능 수준, 그리고 정서표현양가성과 정서억제 수준을 조사하여, 상호협조적 자기관, 상호독립적 자기관 및 감정표현불능증의 관계, 그리고 그것을 매개하는 정서표현양가성 및 정서억제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연구대상자의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산업화 세대(1970년 이전 출생)와 정보화 세대(1970년 이후 출생)로 구분하고, 각 변인의 세대 차이와 정서표현양가성과 정서억제의 매개 과정에 대한 세대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였다. Hayes(2022)의 PROCESS macro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첫째 문화적 자기관의 상대적 독립성(상호협조적 자기관에 비하여 상호독립적 자기관이 높은 정도를 계산한 값)이 정서표현양가성과 정서억제를 연속매개하여 감정표현불능증에 영향을 주는 연속매개모형이 유의하였다. 이는 개인의 상대적 독립성이 약할수록 정서표현양가성과 정서억제 수준이 순차적으로 높아져서 감정표현불능 수준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연속매개모형에서 세대의 조절효과를 탐색한 결과, 정서억제에서 감정표현불능증으로 가는 경로를 세대 변인이 조절하였다. 산업화 세대의 경우 정서억제 수준이 높아도 감정표현불능 수준이 높아지지 않는 반면, 정보화 세대는 정서억제 수준이 높을수록 감정표현불능증의 수준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본 연구 결과는 세대의 문화적 가치관에 따라 정서조절방략이 다르게 형성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서억제처럼 역기능적인 정서조절방략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속한 세대의 문화적 배경에 따라 그것의 부정적인 영향력이 다를 수 있음을 함의한다.

Abstract

The traditional Korean society has been classified as an Eastern collectivist culture, but in the flow of globalization and digitalization along with the post-Cold War era of the 1970s, Western individualistic culture and values quickly permeated the Korean younger generation. Since rapid changes occurred within a short period of time, there may be differences in cultural self-construal between generations living in the same era. Due to this, psychological problems related to emotional expression and suppression may appear differently depending on generations. Therefore, in the current study, 1,000 Korean adult men and women from their 20s to 60s were investigated for their level of independent and interdependent self-construal, alexithymia,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AEE) and emotional suppression(ES). The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variables(self-construal and alexithymia,) and the mediating process of AEE and ES were examined. The generation of participants were divided into the industrialization cohort (birth year < 1970) and the digitalization cohort (birth year starting from 1970). Using the PROCESS macro(Hayes, 2022), we tested a serial mediation model of AEE and ES between the relative independent self-construal(RIS) and alexithymia. The results indicate that the level of alexithymia increases by the serial increase of AEE and ES when RIS decreases. Next, we examined a moderation effect of generatione on the mediation process of AEE and ES, and found that generation moder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ES and alexithymia. That is, the effect of ES on alexithymia is significant for the digitalization cohort, while it is not significant for the industrialization cohort. The current results imply that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of Koreans have been differently developed according to prevailing cultural values in each generation, and that the negative influence of emotion suppression could be different according to the cultural background of each generation.

손은정(계명대학교) pp.199-221 https://doi.org/10.20406/kjcs.2023.5.29.2.199
초록보기
초록

본 연구에서는 한국 성인의 가치와 의사소통 방식 간의 관계에서 연령과 성별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전국의 성인 남녀 500명에게 문화보편적 가치(변화에 대한 개방성, 자기고양, 보수주의, 자기초월), 문화특수적 가치(집단주의, 규범에 대한 동조, 정서적 자기통제, 성취를 통한 가족의 인정, 겸손), 고-맥락 의사소통 방식, 그리고 저-맥락 의사소통 방식을 측정하는 설문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의사소통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해 본 결과, 자기고양, 정서적 자기통제, 자기초월은 고-맥락 의사소통 방식을 유의하게 예측하였으며, 변화에 대한 개방성, 자기고양, 규범에 대한 동조, 정서적 자기통제, 성별은 저-맥락 의사소통 방식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둘째, 자기고양과 고-맥락 의사소통 방식 간의 관계를 연령이 조절하였다. 자기고양이 높고 연령이 낮은 경우 고-맥락 의사소통 방식이 현저하게 높아졌다. 셋째, 규범에 대한 동조와 고-맥락 의사소통 방식 간의 관계를 연령과 성별이 조절하였다. 규범에 대한 동조가 높고 연령이 낮은 남성의 경우 고-맥락 의사소통 방식이 현저하게 높아졌다. 넷째, 집단주의와 저-맥락 의사소통 방식 간의 관계를 성별이 조절하였다. 집단주의가 높아질수록 남성은 저-맥락 의사소통 방식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던 반면, 여성은 저-맥락 의사소통 방식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다섯째, 겸손과 저-맥락 의사소통 방식 간의 관계를 성별이 조절하였다. 겸손이 높은 여성의 경우 저-맥락 의사소통 방식이 현저하게 낮아졌다. 본 연구 결과의 함의 및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moderating effects of age and gender on the relationship between values and communication styles of Korean adults. Five hundred adult men and women across the country responded the questionnaires regarding cultural universal values (openness to change, self-enhancement, conservatism, and self-transcendence), cultural-specific values (collectivism, conformity to norms, emotional self-control, family recognition through achievement, and humility), high-context communication style, and low-context communication style.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as a result of exploring the factors influencing the communication style, self-enhancement, emotional self-control, and self-transcendence significantly predicted the high-context communication style. Whereas openness to change, self-enhancement, conformity to norms, emotional self-control, and gender significantly predicted the low-context communication style. Second, age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enhancement and high-context communication style. The high-context communication style significantly increased when the level of self-enhancement was high and the age was younger. Third, age and gender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conformity to norms and high-context communication style. In the case of males with high conformity to norms and younger age, the high-context communication style significantly increased. Fourth, gender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collectivism and low-context communication. As collectivism increased, men tended to increase low-context communication styles, while women tended to decrease it. Fifth, gender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humility and low-context communication. In the case of women with high humility, their low-context communication style was significantly lowered.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이다미(성균관대학교) ; 이덕희(성균관대학교) ; 이동훈(성균관대학교) pp.223-252 https://doi.org/10.20406/kjcs.2023.5.29.2.223
초록보기
초록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지각된 스트레스가 심리적 디스트레스(부정정서, 우울, 불안, 분노)에 미치는 영향에서 대처전략의 종단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각 연령별로 대처전략의 사용에 차이가 있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8개월의 간격을 두고 두 번에 걸쳐 수집된 성인 941명의 두 시점 종단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결과, 코로나 스트레스(시점1)는 심리적 디스트레스(시점2) 중 우울을 제외한 부정정서, 불안, 분노에 종단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종단매개효과 분석결과, 대처전략 중 부적응적 대처전략만(시점2)이 코로나 스트레스(시점1)와 심리적 디스트레스(시점2)의 관계에서 종단매개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다집단 분석결과, 대처전략의 사용에 있어서 연령별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일반 성인의 심리적 디스트레스를 종단으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longitudinal mediation effect of coping strategies(emotion-focused, problem-focused, and maladaptiv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stres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nd psychological distress(negative affect, depression, anxiety, and anger). ). Also, This study sought to find generational differences between coping strategies used during the COVID-19 pandemic. The participants were 941 adult aged between twenties and seventies. The final participants were recruited on two separated longitudinal time points, Time 1 and Time 2. The result were as follows: Only Maladaptive coping strategy(Time 2) had a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OVID-19 stress(Time 1) and psychological distress(Time 2). . The result of the generation-based multi-group analysis did not yield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use of coping strategies. This study is meaningful that it longitudinally examined the psychological distress of adult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presented.

김세헌(고려대학교 심리학부) ; 허태균(고려대학교 심리학부) ; 최승혁(우석대학교 심리학과) pp.253-273 https://doi.org/10.20406/kjcs.2023.5.29.2.253
초록보기
초록

본 연구는 문화적 특성 중 하나인 분석적-종합적 사고 양식이 고의성 판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 과정에서 범죄 사건의 전형성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사건 가해자 및 피해자의 도덕적 특성을 바탕으로 범죄의 전형성을 다르게 조작한 사건에서 고의성 판단의 심리적 기제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사람들은 범죄 사건의 전형성이 높을수록 고의성을 높게 판단하였다. 또한, 상대적으로 종합적 사고 양식을 보이는(그리고 인과성과 변화 인식이 높은) 사람들은 사건 가해자의 고의성을 낮게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석적-종합적 사고 양식은 범죄의 전형성과 상호작용하여 고의성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 종합적 사고를 하는(그리고 인과성이 높은) 사람들은 전형적인 사건에서는 가해자의 고의성을 높게 판단한 반면, 비전형적인 사건에서는 고의성을 낮게 판단하였다. 이 결과는 분석적 사고에 비해 종합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도덕적 특성을 고려한 범죄 전형성에 근거한 고의성 판단을 더 강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의의와 함께 분석적-종합적 사고 양식과 범죄 전형성 및 고의성 판단과의 관계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determine how analytic-holistic thinking style, one of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affects intentionality judgment and what role the crime typicality plays in the process. To this end, the psychological mechanism of intentionality judgment was confirmed in cases where the criminal typicality was manipulated by the moral characteristics of the crime perpetrator and victim. As a result, higher the criminal typicality lead to higher intentionality judgement. In addition, it was found that people with relatively holistic thinking style (with high causality and perception of change) judge less of the perpetrator intentionality. In particular, it was confirmed that the analytic-holistic thinking style interacts with criminal typicality and affects the intentionality judgment. Specifically, people with a holistic thinking style (high causality) judged the perpetrator to have high intentionality in typical cases, but judged in a reverse way in atypical cases. It means that, holistic thinkers, compared to analytic thinkers, strongly judge intentionality based on criminal typicality considering the moral characteristics of not only the perpetrators but also the victims. Along with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the relationships among analytic-holistic thinking style, criminal typicality and intentionality judgment were discussed.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