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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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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9-0661
  • E-ISSN1229-0661
  • KCI
용정순(성균관대학교) ; 최훈석(성균관대학교) pp.121-143 https://doi.org/10.20406/kjcs.2020.8.26.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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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지난 10년간 한국 사회의 남성 리더, 여성 리더, 좋은 리더에 대한 역할 도식의 구체적인 내용과 변화를 탐색하고, 응답자 성별에 따라 리더에 대한 인식이 다른지 살펴보고자 실시되었다. 이를 위하여 2007년과 2017년도 수도권 지역의 남녀 성인 응답자(대학생, 직장인) 73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90개의 리더 특성 중 남성 리더, 여성 리더 그리고 좋은 리더의 행동 특성으로 생각되는 항목들을 각각 선택하도록 하고, 응답에 대한 빈도분석과 순위상관 분석 및 중첩도 분석을 시행한 결과, 남성 리더와 여성 리더의 전형적인 행동 특성은 각각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인 주도성과 공동관계 지향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좋은 리더에 대한 역할 도식은 주도적 특성과 공동관계 지향적 특성이 모두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남성 리더와 좋은 리더의 역할 도식은 조사 시점과 응답자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반면, 여성 리더에 대한 역할 도식은 상대적으로 고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좋은 리더의 역할 도식은 남녀 리더의 도식에 비해서 세분화되어 있고, 시기에 따라 표상의 내용이 다차원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리더와 좋은 리더에 대한 도식이 얼마나 중첩되는지 분석한 결과, 2007년도에는 남성 리더를 여성 리더에 비해서 좋은 리더로 인식했으나, 2017년도에는 남성 리더와 여성 리더가 좋은 리더로 인식되는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은 응답자의 성별에 따라 달리 나타났는데, 2007년도에는 남성 응답자들이 여성 응답자들보다 남성 리더와 좋은 리더 간 중첩도를 높게 인식한 반면, 2017년도에는 여성 응답자들이 남성 응답자들에 비해서 여성 리더와 좋은 리더 간의 중첩도를 높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끝으로, 본 연구 결과의 함의 및 향후 연구문제를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examined the content and changes in leader role schemas associated with ‘male’ leaders, ‘female’ leaders, and ‘good’ leaders over the past 10 years in Korea. In addition, we analyzed how the gender of the respondents affects their perception of male leaders versus female leaders as a good leader. A total of 736 Korean adults residing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participated in the survey at two different time points, one in 2007, and the other in 2017. The respondents were presented with a total of 90 behavior items driven from the literature and asked to choose the items that represent male leaders, female leaders, and good leaders, respectively. We found that the chosen behavior items for male leaders versus female leaders matched closely to the typical sex role of males (i.e., being agentic) versus females (i.e., being communal). By contrast, the chosen behavior items for good leaders reflected both the male-typed roles and the female-typed roles. We also found that the role schemas associated with male leaders as well as good leaders have changed over the 10 year period. Those schemas also differed between male versus female respondents. For female leaders, however, the role schemas were found to be stable over the 10 years. We also found that the good leader schemas are more specified and variable than are the male or the female schemas. Additionally, in the 2007 survey male characteristics overlapped with good leader characteristics to a greater degree than did female characteristics. This difference was no longer observed in the 2017 survey. The observed difference in the degree of overlap between male (versus female) characteristics with good leader characteristics was attributable to the perceptions of male respondents. We discuss implications of our findings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손영미(건양대학교) ; 박정열(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pp.145-166 https://doi.org/10.20406/kjcs.2020.8.26.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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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사회비교경향성, 자기비난, 부정적 평가두려움을 매개하여 진로미결정수준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4학년 재학 이상의 취업경험이 없는 20대 미취업자 4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애착불안이 높을수록 부정적 평가를 두려워하며, 사회비교를 하는 경향성이 있고, 자기비난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착회피가 높을수록 부정적 평가를 두려워하며, 자기비난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사회비교의 경향성은 낮았다. 둘째, 애착불안과 애착회피는 진로미결정수준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셋째, 애착불안, 애착회피, 진로미결정수준과의 관계에서 사회비교경향성, 자기비난, 부정적 평가두려움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애착유형에 따라 진로미결정수준으로 이어지는 매개효과의 양상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애착불안은 자기비난과 사회비교경향성을 부분매개하여 진로미결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애착회피는 자기비난과 사회비교경향성을 완전매개하여 진로미결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함의와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examines whether fear of negative evaluation, social comparison and self-criticism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insecure attachment and career indecision. Participants are 401 unemployed people in their 20s who have never had a job. The major finding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correlation analysis indicates that both anxious attachment and avoidant attachment are positively related to fear of negative evaluation and self-criticism. Also, anxious attachment is positively correlated with social comparison, whereas avoidant attachment is negatively correlated with it. Second, both insecure attachments have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career indecision. Third, it shows the respective unique mechanisms by which each of the two insecure attachment forms are related to career indecision are distinctive: Specifically, The linkage between anxious attachment and career indecision is partially mediated by self-criticism and social comparison, whereas avoidant attachment is indirectly related to career indecision through a full mediation of self-criticism and social comparison.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정찬영(충북대학교 심리학과) ; 김현정(충북대학교) ; 김태경(우석대학교) ; 박상희(충북대학교) pp.167-194 https://doi.org/10.20406/kjcs.2020.8.26.3.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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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에서는 성폭력 피해 주장 여성이 주체적인 모습을 보일 때 피해 주장 여성에 더 부정적인 판단을, 가해 혐의 남성에게는 더 너그러운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워 이를 검증하였다. 또한 이 현상은 주체적인 피해 주장 여성이 피해자다움과 여성성에서 벗어났기 때문일 것으로 예상하여 이들을 매개변인으로 설정하였고, 더불어 남성 참가자들은 여성 참가자들보다 주체적인 피해 주장 여성을 덜 긍정적으로 볼 것으로 판단하여 참가자 성별을 조절변인으로 설정했다. 연구 결과, 가설과 달리 참가자들은 피해 주장 여성이 주체적으로 묘사된 경우 그 여성을 덜 비난하고, 더 긍정적이고 더 진실되어 보인다고 평가하였으며, 가해 혐의 남성에게 유죄와 형량을 더 주었다. 하지만 여성 참가자들보다 남성 참가자들이 주체적인 피해 주장 여성을 덜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예측한 참가자 성별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한편 매개효과의 경우 지각된 진실성에서 가설과 일치하는 결과가 도출되었는데, 참가자들은 주체적인 피해 주장 여성이 더 피해자답지 않다고 보았고 그것이 더 낮은 지각된 진실성을 예측했다. 또한 피해 주장 여성이 주체적으로 행동하여 지각된 여성성이 낮다고 여겨질수록 남성 참가자들은 피해 주장 여성 비난을 더 하였고 여성 참가자들은 긍정적인 인상 평가를 더 하였다.

Abstract

In this study, we tested the hypothesis that a woman who claims sexual assault would be evaluated more negatively, and the suspected man would be judged more leniently, when the woman is agentic. In addition, we expected that this phenomenon would occur because the agentic accuser does not conform to the ‘sexual crime victim’ stereotype or feminine norms, and considered these as mediator variables. We also postulated that male (vs. female) participants would have a less positive regard of the agentic accuser and tested participant gender’s moderating effects. Contrary to our hypothesis, participants criticized the agentic (vs. non-agentic) woman who claims sexual assault less and perceived her more positively and truthfully, and more likely to judged the suspected man to be guilty and recommended longer sentences. However, we observed the expected moderating effects of participant gender, so that male (vs. female) participants evaluated the agentic accuser more negatively. Mediation analyses yielded results on perceived truthfulness that were consistent with our hypothesis: Participants thought of agentic accuser as less feminine, which predicted less perceived truthfulness. Also, the less the agentic accuser was perceived to be feminine, male participants blamed her more while female participants had more positive impressions of her.

김시형(성균관대학교 외상심리건강연구소) ; 임수정(성균관대학교 외상심리건강연구소) ; 신지영(성균관대학교 외상심리건강연구소) ; 이덕희(성균관대학교 외상심리건강연구소) ; 이동훈(성균관대학교) pp.195-220 https://doi.org/10.20406/kjcs.2020.8.26.3.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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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외상 후 성장의 정도를 측정하는 외상 후 성장 척도의 확장판(The Posttraumatic Growth Inventory-X: PTGI-X)을 국내에 타당화하고자 하였다. PTGI-X 척도는 기존 PTGI의 ‘영적․종교적 관심의 증가 요인’에 대한 보완의 필요성에 따라 실존적 깊이 증가를 측정하는 문항이 추가된 척도이다. 이를 위해 외상 경험이 있는 성인 625명을 대상으로 K-PTGI-X의 요인구조를 확인하고,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먼저,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외상을 경험한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적절한 PTGI-X의 요인구조를 확인하였고, 4요인 구조가 가장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4요인 모형에 문항 간 상관을 추가한 모형이 모형적합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적 신뢰도, 분산추출지수, 개념 신뢰도를 검토하여 문항들이 요인을 구성하는 데에 문제가 없으며 신뢰로운 도구임을 확인하였다.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핵심신념붕괴, 의도적 반추와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확인하여 동시 타당도를 검증하였고, 침습적 반추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관계를 확인하여 변별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마지막으로 K-PTGI-X의 이해를 더하기 위해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차이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논의와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alidate the Korean version of the post-traumatic growth inventory-expanded(K-PTGI-X), which has been widely used to assess posttraumatic growth. The PTGI-X is a measure of the addition of the items to measure the existential growth as the need for modification to the factors of the ‘increase of spiritual interest’ in the existing PTGI is suggested. We examined the factor structur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a Korean version of the PTGI-X among 625 Korean adults who have experienced trauma events. First, EFA confirmed the appropriate PTGI-X factor structure and found that the 4-factor structure was the most appropriate. Next, as a result of CFA, it was found that the model to which correlation between items was added to the 4-factor model was good. Next, testing internal consistency, CR, and AVE of the K-PTGI-X showed that PTGI-X’s items are reliable. Also, we tested the concurrent validity and discriminative validity. All of the K-PTGI-X scale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measures of deliberate rumination and core-belief except for the intrusive rumination. Finally, to add an understanding of K-PTGI-X, t-test according to demographic variables was conducted. Recommendations for future research and implications were discussed.

이인영(성신여자대학교) ; 박혜경(성신여자대학교) pp.221-257 https://doi.org/10.20406/kjcs.2020.8.26.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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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새로운 연구 주제인 대중가요 가사에 한국인의 문화성향 변화가 반영되어 있는지와 개인의 문화성향이 선호하는 대중음악 장르와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연구 1에서는 1980년부터 2018년까지의 대중음악 가사를 내용분석하여, 대중음악 가사를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한국인들의 문화성향 변화를 포착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곡의 발매연대가 2010년대에 가까워질수록 대중음악 가사에 개인주의 문화권의 이상적 정서가 집단주의 문화권의 이상적 정서보다 더 자주 표현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인이 점차 개인주의화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 2에서는 개인의 문화성향과 선호하는 대중음악 장르 및 사용하는 음악기능이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집단주의 성향을 많이 지닌 사람들은 발라드와 랩/힙합과 같은 중․저각성 음악을 선호하는 동시에 록/메탈과 같은 고각성 음악을 덜 선호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집단주의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각성 수준이 높은 것보다는 낮은 것을 선호할 것이라는 가설과 일정 부분 일치한다. 또한, 음악의 개인적, 사회적, 문화적 기능 중 사회적 기능이 집단주의 성향과 가장 큰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집단주의 성향의 사람들이 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음악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문화성향과 대중음악에 대한 선호라는 독특한 주제를 내용분석과 조사연구를 통하여 알아보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논의에는 연구의 한계점과 결과의 활용방안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whether popular music lyrics, the new research topic, reflect changes in Koreans’ cultural orientation and whether individuals’ cultural orientation is related to the genre of popular music that they prefer. In Study 1, we content analyzed popular music lyrics from 1980 to 2018 to see if Koreans’ cultural orientations changed over time. The analysis showed that as the release dates approached the 2010s, the lyrics expressed the ideal attitudes of individualist cultures more frequently than those of collectivist cultures; this suggests that Koreans have gradually become more individualistic over time. In Study 2, we examined the relationships between individuals’ cultural orientations, preferences for various genres of popular music, and functions of music. The analysis showed that people with more collectivistic attitudes tended to prefer mid- and low-arousal music, such as Ballads and Rap/Hiphop, while those with less collectivistic attitudes preferred high-arousal music, such as Rock/Metal. This result is partly consistent with the hypothesis that collectivistic people would prefer lower to higher arousal music. In addition, our analysis showed the strongest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collectivism and the social function of music; this result can be interpreted as indicating that collectivistic people use music to maintain good interpersonal relationships. This paper concludes by discussing the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directions for further research.

이선영(이화여자대학교) ; 안현의(이화여자대학교) pp.259-282 https://doi.org/10.20406/kjcs.2020.8.26.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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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에서는 부모화를 다차원적으로 측정하고자 Jurkovic과 Thirkield(1999)가 개발한 가족돌봄의무 척도(Filial Responsibility Scale-Adult)의 과거시점을 국내 4년제 대학생 남녀 20대를 대상으로 타당화를 진행하였다. 먼저 원 척도를 한국어로 번안해서 총 30문항의 예비 척도를 구성하였고, 249명을 대상으로 문항분석 및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에서는 일부 문항이 삭제되고, 원 척도의 3요인 중 한 요인인 정서적 부모화의 문항이 다른 요인에 포함되어, 새로운 2요인 15문항으로 나타났다. 이를 확인해 보기 위해 독립된 318명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했다. 원 척도에서 제시된 30문항 3요인 모형과 탐색적 요인분석의 결과로 얻은 15문항 2요인(정서적 경험, 돌봄 행동)모형을 경쟁 모형으로 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정 2요인 모형의 적합도가 더 우수하여 수정 2요인 구조로 확정지었다. 이후 수렴타당도, 변별타당도, 예측타당도를 확인한 결과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 의의, 제한점,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validity of the Filial Responsibility Scale-Adult (Past), developed by Jurkovic and Thirkield (1999), among Korean university students in their twenties. First, a preliminary scale consisting of 30 items was developed by translating the original scale into Korean and item analysis and exploratory factor analysis were conducted on 249 subjects. Based on the exploratory factor analysis, items in the emotional parentification factor were either deleted or included in the other remaining factors, resulting in a two-factor model containing 15 items. In order to confirm this, 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as conducted on 318 independent subjects. As a result of 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of the two competing models - the three-factor model consisting of 30 items based on the original scale and the two-factor(emotional experience and caring behavior) model consisting of 15 items gained as a result of the exploratory factor analysis - the two-factor model showed more suitable and the original scale was revised accordingly. The convergent validity, discriminant validity and predictive validity were all found to be satisfactory. Based on such results,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suggestions on follow-up studies are discussed.

김민영(계명대학교) ; 박주원(계명대학교) ; 허수민(계명대학교) ; 권지혜(계명대학교) pp.283-301 https://doi.org/10.20406/kjcs.2020.8.26.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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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사회에서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게시글 댓글 상에서 여성혐오 단어가 생성되고 확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여성혐오 단어에 대한 노출 정도가 개인이 가지는 여성혐오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연구 1에서는 설문을 통해 여성혐오 단어의 노출 정도(알고 있는 여성혐오 단어 수, 인터넷 댓글을 보는 정도)와 명시적 여성혐오 태도 간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혐오단어 노출이 많을수록 명시적 여성혐오 태도는 감소하였는데 이는 남성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부정적 미디어 자극에 대한 반복적 노출로 인한 자극 둔감화로 설명될 수 있다. 연구 2에서는 실험을 통해 여성혐오 단어의 노출 여부를 조작하고 암묵적 연합검사를 통해 암묵적 여성혐오 태도 간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집단 간 분산 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혐오단어에 노출될수록 암묵적 여성혐오 태도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여성혐오 태도에 있어 명시적 태도와 암묵적 태도 간의 차이를 보여주며, 혐오단어에 대한 동일한 수준의 노출 정도가 남성과 여성의 태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Abstract

In Korean society, words related to misogyny are being created and spread out in the Internet communities and the Internet news posts comments.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if exposure to misogynistic words affects misogynistic attitudes toward women. Study 1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exposure of misogynistic words (the number of misogynistic words known and the level of Internet comments viewed) and explicit misogynistic attitudes. As a result, the greater the exposure of misogynistic words, the less explicit misogynistic attitudes were found among men. The result can be explained as a desensitization of stimuli caused by repetitive exposure to media. In Study 2, experiments were conducted to manipulate the exposure of misogynistic words and to identify the relationship between implicit misogynistic attitudes through implicit association tests. Results of analysis show that implicit misogyny attitude is stronger as male participants are exposed to misogynistic words. The finding of this study suggests that explicit and implicit attitudes toward misogyny can diverge. It also implies that the exposure to misogynistic words can affect men's and women's attitudes in a different manner.

김현지(토론토대학교) ; 이화령(연세대학교) ; 서은국(연세대학교) pp.303-327 https://doi.org/10.20406/kjcs.2020.8.26.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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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역 만족도와 삶의 만족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다양한 영역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별 영역 만족도가 삶의 만족도 및 정서적 안녕감 각각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게다가 관련 연구들은 대부분 서구 문화권에서 진행되어 왔으며 문화비교 연구는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각 영역 만족도(건강한 라이프스타일, 가족관계, 외모, 재정상황, 학업성적에 대한 만족도)가 개인의 삶의 만족도 및 정서적 안녕감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살펴봄과 동시에, 문화별로 어떤 특정 영역이 삶의 만족도와 정서적 안녕감을 더 잘 예측하는지 한국과 캐나다 두 문화권의 대학생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알아보았다. 그 결과, 두 문화에서 다섯 영역의 만족도는 삶의 만족도 및 정서적 안녕감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흥미롭게도, 다섯 영역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문화별로 삶의 만족도와 정서적 안녕감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들에 차이가 있었다. 한국인의 경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삶의 만족도와 정서적 안녕감을 가장 잘 설명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계 캐나다인의 경우 외모 만족도가 삶의 만족도와 정서적 안녕감 모두를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만족도가 행복 요소들을 가장 잘 설명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개인의 주관적 안녕감의 예측에 있어, 문화 공통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삶의 영역이 있으며, 더불어 문화의 특성에 따라 더 좋은 예측력을 가지는 삶의 영역도 있음을 보여준다.

Abstract

Previous studies have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domain satisfaction and life satisfaction. However, a comprehensive investigation of satisfaction with multiple domains and their relative contributions to life satisfaction and hedonic balance are missing in the literature. And most studies were conducted in English speaking countries and only a few cross-cultural studies have been conducted. In the current research, we compared Korean and European Canadian university students to examine how domain satisfactions (satisfaction with healthy lifestyles, family relationships, appearance, financial situation, academic performance) are associated with life satisfaction and hedonic balance. We then examined the relative contributions of people’s satisfaction ratings on the life domains to their life satisfaction and hedonic balance. Positive correlations were observed between satisfaction with each of the five life domains, and life satisfaction and hedonic balance across the two cultural groups. Interestingly, satisfactions with healthy lifestyles was the dominant predictor of Koreans’ life satisfaction and hedonic balance. Satisfaction with appearance was the dominant predictor of European Canadians’ life satisfaction and hedonic balance followed by satisfaction with healthy lifestyles. Overall,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re are common life domains that contribute to subjective well-being and that there are specific life domains that may contribute more to subjective well-being depending on the culture.

최승혁(광운대학교 방위사업연구소) pp.329-349 https://doi.org/10.20406/kjcs.2020.8.26.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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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형사사법판단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판단 오류를 발생시키는 확증편향이 고의성 판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사건 가해자 및 피해자의 도덕적 특성을 다르게 조합한 중상해 사건과 사망 사건에서 확증편향이 고의성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기제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은 사건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나쁜 사람들이 연루된 사건을 더 전형적인 범죄사건이라고 지각했고, 이러한 전형적인 범죄사건의 가해자에게 더 높은 고의성을 부여하였다. 특히, 확증편향이 높은 사람들은 더욱 범죄사건에 대한 고정관념과 일관된 방향으로 사건 가해자의 고의성을 높게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심각한 범죄사건에서는 이러한 확증편향의 조절효과가 사라지고 범죄의 전형성 효과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함께 고의성 판단을 왜곡시키는 편향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Confirmation bias is well known to be the cause of widespread misjudgment in the field of forensic decision-making. In this study, we examined the psychological mechanisms by which confirmation bias affects intentionality judgment in serious injury and death cases that combine the moral characteristics of the perpetrator and victim differently. As a result, participants perceived the case as a more typical criminal case when both the perpetrator and victim were bad people, and gave higher intention to perpetrators’ actions in these typical crimes. In particular, it was found that people with a high degree of confirmation bias highly judge the intention of the offenders in a consistent way with the stereotype of criminal cases. However, in serious criminal cases, the moderate effect of confirmation bias has disappeared and only the effect of crime typicality has existed. Finally, we discussed implications of this study and ways to reduce bias in intentionality judgment.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