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높은 그릿집단이 조화 및 강박열정과 의미추구경향의 수준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구별되는지를 확인하고, 각 유형들이 심리적 특성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기본 심리 욕구와 삶의 만족 그리고 자아탄력성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대학생 297명이 응답한 그릿 점수의 중앙값을 초과한 연구 대상자들을 높은 그릿집단으로 선별한 후, 이들을 대상으로 군집분석과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높은 그릿집단은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적응적인 조화열정과 의미추구경향이 높은 적극적 그릿(35.8%), 부적응적인 강박열정이 높은 강박적 그릿(26.1%), 조화 및 강박열정과 의미추구경향이 모두 낮은 소극적 그릿(38.1%). 적극적 그릿은 기본 심리 욕구와 삶의 만족도, 그리고 자아탄력성에서 가장 높은 반면에, 강박적 그릿은 적극적 그릿보다 모두 낮았다. 소극적 그릿 또한 유능성, 관계성, 삶의 만족도에서 적극적 그릿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한국의 문화적 토양에서 발달하는 그릿의 특성과 높은 그릿집단이 가지는 이질성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제공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was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typical Korean grit as opposed to Western conceptualizations. We conducted cluster analysis to identify subgroups based on three related but distinct constructs-passion(harmonious vs. obsessive) and meaning in life. Basic needs satisfaction, life satisfaction, and ego-resilience were further assessed to explore potential group-specific differences in psychological attributes. Highly gritty individuals(n=139; M=22.51 yrs) were selected by using the median. According to our results, gritty individuals were subdivided into 3 groups: the initiative who possesses highly adaptive harmonious passion and meaning in life(35.8%), the obsessive who are high in maladaptive obsessive passion(26.1%), and the passive who are the lowest in all(38.1%). The initiative grit scored the highest in all three attributes while the two other subgroups showed culturally unique patterns. Our results suggest that culture specific factors may mold differently the unfolding and psychological outcomes of grit in Korea.
이 연구의 주된 목적은 중년 성인 원가족의 부모자녀관계가 성인의 자기효능감, 자녀양육과 노부모부양 및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있다. 분석대상은 초, 중, 고, 대학생 자녀를 둔 성인 2,632명(남 1,275명, 여 1,357명)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45.44세(남 46.96세, 여 44.10세)였다. 분석 결과, 원가족의 부모자녀관계는 성인의 자기효능감과 자녀양육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고, 행복에 대해 간접적인 영향이 있었다. 즉 원가족의 부모자녀관계를 긍정적으로 지각할수록 자기효능감이 높고, 자녀양육에 헌신적이었으며, 높아진 자기효능감은 행복감을 증진하였다. 원가족의 부모자녀관계가 노부모부양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로 차이가 있었다. 남자는 원가족의 부모자녀관계를 긍정적으로 지각할수록 노부모부양에 적극적이었으나, 여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다. 이러한 결과에 토대하여 원가족의 부모자녀관계가 중년 성인의 심리특성 및 가족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main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Korean adults' perception of parent-child relation on their self-efficacy, child rearing practices, elderly parent care practices, and happiness. In this study the parent-child relation is a relationship between the adults' parents and the adults. The participants in the study were adults (2,632; male=1,275, female=1,357) with children in primary, secondary, and/or university, with an average age of 45.44-years-old (male=46.96-years-old, female=44.10-years-old). The results showed a direct influence of the adults' perception of parent-child relation on their self-efficacy and their child rearing practices, and an indirect influence on their happiness. This indicates that a more positive adult's perception of parent-child relation leads to higher self-efficacy and greater devotion to their child rearing practices. And furthermore, an elevated self-efficacy enhanced their happiness. Gender differences were found for the influence of adults' perception of parent-child relation on elderly parent care practices. For Korean male adults, a more positive perception of parent-child relation lead to a more active participation in elderly parent care practices. However, for Korean female adults no direct influence was found. Based on these results, a discussion of the influence of adults' perception of parent-child relation on the adults'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and family-members relationships is provided.
이 연구는 웰빙 차원에서 역기능적인 종교성을 질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질적 분석을 위한 대상자는 종교인(성직자) 6명과 신앙인 6명이었다. 종교인의 경우 개신교 목회자 3명, 불교 종교인 2명, 원불교 종교인 1명이었고, 신앙인의 경우는 개신교 신앙인 2명, 천주교 신앙인 2인, 불교 신앙인 2인이었다. 종교인 6명 중에 한 명이 여성(불교)이었으며, 신앙인 6명 중에는 3명이 여성이었다. 본 연구에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이야기식 인터뷰 방식과 Giorgi가 제시한 현상학적 분석방법을 이용하였다. 참여자들의 진술을 분석한 결과 22개의 주제가 도출되었고, 그 주제를 바탕으로 중심의미를 파악한 결과 9개로 구분할 수 있었다. 중심의미로는 보상추구적 종교성, 권력지향적 종교성, 이기적 종교성, 맹목적 종교성, 비사회적 종교성, 비실천적 종교성, 무체험적 종교성, 정서문제성 종교성 및 인지문제성 종교성이 도출되었다. 도출된 주제와 중심의미를 바탕으로 척도개발과 같은 추후 연구와 신앙인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제언하였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qualitatively the people’s dysfunctional religiosity for well-being. The participants of this study were 6 the clergy and 6 believers (devotes). The clergy included three pastors of Protestant churches, two Buddhist monks (male and females), and one Won-Buddihst monk. Six devotes included two Protestants, two Catholics, and two Buddhist. There were one female in the clergy and three females in devotes. Data gathered from narrative interviews were analyzed with techniques based on Giorgi’s phenomenological strategies and procedures. Twenty two topics derived from their assertions and statements, nine main meanings were classified based on those topics. Main meaning were reward-seeking religiosity, authority oriented religiosity, selfish religiosity, blind or unconditional religiosity, asocial religiosity, inactive religiosity, inexperienced religiosity, emotionally problematic religiosity, and cognitively problematic religiosity. Based on derived topics and main meaning, suggestions for further studies, for example the scale development, and information of strategies for promoting well-being of religious person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직무배태성 개념에 기초하여 대졸 초기경력자의 이직 및 잔류요인과 이직효과를 그들의 입장에서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대졸 초기경력자 20명과 심층면담을 실시했으며 그 내용을 현상학적 분석방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이직을 고려하는 요인에는 직무배태성의 구성요소 중 적합성 및 연계가 포함되어 있었다. 즉, 자신의 능력과 재능이 직무에 잘 활용되는지, 현재 업무가 자신의 진로 방향에 부합하는지 그리고 조직의 비전과 문화가 자신과 맞는지 등의 적합성과 조직 내 동료 및 상사와의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 상호작용 등의 연계가 이직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잔류를 고려하는 요인에는 업무에 대한 만족 및 장기적 경력관리 고려, 조직에 대한 만족 등의 적합성과, 입사 동기나 부서 내 동료들과의 관계에 대한 만족 등의 연계,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취업상태에 대한 만족 등의 희생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직효과의 경우, 이직 이후 업무에 대한 만족과 일을 통한 성취감, 조직에 대한 만족감 및 동료와의 관계와 팀 분위기에 대한 만족이 이직으로 인한 부정적인 변화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근속기간이 짧고 직무경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대졸 초기경력자들의 직업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고 이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첫 직장에서 직무를 통해 얻는 만족감과 원만한 대인관계, 그리고 이직에 따른 비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the causes of turnover, the causes of stay, and the effects of turnover of college graduates with early careers, based on the concept of job embeddedness and their stances. For this study, semi-structured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20 college graduates with early careers and the interviews were analyzed with phenomenological analytic research. The result of the study shows that the cause of turnover intention includes fit and link which are components of job embeddedness. More specifically, turnover intention of the interviewee is affected by fit which includes whether their ability and talent are used properly and whether their vision and culture fit well those of their organization, also affected by link which includes the formal or informal mutual relationship with coworkers and superiors. Stay intention, on the other hand, includes fit which contains satisfaction about work and organization, long-term career management. Stay intention also includes sacrifice which are anxiety about uncertain future and satisfaction about being employed. As an aspect of the effect of turnover, the satisfaction and fulfillment about work which are experienced after turnover by the interviewees and the satisfaction about coworkers and the team in which the interviewees are included offset the negative effect of turnover. The result also shows that organization should consider their workers’ satisfaction about the first work, their amicable relationship, and turnover cost, to improve working and living standard of colleges graduates with early careers and to prevent them from turnover.
사람들은 자신의 문화적 맥락에 따라 부당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그 상황에 대한 인식, 감정 및 행동에 다양한 방식을 보인다. 본 연구는 4개국(한국, 중국, 일본, 미국)에서 부당한 상황에 대한 인식, 감정 상태, 및 행동 양상의 차이점을 알아보았다. 또한 새로운 자기관 모델인 주체성-대상성-자율성 모델을 이용하여 국가마다 나타나는 자기관과 행동양상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최종 분석에 사용된 사례 수는 총 317명(한국인 87명, 중국인 71명, 일본인 80명, 미국인 79명)이었다. 4개국 모두에서 부당한 상황은 “자신이 하지 않은 일로 불이익이나 책망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국가별로 그 비율은 다르게 나타났다. 부당한 상황에 대한 감정 상태 중 분노는 한국인이, 불쾌와 관계정서는 중국인들이, 그리고 당혹감은 일본인들이 가장 높은 비울을 보였다. 행동 영역에서는 아시아 3개국은 대부분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미국인은 대부분 직접적인 표현을 하였다. 주체성-대상성-자율성 모델을 적용하였을 때, 한국인은 주체성 자기관이 높았고, 중국인은 주체성과 자율성 자기관이 동시에 높았으며, 일본의 경우에는 대상성 자기관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높았고, 미국은 자율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억울과 관련한 문화적 정서에 대한 함의와 새로운 자기관 모델의 적용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ere could be different ways of perception, emotions, and behaviors facing on unfair situation according to the culture background by which people have been affected. We investigated whether definition, feelings, and behaviors in 4 countries (Korea, China, Japan, and the US) would differ in terms of unfair situations. We further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new self-construal model (subjectivity- objectivity-autonomy model) and behaviors resulted from unfair situations. Three hundred seventeen participants (87 Koreans, 71 Chinese, 80 Japanese, and 79 Americans) took part in this research. We found that all countries defined unfair situation as “having a disadvantage or blame that one did not done by him or her” with the highest percentage, but there was a different percentage according to countries. Next, Chinese felt disappointment or betray from the situations highly while others expressed anger with the largest portion. In the area of behaviors, three countries in Asia answered “no behaviors” with the highest percentage while Americans mostly responded “direct expressions”. In terms of self-construal model, subjective self was high in Chinese and Koreans while autonomy was high in Chinese and American. Japanese showed objective self with the highest. Implications and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서울로 상경한 지방출신 여성들의 서울정착 과정에서의 경험을 분석하기 위해 서울로 대학을 진학하고 졸업 후 남아 직장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7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통해 근거이론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개방코딩에서는 110개의 개념, 21개의 하위범주와 이들을 포함하는 11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인과적 조건은 ‘서울정착의 힘겨움’이며 맥락적 조건으로는 ‘심리적 불안 심화’, ‘생활의 질 하락’, ‘경제적 불안의 지속’으로 나타났다. 중심현상으로는 ‘서울정착의 지속여부에 대한 딜레마’로, 중재조건은 ‘서울상경이후 10년의 경험진단’으로 드러났다.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개인생활의 변화’, ‘안정된 직장을 통한 경제력 확보’, ‘사회참여의 모색’으로, 결과는 ‘서울 정착의 지속성 여부 선택’으로 나타났다. 지방출신 여성들의 서울 정착과정에서의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은 대학진학을 위해 서울로의 상경과 독립, 순응과 적응, 성장과 실패, 도전과 모색, 성찰과 새로운 선택 등의 정착과정을 거쳤다. 참여자들의 경험을 종합해 보면 이들은 30대가 되었어도 이방인과 같은 이질감과 불안을 인식하고 있었다. 당면한 문제들은 대학시절 보다 훨씬 복합적이고 다양해졌다. 직장인으로서 경제활동을 본격화하였지만, 서울 출신들과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제 이들은 누적된 피로감과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로 인해 서울을 떠나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감마저 엿보였다. 결론적으로 서울 상경 여성들의 안정된 정착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으며, 한국 사회 전반의 사회적 문제해결과 더불어 구체적 정책 대안들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In order to analyze the experience of women from the provinces settling in Seoul, the current study conducts in-depth interviews on seven women who are working in Seoul after coming up to Seoul to attend and graduate from university. The results of the interview were analyzed using grounded theory methodology, under which the open coding extracted one hundred ten concepts, twenty-one sub-categories, and eleven categories encompassing them all. Causal condition is ‘difficulty of settling in Seoul’ and contextual conditions are ‘intensification of psychological anxiety’, ‘reduction in quality of life’, and ‘continuation of economic instability’. The central phenomenon is ‘dilemma of continuing life in Seoul’ and intervening condition is ‘diagnosis of ten years after coming up to Seoul’. Action/interaction strategies are ‘changes in personal life’, ‘securing economic abilities through a stable job’, and ‘finding ways to participate in the society’, while the result was ‘choosing whether to continue living in Seoul’. The paradigm of experience of women from the provinces settling in Seoul proceed from coming up to Seoul for university to becoming independent, adapting to life in the city, experiencing growth and failures, facing challenge and searching for solutions, and conducting self-evaluation and making new choices. The participants reported that they were aware of differences and experienced anxieties as a stranger in Seoul even after living in the city for ten years; the problems they face have become more complex and diverse since when they were in university, and while they launched a career and making money, the gap between them and their peers from Seoul has not closed. The women also express desperation that they may need to leave Seoul to find alternatives to problems caused by accumulated stress and social problems that cannot be solved by an individual. In conclusion, the current study confirmed that efforts by individuals can only have limited effects in helping women from the provinces to settle in Seoul, indicating that detailed policy plans are required to solve social issues in the overall Korean society.
본 연구는 살인사건 피해 유가족의 심리적 경험을 이해하기 위한 현상학적 연구이다. 연구 참여자는 연구 목적에 동의하고 면담에서 자신의 경험을 언어적으로 기술할 수 있는 9명의 살인사건 피해 유가족이었다. 살인사건은 면담 시점으로부터 6개월∼4년 전에 발생했으며 면담을 실시할 당시에는 모든 사건에 대한 법적 판결이 내려진 후였다. 면담 자료는 Colaizzi가 제시한 방법에 따라 연구자와 자료분석자 2명, 그리고 본 연구 주제를 접해 본 적이 없는 자문가가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의미있는 문장 및 구 472개가 선택되었으며, 이는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용어로 구성된 의미 48개, 주제 모음 24개, 부상 주제 16개, 범주 6개로 조직화되었다. 6개의 범주는 망자, 나, 가족, 타인/세상, 가해자/가해자 가족, 현실적인 문제들로 구성되었으며, 각 범주별로 참여자들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살인사건 피해 유가족에 대한 선행 연구를 찾아보기 힘든 실정에서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통해 이들의 경험을 본질적이고 총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논의점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the psychological experiences of surviving family members of homicide victims. Nine family members of homicide victims, who could verbalize their experiences and agree to participate, were interviewed. The time between the interview and the homicide ranged from 6 months to 4 years, and all the homicide offenders were convicted prior to the study. The interview data were analyzed to identify meanings and themes using Colaizzi’s method. Results showed that 472 meaningful phrases and sentences were extracted, which were subsequently organized into 48 formulated meanings, 24 clusters of themes, 16 emergent themes, and 6 categories. The six categories were related to the homicide victim, the participant, the family members, other people/the world, the offender/the offender’s family, and realistic difficulties. For each category participants’ experiences were described in detail. Finally,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필리핀에서는 기독교 율법에 의해 낙태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코피노가 잉태되었을 때 한국인 아버지는 낙태를 원하거나 부양을 포기하더라도 필리핀인 어머니는 부득이 출산하여 기를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코피노를 혼자 양육하고 있는 코피노 어머니에 대해 한국인과 필리핀인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명시적 차원과 암묵적 차원에서 비교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낙태를 금지하는 기독교가 점화되었을 때 코피노 어머니에 대한 한국 및 필리핀 참여자들의 평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았다. 실험 결과, 필리핀 참여자들이 한국 참여자들보다 코피노 어머니를 명시적으로나 암묵적으로 더욱 좋아하였다. 그런데 필리핀 참여자들에 비해 덜 좋아했던 한국 참여자들도 코피노 어머니에 대해 내외현적으로 조금 좋게 평가하고 있었다. 단, 한국의 남성 참여자들은 코피노 어머니를 명시적으로는 좋아한다고 답했지만, 암묵적으로는 싫어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십자가 사진을 사용하여 기독교가 점화되었을 때 필리핀 참여자들은 코피노 어머니를 암묵적으로 더욱 좋아하게 되었지만, 한국 참여자들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한국 여성들은 필리핀 사람들처럼 코피노 어머니에게 편견을 보이지 않지만 한국 남성들은 편견을 보이며, 십자가로 인한 점화효과가 문화마다 상이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Abortion is prohibited in the Philippines by the law of Christianity. Korean fathers wanted abortions when Filipino mothers were pregnant with their babies(Kopino). However, Filipino mothers had to give birth to the Kopino babies. Therefore, Kopino mothers bring up their babies alone. This study tried to measure and compare what Korean and Filipino evaluate towards Kopino mothers explicitly or implicitly. In addition, this study examined how their attitudes towards Kopino mothers change when the Christianity was primed. As a result of this study, Filipino participants, both explicitly and implicitly, liked more about Kopino mothers than Korean participants. Also, Korean participants showed a little positive explicit attitude and implicit attitude towards Kopino mothers. However, Korean males answered that they liked Kopino mothers at the explicit scale, but they had a negative attitude against Kopino mothers at the implicit level. After activating the Christianity by priming, Filipino participants showed a significant increase of positive attitude towards Kopino mothers at the implicit level. On the other hand, Korean participants remained unaffected. Hence, the priming effect of Christianity varied by country. This study confirmed that Korean females didn’t have prejudice against Kopino mothers like Filipino but Korean males had prejudice against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