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20, 3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괴롭힘 피해경험과 전위된 공격성의 관계에서 지각된 조직불공정성과 상태분노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종사자 347명의 자기보고식 설문자료를 분석하였다. 최소 6개월 동안, 주 1회 이상, 한 가지 이상의 부정적 경험이 있는 경우를 피해자 집단으로 규정할 경우, 77.2%에 해당하는 268명이 괴롭힘 피해자로 분류되었다. 매개모형 검증 결과, 직장 내 괴롭힘 피해경험이 전위된 공격성의 증가를 직접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직장 내 괴롭힘 피해경험이 많을수록 조직불공정성 수준을 높게 지각하고 상태분노 수준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 피해경험으로 유발된 지각된 조직불공정성은 상태분노의 상승으로 이어져, 전위된 공격성을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 20, 30대 직장인들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 현황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직장 내 괴롭힘 피해경험과 전위된 공격성 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위된 공격성에 대한 개입 방안을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workplace bullying victimization and displaced aggression, along with the mediating effects of perceived organizational injustice and state anger. Self-reported data of 268 employees were analyzed using SPSS 22.0 and Process macro. When applying the standard suggested by Leymann(1996), which defines workplace bullying victims as those who experience at least one negative act, on a weekly basis, for more than 6 months, the bullying victimization prevalence rate was 77.2%. Furthermore, although workplace bullying victimization did not directly predict displaced aggression, it significantly predicted perceived organizational injustice and state anger. Both mediators significantly predicted displaced aggression. The mediating effect of bullying victimization on displaced aggression through perceived organizational injustice and state anger subsequently was also significant. This study has its significance in that it thoroughly investigated the current state of workplace bullying victimization among people in their 20s and 30s, and helps better understand the relationship between workplace bullying victimization and displaced aggression.
자신이 신뢰하는 대상에게 성폭력 피해 경험을 이야기했을 때 받게 되는 부정적인 반응은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깨지는 배반외상 경험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자신과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인지를 형성하고 우울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의 연구들에서는 가족, 친구, 지인 등의 비공식적 주체가 보이는 사회적 반응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개인은 생존, 안전, 생계, 교육 등의 다양한 이유로 자신이 속해있는 조직을 신뢰하고 의지하게 되며, 조직이 개인의 성폭력 피해에 대해 보이는 부정적인 반응인 조직배반(institutional betrayal) 역시 조직이 자신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배반되는 외상 경험이 되어 외상 후 인지 및 우울과 연관될 수 있다. 그러나 조직배반이 우울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기제를 밝히는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외상 후 증상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대표적인 접근 중 하나인 인지행동이론에 기반하여, 조직배반이 우울로 이어지는 경로를 외상 후 인지가 매개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성폭력 피해에 대해 조직배반을 경험한 여성 4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구조 모형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조직배반은 우울에 직접적으로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으며,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지와 세상에 대한 부정적 인지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우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성폭력 피해에 대해 조직배반을 경험한 사람들이 자신과 세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인지를 확인하고 다루는 것이 이들의 우울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있어서 중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그리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Many survivors of sexual violence disclose their experience to others. When they receive negative social reactions, this can be a traumatic event for the survivor where their trust towards others is violated and can cause posttraumatic cognitions and depression. Likewise, institutional betrayal, or negative reactions from trusted institutions regarding the disclosure of sexual victimization can be a traumatic event for the survivor and is associated with depression as well. However, studies investigating the mechanism underlying the relationship between institutional betrayal and depression is yet limited. Therefore, based on cognitive behavioral theory (CBT), which is known as the most effective approach to date for understanding and treating posttraumatic symptoms, this study examined if posttraumatic cognitions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institutional betrayal and depression. Questionnaires were administered to 462 women who had experienced institutional betrayal to their sexual victimization. Results showed that institutional betrayal had an effect on depression only through negative cognitions about the self and world. This suggests the importance of identifying and treating trauma-related cognitions in order to prevent or cure depression of those who had experienced institutional betrayal to their sexual victimization.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of this study are also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이주민들의 우울을 측정하는 것이며, 사회적 지지와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 총 2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우울, 사회적지지,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실시하였다. SPSS 22.0과 AMOS 22.0을 사용하여 변수들의 요인분석, 상관분석, t 검증, 위계적 회귀분석을 각각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집단 간 평균점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집단에 비해 한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하는 집단, 결혼이민자 집단, 여성 집단에서 우울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이주민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가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이주민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우울 간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제한점 및 후속연구에 대한 제안은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이주민의 우울 및 정신 건강을 평가하는 데에 기여할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examine the depression among Mongolians in South Korea. We also determined the effect of acculturative stress and social support on depression. In this study, total of 200 adults over age 18 completed the BDI-II of Mongolian Version, Acculturative stress scale for international student, The Multi-dimensional Scale of Perceived Social Support. Data were analyzed by using the factor analysis, correlation analysis, t-test, and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We used SPSS 22.0, AMOS 22.0. We found significant difference in mean scores between groups according to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The level of depression was high in over 3 years immigrants group (M = 8.41, SD = 9.6954), marriage immigrants group (M = 19.1, SD = 16.7649), and female groups (M = 7.61, SD = 9.2188) than compared to reference groups. Acculturative stress and social support of Mongolian immigrants had a significant impact on depression (β = .365, p <.001; β = .- 555, p <.001). There was a moderating effect of social suppor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cculturative stress and depression (β = 1.080, p <.001). The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of the study were discussed. We conclude that this study can be used to assess the depression and the mental health of Mongolians in South Korea.
본 연구는 20대 성인이 지각하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사회불안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과 정서표현 양가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온라인으로 만 20대 성인 350명을 대상으로 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첫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 내면화된 수치심, 정서표현 양가성과 사회불안 사이에 모두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둘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정적 영향이 있다는 것이 검증되었다. 즉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자녀가 지각하는 사회불안에 정적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셋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과정에서 내면화된 수치심과 정서표현 양가성의 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즉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사회불안에 정적 영향을 줄 때, 내면화된 수치심과 정서표현 양가성 모두 매개변인으로 기능하여 사회불안에 정적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이 결과는 국내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뿐 아니라 20대를 대상으로 한 외국의 선행연구와도 많은 부분이 일치했다. 본 연구의 의의는 국내의 아동청소년 뿐만 아니라 20대 성인에게도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내면화된 수치심과 정서표현 양가성을 매개하여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적용 가능함이 실증적으로 검증했다는 것과, 그 사회불안 감소에 관한 심리학적 개입의 필요성과 그 실제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향후 연구과제와 한계점이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testify the relationship of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perceived by young adults in twenties and their social anxiety, and the mediating effects of internalized shame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in the model. The online questionnaires were administered to 350 young adults in twenties to assess the four major variables(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internalized shame,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and social anxiety). In correlation analysis,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social anxiety, internalized shame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were positively correlated. Bootstrapping method was used to test the mediating effects, and this study here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revealing the path of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to social anxiety by mediator such as internalized shame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Finally,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social anxiety partial mediator model was supported. As a result of the study, the higher the level of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the higher the level of internalized shame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and subsequently the higher the level of social anxiety in twenties. The implication and limitation of this study, and future task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신체적 매력과 호감 지각이 한국인의 세대(청년과 중년) × 평가자 성별(남과 여) × 타겟 성별(남과 여)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또한, 평가자들이 같은 타겟을 평가할 때 평가자가 동성이 만든 타겟을 이성이 만든 타겟보다 더 신체적 매력과 호감을 높게 평가하는지도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120명의 대학생을 참여시켜 3D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이상적인 외모와 신체를 가진 타겟을 만들었다. 그다음, 또 다른 240명(청년 남녀 각 60명, 중년 남녀 각 60명)이 타겟의 신체적 매력, 호감도를 평가하였다. 분석 결과, 신체적 매력과 호감도는 정적 상관이 있었지만, 집단 간 차이의 패턴은 달랐다. 즉, 신체적 매력은 타겟의 성별과 평가자 성별에서 성차가 나타났지만 세대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호감도의 경우 타겟의 성별에 따른 차이와 세대 차이가 나타났지만, 평가자의 성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평가자들의 성별에 따라 같은 타겟에 대한 호감 지각에 차이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신체적 매력에 대한 진화론적 관점과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The present study examined the relations between physical attractiveness and likability and we also investigated whether these variable’s effects differ depending on generation (young and middle-aged) × evaluator gender (male and female) × target gender (male and female). Second, when assessing these variables, we figured out whether evaluators more preferred ‘the same-sex preference’ than ‘the opposite-sex preference’. To that end, 120 college students participated in the 3D program to sample their ideal looks and bodies. Then, another 240 people (60 young men and women each, 60 middle-aged men and women each) evaluated the physical attractiveness, likeability, relationship preference, and personality of the sample. The result is that physical attractiveness is a positively related to likability. There were evaluator gender and target gender differences in the judgment of physical attractiveness, but there were generation and target gender differences in the judgment of likability. Lastly, the effect based on target-maker gender was different for evaluator gender in each factor evaluation. These results were discussed from the evolutionary and sociocultural perspectives on physical attractiveness.
본 연구는 대학생의 개인적 공정세상신념, 삶의 의미 발견, 자기통제력, 공격성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보고, 이러한 관계가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지 검증하고자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대학생 427명의 자기보고식 설문자료를 수집하여 성별에 따른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검증 결과, 개인적 공정세상신념은 성별과 무관하게 공격성을 직접적으로 예측하였다. 또한, 개인적 공정세상신념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자기통제력의 단순매개 효과는 남녀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개인적 공정세상신념이 삶의 의미와 자기통제력을 거쳐 공격성으로 이어지는 이중매개효과는 여성에게서만 유의하였다. 즉, 여성의 높은 개인적 공정세상신념이 삶의 의미 발견을 예측하며, 이것이 자기통제력과 연합되면서 공격성 저하에 기여하였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공격성을 완화할 수 있는 구체적 기제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남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결과에 기초하여 개입 전략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structural relationship among personal belief in a just world, presence of meaning in life, self-control, and aggression in college students. For this research, self-reported data from 427 college students were analyzed by gender,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Results indicated that personal belief in a just world predicted aggression regardless of gender. The mediating effect of self-control was non-significant among both women and men groups. The mediating effect of presence of meaning in life and self-control was significant among only women. It means that personal belief in a just world predicted presence of meaning in life and self-control, which consequently contributed to aggression among women. It is noteworthy that this study examined the concrete mechanism to reduce aggression by gender. Based on these findings, intervention strategie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일-가정 갈등 및 일-가정 향상과 사회적 지지와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2000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에서 이루어진 연구 총 34편(학술지 논문 14편, 학위논문 20편)에 대해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N=17,530). 일-가정 갈등과 향상은 방향에 따라 일→가정, 가정→일, 구분하지 않음으로, 사회적 지지의 지지자원은 가정, 배우자, 조직, 상사, 동료, 구분하지 않음으로, 지지유형은 정서적, 도구적, 정보적, 평가적 지지로 나누어 하위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지지자원과 지지유형 모두 일-가정 갈등 및 향상과 유의한 관계를 보였으며, 지지자원에 따라 일→가정에서는 갈등과 향상 모두 상사가, 가정→일에서는 갈등에는 가정이, 향상에는 배우자가 가장 유의하였고, 지지유형은 일-가정 갈등에서 일→가정은 평가적, 정서적 순으로, 가정→일은 평가적 정보적 순으로 유의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한계를 제시하고 추후 연구를 위한 방향을 제언하였다.
In this study, a meta-analysis was conducted on a total of 34 studies (14 academic papers, 20 dissertations in academic journals) conducted in Korea from 2000 to 2020 in order to understand the relationship between work-family conflict, work-family enhancement and social support. (N=17,530). Work-family conflict and work-family enhancement were used for analysis by dividing the direction into the case where the direction was not distinguished, the direction from work to home, and from home to work. The social support was divided into family, spouse, organization, supervisor, coworker, and not classified according to support resource, and a subgroup analysis was conducted. Depending on the type of support, a subgroup analysis was conducted by dividing into emotional, instrumental, informational, and appraisal support. As a result of the analysis, both support resources and types showed a significant relationship with work-family conflict and work-family enhancement. It was confirmed that the most significant relationship was changed according to each sub-factor and the direction of conflict and enhancement. Based on the above research result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presented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sugges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