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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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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9-0661
  • E-ISSN1229-0661
  • KCI
정태연(연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 p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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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대학생 자녀(n=142명)와 그들의 부모(n=142명)가 젊은 세대, 기성 세대 및 한국사회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6개의 가치지향차원, 10개의 성격특질형용사차원, 3가지 비전통적 성행동에 대한 부정적 태도와 행동빈도, 그리고 주관적 안녕감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뚜렷한 세대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이들 중 몇몇 측면에서의 세대차이는 평가자(자녀 대 부모)에 따라 달랐는데, 이는 각 세대를 평가함에 있어서도 세대차이가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국사회에 대한 인식에서는 평가자간 차이가 거의 없었는데, 자녀와 부모 모두 한국사회를 6개의 현실인식차원, 무규범성, 정치적 통제감, 소외의식 및 주관적 안녕감 측면에서 상당히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가치지향차원과 성격특질차원 및 소외의식은 젊은 세대 및 기성 세대의 주관적 안녕감과, 그리고 현실인식차원, 무규범성 및 정치적 통제감은 한국사회의 주관적 안녕감과 큰 관련성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한국사회의 특성과 관련해서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examined how undergraduates (n=142) and their parents (n=142) perceive the youth and the adult generation, and the Korean society. Results indicated that there were clear-cut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enerations on the 6 value and 10 personality trait dimensions, in the negative attitudes toward and frequencies of the 3 sexual misbehaviors, and in the subjective well-being. Two subgroups of judges were not consensual for all of those variables, which implies that generation gaps also exist in the perceptions of the two generations in some respects. However, there was large agreement in evaluating the Korean society as overall negative for the 6 evaluation variables, normlessness, political controllability and the sense of alienation. Regression analyses revealed that the 6 value and the 10 personality trait dimensions and the sense of alienation explained a large portion of variance in the subjective well-being of the both generations. Also, the 6 evaluation variables, normlessness and political controllability explained largely the subjective well-being of the Korean society. Those findings were discussed in relation to socio-cultural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society.

최상진(중앙대학교 심리학과) ; 정태연(연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 pp.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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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忍苦)에 대한 한국인들의 심리를 알아보기 위하여 3개의 연구를 실시하였다. 일상적인 인고사례를 분석한 연구 1, 한국전래동화를 분석한 연구 2, 그리고 가상적 시나리오를 이용한 연구 3을 통해서 인고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알아보았다. 연구 1과 2의 결과에서 인고적 행위는 의도적-비의도적 차원과 자기-타인지향 차원에서 서로 달랐다. 그러나, 긍정적-부정적 결과 차원에서는 대부분의 인고가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연구 3의 4가지 인고유형(정성-인고, 노력-인고, 순명-인고와 과실-인고)에서 평가자들은 인고가 보상을 가져오며 과실을 상계한다고 지각하였다. 또한, 이들은 비인고보다는 인고에 따른 긍정적 결과를 더 정당하고 가치 있으며, 인고가 비인고보다 전반적으로 더 의의있는 행동으로 지각하였다. 그러나, 인고여부에 따른 긍정적 결과의 가능성에 대한 지각은 인고맥락에 따라 달랐다. 비인고보다는 인고조건에서 발생한 부정적 결과가 더 부당한 것으로 지각되었으며 이 때 평가자들은 당사자를 심정적으로 더 이해하고 동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오늘날 한국의 사회적 현상과 관련해서 논의하였다.

Abstract

Three studies were conducted to explore psychological meanings of ingo (painful endurance) for Koreans. Study 1 analyzed ingo-related everyday behavior of Koreans and Study 2 did Korean folk tales. Analyses uncovered that ingo was different on both the intended-unintended and the self-other oriented dimensions. However, ingo was perceived to be followed by positive outcomes in most cases. In Study 3, two scenarios were constructed, one for ingo and the other for non-ingo behavior, for each of four types of ingo. Then 262 participants rated those eight scenarios in relation to outcomes from ingo and non-ingo behavior. Results indicated that positive outcomes from ingobehavior were more valuable and legitimate than those from non-ingo behavior. Also, participants were more sympathetic to those individuals whom negative outcomes were incurred to through ingo experiences. Further, higher values were assigned to ingo behavior per se than to non-ingo behavior. However, differences in possibility of accompanying positive outcome between ingo and non-ingo behavior varied as a function of ingo-context. All of these findings were discussed in relation to the Korean culture.

김의철(중앙대 심리학과) ; 박영신(인하대 교육학과) ; 박동현(인하대 산업공학과) pp.3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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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사회의 안전사고와 관련된 현상을 토착심리학적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특히 한국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안전사고와 관련된 사회적 표상을 분석하는데 이 연구의 주된 관심이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에 대한 표상이 청소년의 안전효능감수준과 어떠한 관련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하였다. 나아가서 안전효능감이 학교수준별 성별로 어떠한 차이가 있고, 가정환경이나 본인의 성취정도와는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하였다. 총 분석대상은 1,074명이었다(초등 200명, 중 241명, 인문고 206명, 실업고 221명, 대 206명). 분석 결과, 가장 피해가 컸던 안전사고로 '놀이/장난 중 사고' '교통사고'가 지적되었으며, 안전사고의 원인으로 '자기조절결여: 부주의'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안전사고 후 사회적 지원의 제공자로서 부모가 가장 중요하였다.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로서 응답자의 대부분이 '자기조절: 주의/조심'이라고 응답하였으나, '시설/환경정비'에 대한 관심은 매우 낮았다. 이러한 안전사고와 관련된 표상을 청소년의 안전효능감 수준별로도 분석하였다. 전반적으로 청소년의 안전효능감은 중간정도 수준이었으며, 학교수준별로는 초등학생이 가장 높고 대학생이 될수록 안전효능감이 낮아졌다. 안전효능감은 부모의 사회경제적지위 및 본인의 학업성적과 정적인 상관을 나타내었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adolescents' causal attribution of accidents and their cognitive representation of safety using the indigenous psychology approach. In addition, this study examined safety efficacy beliefs with a sample of primary, junior high, senior high, and university students. A total sample of 1,074 adolescents participated in the study (primary school students=200, junior highschool students=241, preparatory high school students=206, and vocational high school students=206, and university students=206). The results indicate that the most severe accidents occurred during recreational activities, followed by traffic accidents, and majority of adolescents perceive that their lack of self-regulation, specifically their inattentiveness, was the cause of accidents. When they were involved in accidents, they were most likely to receive support from their parents. To avoid future accidents, adolescents responded that they needed to regulate themselves by being cautious and careful. In contrasts, very few respondents pointed out problems with facilities or environmental factors. In terms of safety efficacy beliefs, adolescents had moderate level of safety efficacy belief, with primary school students having the highest mean and the university students having the lowest mean. Finally, safety efficacy belief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parental socio-economic status and academic grade.

나은영(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pp.6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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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투명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화차원들(개인주의-집단주의, 권력거리, 남성성-여성성, 및 불확실성 회피)과 대인 간 신뢰가 어느 정도의 설명력을 지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Hofstede(1991)의 53개국 문화차원 조사결과, Inglehart(1997)의 43개국 대인 간 신뢰 조사결과, 및 Transparency International (1998)의 85개국 부패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 조사결과 중 공통되는 국가들의 지수를 함께 놓고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국가투명성 변량의 66%와 대인 간 신뢰 변량의 57%가 4개의 문화차원으로 설명이 되었으며, 국가투명성 변량의 45%가 대인 간 신뢰로 설명이 되었다. 국가투명성을 가장 잘 예언하는 문화차원은 개인주의-집단주의 차원이었고, 대인 간 신뢰를 가장 잘 예언하는 문화차원은 권력거리(권위주의) 차원이었다. 한 국가가 더 개인주의적일수록, 권력거리가 작을수록, 불확실성 수용 경향이 클수록, 그리고 더 여성적일수록 국가투명성이 높았다. "대인 간 신뢰"의 매개 역할은 국가투명성에 미치는 개인주의와 불확실성 회피 성향의 효과에서 뚜렷하게 드러났으며, 권력거리는 국가투명성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효과가 컸다. 집단주의와 권위주의가 합해진 문화권에서는 겉으로 표현된 내용 이면의 의중이나 내막을 유추해야 하는 고맥락(high context) 커뮤니케이션이 습관화되어 국가 투명성의 저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논의하였다.

Abstract

A secondary analysis was performed on 61 countries' data commonly obtained from (a) Transparency International's 1998 corruption perceptions indices for 85 countries, (b) Inglehart's (1997) interpersonal trust percentages for 43 countries, and (c) Hofstede's (1991) indices for four dimensions of culture (power distance, individualism-collectivism, masculinity-femininity, and uncertainty avoidance) for 53 countries. Main findings are (a) that 66% of variances in national transparency and 57% of variances in interpersonal trust were explained by the four dimensions of culture, and (b) that 45% of variances in national transparency were explained by interpersonal trust. Individualism was the most powerful dimension of culture in predicting national transparency, and power distance was the most efficient in predicting interpersonal trust. The higher the interpersonal trust score, the higher the transparency index. In addition, in was also found that interpersonal trust significantly mediated the effects of individualism and uncertainty avoidance on national transparency, while the effect of power distance was mostly direct on national transparency with little mediation of interpersonal trust. It was suggested that the habituation of high context communication style (which includes more guessing than accepting the expressed communication as it is), based on collectivism and authoritarianism, may work as an important factor interfering with the development of transparency.

서경현(삼육대학교 교양교직학부) ; 이영자(남양주시 청소년 상담실) pp.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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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한 번 이상 이성친구를 사귀어 본 경험이 있는 306명의 남녀 고등학생들을 대상자로 하여 그들이 이성을 사귀는 가운데 겪은 폭력의 실상을 파악하고 변량분석을 통하여 남녀 차이를 분석한 후, 로지스틱(logistic) 희귀분석으로 연애폭력을 예측할 수 기대변인들도 살펴보았다. 연애폭력을 예측할 것으로 기대되는 변인들은 주로 사회학습이론(social learning theory)을 근거로 하여 채택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데이트 경험이 있는 고등학교 남학생들의 23.4%와 여학생들의 41.1%가 이성친구에게 신체적 폭력을 행사했다고 보고하여 남녀간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여학생들은 남학생들보다는 주로 상대방에게 '어떤 것을 던지'거나 '손바닥으로 때리는' 유형의 폭력을 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학생들이 연애폭력에 대해 남학생들보다 더 수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폭력환경에 대한 노출과 학교에서의 폭력경험, 폭력적 컴퓨터게임, 음주 경험은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관분석 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남학생들의 연애폭력 피해가 어머니로부터의 자녀학대와 높은 정적상관관계를 보였다는 것인데, 폭력환경에 대한 노출, 학교에서의 폭력경험, 음주도 남녀 모두에게서 연애폭력 피해와 높은 정적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학생들의 연애폭력을 예측할 수 있는 변인들은 폭력환경에 대한 노출과 폭력적 컴퓨터게임이었고, 여학생들의 경우에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행하는 폭력 목적, 폭력환경에 대한 노출, 학교에서의 폭력 경험, 사귄 사람 수, 연애폭력 피해가 연애폭력의 예측변인으로 나타났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e present investigation was to examine the actual conditions of dating violence among Korean high school students and determine the patterns of predictors associated with it by multivariate analysis. Participants were 128 male and 178 female students from 3 high schools at Namyangju City who had been involved in a heterosexual dating relationship. Anticipating variables for dating violence were selected by researchers based on social learning theory. Results indicated that 23.4% of male students and 41.1% of female students had been inflicting violence toward their dating partners, and there is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male and female students. The girls 'threw something' or 'slapped' their dating partners more frequently than the boys did. The girls were more positive toward violence than the boys, while the boys were more exposed to community violence and expressed aggression and playing violent computer game, and drinking than the girls. The remarkable finding on correlational analysis is that there is highly significant relationship between male recipient of dating violence and mother's corporal punishment. And there are significant relationship between recipient of dating violence and community violence, history of aggression, and drinking for both male and fema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indicated that community violence and playing violent computer games are predictors of dating violence for male, while father to mother violence, community violence, number of dating partners, and recipient of dating violence are predictors for female.

박광배(충북대학교 심리학과) pp.107-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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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신문에 보도되는 범죄기사를 국가간ㆍ비교분석함으로써, 한국의 신문이 다른 나라의 신문에 비하여 재판의 공정성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높은 범죄보도 양태를 보이는지를 파악하고, 그러한 범죄보도 행태가 전통적인 법문화에 기인하는 것인지, 아니면 언론보도에 대한 제도적 규정이나 지침의 유형에 기인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 동일한 시민법 전통을 가진 네덜란드, 한국과 법전통/문화는 서로 다르지만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범죄피의자에 대한 언론보도 규정이 세밀하게 마련된 미국의 신문이 범죄사건을 보도하는 양태를 서로 비교하여 내용분석하였다. 세 국가에서 수집된 총 2813 개의 범죄관련 신문기사들이 1400여 개의 변인으로 코딩되었는데, 그중 피고인(용의자)에 관련된 핵심변인들 23개와 피해자에 관련된 핵심변인들 8개가 본 논고에서 분석되었다. 전체적으로, 한국의 신문매체들은 다른 나라들의 신문들에 비해서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할 개연성이 높은 범죄보도양태를 더 심각하게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러나 피고인(용의자)에 관련된 핵심변인들에서는 한국의 신문들이 미국과 네덜랜드의 신문들과 매우 다른 범죄보도양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과 네덜랜드의 신문들은 서로 유사한 보도양태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신문의 범죄보도 양태는 법전통/문화보다 제도가 추구하는 법익의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반면에 피해자에 관련된 핵심변인들에서는 세 국가의 신문들이 제각기 조금씩 다른 보도양태를 보여주었다. 범죄보도양태에서의 국가간 차이가 논의되었다.

Abstract

The potential for pretrial publicity to create or exaggerate anti-defendant bias in community members has been well-established. Aware of these biasing effects, organizations such as the American Bar Association and the U.S. Justice Department have provided guidelines for lawyers concerning types of information that should not be disseminated prior to trial. Media guidelines for police and prosecutors also exist in the Netherlands, but they differ somewhat from the U.S. guidelines. On the other hand, Korean criminal law contains a provision for media regulation which is purported to protect the defendant's fame in his/her community. Korean law does not recognize the possibility of bias caused by media and introduced into the court eventually to damage the fairness of the trial. Consequently, it is hypothesized that the nature of crime reporting is qualitatively different among the three countries. To test this, a comparative content analysis of crime reports in Korean, Dutch and U.S. newspapers was conducted. The content of text was coded to reflect the nature of the statement. Statements about defendants (suspects) and victims were coded. Types of statements included reports of demographic information, positive and negative characterizations, and statements made by the suspect or victim. An examination of over 2813 articles from the three countries revealed that media accounts of crimes are more a function of the intended purpose of legal provisions and social values attached to defendants and victims of the particular country rather than a function of the historical and philosophical tradition (civil v. commons law) of the legal system.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