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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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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9-0661
  • E-ISSN1229-0661
  • KCI
정안숙(연세대학교) ; 오경자(연세대학교) ; 오서진(서울대학교 병원) ; 박규리(마인드케어) p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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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현대 한국의 문화적, 인종적 다양성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일정기간 해외 거주 후 한국으로 귀국함으로써 한국사회 내의 문화적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인구가 있다. 특히 매년 2만명이 넘는 학령기 해외거주 귀국자들 중 한국에서 대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그들의 문화(재)적응 과정을 조사하였다. 해외거주 기간을 5년 이상으로 한정하여, 15명(남7명, 여 8명)의 귀국대학생을 면접한 결과, 11개의 주제가 도출되었다. 이 주제들은 크게 2개의 대분류로 나뉘었는데, 귀국학생들의 과거 경험이 다문화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데에 자산으로 기능한 경우와, 반대로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오히려 개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에 방해가 된 경우가 그것이다. 어느 부류에 속하는가를 결정짓는 변인은 한국인으로서의 문화적 정체성과 “경험에 대한 개방성”이라는 성격특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적 정체성은 다른 주제들의 유기적 관련성을 이어주는 핵심이었고, 경험에 대한 개방성은 회상적 연구의 특성 상 연구참가자들이 지난 경험에 대해 선택적인 기억을 하고 이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인지적 책략일 수도 있음을 논하였다. 사회적 환경과 개인의 성격특질이 교차적으로 작용하는 단면으로서의 문화(재)적응 현상을 관찰한 결과들을 토대로, 현대 한국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의 함의 및 적용점을 논하였다.

Abstract

Among the cultural groups that increase South Korea’s diversity, there are adolescents returning to Korea after their stay abroad. From 15 in-depth interviews with those who stayed abroad for longer than 5 years, 11 codes were generated. The codes were divided into two categories: “assets” when the multicultural experience served as resources for the returnees adapting to Korean culture successfully and “disadvantages” when the multiple experience remained fragmented for the returnees experiencing difficulty in re-acculturation. The distinguishing factors between the success and difficulty in re-acculturation appeared to be the cultural identity as Korean and the “openness to experience.” The interwoven nature of personal and social factors stood out, along with the role of cultural identity throughout the process. Also the “openness to experience” as a strategy of integrating the past experiences is discussed, as well as the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and the suggestions for future studies in the contemporary multicultural South Korea as a host society.

박준성(나사렛대학교) ; 허성호(중앙대학교) ; 전미연(중앙대학교) ; 정태연(중앙대학교) pp.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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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조선족 여성이 직장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이나 갈등 그리고 그것에 대한 대처유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서울 및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조선족 여성에서(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해 한국사회에서의 적응과 관련하여 면담을 하였다(평균 연령 = 34, SD = 9.25, 평균 한국거주 = 4년, SD = 2.24). 이 내용을 질적연구방법 중, Giorgi(1985)의 현상학적 분석방법을 통해서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225개의 응답을 도출하였다. 그리고 23개의 하위범주와 9개의 상위범주를 구성하였다. 문화적 차이와 적응상의 어려움들에는 정체성과 언어적 의사소통, 정치경제적, 관계적 및 성적 측면이 있었다. 그리고 조선적 여성이 한국사회에서 대처하는 방법 중에는 순응형, 도구형, 도피형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사회에서 직장 내 조선족 여성의 적응에 필요한 개인적 및 사회적 차원의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cultural differences and related difficulties which Korean- Chinese women in Korean society experience at work and the different styles of their cultural adaptation. For this, semi-structured interviews consisting of questions related to these issues were conducted on 17 Korean-Chinese women living in the metropolitan area (average age: 34, SD = 9.25, average stay in Korea = 4 years, SD = 2.24). After analysis of qualitative data based on Giorgi’s(1985) method of phenomenological analysis, a total of 225 significant statements were found and those were grouped into 23 subcategories, which were then grouped again into 9 categories. Cultural differences and related difficulties appeared in identity, verbal communication, political and economic aspects, and relational and sexual affairs. It was also revealed that Korean-Chinese women adapted in the three ways of Active, Passive, and Avoident. Lastly, various social actions that can aid the adaptation of Korean-Chinese women to Korea based on these results were discussed.

이승민(고려대학교) ; 양은주(고려대학교) pp.4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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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해외유학경험 후 귀국한 성인들의 재문화충격 경험과 주관적 안녕감을 알아보고, 지지체계(가족지지, 모국친구지지, 외국친구지지)와 문화정체성(모국정체성, 외국정체성)이 재문화충격과 주관적 안녕감의 관계를 조절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연구참여자들은 19세 이전에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3년 이상 거주를 하고 한국으로 되돌아온 157명의 귀국성인이었다.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재문화충격과 각각의 조절변인에 대해 이원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재문화충격과 주관적 안녕감 간에는 부적인 관계가 있었으며, 가족지지의 조절효과만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재문화충격과 주관적 안녕감 간의 관계 강도는 가족지지가 높을 때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재문화충격, 사회적 지지 중 한 요인, 문화정체성 중 한 요인을 대상으로 삼원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재문화충격, 가족지지, 모국정체성의 삼원상호작용이 유의하였다. 특히 재문화충격과 주관적 안녕감의 관계강도는 가족지지와 문화정체성 중 한가지만 낮을 때 보다 모두 다 낮을 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귀국성인들의 재문화충격과 주관적 안녕감의 관계가 조절가능하며 재문화적응과정에서의 가족지지(환경적 요인)와 모국정체성(개인내적 요인)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Abstract

This study explored the moderating effects of social supports (family support, home friends support, foreign friends support) and cultural identity (home identity, foreign identity) on the relationships of reverse culture shock and subjective well-being. Participants were 157 returnees who left home-country prior to the age of 19 and resided in the foreign-country for more than three years. The results of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es on two-way interaction effect between reverse culture shock and each hypothesized moderator (e.g., family support, home friends support, foreign friends support, home identity, foreign identity) indicated that reverse cultural shock and subjective well-being was negatively related and their relationship was moderated only by family support. Specifically, the relationship between reverse culture shock and subjective well-being was weaker when the level of family support was higher. Subsequently, three-way interaction among reverse culture shock, one of the social support factors, and one of the cultural identity factors was investigated using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e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three-way interaction among reverse culture shock, family support, and home identity was significant. The slope difference tests yielded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reverse culture shock and subjective well-being was stronger when both levels of family support and home identity were lower compared to when either level of family support or home identity was higher. These results imply that environmental factors such as family support and intrapsychic factor such as home identity might function as a buffer against the negative consequences of reverse culture shock experience.

신홍임(영남대학교) pp.6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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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한 개인이 내린 윤리적 의사결정이 개인중심 성향이나 집단중심 성향과 같은 개인의 문화성향과 상호작용하는지를 분석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연구 1(N=92)에서는 개인의 문화성향에 따라 다수의 이익이 부각되거나 소수의 희생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윤리적 의사결정의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다수의 이익이 부각되는 상황에서는 공리주의적 입장에 대한 선호가 더 컸고, 소수의 희생이 강조되는 상황에서는 의무론적 입장에 대한 선호가 더 컸다. 또한 문화성향에 따른 도덕판단 기준의 중요성을 평정하게 했을 때, 개인중심성향에서는 위해와 공정의 기준을, 집단중심성향에서는 위해, 내집단, 공정과 권위를 모두 도덕판단의 중요한 기준으로 인식하였다. 연구 2(N=30)에서는 개인 또는 집단을 어휘판단과제를 통해 점화시킨 후, 윤리적 의사결정의 과정을 마우스추적기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도덕판단에서 ‘네’와 ‘아니오’의 최종적 반응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마우스궤적으로 분석한 결과, 소수의 희생이 부각되면 개인점화조건에서는 집단점화조건에 비해 마우스편차와 X축 방향전환횟수가 더 컸다. 또한 내집단과 연관된 행동을 판단할 때, 개인점화조건에서는 집단점화조건보다 마우스편차가 더 큰 경향성이 나타났다. 마우스편차의 증가는 자동적인 정서의 과정을 통제하면서, 다른 대안적인 응답을 동시에 고려하는 사고과정임을 생각할 때, 이 결과는 문화성향과 갈등상황에 따라 도덕판단의 과정이 달라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Abstract

Do cultural differences affect moral decisions? Two studies were conducted to investigate whether attitudes of individualism vs. collectivism have an impact on ethical decision making. Study 1 (N=92) showed that utilitarianism was preferred in a situation, in which an intervention resulted in the best outcome (i.e., saving more people's lives), while deontology was preferred in a situation, in which the focus was on negative consequences of the intervention (i.e. personal sacrifices). Additionally, there were differences between the idiocentrics and the allocentrics groups regarding morality aspects. In the idiocentrics group, harm and fairness were regarded as more important than other moral aspects, while in the allocentrics group, not only harm and fairness, but also ingroup and authority were perceived as critical moral aspects. In Study 2 (N=30), after lexical decision tasks were conducted for culture priming, the mouse tracking method was used to explore response dynamics of moral decision processes, while judging appropriateness of interventions in moral dilemmas. In Study 2, in a condition, in which the small number of victims were focused upon, there were more maximal deviations and higher Xflips in the individualism priming group than in the collectivism priming group, which showed that the participants in the individualism condition had more deliberative processes before choosing their answers between utilitarianism and deontology. In addition, the participants in the individualism priming condition showed more maximal deviations in the mouse trajectories regarding ingroup related interventions in moral dilemmas than those in the collectivism priming condition. These results implicated the possibilities that the automatic emotional process and the controlled deliberative process in moral decision making might interact with cultural dispositions of the individuals and the focus of situations.

김성찬(충북대학교) ; 임성문(충북대학교) pp.9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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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가해자가 사과했을 때 피해자가 지각한 가해자 잘못과 용서의 관계에서 자존감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때 용서를 두 개의 차원으로 보는 최근 연구경향에 따라 정서적 용서와 결정적 용서로 구분하였다. 충청․전라 지역 대학교에 5개의 해당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총 861명(남 486, 여 375)의 자료를 사용하여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으로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서적 용서와 결정적 용서 각각에 대한 지각된 가해자 잘못과 명시적 자존감의 이원상호작용 효과가 모두 유의미하였다. 지각된 가해자 잘못이 작은 경우 명시적 자존감이 낮을 때보다 높을 때 정서적․결정적 용서가 더 높은 반면, 지각된 가해자 잘못이 큰 경우 명시적 자존감 수준에 따른 정서적․결정적 용서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서적 용서에 대한 지각된 가해자 잘못, 명시적 자존감, 암묵적 자존감의 삼원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하였다. 상호작용의 구체적인 양상을 살펴본 결과, 암묵적 자존감이 높은 집단에서 지각된 가해자 잘못이 작은 경우 명시적 자존감이 낮을 때보다 높을 때 정서적 용서가 더 높은 반면, 지각된 가해자 잘못이 큰 경우 명시적 자존감 수준에 따른 정서적 용서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결정적 용서에 대한 지각된 가해자 잘못, 명시적 자존감, 암묵적 자존감의 삼원상호작용 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결과들에 대한 의의 및 한계를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aim of the present study was to examine moderating effects of self-esteem on perceived transgression wrongness and forgiveness defined as Worthington and Scherer’s (2004) emotional forgiveness and decisional forgiveness when receiving apologies. Data collected from 861(486 males, 375 females) Korean college students were analyzed with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on emotional forgiveness, the two-way interaction effect of perceived transgression wrongness and explicit self-esteem was significant. And on decisional forgiveness, the two-way interaction effect of perceived transgression wrongness and explicit self-esteem was significant. The effect of perceived transgression wrongness on emotional and decisional forgiveness for individuals with high explicit self-esteem is stronger than its impact for individuals with low self-esteem. These findings show that explicit self-esteem may play an important role in forgiveness in college students through interactions with perceived transgression wrongness. Second, on emotional forgiveness, the three-way interaction effect of perceived transgression wrongness, explicit self-esteem, and implicit self-esteem was significant. The effect of perceived transgression wrongness on emotional forgiveness for individuals with high explicit self-esteem having high implicit self-esteem is stronger than its impact for individuals with low explicit self-esteem having high implicit self-esteem. These findings show that discrepancies between implicit and explicit self-esteem are detrimental to emotional forgiveness. But, on decisional forgiveness, the three-way interaction effect of perceived transgression wrongness, explicit self-esteem, and implicit self-esteem was not significant.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