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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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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9-0661
  • E-ISSN1229-0661
  • KCI

6권 특집호

김의철(중앙대학교 심리학과) p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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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의 주된 목적은 토착심리학과 문화심리학의 과학적 기초를 탐색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첫째, 일반심리학과 비교문화심리학에서 채택된 실증주의 모형에 대해 살펴보고, 심리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이러한 모형이 갖는 한계에 대해서도 분석하였다. 두 번째로 과학의 상호작용 모형에 대해 논의하였는데, 이러한 상호작용 모형을 통해 인간 기능의 의도적이고 의미적이며 생성적인 측면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다. 셋째, 문화에 대한 분석을 하였으며, 문화의 세 측면 즉 생태적 인식적 현상적 측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생태조건에 대한 인간의 적응 및 생태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와 통제를 제공하는 사회적 변화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나아가서 유대-기독교의 이념과 자유주의 철학에 초점을 두고, 서양문화의 발달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하였다. 유교철학은 동아시아에서의 자기(self)와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를 위한 설명모형으로 제시되었다. 또한 동아시아에서의 사회변화와, 인간행동을 설명하는데 있어 유교철학의 한계를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문화를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있어 현상의 중요성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scientific foundation of indigenous and cultural psychology. First, the author outlines the positivistic model adopted by general and cross-cultural psychology and their inherent limitations in explaining psychological phenomena. Second, the author outlines the transactional model of science that aliows us to examine the intentional, meaningful, and generative aspects of human functioning. Third, the author provides an analysis of culture and the need to examine three aspects of culture: ecology, epistemology, and phenomenology. The author traces human adaptation to our ecological condition and social changes during the past centuries that provide a greater understanding and control over our ecological context. In addition, the author briefly traces the development of Western civilization, focusing specifically on Judeo-Christian ideology and liberal philosophy. Confucian philosophy is outlined as a descriptive model to understand East Asian self and human relationship. Also, social changes that occurred in East Asia and the limitations of using Confucian philosophy in explaining human behavior is outlined. Finally, the importance of phenomenology in describing and understanding culture is articulated.

최상진(중앙대학교 심리학과) pp.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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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지난 20여년간의 필자의 한국인의 심리학에 관한 학문적 연구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 문화심리학의 이론화 가능성을 논하였다. 서구 심리학의 이론과 설명의 틀을 도입해서 한국인들의 심리적 특성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직시한 필자는 한국인의 심리적 특성과 사회심리적 기제들을 연구하였는 바, 심정(心情), 정(情, 미운정 고운정), 한(限), 한국인의 자기개념(self-concept), 우리성(Weness), 체면(體面), 눈치, 핑계, 의례성(儀禮性), 팔자(八字), 의리(義理) 등의 개념들을 일상의 삶과 언어속에서 발굴하여 개발하고 이를 심리학적으로 개념화하였다. 또한 이들 한국인의 심리적 특성들을 기저로 하여 심정치료(心情治療) 및 상담, 홧병, 한국적 광고 및 선거, 아줌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응용하였다. 따라서 본 논문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문화와 심리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음을 직시하고 한국 문화심리학의 이론 정립을 위한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Abstract

The present paper articsilated that my personal academic experiences in doing cultural and Korean psychology during last 20 years have been integrated into the framework of cultural or indigenous psychology. What I and my colieagues have done is to find the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people and develop them into psychological concept. For example, they are Cheong, Han, Shimcheong, Weness, Chemyon, Noonchi, and so on. In addition, I would like to argue that psychology and culture are not considered a different dimension explaining for psychological phenomena. Thus, we are facing the challenges of constructing the theory of the Korean psychology.

방희정(경기대학교 사회과학부) pp.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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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한국사회에서의 부모자녀관계에서 관찰되는 특징적 현상들을 비교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보고자 했다. 우선 선행 발달연구들에서 제안된 양육행동의 주요 차원 및 그 효과를 종합적으로 개관했다. 이를 토대로 분석된 한국 가정의 부모자녀관계의 특성을 요약하면 '엄부자모'이다. 한국 가정에서의 일반적인 양육태도는 서구 모형의 권위적 태도와 권위주의적 태도의 혼합 형태에 가깝다. 특히 토착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한국사회에서의 부모자녀관계의 특징적 현상은 효의 원리, 부자유친 성정, 부모자녀 동일체감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가정이 상당부분 유교적 전통을 따르고 있으며, 급변하는 포스트모던적 시대 상황 속에서도 부모자녀관계는 비교적 변화하지 않고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1) to review the diverse suggestions about parenting behaviors based on the developmental approach over the past few years, (2) to explicate the characteristics of a parent-child reationship in Korean family through the cross-cultural perspectives, and (3) to discuss the observable changing patterns of a parent-child relationship in postmodern society. According to the written records the characteristic of a parent-child relationship in Korean family was still summarized 'Om bu-Ja mo'. It means strict father, benevolent mother. Devotion to child is a very important element in both father and mother in Korean society. Korean mother shows her devotion to child through indulgence. In a father-child relationship, devotion is complemented with strictness. The general pattern of parenting in Korean family is similiar with the mixed type of authoritative & authoriatiran attitude. Interestingly core concept sustaining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have not changed significantly, although social change has radically altered the social ecology in Korea in recent years. This paper concluded The traditional features and mechanisms of a parent-child relationship such as filial piety, parent-child attachment, parent-child oneness still remain strong and influence pervasively over the generations in Korean family.

박영신(인하대학교 교육학과) pp.6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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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의 주된 목적은 성취의식과 귀인양식을 중심으로 한국인의 독특한 심리 행동적 특성들을 규명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 토착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분석한 한국인의 성취의식 및 귀인양식에 관한 선행연구 결과를 종합하였다. 이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1) 한국인의 토착심리, 2) 한국인의 성공의식, 실패의식, 미래성취의식, 3) 한국인의 귀인양식 개념구조와 발달로 요약된다. 첫째, 한국인의 토착심리에서는, 토착심리학의 개념과 의의, 한국에서의 토착심리학적 연구, 한국인의 토착심리에 대한 이해를 위한 이 연구에서의 접근방식을 간략히 설명하였다. 둘째, 한국인의 성취의식에 대한 분석결과에 의하면, 한국인은 노력이나 의지 인내와 같은 자기조절을 성취의 핵심적 요소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도 학업성취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모의 사회적 지원이 자녀의 성취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한국인의 성취행통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사회적 지원 중에서도 정서적 지원이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또한 행복한 가정생활에 대한 열망과 같은 가족중심의 가치지향이 강하였으며, 성취를 위해 인간관계를 성공적으로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한국인들은 인식하였다. 셋째, 귀인양식의 개념구조와 발달에 대한 분석 결과, 학생과 성인 모두 현저한 노력귀인 경향성을 나타내었으며, 노력과 능력이 서양의 귀인이론에서 분류하는 것처럼 내부귀인으로서 동질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기 보다는, 현저하게 다른 구조적 특성을 지닌 개념으로 인식되었다. 즉 노력은 자기조절과 관련되는 요인에, 능력은 운명과 같이 통제가 불가능한 요인에 포함되었다. 또한 의미있는 타인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는데, 성취도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자기조절적이며 내적인 속성을 지닌 노력귀인을 많이 하는 동시에, 외부귀인의 속성을 지닌 타인귀인의 정도가 높았다. 이러한 결과들로부터, 한국인의 성취의식과 귀인양식은 서양의 이론 틀과 연구방법 만으로 충분히 설명될 수 없고, 한국인 고유의 심리적이고 행동적인 특성을 내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to examine Koreans' conception of achievement and attributional style and their behavioral correlates using the indigenous psychologies approach. This article reviews the following three areas: (1) indigenous Korean psychology, (2) Korean conception of success, failure, and future aspirations, and (3) developmental trend in attributional style. In the first section, theoretical rationale and research methodology of the indigenous Korean psychology will be outlined. Secondly, the results of empirical studies of achievement indicate that both students and adults attribute their success to self-regulation (e.g., effort, persistence, and diligence). For students, parental support, especially emotional support, were reported as being important factor contributing to their success. The results indicate that parents play to an important contributing role in their children success. Maintaining a harmonious family relationship and interpersonal relations were important future aspiration mentioned by students and especially by adulcs. For attributional style, both students and adults scored high on effort attribution. In Korea, effort was correlated to internal self-regulation factor, while ability was correlated to external uncontrollable factor (such as fare and luck). Individuals who had high achievement levels were more likely to score higher effort and were more likely to be influenced by their parent and teachers. Existing Western theories have difficulties explaining the pattern of results obtained in Korea and the indigenous Korean psychology can more accurately describe and explain the psychological and behavioral aspects of achievement and attributional style.

김명언(서울대 심리학과) ; 이영석(성균관대학 심리학과, LG전선) pp.9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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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조직에서 부하직원이 상사에 대해 갖는 신뢰와 불신의 기반을 사례분석을 통해 탐색하였다. 580개의 신뢰사례로부터 13개의 신뢰기반이 추출되었고. 430개의 불신사례로부터 12개의 불신기반이 추출되었다. 주종을 이루는 우리의 신뢰/불신 기반들은 심정교환적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규명된 신뢰와 불신 기반들은 대부분 내용적으로는 동일차원의 양극적 범주로 묶여지었으나, 각 기반범주들은 신뢰 또는 불신 중 어느 한쪽의 생성에 보다 많이 기여하는 생성력의 차이점을 지니고 있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 제한점 및 추후연구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Drawing upon the cases collected from 2 companies, this study attempts to identify the bases of trust which the workers have in their superiors. 13 trust bases and 12 distrust bases were elicited from 580 and 430 cases, respectively. Most of the bases seemed to be characterized by a exchange of activated inner-mind between the workers and their superiors. When the pairing of bases between trust and distrust were done in terms of their concent similarity, most of the bases were paired with two opposite polars of a diimension, but each dimension appeared to make more contribution to generating either trust or distrust. Finally, the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that the results of this study would have were discussed.

성영신(고려대학교 심리학과) ; 강정석(고려대학교 심리학과) pp.12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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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소비자는 시장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기업이나 학계는 소비자-환경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하면서 소비자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한다. 한국의 기업은 산업화이후 생산에만 관심을 기울였다가, 과학ㆍ기술의 발달로 치열한 기업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는 80년대 중ㆍ후반 이후부터 소비자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기업과 학계는 제한된 소득으로 최대한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하는 당시의 소비자를 경제성을 추구하는 정보처리자로 보고, 이들을 실증주의 방식으로 조사나 연구하였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소득의 증대, 인터넷의 등장, 다국적 기업의 국내시장진입 등과 같은 사회, 경제, 문화적 환경이 급격히 변하였다. 기업과 학계는 변화된 시장환경이 무엇이며, 그와 상호작용하는 소비자의 심리적, 행동적 특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시도의 일환으로 본 연구는 소비자ㆍ광고 심리학 연구 주제를 광고 지각, 광고효과 측정, 구매행동의 합리성과 충동성, 제품구매와 서비스 체험이라는 소비행동영역, 소비에 미치는 문화적 영향력, 및 소비장소 등 6가지로 구분하여 향후 연구 내용과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Abstract

In business and the academic world, they usually try to understand consumer behavior by considering the interaction between the consumers and environment. It is the reason that there is the constant interaction between the consumers and market environment. After the industrialization, korean companies were only concentrated on production. But they started paying more attention to consumers since mid and late 80's. At that time, the competition among companies had been accelerating due to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Then the companies and scholars regarded consumers as information-processors and adopted the positivist way of research because the consumers had to consume as rationally as possible with their limited income. But the radical change of social, economic and cultural environments such as the increase of income, appearance of internet and entrance of global companies into the domestic market occurred as we entered 21st century. The companies and academic world wanted to know what the changed market environment is and what the psychological and behavioral characteristics of the consumers who interact with that environment. For that reason, this research chvides the research subject of consumer and advertising psychology into six categories of advertising perception, the measurement of advertising effect, rationality and impulsiveness of purchasing behavior, the consumption area such as goods buying behavior and service using behavior, the cultural influence on consumer behavior, and consumption space. Then we will propose the context and new directions of research.

박광배(충북대학교 심리학과) pp.14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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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고는 범죄사건에 관한 언론보도의 심리적 효과로부터 재판의 공정성을 보호하고 정의로운 법적용을 보장하기 위한 미국의 사법제도를 개관하고, 그러한 제도적 장치들이 한국의 법문확와 법체계 속에서도 유효한 기능을 할 수 있을지의 여부를 타진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언른보도의 편파적 효과로부터 법정의를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법체계와 사법제도를 살펴보고, 각 제도의 속성과 효율성을 점검한 후, 한국상황을 위하여 그러한 미국제도들의 도입가능성을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article summarizes the media guidelines and die laws of the USA that are explicitly purported to protect the fairness of criminal trials and discuss from the psychological point of view whether similar laws and guidelines would be effectively implemented in the Korean system of justice.

이순철(충북대학교 심리학과) pp.159-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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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교통문화의 수준이 미흡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999년도 교통사고 분석결과, 보행자 사고 사망자의 37.3%가 일반국도에서 발생하였으며, 승합차와 화물자동차에 의한 보행자 사망사고도 심각하며, 그리고 보행자 교통사고의 70%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나 육교이외의 곳에서 무단 횡단하던 중에 발생하였다. 보행자 행동 분석 결과, 보행자가 도로를 무단횡단 중에 사고를 당하고 있으며, 그리고 화물자동차에 의한 사망사고의 경우, 보행자가 전체 사망사고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보행 자유 공간의 확보가 시급하며, 보도와 차도의 분리 등 안전시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어야 하며, 교통교육을 통한 보행자의 태도 변화도 시급하다.

Abstract

The number of pedestrian fatalities in traffic accidents continues to remain at approximately 40% of the total number of traffic accident fatalities in the absence of sufficient traffic safety facilities and traffic safety education. The pedestrian accidents fatalities in the national road are over 40% of the total pedestrian accident fatalities, and the pedestrian accidents fatalities by bus and truck are serious situation. Approximately 70% of pedestrian accidents are occurring due to pedestrian's arbitrary road crossing. By analysising the traffic behaviors of pedestrians and drivers, it becomes clear that the main accident causality is the pedestrian's arbitrary road crossing and that the pedestrian accidents fatalities by truck are about 40% of pedestrian accidents Multifaced measures must be devised because of the fact that the ratio of pedestrian fatalities due to traffic accidents reflects the level of the traffic cultures of one country.

전겸구(대구대학교 재활심리학과) pp.17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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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다른 나라와 유사하게 심혈관계 질환과 암이 가장 치명적인 질병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최근 연구에 의하면 정서가 이러한 치명적인 질병에 대하여 중요한 심리적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서구에서 수행된 정서와 건강간의 관계 연구를 국내에 적용가능한지를 탐색하기 위하여 (1) 정서와 건강, (2) 문화와 정서, 및 (3) 정서, 건강, 및 문화의 세 주제로 구분해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정서와 건강간의 관계에서 분노가 심혈관계 절환에 대하여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에, 우울은 암에 대하여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문화와 정서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집합주의 또는 상호의존적 자기 문화에서 개인주의 또는 독립적 자기 문화에 비하여 분노 경험을 적게 하고 분노 표현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었다. 끝으로, 정서와 건강간의 관계에 대한 문화적 비교를 시도한 결과, 개인주의 또는 독립적 자기 문화에서 분노 억제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에, 집합주의 또는 상호의존적 자기 문화에서는 분노 표출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분석은 정서와 건강간의 관계가 문화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서 외국 연구 결과의 국내 적용시에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함을 암시하고 있다.

Abstract

Recent statistics revealed that, similar to other advanced countries, cardiovascular diseases and cancer became the most leading causes of death in Korea. Recent studies also suggest that emotions such as anger and/or depression are the most important psychological factors to these critical diseases. The present article explored the applicability of foreign studies on the relations between emotion and health to Korean culture, and is divided into three sections: (1) emotion and health, (2) culture and emotion, and finally (3) emotion, health, and culture. The analysis revealed that anger appears to be an important psychological factor to cardiovascular diseases, whereas depression to cancer. With respect to culture and emotion, people tend to experience anger less frequently and express anger more inwardly in collectivist or interdependent culture than in individualistic or independent culture. Finally, anger-in is more likely associated with cardiovascular diseases in individualistic or independent culture, whereas anger-out is more likely related with cardiovascular diseases in collectivist or interdependent culture. These analyses, reflecting cultural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on the relations between emotion and health, suggest a careful application of foreign studies on this issue to Korean culture.

이종한(대구대학교 심리학과) pp.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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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의 대인관계에 관한 심리사희적 특성을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검토하고자 하였다. 먼저 우리의 공동생활을 역사적 관점에서 고찰하여 오늘날 우리의 집단주의적 성향의 공동생활의 뿌리를 유교의 가르침에서 찾아보았다. 대인관계에 관한 연구에서 비교문화심리학적 연구의 주류를 이루는 집단주의-개인주의의 관점에서의 연구들은 한국사회를 전형적인 집단주의 문화로 분류하였다. '우리'에 관한 비교문화적 연구와 동창회와 같은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동생활에 관한 경험적 연구들은 한국인들의 공동생활에서 집단주의적 성향을 확인하였다. 한국의 동창회는 회원들의 친목도모를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규정하는 반면에 미국의 동창회는 모교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주된 설립목적으로 하여 대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한국에서 실시된 몇몇 연구들은 한국인의 가치관과 인간관계 등 문화적 규범이 개인주의적 성향을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집단이 아닌 미래 지향적인 PC동호회의 출현은 한국사회에서 공동생활의 급격하고 역동적인 변화를 예고한다고 본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나라의 산업화와 경제적 발전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제까지의 연구결과와 시간의 흐름을 고려할 때, 현재까지는 한국문화가 전형적인 집단주의 문화의 성향을 견지하고 있지만, 우리의 가치관과 행동양식은 이미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변화하기 시작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의 변화에 대하여 심리학자들이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the psycho-social characteristics of the interpersonal relationship of Korean adults by reviewing the historical and philosophical background of Korean society, the collectivist-individualist perspective on interpersonal behavior, and the results from several empirical researches on this issue. The Confucianism as a governing philosophy of the Chosun Dynasty critically affected to Korean people on their value system, behavioral norm etc. One of the main ideas of the ideology was human heartedness(interpersonal relationship). Korean society was classified as a typical collectivist culture and it was identified by the results of several empirical studies. The purpose and function of the association of alumni of Korea showed more collectivist tendency in comparison with those of America. But several recent researches found that Korean people like to have individualist characteristics and to form a new style group which can be worked in the cyber space. The results of these studies concluded that the value system and cultural norm of Korean society have begun to move toward individualist and more liberal. The issue regarding social change was suggested as a research subject of (community) psychologist.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