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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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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9-0661
  • E-ISSN1229-0661
  • KCI
박소향(영남대학교) ; 서동기(한림대학교) ; 육성필(서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 김경일(아주대학교) ; 서종한(영남대학교) pp.407-453 https://doi.org/10.20406/kjcs.2024.11.30.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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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한국형 심리부검 매뉴얼(가칭 K-PAM)의 문항과 실시 평가체계를 구성하고 이를 타당화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를 위해 2가지 연구를 설계하여 진행하였다. 연구 1에서 K-PAM 1차본을 구성하였다. 이를 위하여 기존 국내외 심리부검 문헌 탐색과 컨설팅을 진행하였고, 이후 내용 전문가들 간의 논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60문항을 구성하였다. 연구 2에서는 37개의 심리부검 사례를 활용하여 60문항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K-PAM은 적절한 수준의 준거 타당도를 지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평가자 간 신뢰도를 검증한 결과 전반적으로 적정 수준의 일치도를 보였다. 셋째, 검사-재검사 분석 결과 적절한 수준의 상관관계를 보여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신뢰로운 평가 도구임을 입증하였다. 넷째, G 연구를 실시한 결과 K-PAM의 문항이 전체 점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D 연구를 실시한 결과 최소 4명의 평가자 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표준화된 특성(Conner et al., 2022)을 반영하여 신뢰도와 타당도가 확인된 심리부검 도구를 제시했다는 것에 큰 가치를 가진다.

Abstract

The current study aimed to develop and validate the psychological autopsy manual (K-PAM). Two studies were designed and conducted for this study. In study 1, the first version of K-PAM was composed. For this purpose, items and rating systems from preceding domestic and international research were explored and consulted. Sixty items were finally selected from the first preliminary version through expert discussion. In study 2, the validity and reliability of K-PAM were specifically investigated by using 37 psychological autopsy cases. As a result, the criterion-related-validity was verified by examining correlations with two criterion scales. Second, the interrater reliability (ICC) was also supported. Third, the test-retest validity showed an acceptable level. Finally, the results of the G study showed that the items had a significant effect on total score as a measurement error. The D study also indicated that at least 4 assessors were required to get an acceptable level of the based dependency coefficient. This study is of great value since it presented a psychological autopsy tool that is confirmed in terms of reliability and validity by reflecting standardized characteristics(Conner et al., 2022).

황새연(다사랑병원) ; 권호인(전주대학교 상담심리학과) pp.455-476 https://doi.org/10.20406/kjcs.2024.11.30.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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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음주의 사회적 맥락, 음주 동기, 정서 및 음주로 인한 부정적 결과가 대학생의 매일의 음주 여부와 음주량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56명이 14일간 음주와 관련된 사회적 맥락, 음주 동기, 정서와 음주로 인한 부정적 결과를 생태순간평가로 보고하였고, 다층수준모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개인 간 수준에서, 음주로 인한 부정적 결과가 당일 음주 여부와 유의하게 관련되었고, 저녁 외출 계획 유무와 음주로 인한 부정적 결과가 당일 음주량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개인 내 수준에서는 함께 있는 사람의 음주량과 고양 동기가 당일 음주 여부와, 함께 있는 사람의 음주량이 당일 음주량과 유의한 관련을 보였다. 다음날 음주 여부 및 음주량의 경우, 개인 간 수준에서 함께 있는 사람의 음주량과 저녁 외출 계획 유무가 익일 음주량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개인 내 수준에서는 음주로 인한 부정적 결과가 익일 음주 여부와, 함께 있는 사람의 음주량과 고양 동기가 익일 음주량과 유의한 관련을 보였다. 본 연구는 생태순간평가를 통해 대학생의 음주 여부 및 음주량과 관련있는 요인을 탐색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함께 어울리는 사람의 음주량이 음주에 미치는 강력한 영향을 확인함으로써 맥락적 관점에서 대학생 문제 음주 예방책 수립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social contexts regarding drinking, drinking motives, affect, and the negative consequences of alcohol consumption on the daily drinking occurrence and quantity among college students. A total of 56 college students participated in the 14-day ecological momentary assessment (EMA), reporting on social contexts related to drinking, drinking motives, affect, and negative consequences from alcohol use. Data were analyzed using multilevel modeling. As a result, at the between-person level, negative consequences from drinking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the same day drinking occurrence. Additionally, evening outing plans and experience of negative consequences from drinking were significantly related to the quantity of alcohol consumed that day. At the within-person level, the drinking quantity of companions and enhancement motives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the same day drinking occurrence, and the drinking quantity of companions were also significantly related to the quantity of alcohol consumed on the same day. At the between-person level, the drinking quantity of companions were related to the next day’s drinking occurrence, and the presence of evening outing plans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the next day's drinking quantity. At the within-person level, negative consequences from drinking were significantly related to the next day's drinking occurrence, and both the drinking quantity of companions and enhancement motivation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next day's drinking quantity.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explored factors related to the college students' drinking occurrence and quantity using the ecological momentary assessment. By confirming the strong influence of companions' drinking amounts on individual drinking behavior, the findings suggest the need to establish preventive measures for problematic drinking among college students from a socio-contextual perspective.

김성현(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 박효은(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 이동훈(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pp.477-505 https://doi.org/10.20406/kjcs.2024.11.30.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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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최근 2년 이내에 사별을 경험한 국내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 정신건강 특성, 사별 관련 특성이 사별 유형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지속비애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살펴보고자 진행되었다. 첫째, 사별 경험자의 지속비애 증상, 정신건강 특성(우울, 불안, PTSD 증상), 사별 관련 특성(고인과의 미해결과제)은 사별 유형 간의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사별 유형에 따라 인구사회학/정신건강/사별 관련 특성이 지속비애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급작스럽고 끔찍한 변사>와 <급작스러운 사고사>에서는 PTSD 증상이 높게 나타날수록, 고인과의 미해결된 과제를 인식할수록 지속비애 증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질환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죽음>에서는 여성일수록, PTSD 증상이 높게 나타날수록, 사망 당시 고인의 나이가 어릴수록, 고인과의 미해결된 과제를 인식할수록 지속비애 증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인한 예기치 못한 죽음>에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PTSD 증상이 높게 나타날수록, 사망 당시 고인의 나이가 어릴수록, 고인과의 미해결된 과제를 인식할수록 지속비애 증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된 죽음>에서는 최종학력이 높을수록, PTSD 증상이 높게 나타날수록, 사망 당시 고인의 나이가 어릴수록, 배우자․자녀․부모․형제의 사별을 경험할수록, 고인과의 미해결된 과제를 인식할수록 지속비애 증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사별 유형에 따른 특성과 지속비애 증상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남에 따라 각 사별 유형에 따른 개별적인 개입이 이루어져야 함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differences in demographics, mental health characteristics, and bereavement- related characteristics among Korean adults who experienced bereavement within 2 years and investigated the variables affecting prolonged grief symptoms in each bereavement type. To this end, data from 1,200 Korean adults who was bereaved within the close in 2 years were used. First, there were differences between the bereavement types in prolonged grief symptoms, mental health characteristics (depression, anxiety, PTSD symptom), and bereavement-related characteristics (unfinished business). Second, it was confirmed that the variables affecting prolonged grief symptoms may appear differently in each bereavement type. Also, higher PTSD symptoms and more unfinished business were associated with more prolonged grief symptoms in all bereavement types. Lastly, it was discussed that there should be differences in intervention according to each type of bereavement as the characteristics of each type of bereavement and the effect on prolonged grief symptoms varied.

김은지(고려대학교 심리학부) ; 윤가영(고려대학교 심리학부) ; 이다예(서강대학교 심리학과) ; 김보람(고려대학교 두뇌동기연구소) pp.507-540 https://doi.org/10.20406/kjcs.2024.11.30.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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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발달장애자녀를 둔 어머니가 장애자녀를 양육하며 겪은 심리적 변화와 어머니이자 한 개인으로서 경험한 외상후성장 과정을 심층적으로 살펴보았다. 총 5회기의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발달장애자녀 어머니 8명의 자서전을 주제 분석한 결과, 어머니들은 자녀의 장애 진단 이후 심리적 고통을 경험하지만, 이를 점차 극복하며 자녀의 장애를 수용하고, 자신의 삶을 되찾아 가는 심리적 성장 패턴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삶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이 변화하였다. 구체적으로, ‘삶의 전환점: ‘장애자녀 엄마’가 되다’, ‘심리적 고통을 안게 됨’, ‘자녀의 장애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함’, ‘심리적 회복을 경험함’, ‘장애자녀 엄마에서 나로 살기’, ‘장애에 대한 인식 및 태도 변화’, ‘버팀목의 존재’, ‘해결되지 않은 어려움’이라는 8개의 주제와 28개의 하위 주제가 도출되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어머니의 양육 고충과 함께, 기존 연구에서 비교적 주목하지 않았던 어머니의 외상후성장 과정을 심도 있게 살펴보았다는 의의가 있다. 나아가, 장애자녀 양육 경험을 삶에 통합시키며 독립된 개체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장애자녀 어머니의 주체적인 삶을 포착하였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aimed to examine the psychological changes experienced by mothers of children having developmental disabilities, with a particular focus on their posttraumatic growth as both mothers and individuals. For this purpose, the autobiographical writings of eight mothers who participated in a five-session of an autobiographical writing program were qualitatively analyzed through a thematic analysis. The mothers, who initially struggled from psychological distress upon the diagnosis of their children’s disability, gradually accepted their children’s disabilities, overcame psychological distress, and ultimately reclaimed their lives. In this process, the mothers also developed an increased interest in social minorities and underwent changes in their attitudes and values toward life. Specifically, eight themes with 28 subthemes were identified: a Life transition: becoming ‘a mother of a child having disabilities’, experiencing psychological distress, positive meaning making of their children’s disabilities, experiencing psychological recovery, living as myself rather than ‘a mother of a child having disabilities’, changes in perceptions and attitudes toward disability, finding the presence of supporters, and unresolved difficulties. Through this process, this study not only explored the challenges of parenting childrens having disabilities but also looked deeper into the postttraumatic growth of mothers of children having developmental disability, which is a topic often neglected in previous research. Additionally, the study captured the mothers’ desire to live as an independent individual by integrating their experiences of raising a child having disability into their lives.

서예지(중앙대학교 심리학과) ; 안정민(중앙대학교 심리학과) ; 정태연(중앙대학교 심리학과) pp.541-572 https://doi.org/10.20406/kjcs.2024.11.30.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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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사회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연결감, 사회정체성, 그리고 사회비교 기준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조건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개인들이 사용하는 사회비교의 기준이 어떻게 사회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질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FGI 방법론을 사용하였다. 성인남녀 20대~60대까지 연령별 5개의 초점 집단을 구성하였으며, 집단별 7명씩 총 35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이후 주제별로 자료를 코딩하여 주제를 추출한 후 주제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에서 패턴을 발견하고 결론을 도출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연결감은 타인의 무조건적인 선의, 온 국민이 하나 됨을 느끼는 사건, 사회보장 제도, 투표와 같은 국민의 권리 행사를 경험할 때 나타났다. 둘째, 사람들의 일상 속 주요 사회정체성은 물질적 자기, 사회적 자기, 심리적 자기의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되며, 한국인으로서의 사회정체성은 국제적 맥락에서 강화된다. 구체적으로 한국인으로서의 사회정체성을 경험하는 사회문화적 맥락은 국제사회 속 외국인과 차별화되는 정체성, 낯선 환경 속 이방인으로서 정체성, 국위선양 사건 및 스포츠 경기를 통해 활성화되는 정체성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회적 비교를 통한 한국 사회에 대한 인식은 개인이 비교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으며, 상향 비교 시에는 불안과 좌절감을, 하향 비교 시에는 상대적 안도감을 경험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사회적 안녕감을 증진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 특히,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연결감을 자주 경험하지 못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사회적 연결감이 온 국민이 하나됨을 느끼는 특별한 사건이나 선거와 같은 국민 권리 행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상적인 경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심리․사회․문화적 개입이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는 한국인으로서의 사회정체성을 경험하는 사회문화적 맥락을 파악하고, 세대별로 주요 사회정체성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세대별 정체성 강화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SNS의 발달로 인해 상향 사회비교가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균형 잡힌 사회 인식을 유지하고 사회적 안녕감을 증진하기 위해 하향 비교의 긍정적 역할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sociocultural context and condition of social connectedness, social identity and social comparison criteria that affect social well-being. Additionally, it examined qualitatively how people's social well-being is affected by the social comparison standards of the Korean society. For this, the FGI methodology was utilized. Adults in their 20s to 60s made up five age-based focus groups, each with seven participants, for a total of 35 people. Afterward, the data were coded by themes, and thematic analysis was conducted to identify patterns and draw conclusions. The following are the primary conclusions: First, social connection was experienced through things like other people's unwavering kindness, events evoking national solidarity, social security programs, and the exercise of civic rights like voting. Second, people's primary social identities in daily life are divided into three dimensions: material self, social self, and psychological self, while social identity as a Korean is reinforced by international contexts. In particular, the sociocultural contexts of experiencing the Korean identity were identified as differentiating themselves from other foreigners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feeling like an outsider in a strange setting, and feeling more engaged by national prestige events and sporting events. Third, perceptions of the Korean society through social comparison varied depending on the standard of comparison. Upward comparisons caused feelings of tension and frustration, while downward comparisons offered some relative comfort. The study's findings have important ramifications since they can serve as a basis for advancing social well-being. The study specifically showed a tendency for less frequent experiences of social connectedness. Thus, it implies that in order to make this connectedness a regular occurrence rather than a phenomenon reserved for special occasions, psychosocial and cultural interventions are required. Furthermore, by highlighting the sociocultural contexts in which Korean identity is experienced and the ways in which important social identities vary across generations, this study highlights the necessity of tailored methods for each generation to reinforce Korean identity. Last but not least, the study highlights the significance of taking into account the beneficial role of downward comparison in preserving balanced social views and fostering social well-being in Korean culture, where upward social comparison is common due to the development of SNS.

김동진(경상국립대학교 심리학과) ; 이민규(경상국립대학교 심리학과) pp.573-592 https://doi.org/10.20406/kjcs.2024.11.30.4.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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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부적응적 완벽주의와 저장행동의 관계에서 불완전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 이러한 매개효과가 정서인식 명확성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만 18세 이상의 대학생 243명을 대상으로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 한국어판 단축형 강박증상목록, 강박특질 핵심차원 질문지, 한국판 특질 상위 기분 척도를 실시하고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부적응적 완벽주의와 저장행동의 관계에서 불완전감의 매개효과와 정서인식 명확성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여 확인한 본 연구의 주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적응적 완벽주의와 저장행동의 관계는 불완전감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불완전감과 저장행동의 관계를 정서인식 명확성이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부적응적 완벽주의와 저장행동의 관계에서 불완전감의 매개효과가 정서인식 명확성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적응적 완벽주의가 불완전감을 거쳐 저장행동에 이르는 경로가 정서인식 명확성에 의해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incompletenes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maladaptive perfectionism and hoarding behavior, and to determine whether this mediating effect varies according to the level of emotional clarity. To this end, data were collected from 243 university students aged 18 and older using the Multidimensional Perfectionism Scale, the Korean version of the Obsessive-Compulsive Inventory-Revised, the Obsessive-Compulsive Trait Core Questionnaire, and the Korean version of the Trait Meta-Mood Scale. Based on the collected data, this study verified the mediating effect of incompleteness and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emotional clarit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maladaptive perfectionism and hoarding behaviors, and the main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 relationship between maladaptive perfectionism and hoarding behaviors was found to be partially mediated by incompleteness. Second, emotional clarity was found to moderate the relationship between incompleteness and hoarding behaviors. Finally, the mediating effect of incompletenes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maladaptive perfectionism and hoarding behaviors was found to be moderated by emotional clarity. This suggests that the pathway from maladaptive perfectionism to hoarding behaviors through incompleteness can be alleviated by emotional clarity. Based on these finding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이성택(건양대학교) ; 손영미(건양대학교) pp.593-611 https://doi.org/10.20406/kjcs.2024.11.30.4.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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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내면화된 수치심과 초기 성인의 대인관계 유능성의 관계에서 자기수용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내면화된 수치심과 대인관계 유능성, 자기수용, 지각된 사회적 지지 척도로 구성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전국 만 18세∼39세 성인 남녀 235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SPSS 27.0과 PROCESS Macro 4.2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신뢰도 분석, 기술통계 분석, 상관분석, 매개효과분석을 실시하였고, 부트스트래핑을 통해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면화된 수치심과 대인관계 유능성의 관계에서 자기수용은 완전매개효과를 보였다. 둘째,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내면화된 수치심과 대인관계 유능성의 관계를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내면화된 수치심과 대인관계 유능성의 관계에서 자기수용,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순차적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을수록 자기수용을 덜 하는 경향이 있으며, 낮은 자기수용은 낮은 지각된 사회적 지지로 이어져 대인관계 유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끝으로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가 갖는 의의, 한계점 그리고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dual mediating effect of self-acceptance and perceived social suppor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nalized shame and interpersonal competence in early adulthood. To achieve this, a self-reported survey was conducted using scales measuring internalized shame, interpersonal competence, self-acceptance, and perceived social support. Data were collected from 235 men and women aged 18 to 39 across South Korea. Reliability analysis,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 analysis, and mediation analysis were conducted using SPSS 27.0 and PROCESS Macro 4.2. The significance of the indirect effects was verified through bootstrapping methods. The main finding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self-acceptance fu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nalized shame and interpersonal competence. Second, perceived social support also fu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nalized shame and interpersonal competence. Third, the sequential mediating effects of self-acceptance and perceived social suppor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nalized shame and interpersonal competence were significant. These findings suggest that higher levels of internalized shame are associated with lower self-acceptance, which in turn leads to reduced perceived social support, negatively impacting interpersonal competence. Finally, the implications,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the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이동훈(부산대학교) pp.613-634 https://doi.org/10.20406/kjcs.2024.11.30.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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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계층, 성별, 세대, 정치이념, 종교 등 다양한 이슈에 있어 높은 사회적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갈등의 현황과 유형을 파악하거나, 사회갈등의 구조적 특성에 따른 관리 방향을 거시적 관점에서 모색하는 정치, 행정, 사회학 분야의 연구는 적지 않지만, 개인들의 의사소통과정에서 사회갈등이 증폭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심리학적 연구는 많지 않다. 본 논문은 한국의 사회갈등을 언어적 의사소통 관점에서 고찰하면서, 어떤 언어가 사회갈등을 조장하는지 그 심리적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를 위해 최근 Beukeboom과 Burgers(2019)가 제안한 사회범주 및 고정관념 의사소통 모형(Social Category and Stereotypes Communication Framework)을 소개하고, 이 모형을 통해 의사소통 과정에 사용되는 언어적 명칭과 서술 편향이 어떻게 사회범주에 대한 고정관념을 형성하고 강화할 수 있는지 그 심리적 메커니즘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모형을 한국 상황에 적용하여, 한국의 성별, 세대, 이념/정치적 갈등을 조장하는 몇 가지 언어적 명칭과 서술 편향을 살펴보면서 그 영향력을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 대수롭지 않게 사용하는 언어의 미묘한 차이가 사회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음을 주장하면서, 앞으로 실증 연구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사용되는 언어적 명칭과 서술 편향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

Abstract

Korea is experiencing significant social conflicts across various issues, including class, gender, generation, political ideology, and religion. While there are numerous studies in the fields of politics, administration, and sociology that aim to understand the current state and types of social conflicts or explore management strategies from a macro perspective based on the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these conflicts, there is a lack of psychological research explaining the phenomenon of social conflicts intensifying during individual communication processes. This paper aims to examine social conflicts in South Korea from the perspective of verbal communication, with the goal of understanding the psychological mechanisms behind language that triggers social conflicts. To achieve this, the Social Category and Stereotypes Communication Framework proposed by Beukeboom and Burgers (2019) is addressed and the psychological mechanisms are explored through which linguistic labels and descriptive biases used in communication can form and reinforce stereotypes related to social categories. The framework is then applied to the South Korean context, analyzing several linguistic labels and descriptive biases that fuel conflicts related to gender, generation, and ideology/politics in the country. Finally, this article asserts that subtle differences in carelessly used language can amplify social conflicts, emphasizing the need for future empirical research to scientifically examine the effects of linguistic labels and descriptive biases used in South Korean society.

박준성(중앙대학교) pp.635-649 https://doi.org/10.20406/kjcs.2024.11.30.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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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 사회는 오랜 기간 역사적으로 공동체를 개인보다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온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 현재 이러한 경향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문화에 대한 전통적인 Hofstede의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Triandis와 Gelfand(1998)의 수직적 집단주의-수평적 집단주의, 그리고 Brewer와 Chen(2007)은 집단주의를 문화적으로 세분화하여 집단적 집단주의와 관계적 집단주의로 구분했다. 본 연구는 한국의 문화를 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 Triandis와 Gelfand(1998)의 수직적-수평적 구분과 Brewer와 Chen(2007)의 집단적-관계적 집단주의 개념을 결합하여 한국 문화를 설명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서 한국 사회의 관계 문화에 대해 기초적인 이해를 제공하고, 현재 한국 사회에서 야기되는 세대 간의 갈등과 공존에 대한 사회적 현상을 설명하고자 했다. 이에 한국 사회에서의 문화를 수직적 관계문화와 수평적 관계문화라는 관점으로 제시했고, 마지막으로 이 제안에 대해 앞으로의 실증적 연구 필요성과 그 가능성을 제시했다.

Abstract

Korean society has a historical background of valuing groups or communities over individuals for a long time. However, there are currently various discussions regarding this trend. In addition to the Hofstede’s conventional view of individualism and collectivism, and Triandis and Gelfand’s(1998) vertical collectivism-horizontal collectivism, Brewer and Chen(2007) divided collectivism into relational-collectivism and collective-collectivism by culturally subdividing it. This study attempted to explain the Korean culture by combining the vertical-horizontal division of Triandis and Gelfand(1998) and the concept of collective-relational collectivism of Brewer and Chen(2007) in order to analyze Korean culture in depth from a cultural psychological perspective. Through this, it was intended to provide a basic understanding of the relationship culture of the Korean society and to explain the social phenomenon of conflict and coexistence between generations currently arising in Korean society. Accordingly, the culture in Korean society was presente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vertical-relational culture and horizontal-relational culture. Finally, the necessity and possibility of empirical research in the future were presented for this proposal.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