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처한 사람들이 심리적 수준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결과적으로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구조적 틀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팬데믹 경험에 관한 선행 연구를 고찰하여 잠정적인 분석의 틀을 설정한 후, 이를 확인하고 수정하는 방향의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일반 성인 6명으로부터 인터뷰 자료를 구하였고, 근거이론의 절차를 부분적으로 차용한 내용분석 방법으로 자료를 해석하고 정리하였다. 최종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심리적 적응과 변화 과정의 패러다임 구조 모형을 확장, 도출하였다. 이 패러다임 구조 틀은 ‘원인적 조건 ⇨ 중심 현상 ⇨ 연쇄적 결과’로 이어지는 심리학적 인과 과정을 중심으로 하고, 개인의 심리적 특성 범주를 ‘중개 조건’으로 추가한 패러다임 형태로 묘사되었다. 팬데믹 위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및 결정적 사건 등이 ‘원인적 조건’ 범주에 해당되고, ‘중심 현상’ 범주는 긍정/부정/복합적 심리 경험을 포함하고, ‘연쇄적 결과’ 범주에는 가치관/행동양식 변화 등이 분류되었다. 중개조건 중 ‘맥락조건’으로서 직장과 가족관계 특성이 확인되었고, ‘조절적 중개 조건’으로서 공동체책임의식, 여가능력 및 긍정심리자본 등 다양한 심리적 특성이 확인되었다. 논의 및 결론에서는 분석 결과의 의미를 해석하고, 연구 결과의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과 향후 연구 과제 등을 제시하였다.
This qualitative study aimed to develop a structural framework that explains the process of psychological adaptation and sequential changes being perceived by Korean people under the COVID-19 Pandemic past year. Setting a tentative analysis frame induced from antecedent literatures about psychological phenomena during the COVID-19 pandemic, the qualitative data were collected from 6 Korean adults by semi structured individual interviews. For the data, content analysis applied from the grounded theory were performed. As a result, the initial framework was extended and revised to describe the psychological phenomena under the pandemic. This paradigm structure includes the process of ‘causal factors ⇒ psychological main phenomena ⇒ sequential results’ being intervened by personal contextual situations and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as moderators. The category of causal factors were the COVID-19 pandemic, relevant critical incidents, and social distancing policy. The main phenomena reflected either positive, negative, or complicated experiences. The sequential psychological results included transformation of cognitive system or behavior patterns. Various variables such as psychological sense of community and social responsibility, psychological capability for leisure, and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were found out as moderating factors. In discussion and conclusion, theoretical/practical implications of the results and direction to study in the future were suggested.
본 연구는 남녀의 가해동기가 데이트 폭력 가해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폭력 정당화의 매개효과를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를 포함하여 탐색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대상은 3개월 이상 교제 중인 만 19세 이상 성인 미혼 남녀커플 총 135쌍으로, 커플 각자에게 가해동기, 폭력 정당화, 데이트 폭력에 대한 자기보고 척도를 실시하였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자기-상대방 상호의존성 모델(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을 사용하여 경로모형을 분석한 결과, 남녀의 가해동기는 자신의 데이트 폭력 가해에 유의한 직접 효과를 보였으며, 여성의 가해동기는 남성의 폭력 가해에 대한 유의한 파트너 효과도 보였다. 또한 남성의 가해동기는 자신의 폭력 정당화를 매개로 자신의 데이트 폭력 가해와 파트너의 데이트 폭력 가해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반면, 여성의 폭력 정당화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남녀의 데이트 폭력 가해행동에 있어서 가해동기와 폭력 정당화의 경로에 성차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 및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이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mediating effect of violence justification, including actor-effect and partner-effect, in the process where the offense motive affects dating violence.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135 unmarried male and female couples aged 19 and over who were dating for more than 3 months, and each couple was subjected to a self-report scale on motives, justification of violence, and dating violence. Based on these paraphrasing,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path model using the 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Men and women’s motivations showed a direct effect on their dating violence, while women’s motivations showed a significant partner effect on men’s violence. The male’s motivation also had a significant impact on his dating violence and partner’s abuse of dating violence as a mediator for justification of his violence. On the other hand, the mediating effect of justifying violence in women was not significant. These results show that there is a gender difference between the motives for violence and the paths for justifying violence in the sex violence of men and women. Finall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ollow-up studie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그릿과 열정 구인이 변별되는지를 검증하고 동, 서양 문화 간 두 구인의 관계성에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 대학생 208명과 미국 대학생 251명을 대상으로 다집단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형태동일성과 부분측정단위동일성이 성립하여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그릿의 두 요인인 흥미의 지속성 및 노력의 꾸준함과 열정의 두 유형인 조화열정 및 강박열정 각각이 서로 잘 구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 미국 대학생 집단에서는 흥미의 지속성이 적응적인 조화열정과는 정적인 상관을, 부적응적인 강박열정과는 부적인 상관을 보인 반면에, 한국 대학생 집단에서는 노력의 꾸준함 뿐만 아니라 흥미의 지속성도 조화 및 강박열정 모두와 상관이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는 그릿의 개념적 정의와는 달리 한국의 대학생 집단에서는 그릿이 열정과 관련이 높지 않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그동안 개념적으로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이론적으로만 설명되어 왔던 그릿과 열정 간의 변별성을 경험적으로 밝히고, 서구에서 주로 논의되어 온 그릿과 열정이 문화적 토양에 따라 가질 수 있는 차이를 확인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was to examine the discrimination between grit and passion; and to compare the relationship between grit and passion between eastern and western culture. The participants were 208 Korean and 251 American undergraduates. Multiple-group factor analysis confirmed the model of four (consistency of interest, perseverance of efforts, harmonious passion, and obsessive passion) factors by configural invariance and partial measurement invariance. Also we found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consistency of interest and harmonious passion as well as negative correlation between consistency of interest and obsessive passion in the American sample. However, the correlation between grit(consistency of interest, perseverance of efforts) and passion(harmonious passion, obsessive passion) was not significant in the Korean sample. The results suggest that grit is not accompanied by passion among Korean university students. Findings empirically highlight the distinctiveness of grit and passion and the possibility of cultural differences in grit and passion, which were usually discussed western cultures.
본 연구는 COVID-19 확산 이후의 소득 변화와 소득 수준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성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참가자는 온라인 조사업체를 통하여 모집한 성인 634명(Mage=44.18, SDage=13.88, 여성 313명)이었다. COVID-19 이후의 소득 변화는 7점 척도로 측정하였고(1=“50% 이상 상승,” 4=“변화 없음,” 7=“50% 이상 하락”), 소득 수준은 지난 6개월 동안의 월평균 소득을 단답형으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또한, 한국판 CES-D로 최근 일주일 동안 경험한 우울 수준을 측정하였다. 선형회귀분석 결과, 팬데믹 이전에 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의 소득 변화가 클수록 우울이 높게 나타났으며, 소득 수준은 우울을 유의하게 예측하지 않았다. PROCESS Macro를 활용한 조절효과 분석에서는 소득 변화와 소득 수준이 각각 성별과 상호작용하여 우울을 예측하였다. 구체적으로, 소득 변화가 우울을 예측하는 결과는 남성에게서만 유의한 반면, 소득 수준이 우울을 예측하는 결과는 여성에게서만 유의하였다. 본 연구는 소득 관련 지표가 팬데믹 기간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성별에 따라 차별적임을 확인하고, 우울에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개입을 위한 기초지식을 제공한다는 함의를 지닌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연구를 제언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effect of the income change and income level during the COVID-19 pandemic on individuals’ depression, and to test how those associations may differ by gender. Participants consisted of 634 adults(Mage=44.18, SDage=13.88, 313 females) recruited through an online research company. Participants completed a set of questionnaires that measured income change, average monthly income for the past six months, and the Korean version of CES-D. The results indicated that decreases in income, but not levels of income, significantly predicted levels of depression. Furthermore, both income change and income level interacted with gender to predict depression. Specifically, income change predicted depression only for males, while income level predicted depression only for female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the effects of income-related indicators on depression during the pandemic may differ by gender. The study also offers practical implications by proposing gender as a potential factor to consider in early identification and intervention to prevent depression during the pandemic.
본 연구는 집단 갈등에 관한 도구 모델(the Instrumental Model of Group Conflict: Esses, Jackson, & Armstrong, 1998)에 기초하여 가부장적 가정환경과 제로섬 신념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가부장적 가정환경과 제로섬 신념의 관계에서 성차별적 인식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또한, 이러한 관계가 성별에 의해 조절되는지도 알아보고, 가부장적 가정환경이 성차별적 인식을 매개로 제로섬 신념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이공계 대학생 310명(남자 234명, 여자 76명)으로 이들은 가부장적 가정환경, 성차별적 인식, 제로섬 신념을 측정하는 설문조사에 참여하였다. SPSS Macro Proce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가부장적 가정환경과 제로섬 신념 간의 관계는 성차별적 인식에 의해 완전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부장적 가정환경과 성차별적 인식의 관계는 성별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 남성에게서는 가부장적 가정환경이 성차별적 인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성에게서는 이러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남성에게서만 가부장적 가정환경과 제로섬 신념의 관계에서 성차별적 인식의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가부장적 가정환경은 남성의 성차별적 인식을 유발하고, 이러한 성차별적 인식은 제로섬 신념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볼 수 있다. 즉, 이러한 결과를 통해 남성에게서는 가부장적 가정환경이 성차별적 인식을 통해 제로섬 신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확인되었다고 여겨진다.
The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relation between patriarchal family environment and zero-sum beliefs, and the mediating effect of sexism on the relation based on the Instrumental Model of Group Conflict (Esses et al., 1998). This study also examined the moderating effect of gender on the relation between patriarchal family environment and sexism, and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gender through sexism. Participants were 310 first-year college students (234 males and 76 females) in the college of science and engineering, and they completed a survey consisting of patriarchal family environment, sexism, and zero-sum belief.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Macro Process, and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 relation between patriarchal family environment and zero-sum beliefs was fully mediated by sexism. In addition, the relation between patriarchal family environment and sexism was moderated by gender. Specifically, patriarchal family environment significantly predicted sexism for men, but not for women. Moreover, only for men, sexism mediated the relation between patriarchal family environment and zero-sum beliefs. Therefore, patriarchal family environment could cause sexism which could promote zero-sum beliefs for men.
본 연구는 정서 표현의 억제 구인을 Kennedy-Moore & Watson의 정서 처리의 인지 평가모델에 따라 구체적으로 구분하여 정서 억제의 구성개념을 명료화하고 정서 억제의 다차원적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또한 정서 억제와 관련한 구성개념과 성차와 관련한 선행연구들의 이슈들을 종합하여 정서 억제를 성별 비교를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성인 남녀 657명을 대상으로 정서에 대한 태도, 감정표현 불능증, 정서 조절 곤란 척도와 우울, 분노, 일상적 스트레스 척도를 실시하였다. 정서 억제 요인과 관련한 척도들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KMW모델의 각 단계에 해당하는 정서 억제 요인들이 나타나 ‘정서적 정보에 대한 주의 어려움’, ‘정서의 이해와 해석 어려움’, ‘정서 통제 신념’, ‘정서 표현 취약성 신념’으로 명명하였다. 다음으로 요인분석에서 나타난 각 정서 억제 요인을 기준으로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연구참가자들을 분류하였다. 그 결과 4가지 군집이 추출되어 ‘정서 통제 신념 군집’, ‘정서 표현 군집’, ‘정서주의 실패 군집’, ‘전반적 억제 군집’으로 명명하였다. 각 군집을 대상으로 우울, 분노, 일상적 스트레스의 평균차이를 검증한 결과, 모든 종속변수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성별에 따른 정서억제 군집들의 빈도가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 결과 남성에서는 전반적 억제 군집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에서는 정서표현 군집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정서 억제에 대한 네가지 군집이 심리 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의 성차가 존재하는지 분석하였고,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larify the constructs of emotion suppression and help understanding on the multidimensional nature of emotion suppression by classifying constructs for suppression according to the KMW model. Also, this study examined the gender differences of emotion suppression. For this purpose, 657 adult male and female subjects were evaluated for attitude toward emotions, and difficulty in emotional regulation, as well as depression, state anger and daily stress scale. As a result of the exploratory factor analysis on the scales related to the emotion suppression factors, the emotion suppression factors corresponding to each stage of the KMW model were found to be ‘distraction against emotional information, ‘difficulty in understanding and interpretation of emotions’, ‘emotion control beliefs’, ‘vulnerability on emotional expression beliefs’. Next, the study participants were classified by performing a cluster analysis based on each emotion suppression factor. As a result, four clusters were extracted and named ‘emotional control belief cluster’, ‘emotional expression cluster’, ‘emotional attention failure cluster’, and ‘general emotional suppression cluster’.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average difference of male depression, depression, state anger, and daily stress for each group,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in all dependent variables. As a result of examining whether there is a difference in the frequency of emotional suppression clusters according to gender, the frequency of emotional suppression clusters was high in men, and the ratio of emotional expression clusters was high in women. Finally, it was analyzed whether there was a gender difference in the effect of the emotional suppression cluster on psychosocial adaptation, and the implications were discussed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본 연구는 인간관계가 중요한 노년기에 가족이나 친구/이웃에게 사회적 지지를 제공하는 것과 그들로부터 사회적 지지를 받는 것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삶의 의미를 매개로 노인의 자기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부산 및 경남에 거주 중인 60세 이상 310명을 대상으로 가족 또는 비 가족과의 사회적 지지제공 및 지지받기 정도, 삶의 의미, 자기존중감을 측정하였다. 매개효과 분석 결과, 사회적 지지제공은 삶의 의미를 매개로 자기존중감에 미치는 경로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삶의 의미의 부분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반면, 사회적 지지받기는 삶의 의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양상은 가족과 비 가족에 관계없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제공이 삶의 의미를 통해 노년기 자기가치감을 증진한다는 결과는 인생 쇠퇴 시기인 노년기 행복의 원천으로서 친밀한 타인과의 사회적 교류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The current study examined the differential effects of giving and receiving social support in the elderly when relationships(family, friend/neighbor) are important. For this purpose, the mediation effects of meaning in lif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giving and receiving social support and self-esteem were analyzed. Self-reporting data of 310 adults aged over 60 living in Busan and Gyeongnam in South Korea were collected regarding giving and receiving social support, meaning of life and self-esteem. The mediation analysis showed that giving social support had a positive effect on self-esteem with the partial mediation effect of meaning in life. Receiving social support, however, showed no significant mediation effect of meaning in life. This pattern was similar regardless of both family and non-family relations. The result that giving social support enhances self-worth in the elderly through meaning in life suggests the importance of social interaction with intimate others as a source of happiness in the elderly.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큰 사회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바쁨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경험하고 있는지와 바쁨과 느림의 삶의 속도를 추동하는 사회 심리적 동기들을 살펴보았다. 나아가 바쁨과 느림의 개인의 삶의 속도에 따른 현실에서의 적응요소에 대해 심층적으로 탐구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은 20․30대 미혼남녀 21명의 심층면접 자료를 이용한 현상학적 연구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바쁨에 대한 인식 및 경험들은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공존하고 있으며 바쁨과 느림의 삶의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심리적 동기의 구성 요소들은 ‘(바쁨/쉼)의 긍정적 가치 내면화’, ‘(미래/현재) 중심적’, ‘바쁨의 일상화/선택과 집중’, ‘성격특성’이 도출되었다. 또한 바쁘게 사는 사람과 느리게 사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현실 적응요소는 ‘자기 선택적’, ‘성공적인 시간관리’, ‘심리적 건강 유지’가 차별적 요소는 ‘성취감’과 ‘자기특성 이해 및 수용’이 도출되었다. 이러한 결과들을 토대로 한국사회에서 바쁨에 부여된 가치와 의미를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논의하였으며 삶의 속도와 관련된 기존 연구 및 논의들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었다. 또한 여러 팔로업(follow up) 가능한 연구들을 제안하였다.
This study examines how people perceive and experience busyness, which is a great social pressure in the Korean society, and The socio-psychological motives that drive people’s different paces of life, such as busyness or slowness, despite being in the same busy reality, were examined. Furthermore, an in-depth study was conducted on the adaptation factors in the real society according to the speed of individual life. The analysis of this study was based on an in-depth interview data of 21 unmarried men and women in their 20s and 30s, and was conducted using a phenomenological qualitative analysis method. As a result, the perception and experience of being busy had both positive and negative parts. The components of socio-psychological motivation that affect the speed of an individual’s life are ‘internalization of positive values of (busy/rest)’, ‘(future/present) centric’, ‘selection & concentration/Inertial busyness’, ‘personality characteristics’ were derived. In addition, ‘self-selection’, ‘successful time management’, and ‘maintenance of psychological health’ were derived as common factors among adaptation factors in real society, ‘a sense of achievement’ and ‘understanding and accepting self-characteristics’ were derived as discriminatory factors. became Based on these results, the value and meaning of being busy in Korean society was discussed from a social psychology perspective, and a new perspective was presented to existing studies and discussions related to the speed of life. In addition, several follow-up studies were proposed.
본 연구는 한국 성인 601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사랑유형에 따른 잠재집단을 분류하고, 각 집단별 우울 수준의 차이 및 잠재집단 구분에 영향을 주는 변인(성차, 연령, 결혼여부, 신경증, 불안애착, 정서조절)을 파악하고자 수행되었다. 잠재집단분석(LCA)을 실시한 결과, 한국 성인의 사랑유형의 잠재집단은 친밀감, 열정, 책임감의 세 요인 모두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L-H(7.7%)집단, 세 요인 모두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L-MH(33.6%)집단, 세 요인 모두 평균 수준을 나타내는 L-M(39.8%)집단, 세 요인 모두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는 L-ML(14.6%)집단, 세 요인 모두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L-L(4.3%)집단으로 분류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한국 성인의 사랑유형 각 잠재집단에 따라 우울 수준에 차이가 있는지 ANOVA 검증 결과, L-MH집단이 L-ML집단에 비해 심리적으로 보다 건강하고 적응적인 집단으로 나타났다. 다항로지스틱 분석 결과, 여성은 남성에 비해 L-M, L-ML 및 L-L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고, 미혼은 기혼에 비해 L-M, L-ML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불안애착 수준이 높을수록 L-H, L-MH집단보다 L-M, L-ML, L-L집단에, L-M집단보다 L-ML와 L-L집단에, L-ML집단보다 L-L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으나, 연령과 신경증, 정서조절은 잠재집단 구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본 연구는 한국 성인의 사랑유형에 대한 다양한 하위 잠재집단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하여 집단별 특성에 따른 차별적 개입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classify 601 Korean adults into latent classes according to their love types and identify the differences in depression and find variables that affect the latent classes classification. As a result of the latent class analysis, the latent group for love types of Korean adults were classified into the L-H (7.7%) group, which showed the highest level of all three factors of intimacy, passion, and commitment, and the L-MH (33.6%) group, which all three factors were higher than the average, the L-M (39.8%) group with the mean of all three factors, the L-ML (14.6%) group with all three factors lower than the mean, and the L-L (4.3%) group with the lowest all three factors. Also, as a result of ANOVA, the L-MH group was psychologically healthier and more adaptive than the L-ML group. As a result of multinomial logistic analysis, females were more likely to belong to L-M, L-ML and L-L groups than males. In addition, singles were more likely to belong to the L-M and L-ML groups than those who were married. Also, the higher the anxiety attachment level, the higher the likelihood of belonging to the L-M, L-ML, and L-L groups than the L-H and L-MH groups, the L-ML and L-L groups than the L-M groups, and the L-L group rather than the L-ML groups. However, age, neuroticism, and emotional regulation did not affect the classification of latent classes.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identified the various latent classes for the love types of Korean adults more three-dimensionally and suggested the possibility of differential interventions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of each group.
본 연구는 자기결정성 이론을 기반으로 도박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검증하고 도박행동에 대한 개입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본심리욕구 만족이 일반 동기 수준과 대인존재감을 통해 도박행동 심각도와 저수준 도박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최근 3개월간 1회 이상 도박에 참여한 성인 402명의 설문 응답 자료를 사용하여 다중매개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기본심리욕구의 만족이 도박행동 심각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일반 동기수준과 대인존재감의 이중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기본심리욕구의 만족은 일반 동기 수준을 매개로 하여 대인존재감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경로를 통한 대인존재감은 도박행동 심각도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본심리욕구의 만족은 저수준 도박행동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으나 일반 동기 수준과 대인존재감의 이중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통해 도박이용자의 일상에서 나타나는 동기와 대인존재감이 도박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논의하였으며,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방향성을 제언하였다.
In order to examine the variables affecting gambling behavior and find intervention strategies,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on the severity of gambling behavior and low-level gambling behavior through the general motivation level and mattering respectively. Self-reported data of 402 adults who have participated in gambling at least once in the last 3 months were analyzed, and dual-mediator model was conducted.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significantly contributed to gambling behavior severity through general motivation and mattering. Specifically,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had a significant positive effect on mattering through general motivation. and mattering through this path had a significant negative effect on gambling behavior severity. On the other hand,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had a significant negative effect on low-level gambling behavior, but the dual mediating effect of general motivation and mattering was not significant in this relationship. Based on these results, the theoretical implications on the effects of the general motivation and interpersonal presence on gambling behavior were proposed, study limit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지각된 스트레스가 불면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지각된 스트레스가 불면증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기자비와 감사가 매개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경상도와 전라도에 소재한 4년제 대학교에서 대학생 330명에게 지각된 스트레스, 불면증, 자기자비, 감사에 관한 설문을 실시하여 분석하였다.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SPSS Macro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지각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불면증이 높았다. 둘째, 지각된 스트레스와 불면증의 관계에서 자기자비 및 감사가 각각 부분매개하였다. 셋째, 지각된 스트레스는 자기자비와 감사의 이중매개 경로를 거쳐 불면증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결과를 중심으로 대학생의 불면증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며, 더불어 자기자비와 감사를 증진시킬 수 있는 개입이 필요함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dual mediating effects of self-compassion and gratitude between perceived stress and insomnia in college students. For this study, 330 undergraduate students from Gyeongsang-do and Jeolla-do were surveyed about perceived stress, insomnia severity, self compassion, and gratitude. Regression, SPSS Macros, and bootstrapping methods were applied to verify the dual mediation effects.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positive effect of the perceived stress on the insomnia was observed to be significant. Second, self-compassion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stress and insomnia. Third, gratitude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stress and insomnia. Lastly, the perceived stress indirectly influenced insomnia through the dual mediation effect of self-compassion and gratitude. Focusing on these results, we discussed that stress management is important to prevent and alliviate insomnia of undergraduates and that intervention to promote self compassion and gratitude is needed.
본 연구는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동안 한국인이 겪는 정서적 디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ㆍ사회적 요인의 영향력을 서로 다른 두 시점에서 비교하였다. 1차 조사시기는 WHO에서 코로나 19 팬데믹을 선언하고, 대구 경북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되었던 2020년 4월 13일부터 4월 21일까지이며, 연구참여자 600명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2차 조사시기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가 재확산되고,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일주일동안 수도권에서만 확진자가 1,000명이 넘었던 시점인 2020년 8월 21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되었다. 1차 조사의 연구참여자 중 482명이 2차 조사에 응하였으며, 모든 자료는 온라인 설문을 통해 수집되었다. 본 연구는 시점별로 개인특성요인, 코로나 19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활동 제약요인, 대인관계갈등 및 수입감소 요인이 코로나 19로 인한 디스트레스(스트레스, 우울, 불안, 분노)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두시점 모두에서 정서적 디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성별, 삶의 질, '코로나 19 관련 정보 수시 확인', '코로나 19 이후 삶을 예측할 수 없어 두려움', '병원 이용의 어려움'이 확인되었다. 시점1에서만 유의한 변인으로 '공적일정에 차질', 시점 2에서만 유의한 변인으로는 연령, 감염취약성, '개인일정에 차질'이 확인되었다. 이를 토대로 논의 및 시사점이 제시되었다.
This study compared the influences of Korean psycho-social experiences on emotional-distress(stress, depression, anxiety, anger) of Koreans between two-periods during COVID-19. First,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among 600 participants between April 13, 2020 and 21, while WHO had declared the pandemic, and Daegu-Gyungbuk were declared as a special-disaster area. Second,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among 482 participants out of 600 study participants from the first study during August 21 to September 2, while COVID-19 re-spreaded around the world, and total confirmed cases were over 1,000 for a week in Seoul-Gyeonggi province. Hierarchical-regression analysis was used to determine the influence of personal characteristics, fear and social constraints, relationship conflict and income-decreasing factors on stress, depression, anxiety, anger in the two-time points. Results suggest that gender, quality-of-life, 'frequent information-checking about COVID-19', 'fear of unpredictability' and 'difficulties on hospital treatment access' predicted distress(stress, depression, anxiety, anger) at both Time1 and 2. 'Difficulties with official schedule' predicted distress at Time 1, and age, vulnerability to infection and difficulties with personal schedules predicted distress(stress, depression, anxiety, anger) at Time 2. Based on the reseults, implications and recommendations were presen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