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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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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9-0661
  • E-ISSN1229-0661
  • KCI

11권 특집호

최상진(중앙대학교) ; 김지영(한국형사정책연구원) ; 김기범(성균관대학교) ; 강오순(중앙대학교) p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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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대인관계 신뢰와 불신의 형성 기반에 대한 문화심리학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신뢰와 불신에 대한 서구 문화권의 행동 중심의 합리적, 산술적 접근법이 신뢰의 문화특수적인 특성을 설명할 수 없음을 직시하고, 대인관계에서 신뢰의 이유와 기능, 불신의 이유와 기능 등의 분석을 통해 친밀한 대인관계, 즉 우리성․정 관계를 근간으로 하는 신뢰의 형성 기반을 질적인 접근법을 취하여 분석하였다. 더불어 신뢰와 불신의 형성 기반이 독립적인 차원인가 아니면 연속선상에서 양극단인가에 대한 문제에 접근하고자 했다. 분석결과, 상대방을 신뢰하는 이유는 상대방과의 오랜 친밀한 관계에서 상대방의 일관성과 정직함 등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불신의 이유는 언행이 불일치하거나 관계에서 이기적일 때, 즉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을 때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신뢰와 불신의 형성기반은 독립적이지도 대칭적이지도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신뢰와 불신의 기능은 심리적 위안감(불안)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basis of trust and distrust from the perspective of cultural psychology. We conducted a qualitative approach in terms of the reason to and psychological functions of trust and distrust. We also focused on the viewpoint of the relations between trust and distrust whether they are located on the continuum or independent dimensions. A total of 362 subjects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 main reason to trust was interpersonal relationship, which indicated they have known each others well. On the other hand, the reason to distrust was based on the judgement of inconsistency between words and deeds, and other's selfish behavior. Therefore, the basis of trust and distrust was not only different but also located on the continuum. In addition, the principal psychological function of trust was a psychological safety, whereas that of distrust was a psychological anxiety.

최상진(중앙대학교) ; 김기범(성균관대학교) ; 강오순(중앙대학교) ; 김지영(중앙대학교) p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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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대인관계 신뢰와 불신의 형성 기반에 대한 문화심리학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신뢰와 불신에 대한 서구 문화권의 행동 중심의 합리적, 산술적 접근법이 신뢰의 문화특수적인 특성을 설명할 수 없음을 직시하고, 대인관계에서 신뢰의 이유와 기능, 불신의 이유와 기능 등의 분석을 통해 친밀한 대인관계, 즉 우리성ㆍ정 관계를 근간으로 하는 신뢰의 형성 기반을 질적인 접근법을 취하여 분석하였다. 더불어 신뢰와 불신의 형성 기반이 독립적인 차원인가 아니면 연속선상에서 양극단인가에 대한 문제에 접근하고자 했다. 분석결과, 상대방을 신뢰하는 이유는 상대방과의 오랜 친밀한 관계에서 상대방의 일관성과 정직함 등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불신의 이유는 언행이 불일치하거나 관계에서 이기적일 때, 즉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을 때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신뢰와 불신의 형성기반은 독립적이지도 대칭적이지도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신뢰와 불신의 기능은 심리적 위안감(불안)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basis of trust and distrust from the perspective of cultural psychology. We conducted a qualitative approach in terms of the reason to and psychological functions of trust and distrust. We also focused on the viewpoint of the relations between trust and distrust whether they are located on the continuum or independent dimensions. A total of 362 subjects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 main reason to trust was interpersonal relationship, which indicated they have known each others well. On the other hand, the reason to distrust was based on the judgement of inconsistency between words and deeds, and other's selfish behavior. Therefore, the basis of trust and distrust was not only different but also located on the continuum. In addition, the principal psychological function of trust was a psychological safety, whereas that of distrust was a psychological anxiety.

박영신(인하대학교) ; 김의철(중앙대학교) pp.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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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주된 목적은, 한국인의 신뢰의식에 나타난 토착심리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인의 신뢰의식과 관련된 경험 과학적인 연구들에서 밝혀진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재분석함으로써, 그 심층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인의 토착심리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 글은 크게 다음과 같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이 글의 서론에 해당하는 ‘탐색을 시작하며 던지는 질문들’에서는, 한국의 가정 학교 직장 사회에서의 신뢰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질문을 하였다: 1) 한국의 가정은 흔들리고 있는가? 2) 한국의 학교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3) 한국의 직장은 무엇을 목표로 하는가? 4) 한국 사회에 신뢰가 존재하는가? 둘째, ‘한국인의 신뢰의식에 나타난 토착심리: 경험 과학적 탐구’에서는, 한국인의 신뢰의식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경험 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종합 정리함으로써, 한국인의 신뢰의식 저변에 자리 잡고 있는 토착심리를 세 가지 특성으로 정리하여 논의를 시도하였다: 1) 관계문화의 뿌리: 신뢰형성에서 우리 관계의 중요성 2) 정서적인 유대관계의 중요성 3) 능력보다는 도덕성: 끊임없이 자기수양 하는 인격자에 대한 인정과 역할 충실의 중요성. 셋째, 이 글의 결론에 해당하는 ‘앞으로의 과제’에서는, 선행연구 결과들의 종합을 토대로, 발전적 한국 문화의 창조를 위해 보완해 나가야 할 세 가지 내용을 제안하였다: 1) 신뢰형성과정에서 가족관계의 확대와 외집단에 대한 개방적 태도 2) 합리와 정서의 조화 및 공과 사의 분별 3) 신뢰의 기준으로서 자기조절과 더불어 환경 통제 및 객관적인 능력의 균형.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concept of trust in Korean culture using the indigenous psychological analysis. First, this paper raises central questions that arise in Korean families, schools, companies and society: 1) Why are some Korean families disintegrating? 2) What core values do Korean schools teach? 3) What are the goals that Korean companies pursue? 4) Does trust exist in Korean society? Second, this paper reviews a series of empirical studies conducted using the indigenous psychology approach. The results indicate the following three major themes: 1) trust is based on relational culture and ingroup identity; 2) emotional attachment and bond provide the basis of trust; 3) the emphasis on cultivation of virtue through constant self-cultivation rather than ability and the control of the environment. Third, this paper raises central issues that need to be addressed: 1) the extension and expansion of trust beyond the narrow confines of the family and ingroup to include outgroup members; 2) recognition and balance of public rationality and private emotions and relations in society; 3) the achievement of balance between self-regulation and the control of the environment.

김명언(서울대학교) pp.5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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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조직신뢰는 조직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자산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신뢰 만들기를 위한 변화활동이 단명 하는 이유에 대해 기업조직 사례를 참조자료로 사용하며 논했다. 조직신뢰의 유용성에 대한 불신이 발발하는 근원적 원인으로, 사후합리성 추구, 조직신뢰의 다섯 가지 기반요소(개방성, 일관성, 공정성, 관심과 배려, 자부심)의 실천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 그리고 조직신뢰 만들기의 주체인 최고경영층의 부정적 확신 등을 논의해보았다. 그리고 이에 따른 중간계층의 눈치행위와 조직냉소주의 현상 등도 조직신뢰의 유용성에 대한 불신에 기여하는 악순환적 원인으로 살펴보았다.

Abstract

This paper attempted to explore the plausible reasons why change activities to build up organizational trust might be often short-lived, even though it can become the most valuable social capital for an organization. Based upon a reference data collected from a large company in various methods, retrospective rationalization, difficulties embedded in the processes of realizing the five bases of organizational trust (such as openness, consistence, fairness, consideration, and pride), and top management's negative conviction were identified and discussed as fundamental reasons for the distrust in the usefulness of organizational trust. In addition, middle managers' overcautiousness about their superiors' feeling and organizational cynicism as contributing factors for the distrust in the form of vicious circle were discussed.

구자숙(경희대학교) pp.6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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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구자들의 신뢰에 대한 개념화를 고찰해 보고, 조직 내 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거시적 차원에서 미시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살펴보았다. 조직내의 신뢰는 조직내 타인의 의도와 행동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바탕으로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의지로 개념화 될 수 있다. 조직내 신뢰는 그 조직이 처한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며, 보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구조로 조직구조가 변화하면서 조직의 성공에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신뢰의 근거나 통로로서 조직내 연결망의 기능과 리더십 과정에서 신뢰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되었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diverse conceptualizations of trust and explores the multi-level factors affecting trust in organizations. Trust in organizations can be defined as a willingness to be vulnerable to the actions of others and to take risks based on the positive expectations toward the others' intentions and behaviors. The process of building and the content of trust in organizations can vary depending on the social and cultural backgrounds in which the organizations lie. The reengineering process toward a flatter and flexible organizational structure requires the presence of trusting relationships within organizations. Networks within organizations can function as a basis and channel of trust formation. Finally, the importance of trust in efficient leadership process was discussed.

손정락(전북대학교) pp.8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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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가 건강에 관련되는 기제를 정신-신체 의학 또는 통합의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양자물리학, 심신의학 및 동양의 치유방법 등의 연구성과를 알아보고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도 제시하였다. 먼저, 콴툼 구조적인 사람의 몸에 관한 절에서는, 신체에는 그 자신의 정신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을 알아보았는데, 여기서는 질병의 메커니즘과 원인, 의식의 객관적인 경험으로서의 몸, 의식과 정보에 영향 받는 몸 등을 다루었다. 그 다음에, 심신의학의 연구결과들을 다루었는데, 여기서는 뇌를 변화시키는 생각, 플라시보와 기대의 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취되는 건강, 심리신경면역학 및 치료방법들을 알아보았다. 끝으로, 몸과 마음의 행복을 위한 Benson의 실천방법을 알아보았는데, 병에서 회복하고 건강해지는데는 신념(자신에 대한 신념, 의사에 대한 신념, 치료에 대한 신념 및 자신의 영적인 신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Abstract

The present article explored the studies on the relational mechanisms between trust and health in terms of psychosomatic medicine or integrative medicine. For this, the research findings of the Quantum physics, psychosomatic medicine, and traditional eastern healing methods on the mind-body problem and then a practical guide to greater physical and mental well-being is presented. In the first section of the Quantum mechanical human body, the body has a mind of its own, the mechanism and cause of disease, the body as objective experienced conscious, and the effects of consciousness and information on the body are includes. The second section is psychosomatic medicine. In this, the thought changing brain, placebo, the power of expectancy, achieving health by active endeavor, psychoneuroimmunology, and the several therapies are included. Finally, Dr. Benson and Proctor's practical guide to well-being in presented. It is emphasized that the four trusts (trust in oneself, one's doctor, one's treatment, and one's spiritual trust) are crucial to recovery from serious illness and to achieve better health.

양계민(충북대학교) ; 정진경(한양대학교) pp.9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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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과 접촉한 경험이 있는 다양한 집단들을 대상으로 태도, 신뢰와 수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였다. 조사 대상자는 총 392명으로 북한이탈주민을 접촉해보지 않은 무경험자 222명과 접촉경험자 170명이었다. 무경험자 집단에는 대학생과 일반 성인이 포함되었고, 경험자 집단에는 노동상담원, 대안학교 교사, 대학 튜터, 북한이탈주민후원기관의 직원, 대학급우, 보호담당형사, 사회복지사, 교회신자, 자원봉사자 등이 포함되었다. 접촉경험이 없는 집단과 접촉경험이 있는 다양한 집단들의 태도를 비교해본 결과, 무경험 집단은 부정적인 정서와 함께 연민의 정서가 매우 높았고 신뢰와 수용은 중간정도에 위치하였다. 접촉경험이 있는 집단 중에는 보호담당 형사와 대안학교 교사 집단이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보호담당 형사들은 무경험자들에 비해서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전반적으로 더 부정적인 인지와 정서를 가지고 있고, 신뢰와 수용의 정도도 가장 낮았다. 대안학교 교사들은 북한이탈주민이 긍정적인 점도 있는 한편 거칠고 의존적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긍정적인 정서와 높은 신뢰와 수용을 나타내었다. 이는 접촉경험이 북한이탈주민에 대하여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람들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더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기도 함을 보여주었다. 보호담당 형사와 대안학교 교사 두 집단 간의 확연한 차이를 설명해주는 것은 접촉의 양상이라기보다는 권위주의 성격이나 불확실성 회피경향 등의 개인적 특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뢰와 수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검증한 결과, 정서적 요인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이러한 결과들이 북한이탈주민의 적응과정을 도와주는 공무원이나 교사의 선발과 훈련에 대하여 갖는 시사점과 평화교육에 대하여 갖는 함의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factors that influence the attitude, trust, and acceptance toward the North Korean residents by South Koreans. Three hundred and ninety-two South Koreans, including 222 with no contact experience with North Korean residents and 170 with contact experience, answered a questionnaire. The experience group included police officers who provide protection and settlement service, labor counsellors, social workers, church people, college classmates and tutors, and teachers in alternative schools for North Korean youths. The results indicated that protecting police officers have highly negative attitudes in both cognitive and affective dimensions and also show low trust and acceptance. Teachers in alternative schools, on the other hand, were found to have both positive and negative cognitive evaluations of North Korean residents, but still maintained positive affect and high trust and acceptance. People with no contact experience had negative affect along with pity, and showed medium level trust and acceptance. The distinctive difference between the police officers and teachers were attributed to the individual characteristics such as authoritarian personality and uncertainty avoidance rather than to the frequency or depth of contact. The most important determinant of trust and acceptance were found to be the affective component. The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on the selection and training of interface personnel and peace education were discussed.

허태균(고려대학교) pp.117-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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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현재 우리사회에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준법의식의 약화에 대한 설명과 관련될 수 있는 다양한 관점의 심리학적 이론들 비교분석하고, 특히 준법의식 약화에서 인지부조화 기제의 역할에 대한 이론적 실증적 연구들을 개관요약하였다. 이를 위해 범죄의 현상과 원인을 설명하는 고전이론, 유전학과 생물학적 이론과 정신분석학, 성격이론, 지능/도덕성 발달, 의사결정이론 과 같은 심리학적 이론들의 특성과 준법과 위법행동의 다양한 측면을 통합적으로 비교하였다. 이런 이론들이 현재의 범죄행동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사회학습이론과 인지부조화 이론은 직간접의 경험을 통한 준법의식의 변화에 대한 설명을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과거의 위법행동이 준법의식과 인지부조화와 부정적 각성을 일으키고, 이 각성을 없애기 위한 준법의식의 변화시킨다는 인지부조화적 관점은 사소한 법규위반이 낮아지는 준법의식의 부분적 원인이라는 것이 일련의 연구들을 통해 검증 되었다. 이런 인지부조화의 이론적 틀이 법률입안과 정책제안에 제안하는 시사점들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resent research integrated various theoretical perspectives of human unlawful behaviors in order to clarify the psychological mechanisms that underly the changes in compliance with and attitude toward law as time goes. Most well-known theories such as classical theory of crime, biosocial and evoluationary theories, and psychological perspectives including psycho-dynamic theory, personality, intellectual/moral development theories, and decision-making were discussed in their unique points in explaining human unlawful behaviors. Finally, social-learning theory and cognitive-dissonance theory has been suggested to explain the psychological mechanism of the phenomena in which people's attitude toward law and compliance with law become weaken through violation experiences of trivial lawful regulations. Especially, the logic of cognitive-dissonance theory (that people committed violation of trivial laws should experience dissonance with their original belief of compliance with law and negative arousal and try to remove the arousal by change their belief along with their behavior) were theoretically convincing to explain the phenomenon and supported by a series of experimental studies. Several practical implications for future constitutional and political activities were discussed in the basis of the cognitive dissonance theory.

김의철(중앙대학교) ; 박영신(인하대학교) pp.13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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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resent paper examines trust, interpersonal relationship, and civil society in Scandinavia and East Asia. In the first section, the concepts of trust and democracy are defined. In the second section, the cultural transformations that paved the way for the development of democracy in the West and Scandinavia are reviewed. In the third section, the basis of trust and democracy in East Asia, focusing on Confucianism, is reviewed. In the fourth section, a review of an empirical study conducted with a national sample in Denmark, Sweden, Japan, and Korea is presented. The results indicate that both the Scandinavian and East Asian respondents support the basic ideas of liberal democracy and trust close ingroup members. East Asian respondents are less likely than Scandinavian respondents to trust their colleagues and outgroup members and much less likely to trust political and government institutions. Scandinavian respondents prefer tolerant leaders who lead by ideas, while Koreans prefer strong paternalistic and moral leaders. Japanese respondents are less supportive of paternalistic leaders. Overall, results indicate that in Scandinavia and East Asia, although the basic ideas about democracy and human rights are similar, the methods of implementing these ideas are different. When compared with Scandinavia, there is much lower transparency and accountability in East Asia. In the final section, the challenges that the modern democracies face are discussed.

한성열(고려대학교) pp.16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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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본 특집호에 게재된 여덟 편의 논문을 소개하면서 현재 한국 사회의 신뢰와 불신에 대한 연구의 과제를 문화심리학적 입장에서 제안한 것이다. 한국의 전통적 문화에서 신뢰는 혈연을 기초로 맺어진 부자 관계를 중심으로 한 가족적 관계에서 배태된 것이라는 점을 밝히고 계약에 의해 맺어진 부부 관계를 기반으로 한 시장적 관계에서 배태된 서양의 신뢰와는 서로 다른 의미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 이런 의미에서 전통적 가족 관계가 급하게 해체되어 가는 현재 한국 사회는 불신의 사회가 아니라 신뢰부재의 사회라고 명명하였다. 그리고 앞으로의 심리학적 연구는 이런 한국적 문화의 특성을 충분히 배려한 토착심리학적 고려를 바탕으로 수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iew eight researchers on the trust and mistrust of Korean society, and to suggest the tasks of psychological researches in terms of cultural psychological perspective. In traditional Korean culture, feeling of trust is emerged from the family relationship formed by the blood ties based on father-son relation. In this respect, the meaning of trust might be different from that of western culture, which is emerged from the market relationship formed by the contract based on husband-wife relation. Now, the Korean family seems to be disorganized rapidly, so in this sense, it is suggested that recent Korean society might be the trust-absent society rather than the mistrust society. Also, it is suggested that further psychological researches must be performed in the serious consideration of the indigeneous characteristics of Korean culture.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