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忍苦)에 대한 한국인들의 심리를 알아보기 위하여 3개의 연구를 실시하였다. 일상적인 인고사례를 분석한 연구 1, 한국전래동화를 분석한 연구 2, 그리고 가상적 시나리오를 이용한 연구 3을 통해서 인고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알아보았다. 연구 1과 2의 결과에서 인고적 행위는 의도적-비의도적 차원과 자기-타인지향 차원에서 서로 달랐다. 그러나, 긍정적-부정적 결과 차원에서는 대부분의 인고가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연구 3의 4가지 인고유형(정성-인고, 노력-인고, 순명-인고와 과실-인고)에서 평가자들은 인고가 보상을 가져오며 과실을 상계한다고 지각하였다. 또한, 이들은 비인고보다는 인고에 따른 긍정적 결과를 더 정당하고 가치 있으며, 인고가 비인고보다 전반적으로 더 의의있는 행동으로 지각하였다. 그러나, 인고여부에 따른 긍정적 결과의 가능성에 대한 지각은 인고맥락에 따라 달랐다. 비인고보다는 인고조건에서 발생한 부정적 결과가 더 부당한 것으로 지각되었으며 이 때 평가자들은 당사자를 심정적으로 더 이해하고 동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오늘날 한국의 사회적 현상과 관련해서 논의하였다.
Three studies were conducted to explore psychological meanings of ingo (painful endurance) for Koreans. Study 1 analyzed ingo-related everyday behavior of Koreans and Study 2 did Korean folk tales. Analyses uncovered that ingo was different on both the intended-unintended and the self-other oriented dimensions. However, ingo was perceived to be followed by positive outcomes in most cases. In Study 3, two scenarios were constructed, one for ingo and the other for non-ingo behavior, for each of four types of ingo. Then 262 participants rated those eight scenarios in relation to outcomes from ingo and non-ingo behavior. Results indicated that positive outcomes from ingobehavior were more valuable and legitimate than those from non-ingo behavior. Also, participants were more sympathetic to those individuals whom negative outcomes were incurred to through ingo experiences. Further, higher values were assigned to ingo behavior per se than to non-ingo behavior. However, differences in possibility of accompanying positive outcome between ingo and non-ingo behavior varied as a function of ingo-context. All of these findings were discussed in relation to the Korea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