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청소년이 왜 일탈행동을 하는가? 하는 관심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를 위해 주된 문화와 질적으로 다른 하위 문화에 대한 접근 논리를 모색하고, 청소년 일탈행동 형성에 대한 개념모형을 설정하였다. 이 연구의 주된 목적은 청소년 일탈행동의 형성과 변화과정을 이해하는데 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이 연구에서 다룬 내용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청소년 일탈행동의 형성과정에 대한 이해를 위해, 환경특성으로서 가정환경과 학교환경 및, 개인특성으로서 청소년의 심리특성과 행동특성이 청소년의 일탈행동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검토하였다. 둘째, 청소년기 동안 일탈행동이 어떠한 변화를 거치는가를 횡단자료 뿐만 아니라 종단 자료에 기초하여 살펴보았다. 특히 청소년기동안 경험하는 환경적 변화와 개인특성 변화의 맥락에서 청소년 일탈행동의 변화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이러한 연구내용에 관련된 선행연구 결과들에 토대하여, 종합 논의를 시도하였다.
This study examines the basis and change of delinquent behavior among Korean adolescents. Theoretical framework was developed and qualitative analysis of delinquency behavior was examined. In order to understand the basis and change of juvenile delinquency, the influence of family environment, school environment and individual factors were investigated through cross-sectional and longitudinal studies. The results of the findings can be summarized into the following six main points: 1) two subcultures of adolescent functioning could be ascertained, 2) the decrease in social support and increase in moral disengagement were directly related to a rise in juvenile delinquency, 3) family disintegration contributed to juvenile delinquency, 4) peer influence help to raise juvenile delinquency, 5) schools were unable to give hope to those students who were not doing well in school and were ineffective in dealing with juvenile delinquents, and 6) the phenomenon of juvenile delinquency points to the importance of opening up the closed school system and closed society, allowing individual diversity and skills to be recogn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