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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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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9-0661
  • E-ISSN1229-0661
  • KCI

아동과 청소년의 부모에 대한 지각: 토착심리학적 접근

How Korean children and adolescents perceive their parents: Indigenous psychological analysis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 Korean Psychological Journal of Culture and Social Issues, (P)1229-0661; (E)1229-0661
2003, v.9 no.2, pp.127-164
박영신 (인하대학교)
김의철 (중앙대학교)
한기혜 (인하대학교)

초록

이 연구에서는 한국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부모에 대해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가 하는 토착심리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아동과 청소년들이 부모에 대해 고마움, 존경심, 죄송함, 친밀감, 갈등, 거리감을 느끼는 정도와 그 이유를 분석하였다. 분석대상은 총 763명으로서, 초등학교 3학년 212명, 중학교 2학년 267명, 고등학교 2학년 284명이었다. 이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를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면에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한국 아동과 청소년의 부모에 대한 토착적인 지각과 관련된 내용이다. 부모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하였으며, 존경심을 갖고, 동시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부모의 가족을 위한 희생과 고생이 부모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의 가장 대표적인 이유였다. 이외에도 부모에 대한 존경의 이유로는 성실함, 혈연관계, 인자함, 높은 교육열과 지도가 포함되었다. 또한 한국의 아동과 청소년은 부모에 대해 강한 죄송함을 갖고 있었는데, 죄송한 이유로는 순종하지 않음과 부모의 기대에 못 미침 및 학업에 소홀함이 지적되었다. 부모 중에서 특히 어머니에 대해 강한 친밀감이 있었으며, 부모와 갈등의 이유로서 세대차이와 학업문제가 대표적으로 부각되었다. 둘째, 아동기에서 청소년기까지 부모에 대한 지각의 변화 측면이다. 부모와의 갈등은 점차 증가되었다. 부모에 대한 죄송한 마음도 증가하였으며, 이와 대조적으로 부모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은 감소하였다.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친밀감은 감소하였다. 셋째, 하위집단별 아동과 청소년의 부모에 대한 지각의 차이와 관련된 결과이다. 학업성취도가 높은 집단일수록, 또한 가정의 경제수준이 높은 집단일수록, 부모에 대해 고마움과 존경 및 죄송함을 느끼는 정도가 더욱 높았고, 갈등이나 거리감은 적었다.

keywords
Children and adolescents, perception of parents, indigenous psychology, gratefulness, indebtedness, respect, closeness, conflict, and distance., 아동과 청소년의 부모에 대한 지각, 토착심리학적 접근, 부모에 대한 고마움, 부모에 대한 죄송함, 부모에 대한 존경, 부모에 대한 친밀감, 부모와의 갈등, 부모와의 거리감, Children and adolescents, perception of parents, indigenous psychology, gratefulness, indebtedness, respect, closeness, conflict, and distance.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s how Korean children and adolescents perceive their parents using the indigenous psychological approach. An open-ended questionnaire was developed by the first two authors to investigate reasons why children and adolescents feel grateful, respect, indebted, close, conflict, and distance with their parents. A total of 763 participants (212 grade three students, 267 grade eight students, and 284 grade eleven students) completed the questionnaire. The results can be summarized into three main points. First, the vast majority of children and adolescents feel grateful, respect, and indebted to their parents. They feel grateful, respect and indebted for the sacrifice and suffering they experience looking after the family. Moreover, they respects their parents because of their sincerity, blood relationship, benevolence, guidance and educational support. They feel indebted since they did not obey them, were not able to meet their expectations, and were not diligent in their schoolwork. They felt especially close to their mother. The conflict they felt was due to generational gap and in their academic performance. Second, age affects how they perceive their parents. The parent-child conflict increases with age. The feeling of indebtedness also increase with age. However, the feeling of gratefulness and respects decreases with age. The feeling of closeness with father also decreases with age. Third, socio-economic status and educational achievement of children and adolescent affect the perception of their parents. Those with higher academic grade and socio-economic status are more likely to feel respect and indebtedness and less likely to feel conflict and distance.

keywords
Children and adolescents, perception of parents, indigenous psychology, gratefulness, indebtedness, respect, closeness, conflict, and distance., 아동과 청소년의 부모에 대한 지각, 토착심리학적 접근, 부모에 대한 고마움, 부모에 대한 죄송함, 부모에 대한 존경, 부모에 대한 친밀감, 부모와의 갈등, 부모와의 거리감, Children and adolescents, perception of parents, indigenous psychology, gratefulness, indebtedness, respect, closeness, conflict, and distance.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