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협상 마인드에 대한 심리학적인 분석은 한국인이 협상을 이해하는 틀을 개념적으로 정의하고, 협상장면에서 한국인이 일반적으로 나타내는 사고와 행동특성을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한 국인의 협상 마인드는 먼저 협상상황에서 한국인이 보이는 사고나 행동특성은 협상에 대한 "인식의 틀(paradigm)"을 반영한다. 그러나, 이것이 협상과정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은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실제 협상장면을 받아들이거나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역할에 대한 정의, 역할의 수용 방식, 그리고 협상결과에 대한 평가 등은 바로 이 틀에 의해 결정되거나 유도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한국인이 협상과정에서 가지는 "인식의 틀"이 "협상이론"에서 볼 수 있는 서구인들의 협상개념과는 그 기본적인 차이가 무엇인가를 비교 분석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의 관점에서 보는 협상의 개념은 "참가자들이 상호 공유하는 인식틀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협상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의 차이에 기초하여, 여기에서는 한국인이 협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의 틀을 "힘의 눈치 유현", "명분과 현실의 혼란형" 그리고 "게임 논리형"의 세가지로 분류한다. 이렇게 분류될 수 있는 협상 마인드, 즉 협상행태는 우리가 협상을 받아들이고 또 그 결과를 정리하는 기본틀로 작용한다. 이런 틀에 기초하여 나타난 사고나 행동상식들은, 협상장면 속에서 우리 자신이나 상대방의 역할을 설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결정할 뿐 아니라, 한국인인 우리의 협상전략을 형성하고 인도하기도 한다.
The psychological approach on the analysis of Korean Mind at negotiation setting starts from the categorization of behavior based on the character of defining the negotiation, accepting and understanding of the negotiation setting. The Korean's mind of negotiation may be defined as a cognitive paradigm on negotiation. It has a great influence on Korean's behavior in the setting because it sets the boundaries and guides the negotiation setting itself, their roles, and their results. In this paper, it was emphasized that the cognitive paradigm of Korean may not be same as that of Western which focus on the differentiating and integrating the perspectives. The Western view of negotiation is to build up a common view on the agenda and eliminate the difference of perspectives in the negotiation setting which is quite different from the view of Korean. The Korean's mind of negotiation can be categorized into three types; the bias on power, the confusion on norm and reality, and the game logic seeking. These three types of Koreans' negotiation pattern function as a guiding framework to set the strategies of negotiation, to define the negotiation setting, to set their roles, and to accept the results of negotiation consciously and unconscious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