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 P-ISSN1229-0661
  • E-ISSN1229-0661
  • KCI

직장인의 ‘혼밥’ 유지 과정에 대한 질적 연구

A qualitative study on the process of maintaining the ‘eat alone’(honbob) lifestyle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 Korean Psychological Journal of Culture and Social Issues, (P)1229-0661; (E)1229-0661
2018, v.24 no.4, pp.657-689
https://doi.org/10.20406/kjcs.2018.11.24.4.657
권혜진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주영아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초록

본 연구는 새로운 ‘혼밥’문화에 대한 중립적인 관점의 이해가 필요하여 직장인들의 ‘혼밥’ 경험과 ‘혼밥’ 유지 과정을 설명하는 실체이론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서울과 경기지역의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이면서 일주일에 전체 식사의 70% 이상 ‘혼밥’을 하고 5년 이상 ‘혼밥’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발적인 선택으로 ‘혼밥’을 하고 있는 남녀 1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질적연구 방법 중의 하나인 근거이론방법을 적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혼밥’을 유지하는 과정에 대한 패러다임 모형이 도출되었다. ‘혼밥’ 유지 과정에서 인과적 조건은 ‘조율을 시도하지 않음’으로, 중심현상은 ‘효율 우선의 욕구를 좇음’으로 드러났다. 맥락적 조건은 ‘치열한 경쟁 분위기’, ‘조직문화의 약화’, ‘개인주의 문화의 확산’으로, 중재적 조건은 ‘개인의 성격적 특성과 정서경험’, ‘조직문화 없는 직무특성’으로 나타났다. 중심현상에 대한 참여자의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내적갈등을 수용하기’, ‘자율적으로 행동하기’, ‘매체를 통해 관계 찾기’, ‘피상적 관계 거리두기’로 나타났다. 결과는 ‘탐색의 시간을 향유함’, ‘자기돌봄에 충실함’, ‘고독한 편리주의자가 됨’, ‘균형의 필요를 알아차림’으로 드러났다. 핵심범주는 ‘효율 우선을 따라 자신에게 충실하며 함께함의 중요성을 알아감’으로 밝혀졌다. ‘혼밥’을 시작하면서 시간효율을 저울질하는 단계, 외부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여 불안한 갈등단계, 자신이 선택한 ‘혼밥’ 행위를 계획하고 합리화하는 조정단계, ‘혼밥’을 하면서도 함께함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균형단계를 거치면서 혼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직장인의 혼밥경험에 대한 실체이론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새로운 ‘혼밥’문화 수용하고 다양한 문화의 공존을 인정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keywords
eating alone(hon-bob), culture of ‘eating alone’, qualitative study, grounded theory, 혼밥’, ‘혼밥’문화, 질적연구, 근거이론

Abstract

The need of this study is keeping neutral perspective for the new lifestyle ‘honbob’(eat alone) and the purpose of it is to explore the experiences of office workers who eat alone(hon-bob) to develop a theoretical framework to account for ‘eating alone(hon-bob)’ as lifestyle.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with 10 male and female workers in Seoul and Gyeonggi-do, who voluntarily eatalone over 70% of theirmeals per week with the minimum duration of 5 years. Data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grounded theory proposed by Strauss & Corbin (1998) in the qualitative research method. As a result, a paradigm model on the process of becoming a ‘hon-bob jok (people frequently going on hon-bob)’ was derived. Based on categorical analysis, the causal condition was ‘not trying to tune’ and the central phenomenon was ’following the desire to set efficiency as the top priority. Contextual conditions were ‘the atmosphere of fierce competition’, ‘weakening of organizational culture’, ‘diffusion of individualistic culture’. The intervening conditions were ‘personal trait and emotional experience’, ‘job characteristics of less organization culture’. The action/interaction strategies were ‘accepting internal conflicts’, ‘acting in autonomy’, ‘finding relationship through media’, and ‘distancing from superficial relationship’. The consequences were ‘enjoying time for self-exploration’, ‘valuing self-care’, ‘becoming a epicurean conventionalist’, and ‘becoming aware of the need for balance’. The core category has been shown as ‘self-oriented in accordance to priority of efficiency and being able to appreciate the importance of social group’. Those people are shown to gradually become ‘hon-bob jok (people frequently going on hon-bob)’. Such phenomenon passes through four different stages - first, the stage of weighing time efficiency while beginning hon-bob; second, the stage of conflict when one feels nervous and not free from others’ view; third, the stage of adjustment to justify his/her ‘hon-bob’; and the final stage of balance to perceive the importance of social group while going on ‘hon-bob’. The study had the aim of increasing the understanding and acceptance of the new ‘hon-bob’ culture through an in-depth exploration of office worker’s voluntary ‘hon-bob’ experience and helping get accepted multiple cultures in our society.

keywords
eating alone(hon-bob), culture of ‘eating alone’, qualitative study, grounded theory, 혼밥’, ‘혼밥’문화, 질적연구, 근거이론

참고문헌

1.

김경미, 류승아, & 최인철. (2012). 가족간 식사, 통화 및 여가활동과 중년기의 행복. 한국심리학회지: 문화 및 사회문제, 18(2), 279-300.

2.

김난도, 전미영, 이향은, 이준영, 김서영, 최지혜 (2016). 트랜드 코리아 2017. 서울: 미래의 창.

3.

김난도, 전미영, 이향은, 이준영, 김서영, 최지혜 (2017). 트랜드 코리아 2018. 서울: 미래의 창.

4.

김난예. (2016). 기독교교육 방법에서 밥상공동체의 교육적 가치. 기독교교육논총, 46, 47-78.

5.

김문겸 (2008). 한국 중년층의 새로운 여가양식: 마라톤. 한국민족문화, 31(4), 1-563.

6.

김옥수, 김계하 (2001). 여대생과 직장여성들의 사회적지지, 우울, 음주, 흡연에 대한 비교 연구. 성인간호학회지, 13(3), 363-372.

7.

김지연, 신민섭, 이영호 (2011). 논문: 대학생의 외로움 및 우울의 인지적 특성: 초기부적응도식을 중심으로. 청소년문화포럼, 27(단일호), 40-60.

8.

김현진, 제영묘, 이대수, 백대업, 조정녀 (2002). 범불안장애환자와 주요우울증환자 간에 인지적 형태와 스트레스 대처 방식의 비교. 생물치료정신의학, 8(1), 50-58.

9.

남순현. (2004). 가족 내 세대갈등과 통합. 한국심리학회지: 문화 및 사회문제, 10(2), 1-15.

10.

남승윤 (2016). 1 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밥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안-서비스 디자인 방법론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연구, 56(단일호), 114-125.

11.

노명우, 권명아, 이동연 (2014).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문화과학, 77, 215-241.

12.

동아닷컴 (2016). [이슈&트렌드/하정민] ‘혼자’의 사회학. 2016. 10. 10 http://news.donga.com/List/Series_70080000000359/3/70080000000359/20161010/80703202/1

13.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2003). Flow: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최인수 역. 서울: 한울림.

14.

박송이, 채규만 (2012). 우울취약성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능동적, 회피/분산적 정서조절양식의 매개효과. 인지행동치료, 12 (3), 349-368.

15.

박승민, 김광수, 방기연, 오영희, 임은미 (2012). 근거이론 접근을 활용한 상담연구과정. 서울; 학지사.

16.

박지남, 천혜정 (2012). 청년 세대의 ‘나 홀로 여가’문화. 여가학연구, 10, 87-105.

17.

비즈니스플러스 (2016). [청춘포차] ‘혼밥 혼술의 사회학’, 2016. 12. 20 http://www.businessplus.kr/news/articleView.html?idxno=10519

18.

심영희 (1998). 연구논문: 청소년 심리; IMF 시대의 청소년문제 양상과 과제-위험사회의 관점에서. 청소년학연구, 5(3), 115-145.

19.

오유진 (2016). 1인 가구 증가 양상 및 혼자 식사의 영향, 식형태 분석.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2016 하계 심포지움.

20.

이민아 (2013). 사회적 연결망의 크기와 우울. 한국사회학, 47(4), 171-200.

21.

이영미, 오유진, 조우균, & 조필규 (2015).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혼자 식사에 대한 남녀 대학생의 인식 및 식행동 비교.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21(1), 57-71.

22.

이지영 (2010). 정서조절방략이 정서조절곤란에 미치는 영향.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22(3), 821-841.

23.

이지헌, & 김선구 (1997). 개인, 공동체, 교육 Ul, 서울: 교육과학사.

24.

이해준 (1996). 조선 시기 촌락 사회사. 서울: 민족문화사.

25.

이호걸 (2013). 1990 년대 이후 한국영화에서의 청춘의 재현: 88 만원 세대 영화의 묵시록적 비전을 중심으로. 영상예술연구, 23, 9-44.

26.

임아영, 이준득, 이훈진 (2012). 자기결정적 고독과 성격 및 심리적 건강의 관계. 한국심리학회지: 임상, 31(4), 993-1021.

27.

장대익 (2017). 울트라소셜. 서울: ㈜휴먼니스트 출판그룹

28.

전상인 (2014). 편의점 사회학. 서울: 민음사

29.

정은이 (2002). 일상적 창의성과 개별성-관계성 및 심리적 건강의 관계.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30.

정태연 (2010). 한국사회의 집단주의적 성격에 대한 역사· 문화적 분석.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 24(3), 53-76.

31.

조선닷컴 (2016).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 2016. 06. 2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6/16/2016061601305.html

32.

진미경 (2013). 대학생의 성인 애착과 대인관계문제 및 이성관계에 대한 연구. 한국놀이치료학회지 (놀이치료연구), 16(4), 285-300.

33.

최현영, 이동혁 (2016). 홀로 있음에서 고독과 외로움간의 차이탐색. 청소년학연구, 23(12), 77-103.

34.

한상연, 마은정, 홍대순, 김은영, 박주현, 이인성, 김진우. (2013). SNS 사용을 통한 자기표현이 대인관계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분석 연구. 정보시스템연구, 22(1), 29-64

35.

한병철 (2012). 피로사회. 서울: 문학과 지성사.

36.

허청라, 구재선, 서은국 (2014). 기본적 욕구 충족 이후의 행복.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 28(2), 59-78.

37.

Berlin, I. (2017). Two concepts of liberty. In Liberty Reader (pp. 33-57) Routledge.

38.

Blatt, S. J., & Levy, K. N. (2003). Attachment theory, psychoanalysis, personality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Psychoanalytic Inquiry, 23 (1), 102-150.

39.

Buchholz, E. S. (1997). The call of solitude: Alonetime in a world of attachment. Simon and Schuster.

40.

Burger, J. M. (1995). Individual differences in preference for solitude. 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 29, 85-108.

41.

Cervone, D., & Pervin, L. A. (2015) 성격심리학. [Personality Psychology]. (민경환, 김민희, 황식현, 김명철 역). 서울: 시그마프레스

42.

Gunderson, J. G. (1996). The borderline patient's intolerance of aloneness: insecure attachments and therapist availability.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53(6), 752-758.

43.

Lefebvre, H., & Elliot, G. (2005). Critigue of everyday life. Vol. 3, From modernity to modernism (towards a metaphilasophy of daily life). Verso.

44.

Lefebvre, H. (2017). Everyday life in the modern world. Routiedge.

45.

Long, C. R., & Averill, J. R. (2003). Solitude: An exploration of benefits of being alone. Journal for the Theory of Social Behaviour, 33(1), 21-44.

46.

Long, C. R., Sebum, M., Averill, J. R., & More, T. A (2003). Solitude experiences: varieties, settings, and indiviual diffrences.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29(5), 578-583.

47.

Pedersen, D. M. (1997). Psychological functions of privacy. 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 17, 147-156.

48.

Rifkin, J. (2001). 소유의 종말. (이희재 역). 서울: ㈜민음사

49.

Simmel, G. (2005).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 (김덕영, 윤미애역). 서울: 새물결.

50.

Storr, A. (2005). Solitude: A return to the self. Simon and Schuster.

51.

Strauss, A., & Corbin, J. (1998). Basics of qualitative research: Procedures and techniques for developing grounded theory.

52.

Wallin, D. J. (2014). 애착과 심리치료. [Attachment in Psychotherapy]. (김진숙, 이지연, 윤숙경 역). 서울: ㈜학지사.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