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새로운 ‘혼밥’문화에 대한 중립적인 관점의 이해가 필요하여 직장인들의 ‘혼밥’ 경험과 ‘혼밥’ 유지 과정을 설명하는 실체이론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서울과 경기지역의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이면서 일주일에 전체 식사의 70% 이상 ‘혼밥’을 하고 5년 이상 ‘혼밥’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발적인 선택으로 ‘혼밥’을 하고 있는 남녀 1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질적연구 방법 중의 하나인 근거이론방법을 적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혼밥’을 유지하는 과정에 대한 패러다임 모형이 도출되었다. ‘혼밥’ 유지 과정에서 인과적 조건은 ‘조율을 시도하지 않음’으로, 중심현상은 ‘효율 우선의 욕구를 좇음’으로 드러났다. 맥락적 조건은 ‘치열한 경쟁 분위기’, ‘조직문화의 약화’, ‘개인주의 문화의 확산’으로, 중재적 조건은 ‘개인의 성격적 특성과 정서경험’, ‘조직문화 없는 직무특성’으로 나타났다. 중심현상에 대한 참여자의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내적갈등을 수용하기’, ‘자율적으로 행동하기’, ‘매체를 통해 관계 찾기’, ‘피상적 관계 거리두기’로 나타났다. 결과는 ‘탐색의 시간을 향유함’, ‘자기돌봄에 충실함’, ‘고독한 편리주의자가 됨’, ‘균형의 필요를 알아차림’으로 드러났다. 핵심범주는 ‘효율 우선을 따라 자신에게 충실하며 함께함의 중요성을 알아감’으로 밝혀졌다. ‘혼밥’을 시작하면서 시간효율을 저울질하는 단계, 외부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여 불안한 갈등단계, 자신이 선택한 ‘혼밥’ 행위를 계획하고 합리화하는 조정단계, ‘혼밥’을 하면서도 함께함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균형단계를 거치면서 혼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직장인의 혼밥경험에 대한 실체이론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새로운 ‘혼밥’문화 수용하고 다양한 문화의 공존을 인정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The need of this study is keeping neutral perspective for the new lifestyle ‘honbob’(eat alone) and the purpose of it is to explore the experiences of office workers who eat alone(hon-bob) to develop a theoretical framework to account for ‘eating alone(hon-bob)’ as lifestyle.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with 10 male and female workers in Seoul and Gyeonggi-do, who voluntarily eatalone over 70% of theirmeals per week with the minimum duration of 5 years. Data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grounded theory proposed by Strauss & Corbin (1998) in the qualitative research method. As a result, a paradigm model on the process of becoming a ‘hon-bob jok (people frequently going on hon-bob)’ was derived. Based on categorical analysis, the causal condition was ‘not trying to tune’ and the central phenomenon was ’following the desire to set efficiency as the top priority. Contextual conditions were ‘the atmosphere of fierce competition’, ‘weakening of organizational culture’, ‘diffusion of individualistic culture’. The intervening conditions were ‘personal trait and emotional experience’, ‘job characteristics of less organization culture’. The action/interaction strategies were ‘accepting internal conflicts’, ‘acting in autonomy’, ‘finding relationship through media’, and ‘distancing from superficial relationship’. The consequences were ‘enjoying time for self-exploration’, ‘valuing self-care’, ‘becoming a epicurean conventionalist’, and ‘becoming aware of the need for balance’. The core category has been shown as ‘self-oriented in accordance to priority of efficiency and being able to appreciate the importance of social group’. Those people are shown to gradually become ‘hon-bob jok (people frequently going on hon-bob)’. Such phenomenon passes through four different stages - first, the stage of weighing time efficiency while beginning hon-bob; second, the stage of conflict when one feels nervous and not free from others’ view; third, the stage of adjustment to justify his/her ‘hon-bob’; and the final stage of balance to perceive the importance of social group while going on ‘hon-bob’. The study had the aim of increasing the understanding and acceptance of the new ‘hon-bob’ culture through an in-depth exploration of office worker’s voluntary ‘hon-bob’ experience and helping get accepted multiple cultures in our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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