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부정부패를 묵인해주는 분위기가 어떠한 개인변수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를 밝히기 위해 실시되었다. 일반인과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실시한 결과, 부패에 대한 용인도 상에서의 두 집단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는데 공무원들의 부패 용인도가 일반인들보다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공무원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따로이 실시된 회귀분석의 결과는 공무원들의 경우 개인적인 도덕심외에 조직 중심주의적 경향이 그들의 부패 용인도를 결정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수들간의 좀 더 자세한 인과구조를 알아보기 위해 공변량 구조 분석을 실시하였다. 설정한 모델의 구조는 인구사회적 변인이 개인의 도덕적 가치관과 조직 중심주의적 경향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이들 두 변인이 부패 용인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가정되었다. 결과적인 경로모형은 회귀분석의 결과와 유사하였는 바, 공무원들의 경우 그들의 인구학적 특성이 조직 중심적 경향에 영향을 미쳐 부패에 대한 용인도를 결정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무원들의 경우에는 학력이나 소득이 윤리적인 가치관에 영향을 주며 이에 따라 부패에 대한 용인도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The primary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variables influencing on the acquiescence to corruption, and to figure out the inter-relationships among these variables. A mean difference test shows that the acquiescence level of government employees is significantly lower than that of other people. A regression analysis indicates that there exists a unique relationship between personal value system and the level of acquiescence to corruption according to whether responders are employed by government or not. Generally the acquiescence level of government employees in influenced more by their group-oriented attitude rather than by ethical value system. A covariance structural analysis also confirms this trend of the relationship among variab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