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61
본 연구는 사회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연결감, 사회정체성, 그리고 사회비교 기준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조건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개인들이 사용하는 사회비교의 기준이 어떻게 사회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질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FGI 방법론을 사용하였다. 성인남녀 20대~60대까지 연령별 5개의 초점 집단을 구성하였으며, 집단별 7명씩 총 35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이후 주제별로 자료를 코딩하여 주제를 추출한 후 주제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에서 패턴을 발견하고 결론을 도출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연결감은 타인의 무조건적인 선의, 온 국민이 하나 됨을 느끼는 사건, 사회보장 제도, 투표와 같은 국민의 권리 행사를 경험할 때 나타났다. 둘째, 사람들의 일상 속 주요 사회정체성은 물질적 자기, 사회적 자기, 심리적 자기의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되며, 한국인으로서의 사회정체성은 국제적 맥락에서 강화된다. 구체적으로 한국인으로서의 사회정체성을 경험하는 사회문화적 맥락은 국제사회 속 외국인과 차별화되는 정체성, 낯선 환경 속 이방인으로서 정체성, 국위선양 사건 및 스포츠 경기를 통해 활성화되는 정체성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회적 비교를 통한 한국 사회에 대한 인식은 개인이 비교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으며, 상향 비교 시에는 불안과 좌절감을, 하향 비교 시에는 상대적 안도감을 경험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사회적 안녕감을 증진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 특히,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연결감을 자주 경험하지 못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사회적 연결감이 온 국민이 하나됨을 느끼는 특별한 사건이나 선거와 같은 국민 권리 행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상적인 경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심리․사회․문화적 개입이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는 한국인으로서의 사회정체성을 경험하는 사회문화적 맥락을 파악하고, 세대별로 주요 사회정체성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세대별 정체성 강화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SNS의 발달로 인해 상향 사회비교가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균형 잡힌 사회 인식을 유지하고 사회적 안녕감을 증진하기 위해 하향 비교의 긍정적 역할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sociocultural context and condition of social connectedness, social identity and social comparison criteria that affect social well-being. Additionally, it examined qualitatively how people's social well-being is affected by the social comparison standards of the Korean society. For this, the FGI methodology was utilized. Adults in their 20s to 60s made up five age-based focus groups, each with seven participants, for a total of 35 people. Afterward, the data were coded by themes, and thematic analysis was conducted to identify patterns and draw conclusions. The following are the primary conclusions: First, social connection was experienced through things like other people's unwavering kindness, events evoking national solidarity, social security programs, and the exercise of civic rights like voting. Second, people's primary social identities in daily life are divided into three dimensions: material self, social self, and psychological self, while social identity as a Korean is reinforced by international contexts. In particular, the sociocultural contexts of experiencing the Korean identity were identified as differentiating themselves from other foreigners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feeling like an outsider in a strange setting, and feeling more engaged by national prestige events and sporting events. Third, perceptions of the Korean society through social comparison varied depending on the standard of comparison. Upward comparisons caused feelings of tension and frustration, while downward comparisons offered some relative comfort. The study's findings have important ramifications since they can serve as a basis for advancing social well-being. The study specifically showed a tendency for less frequent experiences of social connectedness. Thus, it implies that in order to make this connectedness a regular occurrence rather than a phenomenon reserved for special occasions, psychosocial and cultural interventions are required. Furthermore, by highlighting the sociocultural contexts in which Korean identity is experienced and the ways in which important social identities vary across generations, this study highlights the necessity of tailored methods for each generation to reinforce Korean identity. Last but not least, the study highlights the significance of taking into account the beneficial role of downward comparison in preserving balanced social views and fostering social well-being in Korean culture, where upward social comparison is common due to the development of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