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인터넷ㆍPC통신 몰입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행동들과 그렇지 않은 행동들을 구분하고, 그 행동들이 주로 어떤 범주에 해당하는지를 살펴 보았다. 익명성을 편안하게 생각하면서도 실명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점, 그리고 채팅에서 정서나 의미전달의 어려움을 그리 크게 느끼지 않는 점에서는 몰입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대체로 친구가 많은 편이며 내성적이거나 소극적이지 않다고 응답한 정도에서도 몰입수준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인터넷ㆍPC통신 몰입수준에 따라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항목은 "과외활동 적극성" 요인에 속하는 행동들과 PC통신 및 인터넷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들이었다. 인터넷ㆍPC통신에 몰입해 있는 사람일수록 과외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며 인터넷이나 PC통신이 삶의 영역을 넓히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아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또한 몰입수준이 높을수록 더 충동적이며 여가시간이 많고 통신 여건도 잘 갖추고 있었다. 기존의 몇몇 연구들과는 달리, 소극적인 사람이 인터넷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외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일수록 인터넷에 더 몰입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중독자"와 "몰입자" 구분의 필요성도 제안하였다.
Behavioral differences in heavy, moderate, and light users of internet or computer-mediated communication (CMC) were examined. Anonymity was felt comfortable, but considered undesirable by both heavy and light users of CMC. Besides, both of them reported little difficulty in communicating emotions and meanings unambiguously. Both groups said they had many friends and were not passive in relationships. The greatest differences were found in the "active participation in extra-curricular activities" factor and in positive beliefs in internet or CMC. The more involved in CMC, the more actively they participated in extra-curricular activities and the more likely they believed that CMC was helpful in expanding their scopes of lives and in knowing others.' opinions widely. Moreover, the more involved had a greater impulsive tendency, more free time, and better equipment for CMC. Inconsistent with some of previous findings, it was not passive people who sticked to CMC, but it was active participants in social activities who were deeply and normally involved in CMC. The latter seemed to use CMC actively for their purposes. It was also suggested that active involvers in CMC should be distinguished from pathological addictors to C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