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20대 청년들의 취업시도와 그 결과가 그들의 실직에 대한 심리적 적응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해보고자 하였다. 취업시도의 횟수와 취업시도의 성공 및 실패에 근거하여 네 집단(취업 성공집단 / 구직 부분실패 집단 / 구직 완전실패집단 / 구직미시도 집단)으로 나눈 20대 미취업 실직자들(476명)을 대상으로 생활사건 변화, 진로태도, 정체감, 정신건강, 삶의 만족도, 통제감, 미래에 대한 무망감 수준을 검사하였다. 그 결과, 구직시도에서 완전히 실패한 집단의 경우 생활사건의 변화가 가장 컸고, 정신건강 수준이 가장 나빴으며, 통제감도 낮은 수준 이였고, 삶의 만족도도 가장 낮았다. 반면, 취업에 성공한 집단은 여러 면에서 가장 긍정적인 성향을 보였고, 특히 이들은 취업준비 활동에 가장 적극적 이였으며 진로태도와 준비상태가 가장 좋았다. 또한 특이하게도, 구직 미시도 집단의 경우 삶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지 않았으나, 미래에 대한 희망이 가장 낮았고, 정신건강 수준과 통제감이 상대적으로 부정적 이였다. 이러한 결과는 청년기의 실직이 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불안과 인생설계에 큰 심리적 위기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The present study was designed to explore the effects of success-failure experiences in job hunting on a variety of psychological functions of individuals. As participants 476 people in the twenties completed questionnaires of changes in life events, career attitudes, identity, mental health, life well-being, perceived control, and hopelessness. On the basis of attempts to hunt a job and subsequent sucess-failure experiences, participants were partitioned into four groups; complete success group, partial sucess group, complete failure group, and no attempt group. Results indicated that the complete failure group experienced the worst changes in life events and marked the lowest scores for mental health, perceived control, and life well-being. Instead, the complete success group was the best functional in a range of psychological respects, especially in preparation for and attitudes toward job. Although the no attempt group had a somewhat high level of life well-being, they reported a high score on the future hopelessness scale and revealed a low level of perceived contr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