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5급 이상의 남녀 관리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직장-가정간 갈등(WFC)이 삶의 만족 및 직무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성 역할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조사 대상자들의 인구통계변인의 효과를 제거한 후 직장-가정 갈등(WIF) 및 가정-직장 갈등(FIW)이 삶의 만족 및 직무 태도(직무 만족 및 직무 관여)에 미치는 영향을 위계적 회귀분석으로 조사하였다. 결과에 의하면, 남녀 집단 모두 WIF가 FIW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보였고, 여성 집단은 남성 집단보다 유의하게 더 높은 FIW 수준을 보였다. 그리고 WFC(WIF 및 FIW) 수준이 삶의 만족 및 직무 태도에 미치는 효과에 있어 성차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남성집단에서는 WFC 수준에 따른 삶의 만족 및 직무 관여 수준에서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여성집단에서 WFC 수준에 따라 삶의 만족 및 직무 관여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우리 나라 직장 여성들의 직장-가정간 균형을 위한 방안들에 논의하였고, 그리고 연구의 제한점 및 추후 연구 방향에 대해 제안하였다.
Based on the gender role perspective, this study explored the differential effects of work-family conflict(WFC) on the life satisfaction and job attitudes(job satisfaction and involvement) between men and women by analysing the data collected from about 240 married government officers including both sex. The results showed that both men and women had the higher level of WIF(work interfering family) than that of FIW(family interfering work), and that FIW of women was higher than that of men. The results also showed that WFC(WIF and FIW) had differential effects on the life satisfaction and job attitudes between men and women. Specifically, WFC of women had significant negative effect on the life satisfaction and the job involvement, However WFC of men had no significant effects on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