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사람의 얼굴을 다른 종류의 자극들에 비해 자극의 역위에 훨씬 더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현상에 대한 한가지 설명으로 역위효과의 크기가 자극에 대한 친숙도의 정적인 함수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 주장에 의하면, 얼굴재인이 역위에 특히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얼굴이 다른 종류의 자극들에 비해 우리에게 훨씬 더 친숙한 자극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주장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백인 피험자들과 한국인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백인의 얼굴과 한국인의 얼굴이 역위될때 각기 어느정도의 수행 감소를 보이는지를 살펴보았다. 실험의 결과는 친숙한 자극일수록 자극의 역위화 재인에 더 큰 손상을 준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지 않았다. 백인과 한국인들은 모두 같은 인종의 얼굴 뿐 아니라 다른 인종의 얼굴에 대해서도 역위효과를 보였으며, 더우기 이들이 같은 인종의 얼굴과 다른 인종의 얼굴에 대해서 보인 역위효과의 크기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Recognition of faces has been found to be impaired by stimulus inversion more than that of other types of stimuli. This disproportionate effect of inversion on face recognition has been explained in terms of our greater experience or familiarity with faces compared to other types of stimuli. The viability of this explanation was examined in the present study by testing Caucasian and Oriental subjects for their recognition of Caucasian and Oriental faces presented in upright and inverted orientations. The size of the inversion effect was measured in terms of the percentage as well as the absolute decrease of performance with the inversion of faces. The results demonstrated that both Caucasian and Oriental subjects showed inversion effects for both own - and other - race faces, and that recognition of own - race faces was impaired by inversion as much as that of other - race faces. This pattern of results provides no support for the proposal that greater familiarity is associated with greater sensitivity to in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