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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청소년의 일탈행동에 미치는 영향: 자기효능감, 부모자녀 갈등 및 부모의 통제를 중심으로

Adolescent delinquent behavior and the influence of friends: With specific focus on self-efficacy, parent-child conflict and parental control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 Korean Psychological Journal of Culture and Social Issues, (P)1229-0661; (E)1229-0661
2010, v.16 no.3, pp.385-422
박영신 (인하대학교)
김의철 (인하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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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의 주된 목적은 친구가 청소년 일탈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친구의 일탈행동이 청소년의 일탈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이와 동시에 청소년의 부모자녀 갈등과 부모통제 및 청소년의 자기효능감이 청소년의 일탈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최종 분석대상은 5개 남녀 고등학교에서 표집된 고등학생 총 1,399명(남 642명, 여 756명)으로서, 인문계 915명, 전문계 484명이었다. 측정도구는 안귀덕, 황정규, 김의철, 박영신(1997)이 제작하여 사용한 것을 활용하였으며, 자기조절효능감과 자기조절학습효능감은 Bandura(1995a)의 질문지를 번역하였다. 학교유형별 가정환경과 부모자녀관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 학생들은 부모 학력이나 직업 및 가정 내 공부방 환경이 더 좋았고, 전문계 학생들은 부모와의 갈등이 더 심하였다. 학교유형별로 자기효능감과 일탈행동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인문계 학생들이 더 높은 자기효능감을 보였으며, 전문계 학생들이 일탈행동을 더 많이 하였다. 학교유형별로 이러한 차이가 밝혀짐에 따라, 인문계와 전문계 학생 데이터를 각각 분리하여 LISREL 분석을 하였다. 그러나 LISREL 분석결과, 변인들 간의 경로 패턴이 거의 일치하였기 때문에, 인문계와 전문계 학생 데이터를 합하여 전체 고등학생 데이터로 다시 LISREL분석 및 효과분석을 하였다. 분석 결과, 청소년 일탈행동에 대해 친구 일탈행동의 정적인 직접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청소년의 자기효능감은 부적인 직접효과를, 청소년의 부모와 갈등 및 부모의 통제는 정적인 직접효과를 나타내었다. 또한 청소년 일탈행동에 대해 친구의 자기효능감은 부적인 간접효과를, 친구의 부모와 갈등 및 부모의 통제는 정적인 간접효과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친구가 일탈행동을 많이 할수록, 청소년이 자기효능감이 낮을수록, 청소년의 부모자녀관계가 갈등적이고 통제적일수록, 청소년이 일탈행동을 많이 하였다. 그리고 친구가 자기효능감이 낮고, 친구가 부모와 갈등적이고 통제적인 관계에 있는 것이, 청소년 일탈행동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여러 변인들 중에서도 친구의 일탈행동은 청소년의 일탈행동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이 있는 예언변인이었으며, 이러한 결과로부터 청소년 일탈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친구 일탈행동의 중요성이 확인되었다.

keywords
일탈행동, 친구의 영향, 자기효능감, 부모자녀 갈등, 부모의 통제, Delinquent behavior, friends' influence, self-efficacy, parent-child conflict, parental control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adolescent delinquent behavior and the influence of friends, focusing specifically on friends' delinquent behavior and the influence of self-efficacy, parent-child conflict and parental control. A total of 1,399 adolescents attending five different high schools (male=642, female=756, consisting of 915 student attending high school and 484 students attending vocational high school) completed a questionnaire developed by Ahn, Hwang, Kim and Park (1997) and Bandura's (1995a) self-efficacy scale. Results indicate that those students who attend high school had parents with higher education, socio-economic status and better studying environment at home, while students attending vocational high school had higher parent-child conflict. Students attending high school had higher self-efficacy scores, while students attending vocational high school had higher scores on delinquent behavior. The results of LISREL analyses revealed a similar pattern for high school and vocational high school students. Combined analysis indicate that friends' delinquent behavior, parent-child conflict and parental control had direct and positive effect on students' delinquency behavior. Self-efficacy had a direct and negative influence of delinquency behavior. Similar pattern was obtained for friends' delinquency behavior, in which self-efficacy had a direct and negative influence of their delinquency behavior and their parent-child conflict and parental control had direct and positive effect on their delinquency behavior. In summary, those students who had lower self-efficacy, higher parent-child conflict and parental control, and with friends who are more likely to engage in delinquent behavior, had higher scores on delinquent behavior. Also, those students who had friends with lower self-efficacy scores and with higher parent-child conflict and parental control are more likely to engage in delinquent behavior, which in turn influenced their delinquent behavior. Friends' delinquent behavior had the greatest influence on students' delinquent behavior indicating the role of friends in influencing delinquency among adolescents.

keywords
일탈행동, 친구의 영향, 자기효능감, 부모자녀 갈등, 부모의 통제, Delinquent behavior, friends' influence, self-efficacy, parent-child conflict, parental 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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