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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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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주() pp.22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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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재미 한인 남성들의 우울증 실태를 파악하고 그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이민관련 특성, 심리사회적 특성이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것이다.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인은 나이, 학력, 직업, 수입이고, 이민관련 특성 변인은 미국거주기간, 시민권취득 여부, 문화적응도이다. 심리사회적 특성 변인은 분노, 결혼만족도, 사회적 지지를 포함한다. 본 연구의 대상은 나이가 20세 이상 64세 이하인 엘에이 카운티에 거주하는 재미 한인 결혼 남성들을 편의표집방법으로 선정하였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기기입식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배부된 설문지는 총 310부이고 회수된 201부 중 응답이 불충분한 5부를 제외한 196부를 본 연구의 분석에 사용하였다.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행한 결과 월수입, 분노, 결혼만족도, 사회적 지지가 연구 참여자들의 우울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이, 학력, 직업, 시민권취득 여부, 문화적응도는 우울증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prevalence of depression in Korean American men and factors associated with the Korean American men's depression by examining how depression is affected by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immigration-related characteristics, and psychological and social characteristics.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include age, education, occupation, and monthly income. Immigration-related characteristics include years in the U. S., being U. S. citizens, and acculturation level. Psychological and social characteristics include anger, marital satisfaction, and social support. Using an availability sampling method, data were collected from 201 Korean American married men who were between the ages of 20 and 64 and resided in Los Angeles County. This study used a structured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Due to the unreliable responses, five questionnaires were excluded from the study. Therefore 196 completed questionnaires were used for the data analyses. In order to measure the respondents' depression, the CES-D(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 of Depression) was used in this study. In the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monthly income, anger, marital satisfaction, and social support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the respondents' depression. However, there were no significant associations between depression and age, education, occupation, being a U. S. citizen, and acculturation.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for mental health practitioners and social works are discussed.

이흥표(대구사이버대학교) ; 김태우(KRA 유캔센터) pp.24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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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다른 정신장애(정신병적 장애 및 알코올 중독)와 비교하여 도박중독의 재활에 대한 국내외 현황과 실태, 차이점을 살펴보고 도박중독에 있어서의 재활의 필요성과 의미 및 도박중독에 고유한 재활 영역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먼저 국내외에서는 국가 혹은 사행산업체가 운영하는 상담, 치료 센터에서 일부 주민등록과 의료보험회복지원, 법률 지원, 거주시설 및 직업 재활 등이 제공되고 있지만 도박중독 및 그 가족의 사회 복귀 및 적응에 필요한 재활 지원은 치료에 비해 매우 부족하거나 등한시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또한 타 정신장애와 달리 도박중독은 인지적 기능이나 일생생활 기능의 결함이 없거나 극소한 반면 사회적 역할의 손상이 심각한데 이는 도박의 고유한 본성, 도박중독으로 발전하면서 수반되는 성격적/정서적 변화, 병전의 성격적 결함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시사된다. 도박중독에서는 사회적 역할 손상과 이로 인한 신용 불량, 가족 해체, 사회 빈곤화 등 사회경제적 문제가 심각한 바, 도박중독의 재활에서 중요한 영역들은 사회복귀 서비스 지원, 신용회복 지원, 금전 관리 지원, 가족의 재활 지원, 직업 재활 서비스 등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이러한 세부적 영역을 중심으로 그 의미와 기능을 논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논의의 시사점과 제한점에 대하여 논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reviewed the present state and differences of rehabilitation programs of the gambling addiction by comparing with other psychiatric disorder(including psychotic disability and alcohol addiction). This study also intended to suggest necessities, meanings and inherent fields of the rehabilitation in gambling addiction. First of all, the government and a few gambling industries run clinic centers for gamblers and their families, but have been lacked rehabilitation services for social comeback and adaptation or devaluated rehabilitation services than therapies. Gambling addict didn't have impairments of the cognitive function and their daily abilities was better than any other psychiatric disorders. But Damage of social role or function of gambling addiction was severe. And it is caused by nonadaptive nature of gambling behavior, personality/emotional change through gambling addiction process, and previous personality problem etc. There are many severe failure of social role and its attendant bankrupcy, family's problems and social poverty in gambling addiction, Therefore, important fields in the rehabilitation of gambling addiction should be services for basic social comeback support service, credit recovery support, monetary management, support of rehabilitation of family and vocational rehabilitation. Finally, the significance and critical points of the current study has been discussed as well.

이순철(충북대학교) ; 오주석(충북대학교) pp.267-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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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조사양식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사고조사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여 인적 사고관련 요인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먼저 교통사고 조사양식 개선안을 만들기 위해 미국과 영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조사양식 및 관련 연구들이 제시한 항목들을 분석하였다. 또, 이렇게 만들어진 조사양식 개선안이 충분한 사고설명력을 가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2008년 한 해 동안 경기도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중 502건을 새로 분석하여 기존 항목에 의한 분석결과와 비교하였다. 분석결과, 도로환경 부문과 운전자 요인 부문에서 일부 불명확한 내용의 기존항목이 제거되고, 새로운 내용들이 사고조사 양식에 반영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인적요인을 고려한 교통사고 조사양식 개선안과 추후 연구과제들을 논의와 부록자료를 통해 제안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improve the Traffic Accident Management System's validity and reliability, so the system could help classify and judge the human factors that correlate with traffic accidents. We took traffic accident research and analysis systems of United States and United Kingdom and certain related, former studies into account in building our test system. Next, we used the test system's criteria to re-analyze 502 Gyeonggi province accident records from 2008. We compared the results to existing systems' results to verify the test system's validity and reliability. These results indicated the necessity of removing some uncertain items from the existing systems and adding in some new items from the test system. This should help improve understanding of what happens at traffic accident scenes and of the sources of drivers' abnormal, reckless behavior. We introduce suggestions for improving the Traffic Accident Management System and research concepts for further studies.

양윤(이화여자대학교) ; 홍수정(한나라당 홍보팀) pp.289-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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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유권자 연구에서의 정치관심도와 정치이념성향, 그리고 판단/결정 연구에서의 정보탐색목표를 독립변수로 선정하고, 정보탐색양, 탐색패턴, 탐색정보유형을 통해 유권자의 정보탐색행동을 살펴보았다. 실험결과, 탐색양의 경우, 정확목표를 가진 유권자가 보존목표를 가진 유권자에 비해 탐색양이 유의하게 많았다. 탐색패턴의 경우, 대부분의 실험참가자는 속성중심의 탐색패턴을 보였다. 탐색정보의 종류의 경우, 모든 조건에서 유권자는 사회정책을 가장 많이 보았다. 또한 정치관심도가 낮으면서 진보이념을 가진 실험참가자는 대부분의 정보종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반면, 정치관심도가 높으면서 보수이념을 가진 참가자는 정책에 대한 정보에 높은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how political interest, political ideologies, and information-searching goals influence the amount of information voters search, the ways in which people search for information about political candidates, and the type of information they select. The results showed that the participants under accuracy goal searched much more information and the participants under the high level of interest were not affected by conservative ideology, but the participants with the low level of interest were influenced by the liberal ideology and viewed substantially more information. And most of participants had the attribute-centered searching pattern. The social policies were accessed most, however, the information about party and personal background of a candidate were found least.

장성숙(가톨릭대학교) pp.31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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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문화권에 따라 상담자의 역할은 달라질 필요가 있다. 서구의 수평적인 개인주의 사회에서는 내담자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편이지만, 동양권에 속하는 수직적 권위사회인 우리나라에서는 내담자의 사회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서는 상담자가 치료자 역할 이외에 교육자 내지는 양육자로서 기능하기를 기대하는 편이다. 한국적 상담 모형으로 제기된 현실역동 상담에서는 ‘상담의 현재화’와 ‘상담자의 어른역할’을 양대 기본 골격으로 꼽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상담자의 어른역할’이 실제 상담 사례에서 어떠한 상담성과를 이루는가 하는 것을 ‘이야기 방식’의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 방식’은 질적 연구의 한 방안으로서 내용을 축약할 수 있는 간결성과 진행에 대한 해설로 인해 상담 사례를 연구할 때 원자료를 제시하는 축어록 방식보다는 유용하다고 본다. 상담자가 어른으로서 역할을 하는 과정에는 한국적 상담모형으로 제안된 현실역동 상담의 특성들인 문제의 실체파악, 심정 헤아리기, 외부현실 강조, 역할 중시. 직면 활용하기, 부모-자녀관계 강조, 사회성 촉진 등이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다.

Abstract

It is necessarily for a counselor's role to vary according to the cultures. While an autonomy is stressed in Western horizontal society, sociability is emphasized in Korea which is a vertical authoritarian society. What is more, a lot of people look to a counselor for elder's role as a teacher or a fosterer as well as a therapist. The two basic framework of Reality Dynamic Counseling which has been developed as a counseling approach for Korean are ‘presentization for problem’ and ‘elder's role of a counselor’. An elder's role of counselor showed in real counseling case is illustrated by ‘narrative methods’ in this study. The ‘story making methods’ as one of qualitative research methods is more useful than a protocol method which has been used in studying counseling case, because it has conciseness for original text of dialogs and commentary for counseling process. The seven characteristics of Reality Dynamic Counseling such as grasping the real cause, understanding mind,, emphasizing interpersonal factor, emphasis on role, utilizing confrontation, emphasizing the relationship of parent-child, and facilitating sociability are reflected in such an elder's role of counselor.

허태균(고려대학교) ; 윤상연(고려대학교) ; 장훈(고려대학교) pp.33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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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기존의 연구가 도박 참여자의 특성을 밝히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본 연구는 다양한 종류의 도박을 그 주요 속성에 근거하여 유형화하고 각기 다른 도박유형이 참여행동과 도박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분석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서 도박 참여자들의 각 도박종류의 속성(승률과 배당금)을 토대로 도박유형을 분류하고, 이 유형 분류에 따라서 도박행태와 도박으로 인한 부작용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였다. 우선 지각된 승률과 배당금 자료에 대한 요인분석을 통해 6개의 도박유형이 추출되었다: 오락형, 복권형, 온라인게임형, 성인오락실형, 경주형, 카지노형. 분류된 각 도박유형을 주도박으로 이용하는 참여자들에 대해서 도박 참여행태를 분석한 결과, 주도박 유형에 따라서 도박인지, 도박 이용실태, 도박 중․후의 감정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도박 유형에 따라서 도박으로 인한 부작용도 차이가 있었다. 도박유형별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오락형과 복권형 도박과 같이 다수가 참여하는 도박에 비해서 성인오락실형, 경주형, 카지노형 등 소수가 이용하는 도박유형의 도박 참여행태가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온라인게임형의 경우에는 현실적인 부작용은 크지 않더라도 잠재적으로 도박으로 인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도박의 유형화에 대한 학문적 타당성과 그 유형에 근거한 실용적 제안점을 논의하였다.

Abstract

Previous psychological studies in gambling have mainly focused on the characteristics of gamblers.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categorize gambles in Korea into subtypes based on winning probability and money and to examine variations of gambling behaviors and problems across the gamble subtypes. A survey on 1,304 gamble participants were conducted, of their gambling behaviors, personal and social problems, and CPGI. First, factor analyses on perceived winning probability and money revealed 6 subtypes of gambles: amusement type, lottery type, internet type, slot-machine type, racing type and casino type. Secondly, comparisons among gamble subtypes revealed the differences in gambling behaviors, gambling-related cognitions, emotional experiences during gambling, and personal/social problems related to gambling. The gambling behaviors in slot-machine type, racing type, and casino type were more negative than those in amusement type, and lottery type. Gamblers in internet type were found to have potential for latent problems of gambling. In discussion, the academic and practical values and implications of typology of gambles were further discussed.

노연희(연세대학교) ; 김명언(서울대학교) pp.35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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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기술활용도 측면의 불완전고용이 개인의 자존감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이러한 영향에 대한 일에 대한 몰입과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고자 수행되었다. 연구는 종단으로 설계되어 2회의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가 수집되었다. 1차 조사 시점에서 실업 후 미취업 상태에 있었으나 2차 조사 시점에서는 재취업에 성공한 153명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기술활용도 측면에서의 불완전고용은 두 가지 방식으로 측정되었다. 하나는 ‘학력격차비’로서 현재의 직업에 요구되는 학력을 기준으로 한 개인의 실제 보유학력의 비율(요구 학력/실제 학력)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보고 방식으로 측정된 ‘지각된 과잉자격’으로 ‘성장가능성부재’와 ‘자격불일치’라는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다. 학력격차비는 일에 대한 몰입 및 사회적 지지와 상호작용하여 정신건강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에 대한 몰입 정도가 낮은 경우 학력격차비에 따른 불완전고용의 정도가 높아질수록 사회부적응과 우울․불안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일에 대한 몰입 정도가 높은 경우 사회부적응과 우울․불안의 정도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사회적 지지도 학력격차비와 상호작용하여, 사회적 지지를 낮게 지각하는 경우 학력격차비에 따른 불완전고용의 정도가 클수록 우울․불안의 수준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조절변인들은 지각된 과잉자격의 두 하위요인과도 상호작용하여 학력격차비와 유사한 패턴의 상호작용효과를 나타냈다. 일에 대한 몰입은 성장가능성부재 및 자격불일치 요인과 상호작용하여 자존감과 우울․불안에 조절효과를 나타냈고, 사회적 지지는 성장가능성부재와만 상호작용하여 우울․불안에 조절효과를 나타냈다. 본 연구 결과는 개인 내적 변인인 일에 대한 몰입과 외부 상황적 변인인 사회적 지지가, 기술활용도 측면의 불완전고용이 자존감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완충효과를 가짐을 시사하고 있다.

Abstract

In this study, the effects of skill-utilization based underemployment on self-esteem and mental health were examined. Also the moderating effects of employment commitment and social support were verified. Data obtained by a longitudinally designed survey with the reemployed (N=153) after job loss were used. The skill-utilization based underemployment was measured in two ways. One is measured in the way that use objective data, the ratio of education - ‘educational requirement for the current job’ divided by ‘individual educational attainment.’ The other is measured in the way that use psychological and self-reported measure, two factors of overqualification - the absence of opportunity for growth (no-growth) and the occupational mismatch in educational attainment, skills and experiences (mismatch). The main effect revealed that the no-growth made self-esteem lower and mental health (GHQ-social maladjustment) worse. The significant interaction of the ratio of education and employment commitment indicates that the negative effects of underemployment measured by the ratio of education on mental health (GHQ-social maladjustment, GHQ-depression/anxiety) were greater for those perceiving low employment commitment than for those perceiving high employment commitment. The significant interaction of the ratio of education and social support indicates that the negative effects of underemployment measured by the ratio of education on mental health (GHQ-depression/anxiety) were greater for those perceiving low social support than for those perceiving high social support. The two moderators also interacted with the two factors of perceived overqualification. Employment commitment had significant interaction effects with the no-growth and the mismatch on self-esteem and mental health (GHQ-depression/anxiety), whereas social support had a significant interaction only with the no-growth on mental health (GHQ-depression/anxiety). The significant interactions show that employment commitment and social support function as buffers in reducing the negative effects of skill-utilization based underemployment on self-esteem and mental health.

박영신(인하대학교) ; 김의철(인하대학교) pp.38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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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의 주된 목적은 친구가 청소년 일탈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친구의 일탈행동이 청소년의 일탈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이와 동시에 청소년의 부모자녀 갈등과 부모통제 및 청소년의 자기효능감이 청소년의 일탈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최종 분석대상은 5개 남녀 고등학교에서 표집된 고등학생 총 1,399명(남 642명, 여 756명)으로서, 인문계 915명, 전문계 484명이었다. 측정도구는 안귀덕, 황정규, 김의철, 박영신(1997)이 제작하여 사용한 것을 활용하였으며, 자기조절효능감과 자기조절학습효능감은 Bandura(1995a)의 질문지를 번역하였다. 학교유형별 가정환경과 부모자녀관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 학생들은 부모 학력이나 직업 및 가정 내 공부방 환경이 더 좋았고, 전문계 학생들은 부모와의 갈등이 더 심하였다. 학교유형별로 자기효능감과 일탈행동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인문계 학생들이 더 높은 자기효능감을 보였으며, 전문계 학생들이 일탈행동을 더 많이 하였다. 학교유형별로 이러한 차이가 밝혀짐에 따라, 인문계와 전문계 학생 데이터를 각각 분리하여 LISREL 분석을 하였다. 그러나 LISREL 분석결과, 변인들 간의 경로 패턴이 거의 일치하였기 때문에, 인문계와 전문계 학생 데이터를 합하여 전체 고등학생 데이터로 다시 LISREL분석 및 효과분석을 하였다. 분석 결과, 청소년 일탈행동에 대해 친구 일탈행동의 정적인 직접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청소년의 자기효능감은 부적인 직접효과를, 청소년의 부모와 갈등 및 부모의 통제는 정적인 직접효과를 나타내었다. 또한 청소년 일탈행동에 대해 친구의 자기효능감은 부적인 간접효과를, 친구의 부모와 갈등 및 부모의 통제는 정적인 간접효과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친구가 일탈행동을 많이 할수록, 청소년이 자기효능감이 낮을수록, 청소년의 부모자녀관계가 갈등적이고 통제적일수록, 청소년이 일탈행동을 많이 하였다. 그리고 친구가 자기효능감이 낮고, 친구가 부모와 갈등적이고 통제적인 관계에 있는 것이, 청소년 일탈행동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여러 변인들 중에서도 친구의 일탈행동은 청소년의 일탈행동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이 있는 예언변인이었으며, 이러한 결과로부터 청소년 일탈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친구 일탈행동의 중요성이 확인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adolescent delinquent behavior and the influence of friends, focusing specifically on friends' delinquent behavior and the influence of self-efficacy, parent-child conflict and parental control. A total of 1,399 adolescents attending five different high schools (male=642, female=756, consisting of 915 student attending high school and 484 students attending vocational high school) completed a questionnaire developed by Ahn, Hwang, Kim and Park (1997) and Bandura's (1995a) self-efficacy scale. Results indicate that those students who attend high school had parents with higher education, socio-economic status and better studying environment at home, while students attending vocational high school had higher parent-child conflict. Students attending high school had higher self-efficacy scores, while students attending vocational high school had higher scores on delinquent behavior. The results of LISREL analyses revealed a similar pattern for high school and vocational high school students. Combined analysis indicate that friends' delinquent behavior, parent-child conflict and parental control had direct and positive effect on students' delinquency behavior. Self-efficacy had a direct and negative influence of delinquency behavior. Similar pattern was obtained for friends' delinquency behavior, in which self-efficacy had a direct and negative influence of their delinquency behavior and their parent-child conflict and parental control had direct and positive effect on their delinquency behavior. In summary, those students who had lower self-efficacy, higher parent-child conflict and parental control, and with friends who are more likely to engage in delinquent behavior, had higher scores on delinquent behavior. Also, those students who had friends with lower self-efficacy scores and with higher parent-child conflict and parental control are more likely to engage in delinquent behavior, which in turn influenced their delinquent behavior. Friends' delinquent behavior had the greatest influence on students' delinquent behavior indicating the role of friends in influencing delinquency among adolescents.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