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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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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춘(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 연구소) ; 서광준(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 연구소) ; 최기선(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 연구소) ; 이경인(고려대학교 심리학과) ; 김태훈(고려대학교 심리학과) ; 이만영(고려대학교 심리학과) p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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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한글 단어 재인이 어떤 종류의 단어 길이에 의해 영향받는가를 조사하였다. 단어 길이는 시각 속성, 낱자, 음소, 음절 혹은 글자(음절에 대응되는 형태 단위), 그리고 형태소등으로 정의할 수 있다. 언어학적으로 정의되는 여러 종류의 단어 길이 중에 한글 단어 재인에 어느 길이 단위가 영향을 주는가를 조사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즉시 단어 명명 과제와 지연 단어 명명 과제를 사용하였다. 실험1과 2의 결과는 시각 속성, 낱자, 음소, 그리고 음절 혹은 글자 등의 단어 길이 단위가 즉시적 명명 과제에서는 유의미한 효과를 가지지만 지연 명명 과제에서는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 것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이들 하위 어휘 단위의 단어 명명에 대한 영향은 음성 산출 단계가 아닌 단어 재인을 포함하는 음성 산출 이전 단계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또한, 단어 길이 변인(낱자 길이)과 단어 빈도 변인간에 유의미한 상호 작용이 있었기 때문에, 단어 길이 변인이 어휘 접근에 영향을 준다고 추론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실험 1과 실험 2의 결과는 한글 단어 재인이 여러 종류의 하위 어휘 단위로 분석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Abstract

The current study was planed to examine the effects of word length on visual word recognition. Linguistically, word length can be defined by several sublexical units like visual features, letters, phonemes, syllables, and morphemes. In order to investigate which units are used in visual word recognition, the immediate and delayed naming tasks were used. If a sublexical unit affects the immediate naming time but not the delayed naming time, then it means that this sublexical unit influences only the prearticulatory processes. And if word length interacts with word frequency(which is known to have an effect on lexical access), it can be inferred that word length influences lexical access. The results of Experiment 1 and 2 showed that visual features, letters, phonemes, and syllables have effects on the prearticulatory processes in naming words and word length interacts with word frequency. These results are consistent with the prediction of the hierarchical model in visual word recognition and they indicate that word length has an effect on the lexical access.

손원영(연세대학교 심리학과) ; 정우현(연세대학교 심리학과) ; 정찬섭(연세대학교 심리학과) pp.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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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의 운동 방식에 따라 대상의 3차원 구조 지각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알아보았다. 물체가 좌우나 전후 방향으로 평행운동할 때보다 물체 내의 수직축을 중심으로 회전운동할 때 그 물체의 표면에 있는 점들간의 상대적인 깊이가 더 잘 지각되었다. 이는 전후 또는 좌우 평행운동은 운동 중에 물체의 일부분만을 드러내지만 수직축 회전운동은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대상의 모습을 제공하여 관찰자의 시선이 우연시점(accidental view)에만 머물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회전 운동의 경우에도 회전축에 따라 대상의 3차원 구조 지각이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체의 제한된 부분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깊이축에서 3차원 구조 지각이 가장 저조하였으며 수직축과 수평축보다는 대상의 여러 측면을 드러내는 조합축에서 대상의 구조가 더 잘 지각되었다. 물체가 대상의 여러 측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축을 중심으로 회전한다 해도 그 물체가 배경과 경계를 이루는 외곽선 정보가 제공되지 않으면 피험자들은 운동으로부터 대상의 3차원 구조를 정확히 지각하지 못했다. 운동 방식, 회전축, 외곽 정보가 대상의 3차원 구조 지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대상의 3차원 구조가 운동 방식에 상관없이 복원될 수 있다는 Ullman(1979)의 모형이 수정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Abstract

The variation in the perception of three-dimensional structures due to different types of motion was investigated. The depth perception of points on surfaces of a rigid object was best when it was in vertical rotation. When the object was in translation (ie. sidewise or approaching motion), the effect was not as clear. Hence, an assumption could be derived that this difference in effects due to motion types resulted from the nature of display patterns, of which translation only reveals limited parts of an object while vertical rotation provides dimensions of the object viewed from diverse angles. In order to further investigate the effect of rotation in the perception of three-dimensional structures, the objects were rotated around the vertical, horizontal and depth axes, and their combinations. The perception of three-dimensional structure was poorest when the object was rotated around the axis of depth in which case only limited parts of the object could be seen. The structure was more easily perceived when the object was rotated around the combinations of axes rather than the vertical or the horizontal axis alone. However, even when the object was rotated around an axis which provided information from various angles, the subjects had difficulty in distinguishing its three-dimensional structure unless the outline was provided. These results imply that different motion types and outline information of a moving object affect the perception of three-dimensional structures.

정찬섭(연세대학교 심리학과) ; 유희정(연세대학교 심리학과) pp.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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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 밝기대비의 변화 형태가 주관적 윤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Craik -O'Brien-Cornsweet의 착시 도형에서처럼 유도 요소의 밝기가 중심점(주관적 도형의 꼭지점)에서 등방향으로 점진적으로 변하는 주관적 윤곽 도형과 전통적인 주관적 윤곽 도형의 뚜렷함을 비교했다. 그 결과 국소 대비가 점진적으로 변하는 자극에서 주관적 도형이 더 뚜렷하다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유도요소의 밝기가 점진적으로 변하여 유도요소와 배경의 접경부위 밝기가 같아지면 주관적 윤곽이 더 쉽게 출현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러나 유도요소와 배경이 등광도의 서로 다른 색이면 유도요소의 국소 밝기 대비를 점진적으로 변화시켜도 주관적 윤곽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색 처리 채널이 주관적 윤곽의 발생과 무관하다는 기존의 정설과 달리, 국소 밝기 대비가 있어도 유도요소와 배경간의 색 대비가 주관적 윤곽의 출현을 억제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Abstract

The vividness of traditional subjective-figures and its modulated forms in such a way that the luminance of contrast-inducing elements changes gradually from their centers to the outward directions like a stimulus of Craik-O'Brien -Cornsweet type was compared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local contrast on subjective contour. From this comparison, it was found that the subjective contours are more vivid in the luminance-modulated figures than the traditional ones. This finding suggests that, if a contrast-inducing element changes gradually in its luminance and becomes indistinguishable with the background at their junction, the activation of line detectors of orthogonal components at the end-cut of the contrast-inducing element is inhibited and consequently interpolating facilitation between the line detectors aligned on a line occurs more easily. However, it was also found that such effect reduces in a large scale when the contrast-inducing element has an isoluminant color. Unlike existing theories, this result suggests that color contrast between a contrast-inducing element and the background may inhibit the occurrence of a subjective contour even in the presence of luminance contrast.

이재식(부산대학교 심리학과) pp.4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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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자동차내의 항법 장치가 제공하는 정보의 제사 방식, 즉, 정보의 제시 경로(modality)와 제시 빈도를 달리하여 운전자의 운전 수행과 정보 처리에 이들의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실험 1에서는 도로 표지에 대한 정보들을 시각적인 경로와 청각적인 경로를 통해 운전 중에 있는 운전자에게 각각 제시한 후 운전자들이 얼마나 많은 정보들을 기억하고 있는지, 각각의 정보 제공 양상에 따른 운전 수행의 차이는 있었는지, 그리고 운전자가 주관적으로 평가하기에 어느 정보 제공 양상이 운전 수행을 더 방해했는지 등을 살펴보았다. 실험 1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유회상률은 시각 정보에 비해 청각 정보 조건에서 더 우수하였던 반면 둘째, 운전 수행은 시각 정보가 제시되었을 때가 더 우수하였고, 셋째, 피험자들이 청각 자극이 제공된 경우가 시가적으로 제공된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정보의 제공이 운전에 더 방해되거나 성가심을 유발한다고 보고하는 경향이 더 컸다. 실험 2는 현실에서의 운전 상황과 좀더 가깝게 실험 1의 연구 방법을 보완하였으며, 정보의 제시 빈도와 정보의 제공 양상, 그리고 운전 거리에 따라 운전자가 주어진 정보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여 반응하는지 검증하였다. 실험 2의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반적으로 운전자들은 시각 정보보다는 청각 정보에 대해 더 빠른 반응 시간을 보였다. 둘째, 운전 처리가 증가함에 따라 시각 정보에 대해 반응하는 시간이 더 느려지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청각 정보에 대한 반응 시간은 운전 거리와는 별 상관이 없었다. 셋째, 청각 정보가 시각 정보에 비해 정보의 제시 빈도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아 정보가 고빈도로제시되는 경우 반응 시간이 증가한 반면, 시각 정보에 대해서는 정보 제시의 빈도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 넷째, 정보의 제공 양상은 반응의 실수율과 의미 있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수율은 정보가 고빈도로 제시되었을 때가 저빈도로 제시되었을 때보다, 그리고 운전의 초반부에서 더 높았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modality(auditory vs. visual) and complexity of information (high vs. low frequency) in a in-vehicle navigation system on drivers' information processing and vehicle control. In Experiment 1, the effects of information modality on free recall performance, driving performance, and subjective evaluation for the types of information were investigated. The results showed that (1) free recall performance was better in the auditory condition than in the visual condition, but (2) driving performance was better in the visual condition than in the auditory condition. In addition, (3) the drivers generally preferred visual information than auditory information. In Experiment 2, drivers' reaction time and accuracy were examined as information modality, frequency of information, and driving distance varied. The results showed as follows. (1) the drivers responded faster in the auditory information condition than in the visual condition. But (2) the auditory condition also led to increased reaction time as the amount of information increased. In contrast, (3) reaction time for the visual information increased as the driving distance increased. (4) The error rate did not appear to be affected by information modality, but a higher rate was found in the complex information condition (high frequency) and in the earlier part of driving.

박창호(전북대 심리학과, 사회과학연구소) pp.6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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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자극벌은 속성 차원에서 배타적인 수준에 있는 자극들로 구성된다. (예, 괄호의 방위: '('와 ')'). 선행 연구에서 차원 자극벌의 표적이 동시에 반복 제시되면, 상이한 방해자극이 옆에 있는 경우에 비해 정확 탐지율이 높아지는 정적 반복효과가 관찰되었는데, 이는 반복 제시된 두 형태로부터 출현하는 평행이 잘 탐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되어 왔다. 반면에, 괄호로 구성한 차원 자극벌에서 표적이 상이한 방해자극과 함께 제시되면 대칭/폐쇄로 집단화되어 좋은 형태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잘 탐지되어 부적 반복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차원 자극벌에는 여러 자극 특성이 혼입하므로 그 동안 반복효과가 일관성 있게 관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는 평행 (실험 2)과 좋은 형태 (실험 3)의 효과를 개별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이들 두 자극 특성은 모두 순간노출 상황에서 잘 탐지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차원 자극벌 및 반복효과와 관련하여, 전역 형성 특성과 실험 과제에 대해 논하였다.

Abstract

Dimension set consists of stimuli at mutually exclusive levels on attribute dimension (e.g., orientation: '(' vs. ')' ). Using dimension sets, previous studies have obtained positive repetition effects (PRE) that detection rate was higher when a target was flanked by a distractor of the same identity (i.e., repeated) than by different one (Kim & Kwak, 1990). It was suggested that PRE was caused by the efficient processing of parallelism emerging from the repeated displays (Kwak, Kim, & Park, 1993). On the contrary, in the alternative displays that a target is presented with a distractor of different identity, there emerges a good form having symmetry / closure, which can be easily detected to contribute to negative repetition effect. If a variety of stimulus properties are confounded in dimension set and they behave incongruently, it is not likely to observe consistent pattern of repetition effects. This study tried to test the effect of parallelism (Exp. 2) and good form (Exp. 3) separately. The results showed that both of parallelism and good form were not perceptually salient under tachistoscopic situation. The problems of global configuration and task were discussed in relation to dimension set and repetition effects.

이정모(성균관대 산업심리학과) ; 이재호(고려대 심리학과) ; 김성일(광운대 산업심리학과) ; 이건효(성균관대 산업심리학과) pp.7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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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추론은 이해자 지식에 근거하여 생성되는 정교화 추론의 한 유형이다. 일반적으로 도구추론은 덩이글의 응집성을 결정하는데 필요하지 않으며, 블필요한 처리부담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생성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과연 도구추론이 온라인 생성되지 않는 것인지를 다양한 온라인 과제를 사용하여 재확인하고자 하였다. 실험 1에서는 어휘판단과제를 시간경과적으로 사용하였고(즉시와 800ms 지연), 도구추론이 온라인 생성된다는 증거를 얻었다. 실험 2에서는 명명과제를 시간경과적으로 사용하였다. 명명과제에서는 실험조건들 사이의 차이가 없었다. 실험 3에서는 목표단어의 자율읽기과제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도구추론이 온라인으로 생성된다는 증거를 얻었다. 세 개의 실험을 통해서 문장에서 생략된 도구에 관한 추론이 이해시에 온라인으로 생성된다는 수렴적 증거를 제시하였다. 도구추론이 온라인으로 추론된다는 주장은 덩이글 추론에 관한 정교화 입장과 일치한다.

Abstract

The instrument inference is a kind of knowledge-based elaborative inferences. Although most research on inference showed that elaborative inferences were not generated on-line during comprehension, they have several methodological problems in selecting experimental materials and not using the control group and appropriate on-line measures.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whether instrument inference was generated during comprehension using various on-line measures such as lexical decision time (Experiment 1), naming time (Experiment 2), and self-paced reading time (Experiment 3). Two Experiments (Experiment 1 and Experiment 3) provided convergent evidence for on-line generation of instrument inference. The results were consistent with the prediction of elaborative position on inference.

박우형(서울대학교 심리학과) ; 김정오(서울대학교 심리학과) pp.9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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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자극이 짧게 제시되고 차폐로 지워지는 상황에서 관찰되는 부적 반복효과(negative repetition effect)가 반응편중(reponse bias)에 기인한다는 주장을 검토하였다. 부적 반복효과란, 동시에 짧게 제시되는 두 입력이 같을 때(즉, 동일조건)가 다를 때(즉, 상이조건)에 비해 표적으로 지정된 자극의 정체가 잘 탐지되지 않는 현상이다(Bjork과 Murray, 1977). Eriksen, Morris, Yeh, O'Hara와 Durst(1981)는 이 효과가 입력 처리경로간의 억제적 상호작용에 의하기 보다, 상이한 자극판에 대한 반응편중에 기인한다고 주장하였다. 실험 1a와 1b에서는 반응 편중설의 예언에 따라 유사표적자극(pseudo target)의 제시비율을 변화시켜 피험자들의 반응편중 경향을 조작하였다. 그러나 반응편중설의 예언과는 달리 반응편중량과 부적 반복효과간에 체계적인 변화가 없었다. 실험 2는 표적자극을 보고한 후 그 반응에 관한 확신도 평정(confidence rating)을 요구하였다. 그 결과, 부적 반복효과는 표적자극을 추측하여 보고한 조건에서는 관찰되지 않고 오히려 표적자극을 확실하게 보았다고 보고한 조건에서 관찰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들은 반응편중설의 예언과 일치하지 않았다.

Abstract

This research examined the possible influence of the response bias on the negative repetition effect(NRE) in the perceptually limited situation. An NRE is a phenomenon that target detection is worse in a repeated display condition than that in a nonrepeated display condition(Bjork & Murray, 1977). Eriksen, Morris, Yeh, O'Hara and Durst (1981) suggested that the NRE is caused not by an interactive inhibitory channel process (Bjork & Murray, 1977) but by the response bias to the nonrepeated stimulus displays. In Experiments la and lb, probabilities of the pseudo-target were varied to induce the participants' bias to the nonrepeated stimulus displays. The results of these esperiments, taken together, showed that the magnitudes of the NRE did not change along with the response bias to the nonrepeated display. A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showed, however, that response bias explained 27% of the variance associated with the NRE. In order to examine the influence of response bias on the NRE in Experiment 2, the participants were additionally asked to perform the confidence rating of their target report. Response bias to the nonrepeated stimulus display was not observed in the low confidence responses, whereas the NRE was substantially observed in high confidence responses. The results of Experiment 2 were not consistent with the response bias hypothesis regarding the NRE.

서영삼(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 pp.11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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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자유회상과제를 사용하여 스스로 산출한 심상조건에서 이상한 심상효과(bizarre imagery effect)의 경계조건(boundary condition)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3개의 실험으로 구성되는데 각 실험에서 피험자가 평범한 심상만을 형성하거나 이상한 심상만을 형성하는 순수조건(피험자간 변인조건)과 한 피험자가 이상한 심상도 형성하고 평범한 심상도 형성해야하는 혼합조건(피험자내 변인조건)이 있었다. 실험 1에서는 한 명사만을 주고, 실험 2에서는 두 명사를 주어 평범한 심상이나 이상한 심상을 스스로 산출시킨 다음, 순수조건과 혼합조건에서 이상한 심상효과를 검토하였다. 실험 1, 2에서 우연학습(incidental learning)을 시킨 결과, 혼합조건에서만 이상한 심상을 형성한 집단이 평범한 심상을 형성한 집단에 비해 회상을 더 잘했으며, 순수조건에서는 두 집단간에 차이가 없었다. 실험 3에서는 의도적 학습(intentional learning)을 시켜서 두 단어간에 평범한 심상이나 이상한 심상을 형성한 집단이 평범한 심상을 형성한 집단에 비해 회상이 우수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스스로 산출한 심상조건에서 이상한 심상효과는 의도적 학습이건, 우연학습이거나 관계없이 혼합조건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임이 발견되었다.

Abstract

Three experiments were conducted to examine the boundary condition of self-generated bizarre imagery effect in free recall. The subjects in experiment 2 were asked to create an interaction between a pair of nouns and those in experiment 1 were given only one noun. In experiment 1 and 2 for incidental learning task, bizarre imagery increased recall when imagery type was manipulated in mixed-lists(within-lists) design but not in pure-lists(between-lists) design. In experiment 3 for intentional learning task, bizarre imagery faciliated recall in mixed-lists design but not in pate-lists design. These results indicated that bizarreness effect in self-generation procedure emerged when bizarreness was manipulated as mixed-list design.

박권생(계명대학교 심리학과) pp.13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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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의미 파악 과정에 음운 정보의 개입을 결정하기 위해 세 개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두 개의 단어로 구성된 구가 유의미한 것인지를 결정하는 성구결정 과제를 이용한 실험 1에서는 예컨대, "독립"과 표기법이 비슷한 "목립"이 "독립"의 동음비단어 "동닙"보다 "독립"으로 오판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험 2에서는 의미관련어의 동음비단어에 의한 점화효과를 검토하기 위해 명명 과제와 어휘판단 과제를 이용하였다. 명명 과제에서는 동음비단어의 점화효과가 신뢰롭지 못한데 비해, 어휘결정 과제에서는 신뢰로웠다. 역시 어휘결정 과제를 이용하여 동음비단어 및 동음이의어의 점화효과를 검토한 실험 3에서는 신뢰로운 동음비단어 효과를 발견하지 못했다. 또한 동음이의어의 점화효과마저도 크게 신뢰롭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글 단어의 의미 파악 과정에 음운 정보가 주도적이라기보다는 부수적인 역할만을 수행할 뿐이라는 박권생(1996)의 결론을 지지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Abstract

Three experiments were conducted to determine the role of phonology in identifying words written in Hangul. Using a phrase verification task, Experiment 1 secured error rates and RTs to both phrases with pseudohomophones and phrases with spelling controls. Much higher error rate was found in the spelling controls than in the pseudohomophone phrases, even if no difference was found in the response latencies. Experiment 2 used the naming and lexical decision tasks to determine whether a pseudohomophone primes a target semantically associated with the word which is pronounced the same as the prime. Whereas no significant priming effect was found in naming task, the priming effect found in lexical decision task was significant. However, the significant priming effect was smaller that the associative priming effect. Using lexical decision task, Experiment 3 attempted to replicate the significant pseudohomophone effect found in Experiment 2, and to determine the extent to which a target is primed by a homophone with a semantic associate of the target. Neither a homophone nor a pseudohomophone primed their targets significantly. Taken together, these results lead to the conclusion that phonology plays only secondary role in Hangul word identification.

박태진(전남대학교 심리학과) pp.15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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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조각완성검사에서 표적어조각을 짧게 좌반구 또는 우반구에 제시함으로써 반구 제시가 철자 점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표적어는 점화어와 의미상 무관하고 철자상으로만 관련되거나(예, '고도'-'고도리) 철자와 의미 양자에서 관련되었다(예, '수배'-'수배자'). 그 결과, 철자 관련 표적어에서, 표적어와 점화어 모두 시각적으로 제시되었을 때에는 철자 점화가 좌반구 제시에서는 관찰되지 않고 우반구 제시에서 관찰되었지만(실험 1), 점화어가 표적어와 달리 청각적으로 제시되었거나(실험 2) 점화어와 표적어가 상이한 글꼴로 제시되었을 때에는(실험 3) 어떤 반구 제시에서도 철자 점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철자-의미 관련 표적어에서는 감각 양상이나 글꼴의 변화에 관계없이 모든 반구 제시에서 점화가 관찰되었다. 결국, 감각양상과 글꼴에 특유한 철자 점화가 우반구에서 관찰되었는데, 이러한 철자 점화의 반구 비대칭성 효과는 우반구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형태-특유 표상의 형성을 시사해준다.

Abstract

Orthographic priming in word fragment completion was investigated when word fragment targets were initially presented briefly to the left or right hemisphere(LH or RH). The targets were orthographically-related or meaning(and orthographically)-related components of prime words. Results showed that within-modality orthographic priming was obtained only when targets were presented to the RH (Experiment 1), but neither cross-modality (Experiment 2) nor cross-font (Experiment 3) orthographic priming was obtained at any hemispheric presentation. In contrast, cross-modality and cross-font priming were obtained for meaning-related component targets at both LH and RH presentation.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orthographic priming effects are mediated by form-specific representations which are encoded more effectively in the RH.

한국심리학회지: 인지 및 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