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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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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석(전북 지방경찰청) ; 김명식(전주대학교) ; 권호인(전주대학교) pp.119-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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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심리부검을 통해 전북지역의 자살실태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연구대상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4월까지 1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자살사망자 중 심리적 부검에 동의한 42건의 사례로, 사망자의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심리면담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자살 사망자중 71%가 과거의 자살시도 경험이 있었으며, 50%에서 자살가족력이 보고되었다. 자살의 추정원인으로는 정신 질환(38%)이 가장 빈번하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인관계 문제(31%), 가정 문제(11%)순이었다. 사망자가 진단받은 정신 질환은 우울증이 가장 빈번하였는데, 대부분이 과거에 치료를 받았지만 사망 당시에는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자살이 정신 질환과 정신질환에 대한 적절한 개입 실패와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과거 자살시도나 자살 가족력이 있는 대상에 대한 집중적 자살 예방개입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is aimed to analyse the causes and characteristics of suicide in jeonbuk region using psychological autopsy. Psychological autopsy is a technique to get comprehensive analysis on suicidal death by collecting data from interviewing suicide victim’s family, relatives, and friends added with additional data of police report, hospital records, and suicide victim's lifetime records for objective evidence. For the data from 42 cases(male 24, female 18) of suicides that occurred between May 2013 and April 2014 with agreement for psychological autopsy, we analyzed a survey that recorded by interviewers who had a consultation based on half-structured psychological interview panel. As the result, out of 42 cases, 30(71%) had previous suicidal attempts and 21(50%) had a family history of suicides. Psychiatric disorders(38%) was the most common cause of suicide followed by interpersonal problems(31%). Among psychiatric problems, depressive disorder was the most common. many suicide victims had previously received psychiatric treatments but discontinued the therapy later on. The results showed that suicide is strongly related to mental disorders and psychiatric therapy should be continued until full recovery. Preventive efforts should focus on persons who have a history of previous suicidal attempts and have a family history of suicide.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are discussed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advanced.

이택호(성균관대학교) ; 이석영(성균관대학교) ; 한윤선(성균관대학교) pp.13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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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체육시간이 청소년의 외현화(공격성) 및 내재화(사회적 위축, 우울) 문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영향이 시간의 흐름과 성별에 따라 다른지에 대해 분석하였다. 분석 자료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NYPI)에서 실시하는 한국아동․청소년 패널조사(KCYPS)의 중학교 1학년 패널의 2차년도(2011) 데이터(N = 2,133), 3차년도(2012) 데이터(N = 2,151), 4차년도(2013)데이터(N = 1,979)를 활용하였다. 종속변수를 공격성, 사회적 위축, 우울로 설정하고, 독립변수를 성별, 체육시간으로, 통제변수를 학대, 학교적응, 가구연간소득, 보호자 최종학력으로 설정한 뒤 다층성장모형을 적용하여 변인간의 관계를 종단적으로 살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유의한 변화가 있었다. 둘째, 공격성 및 우울에서 성별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체육시간은 우울 및 사회적 위축에만 부적인 영향을 주었다. 넷째, 외현화 및 내재화 문제 모두 시간에 대한 성별의 영향이 변하지 않았다. 다섯째, 시간에 대한 체육시간의 상호작용은 사회적 위축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다. 여섯째, 우울에서 체육시간에 대한 성별의 상호작용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체육시간이 중요하다는 정책적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학교 체육시간의 증가를 도모할 수 있는 연구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physical education and externalizing(aggression) and internalizing(depression, social withdrawal) problem behaviors among adolescents. The moderating role of gender and time in the association between physical education and problem behavior was also identified. This study used data from the second, third, and fourth waves of the middle school student cohort (N=2,133, N=2,151, N=1,979) of the Korean Children-Youth Panel Survey(KCYPS). Main analyses involved multilevel growth model with interaction terms. The dependent variables were aggression, depression, and social withdrawal. The independent variables were gender and physical education (exercise hours) at school. The control variables were abuse, school-adjustment, annual household income and parents’ highest level of education. The major longitudinal finding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re was significant change according to the passage of time only in aggression among externalizing and internalizing problems. Second, gender differences exist in aggression and depression. Third, exercise hours of physical education had a negative relationship with internalizing problems. Fourth, there were no gender differences over time in both externalizing and internalizing problems. Fifth, the interaction between exercise hours of physical education and time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for social withdrawal. Sixth, the interaction between exercise hours of physical education and gender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for depres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may become an academic basis for suggesting policy directions that promote increased exercise hours in physical education classes at school.

김민희(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 김명철(서울대학교) pp.159-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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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인류 사회의 연결성 증가와 각국 공동체의 다문화성 증가에 따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문화 지능의 특성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문화 지능 개념을 소개하고 문화 지능 측정도구인 CQS의 구조와 타당도를 확인하고, 특히 성격과 문화 경험이 문화 지능과 갖는 관계를 파악함으로써 향후의 문화 지능 연구에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재외 한국인 유학생들 14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CQS의 요인 구조는 문화 지능의 이론적 구조와 적절히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또한 문화 진입 스트레스, 학업스트레스 등 유학생의 일반적 적응 지표와도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 CQS가 문화지능을 측정하는 타당한 도구임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성격과 문화 경험이 CQS로 측정되는 문화 지능 점수와 어떤 관계를 갖는지 확인해보았으며, 그 결과 CQS 문화 지능이 문화적 경험보다는 성격과 더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관련된 연구적 함의와 미래 연구를 위한 제안 사항을 논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revalidate CQS and to examine the factors influencing cultural intelligence among Korean students studying abroad. 143 Korean students in USA and Canada were participated in the survey.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identified a model with four factors and CQS has negative correlation with acculturation stress and academic stress but positive correlation with subjective wellbeing. This findings suggest that CQS is a reliable and valid scale.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es confirmed that personality is more significant predictor than cultural experiences for CQS. Discussion focuses on the importance of the findings, limitations and future directions.

박은아(대구대학교) ; 이종한(대구대학교) pp.177-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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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도박자와 비도박자를 대상으로 비합리적 도박신념과 도박행동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기존 연구들이 직접 다루지 않았던 인지적 오류로서 확률적 사고 오류, 귀인양식 및 귀인편향성이 도박행동에 관련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248명의 자료를 수집하여 비(非)도박자, 경(經)도박자, 중(重)도박자로 구분하고, 비합리적 도박신념, 확률추론 오류, 귀인양식 및 귀인편향성을 비교하였다. 비합리적 도박신념은 비도박자<경도박자<중도박자 순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하위요인으로서 자기과신적 추론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기술과대평가적 추론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없이 세 집단이 모두 척도평균(4점) 이상의 높은 신념을 형성하고 있었다. 또한, 비도박자에 비해 경도박자와 중도박자의 확률추론 오류 정도가 높았다. 중도박자들은 비도박자와 경도박자에 비해 일상적 사건에 대해 외부귀인 정도가 높고 내부귀인 정도는 낮으며 실패상황에 대한 내부귀인 편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중도박자 집단과 경도박자, 비도박자 간 구분되는 인지적 오류 특성들이 확인되었다. 도박여부를 예측하는 선행요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검증한 결과 실패에 대한 내부귀인 편향성, 확률추론 오류, 비합리적 도박신념 중 자기과신적 추론, 일상사에 대한 외부귀인 성향 순으로 도박행동 예측력이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도박자와 비도박자의 인지적 오류 및 편향성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함으로써, 도박자 뿐 아니라 도박을 하지 않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박에 관한 지속적인 홍보와 사회교육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Abstract

The aims of this study were 1) to compare irrational gambling beliefs of gamblers and non-gamblers, 2) to investigate the role of cognitive error on winning probability thinking error, and 3)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attributional bias and gambling behavior. A total of 248 subjects were recruited for this study. All subjects were classified into non-gamblers, social gamblers and pathological gamblers, and administered self-report questionnaires to measure irrational gambling beliefs, the probability inference error, the attriburional style, and the attributional bias. A pathological gambler group scored highest on irrational gambling beliefs, especially the overestimation of self-ability factor, and a social gambler group and a non-gambler group follow. All three groups scored higher on the magnification of gambling skills than the mean (4.0) of the scale. Pathological gamblers and social gamblers scored higher on the probability thinking error than non-gamblers. Pathological gamblers displayed higher external attribution, lower internal attribution in their daily life events and higher internal attribution in failure situation than social gamblers and non-gamblers. The results indicate that cognitive errors would be a factor that differentiates pathological gamblers from social gamblers and non-gamblers. In predicting gambling behaviors, overestimation of self-ability of irrational gambling beliefs, internal attribution in failure situation, external attribution in daily live event, and probability thinking error were identified as significant factors. It is concluded that a public education about common cognitive bias featured in gamblers might be important in prevention of pathological gambling behaviors.

채정민(서울사이버대학교) ; 이순묵(성균관대학교) ; 김종남(서울여자대학교) ; 최승원(덕성여자대학교) pp.20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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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인에 적합한 우울 연구를 위해서는 문화심리학적 관점이 필요한데, 그동안 이 관점이 부족했다는 인식 하에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3가지 측면에서 연구를 진행하였다. 첫째, 문헌연구를 통해 한국문화에서 우울과 관련된 용어의 등장 시기와 그 의미를 분석했다. 둘째, 문헌연구를 통해 우울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문화심리학적 관점들을 검토하였다. 셋째, 이 결과들을 토대로 한국에서 우울에 대해 문화심리학적으로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지에 대해 방안을 모색했다. 연구 결과, 첫째, 조선왕조실록과 한의학 교과서, 그리고 조선총독부의 자료에 대해 분석하여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우울이라는 말은 사용되지 않았고, 우울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 용어인 울읍(鬱悒), 광증(狂症)이나 전광(癲狂)이 적어도 조선 세종조 때부터 사용되어 왔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우울이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점은 해방 이후인데,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진단 및 통계편람(DSM)이 본격적으로 일본을 거쳐 한국에 도입된 이후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우울에 대해 적절한 문화심리학적 관점은, 절대적 관점은 배제하고 보편적 관점과 상대적 관점을 절충하는 방안이 적절함을 알 수 있었다. 셋째, 한국에서 우울은 한(恨)과는 공유하는 점이 적은 반면, 홧병과는 공유하는 점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볼 때, 향후 국내에서 우울에 대한 연구는 보편적 관점에서 다루는 에틱적(etic) 요소와 문화상대적 관점에서 다루는 에믹적(emic) 요소를 종합적으로 적용한 방법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is performed to fine a way to illuminate the direction of depression study suitable to Korean culture. To do so, it is found that from when we started to use the term of ‘depression’ and how we Koreans conceptualize depression. And cultural psychological perspectives to psychopathology including depression are reviewed. Finally, based on these findings, the ways to study depression with the perspective of cultural psychology are suggested. Specifically speaking, at the first, it is found that the term of depression has not been used before colonialized times by Japan, but terms of ‘Ul-Uep’, ‘Kwang-Zeung’, and ‘Jun-Kwanng’ are used from at least times of King SeJong. Term of depression was actually used after liberation from Japan and spread after introduction of DSM to Korea via Japan. Second, the way to compromise universalist and relativist perspectives is recommended and the perspective of absolutist is not recommended. Lastly, in Korea depression shares with ‘HwaByung’ in some area, but not with ‘Han’. In conclusion, it is desirable to combine etic factors(universal perspective) and emic factors(culture-relative perspective) to study depression suitable for Korean culture.

이경숙(한신대학교) ; 박진아(세원영유아아동상담센터) ; 최명희(신구대학교) pp.227-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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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전국 보육교사 514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관련 경험, 아동학대 목격 시 대처방안, 아동학대 발생 원인에 대한 인식 및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해 필요한 상담 관련 요구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보육교사 중 92명(17.9%)이 어린이집 아동학대를 목격한 경험이 있었으며, 목격 후 대처방안으로 동료교사 학대의 경우, ‘학대 받은 영유아에게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대해주었다’, 원장의 경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로 동료교사 학대의 경우, ‘보육은 담당교사의 권한이므로 간섭할 수 없어서’, 원장 학대의 경우 ‘신고 후 부과될 책임이나 역할이 부담스러워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둘째, 보육교사 아동학대 발생 원인은 직무스트레스, 과다한 업무, 보육교사 정신건강 문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넷째, 보육교사 아동학대 사례 판정 시, 필요한 후속조치로 보육교사의 경우 ‘교사 자격정지’, 영유아 및 부모의 경우 ‘영유아 대상 심리평가 실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섯째, 보육교사 아동학대 전문 상담 기관이 신설된다면, 보육교사 중 457명(88.9%)이 사용할 의사가 있으며 본인의 아동학대 신고의사 결정 및 아동학대 예방과 개입에 도움이 될 것이고, 설치 장소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상담실’을 요구하였다. 여섯째, 보육교사 중 490명(95.3%)이 보육교사 아동학대 전문상담요원(영유아발달상담전문요원)이 필요하며, 담당 역할은 ‘영유아 대상 전문적 심리평가 및 사례판정’, 자격요건으로는 대졸이상, 심리학 및 아동학 전공, 3년-5년 경력, 자격증 보유를 요구하였다. 마지막으로, 보육교사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아동학대 관련 교육 및 전문적 상담 실시’을 요구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시사점 및 추후연구를 제안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was intended to examine child abuse experience, response to child abuse, perception of the cause of child abuse, and need for counseling to prevent and eliminate child abuse among 514 day care center teachers across the country. First, 17.9% (92) of the teachers had experience of witnessing child abuse at day care centers. After such witness, the teachers mostly “paid attention to abused children and provided them with warm treatment” when they were abused by other teachers and “took no actions” when they were abused by directors of the day care centers. The biggest reason of not taking any actions was: they “had no authority to intervene in child care of other teachers” in case of child abuse by other teachers and “were afraid of responsibilities or roles that could be placed on them after reporting” in case of child abuse by day care center directors. Second, the biggest reason of child abuse by teachers was job stress followed by excessive work and mental health of teachers. Third, necessary actions when child abuse cases were found and confirmed were suspension of involved teachers and psychological evaluation for involved children and parents. Fourth, 88.9% (457) of the teachers responded that they would use an organization specialized in child abuse if such organization was built and that the organization would help them to decide on whether to report child abuse and prevention of and intervention in child abuse. They also said that such organization should be installed in the Counseling Center in the Comprehensive Child Care Support Center. Fifth, 95.3% (490) of the teachers answered professional counselors specialized in development and counseling of infants and toddlers were needed to address child abuse at day care centers. They demanded that such counselors should be able to administer psychological evaluation for young children and assess child abuse cases. Qualification of the counselors was at least college graduates who majored in psychology and child care, three to five years of experience in the field, and appropriate certificates or licenses. Finally, the teachers said that training and professional counseling about child abuse were required to prevent and eliminate child abuse at day care centers. Implications and follow-up studies were provided and suggested based on these findings.

손영미(서울과학종합대학원) ; 박정열(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 전은선(서울과학종합대학원) pp.253-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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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 영국의 기혼여성근로자를 대상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 관련 가치관(일-가족지향성, 맞벌이태도-경력단절태도, 결혼 및 자녀필요성, 일의 가치 등)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또한 이들 가치관에 대한 세대 간 차이를 발견하고, 한국, 일본, 영국 기혼여성근로자의 주된 가치관 유형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 311명, 일본 324명, 영국 322명의 자료가 분석되었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이 일본과 영국에 비해 일지향적이며, 일에 있어서 외재적 가치와 내재적 가치가 모두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여성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성이 높으나, 일과 가정의 갈등상황에서 여성이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성도 높은 것으로 드러나, 여성의 일-가정에 대한 이중적 가치관을 보여주었다. 둘째, 영국은 삶의 중심을 가족에 두는 경향이 강하였으며, 여성이 반드시 일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군집분석결과, 영국은 여성이 가정의 주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여성-가족돌봄가치지향’집단과 가족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가족가치지향’집단에 많이 분포되는 경향을 보였다. 셋째, 일본은 한국과 영국 중 가족지향성이 가장 낮고, 일지향성도 낮으며, 일에 대해서 내재적 가치와 외재적 가치를 지향하는 정도가 모두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군집분석결과, 일본 조사대상자의 경우 가장 높은 비율이 ‘가치관약화집단’에 포함되고 있어, 가족의 영역에서도 일의 영역에서도 동기와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소진된 경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일본은 맞벌이 태도와 경력단절태도, 결혼 및 자녀필요성이 일관되게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어 한국과는 구별된다. 이 같은 결과를 한국, 일본, 영국의 사회경제정책 및 심리적 측면을 고려하여 해석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work-family balance values(work-family centrality, marriage value, child-care value, work value etc) in Korea, Japan and U. K.. Moreover, This article investigated the attitudinal generational gap in each countries. Participants were 311 Korean, 324 Japanese and 322 English married working women, who were in the thirties fifties. The major finding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Compared to Japan and U. K., Korean married working women were more work-centered and likely to seek for extrinsic work value as well as intrinsic work value. While they were highly thought that a woman should work despite of her marriage, it was also strongly concerned if their work negatively affected family life, they should be better to quit their job. These results showed that conservative-liberal values were coexisted in Korean participants. Secondly, U. K. participants were more centered on the family-oriented value and thought that women were not necessary to work in work-family conflict, in comparison to Korean and Japanese. As a result of cluster analysis, they were a lot distributed in ‘woman’s family care oriented group’ which was weigh on woman’s role as a family care giver as well as ‘family value oriented group’. Thirdly, Japan participants not only were less family-centered but also less work-centered. In the similar vein, they were less motivated and oriented to all of intrinsic and extrinsic work values compared with participants in Koran and U. K. On the other hand, Japanese participants, in sharp contrast to Korean, had a liberal viewpoint in work-family related values, such as woman’s work, career break caused by work-family conflict, and family values. We were trying to interpret these results in consideration of socio-economic-politic as well as psychological aspects.

임소은(성신여자대학교) ; 박혜경(성신여자대학교) pp.279-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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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문화성향에 따라 첫째, 누군가에게 부탁을 거절당했을 때 다르게 반응하는지, 둘째, 자신이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했을 때 상대방이 보일 반응을 다르게 예측하는지 검증하였다. 더 나아가, 타인의 관점을 고려하도록 실험적으로 유도되었을 때 문화성향에 따라 거절에 대한 반응과 예측이 달라지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타인의 관점을 고려하도록 하는 조건과 객관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조건에서 거절당하는 입장에 섰을 때 자신이 보일 부정적인 반응과 자신이 거절하는 입장일 때 상대방이 보일 부정적인 반응을 예상하여 평정하도록 하였다. 연구 결과, 독립적 문화성향의 수준과 조망수용 여부에 따라 거절당하였을 때와 거절하였을 때 부정적 반응과 예측이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상호의존적 문화성향에 따른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문화성향이 거절 행동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논하였으며, 후속연구 방향을 제안하였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examined whether individuals would respond differently, as a function of cultural self-orientations, when their requests were rejected. Also examined was whether individuals with different cultural self-orientations would predict differently how their interaction partner would respond when they rejected his or her request. Furthermore, it was investigated whether experimentally induced perspective- taking would influence responses to rejection and predictions of responses to rejection. It was found that responses to rejection as well as predictions of responses to rejection varied as a function of individual’s independent self-orientation and perspective-taking. However, no significant effects were found with regard to interdependent self-orientation. Based on these results, the implications that cultural self-orientations have for request rejection and social behavior in general are discussed, and future directions are suggested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