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본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위험-보상 정보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린 타인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대상이 위험-보상 수준이 높은 의사결정을 내린 것이 대상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낮게 지각하는 편향을 가져오고, 이 편향이 최종적으로 대상이 느끼는 정서적 신체적 고통에 대한 과소 추정으로 이어지는지 실험적으로 검증하였다. 이를 고려하여 지각된 사회경제적 지위를 매개변인으로 설정하였으며, 탐색적인 목적으로 대상 성별과 위험감수 성향을 각각 조절변인과 매개변인으로 설정하였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은 위험-보상 수준이 더 높은(vs. 낮은) 의사결정을 내린 대상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더 낮게(vs. 높게) 지각하였으며 대상이 경험하는 신체적 고통에 대해 더 낮게(vs. 높게) 추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고통에 대한 추정에서는 위험-보상 수준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가설에서 예측한 바와 다르게 위험-보상 수준이 고통 추정에 미치는 영향이 사회경제적 지위 지각과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위험과 보상 정보가 의사결정 주체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관찰자가 의사결정자를 지각할 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였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Focusing on how people perceive a person who makes a decision based on risk-reward levels, this study tested whether choosing a high risk-reward option leads to perceiving the decision-maker as of lower socioeconomic status, and whether this perception leads to underestimating the target’s emotional and physical pain. Therefore, we set the perceived socioeconomic status as a mediator. For the exploratory purposes, we set the target’s gender as a moderator and the target’s risk-taking tendency as a mediator. We found that participants perceived the socioeconomic status of the target who made the high (vs. low) risk-reward decision, as lower (vs. higher) and estimated the target’s physical pain as lower (vs. higher). There was no difference in the estimation of emotional pain depending on the risk-reward level. In addition, contrary to our predictions the effect of risk-reward level on pain estimation was found to be independent of socioeconomic status percep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just as the risk-reward information can influence the choice of decision maker, it could also influence the observer’s perception of the decision makers.